궁금해서요. 제가 마흔이 넘었는데 이런 글 쓰기가 참 창피하지만...
어려서부터 김치가 발효되면서 나는 냄새때문에 익은 김치를 못 먹었어요. 겉절이나 금방 한 김치는 정말 맛있는데 맛있게 익지 않은 좀 이상한 냄새 군둥네라고 그러나요, 그런 냄새를 맡으면 이상하게 구역질이 나서 도저히 못 먹겠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큰 아들이 저처럼 익은 김치만 가져오면 구역질을 하면서 도리질을 하네요. 익은 김치를 찌개나 볶아서 먹으면 잘 먹거든요. 근데 작은 아이는 발효된 잘 익은 김치만 맛있다고 잘 먹고요.
이것도 유전인지? 체질적으로 이런 냄새를 못 맡는 사람도 있을까요?
그냥 어려서부터 김치 못 먹는 서러움을 좀 겪어서 울 큰 아이도 그런 서러움을 겪을까봐 한 번 여쭤봅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창피하지만 익은 김치 냄새가 넘 싫어요.
이것도 유전일까? 조회수 : 740
작성일 : 2011-01-06 14:22:29
IP : 121.168.xxx.17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G
'11.1.6 2:25 PM (166.137.xxx.4)김치 못먹는게 왜 창피한가요? 식성이야 제각각인것을...
2. 원글
'11.1.6 2:27 PM (121.168.xxx.171)제가 좀 어려서부터 김치 못먹는다고 외계인 취급을 좀 받았네요ㅜㅜ그래서 당당하지 못해요.
3. 에고
'11.1.6 2:28 PM (112.170.xxx.186)원글님 오지랖의 희생자 이셨군요..
남들과는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운 나라~4. G
'11.1.6 2:29 PM (166.137.xxx.4)저는 김치 안먹는데 설움같은거 받아본적이 없어서요
5. Anonymous
'11.1.6 2:38 PM (221.151.xxx.168)제가 보기에 유전은 절대 아니고 식성의 문제인듯.
구역질 할 정도까진 아니지만 저도 그래요.
어렸을때부터 김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긴 했는데...
전 외국서 살면서 워낙 안먹다보니 익은 김치 냄새가 유별나게 강렬하게 느껴지고
묵은지란걸 얼마전에 봤는데 이건 보기만해도 역겨워요.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요).
또 제주위에선 김치들을 죄다 안 먹어서 다행이예요...
저도 김치 볶음밥은 아주 좋아해서 김치는 사놔요.
근데 이즘은 김장할때 그 양념에 싸먹는 거와 보쌈이 너무 땡겨요.
새해부터 다이어트를 실천하고 있는데 얼마전에 만난 다이어트 전문가가 염분때문에 김치도 먹지 말라더군요. 김치를 안먹으니 천만다행인듯.
그리고 이즘 아이들, 김치 안먹는 애들 많아요.
남들 다 먹는거 못먹는게 좀 힘들긴 하겠지만 그리 큰문제는 아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