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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안고 있던 고민이 확~풀렸어요.

세입자 조회수 : 789
작성일 : 2011-01-05 18:12:28
2월19일이 전세 만기인데

사정이 안좋아져서 급하게 알아본 월세집 날짜가

3월18일이래요.

오늘 집주인하고 통화를 하면서

사정 좀 봐달라고 했죠.

이 집을 여름부터 매매로 내놓은거 같은데

지금까지 2명 보러 왔거든요.

그 중 한사람은 싼매물을 찾으니 억지로 보여준거 같고요.

전세는 금방 나갈꺼 같은데 매매는 영..신통치 않아요.

안그래도 부동산에서 집보러 온다구 할까봐  쓸고 닦고 애들한테도 어지르지 말라고 신신당부 하고

다녔거든요.

이집 이사와서 전에 살던 사람이 박아놓은 못자리에만 액자걸고 화장실 곰팡이 쓸까봐

매일 청소하고 씽크대 기름때 낄까봐 수시로 닦고..

베란다 로라 고장난거도 제돈으로 고치고 (12만원)

근데 어이없는건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엎드려 걸레질 하며 안방 창문 밑을 툭!건드렸는데

푸~욱 들어가는거에요.

작은방 문쪽 벽은 청소기 밀면서 손잡이로 톡!쳤는데 쑤~욱 들어가고..

어쩐지....거기들만 벽지 색깔이 다르더라..

전에 살던 사람들이 뚫어놓고는 임시방편으로 막아놓고 간거 같아요ㅠㅠ

시트지 이만원어치 사다가 전부 싹 발라놓고.

여튼 제집이 아니니 진짜 깔끔하게 쓴다고 썼어요. 내집이 아니니까..

얘기가 산으로 가네요..

여튼 집주인한테 사정을 말했어요.

한달만 더 살아야할 사정이 생겼다.안그럼 우리 길거리에 나앉는다. 사정좀 봐달라.

전세금 오른 만큼 전세자금 대출이자도 드리겠다.

여차저차 사정을 말씀 드렸어요..

근데..고맙고도 고맙게

그냥 한달 더 살라고 하시네요..

어찌나 고맙던지..눈물이 쑥..나는거에요.

그동안 나가라그러면 어떻게 하나 눈물로 밤새우고 출퇴근 하고그랬거든요..

여튼..좋은 집주인도 있구나...있어!! 라고 생각한 하루 였어요.^^
IP : 115.139.xxx.14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1.1.5 6:25 PM (222.111.xxx.67)

    마음 고생 많으셨네요.
    집 주인도 좋은 분이고, 원글님도 쓸고 닦고...
    새로 이사가는 집에서 좋은 일 많으실 거예요.

  • 2. ...
    '11.1.5 8:41 PM (180.66.xxx.15)

    서로서로 좋은분들 만나셨으니
    글읽는 저도 기분 좋네요. ^^

    두 집 모두 새해 좋은일 많이 생기실꺼에요.

  • 3. 근데
    '11.1.6 12:46 PM (218.155.xxx.100)

    원래 임대 만기 한두달 전후는 봐주는거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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