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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어린이집 다니면 사투리 덜 쓸까요?

경상도사나이 조회수 : 636
작성일 : 2011-01-05 15:23:04
우리 아기는 25개월인데요..
그렇게 말도 못하더니... 24개월 지나니
이젠 제법 한답니다

근데... 저희 부부가 경상도 출신이라서...
사투리를 많이 써요
억양은 잘 고쳐지지가 않는데요..

하루는 남편이 아기 얘기하는거 잘 들어보라고..
억양이 사투리 억양이라고...
하루 빨리 어린이집에 보내야겠다고 하네요

덩달아.. 우리 아버지도...
언니네 아이는 6살인데... 능숙하게 서울말쓰고
우리 아기는 사투리 쓰니까 그게 재미있는지..
매일 전화해서 아기 사투리 쓰는거 듣고 웃어요 ㅋㅋ

곧 있으면 시어머니가 오셔서 아기 봐 주실텐데...
시어머니는 말도 넘 빠르고 저도 못 알아듣는 사투리를 너무많이 써요

앞으로 쭈욱 서울 살건데...
아기는 서울말 썼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서..
어린이집 보낼려고 하는데...
어린이집 가면 서울말 덜 쓸까요?

경험 있으신분 답변 부탁드릴게요
IP : 183.109.xxx.24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5 3:25 PM (1.225.xxx.38)

    이중 언어를 하지요.
    집에서는 경상도 말, 어린이집에 가면 서울말.
    아이들의 능력은 무한합니다. ^^ (경험자.)

  • 2. ㅎㅎ
    '11.1.5 3:28 PM (125.135.xxx.51)

    저희와 반대시네요 우린 서울살다 경상도 왔어여 둘째가 두돌정도 큰애5살에왓고 온지 두달만에 원에서 사투리배워오데요 저희도 몇년있다 다시 서울가야해서 계속 집에서 고쳐주니 1년지나도 사투리 안써요 어린이집같은원보다 주양육자의 영향이 더 큰것같어요

  • 3. ㅋ ㅋ
    '11.1.5 3:51 PM (121.151.xxx.243)

    저희는 남편과저는 경기도인데 둘다 표준말이라 같이 있을때는 괜찮았는데요
    어린이집 보내구 바로 사투리 배워왔답니다 지금 고학년이지만 가족과는 표준말 지들끼리는 사투리 술술 이지요

  • 4. 눈사람
    '11.1.5 3:58 PM (211.178.xxx.92)

    저희는 티브이도 잘 안보여주는지라

    하루종일 할머니 엄마와 경상도 사투이

    학교 가더니 표준말 표준억양 사용합니다.

    그런데 경상도말 사용하면 처음에는 무척 거칠게 느낀다는ㅠㅠㅠ

  • 5. --;;
    '11.1.5 4:12 PM (116.43.xxx.100)

    조카가 3-4살꺼정 엄마,아빠가 키워주셨는뎁....경상도 사투리 작열...완전 귀여웠어요.
    근뎁...서울간지 두달만엔가..바로 서울말 써주는 대단한 능력자가 되서 왔더라구요.ㅋㅋㅋ

  • 6. 사투리
    '11.1.5 4:17 PM (121.166.xxx.36)

    사투리는 안써도 억양은 남아요.
    제 사촌조카들 봐도 그래요.
    조카들은 이모(할머니죠)가 기르셨고, 부모(사촌언니내외)가 전부 경상도라 그런지
    서울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서울살지만 양육자들이 전부 사투리 쓰니까
    초등학생인데 억양이 사투리에요.. 애들 전부다요.
    사촌언니는 애가 서울말 쓴다고 다행이다 하는데
    서울사는 제가 듣기에는 사투리 억양이 많이 느껴지거든요 ㅎㅎ
    절 부를때 "이---모" 하는 특유의 억양, "~~~하는데요~~" 하며 길게 뺀다든지..
    뭐 근데 걱정할 것도 아니고, 오히려 귀엽던데요.
    여자애들은 어느 순간 다 고쳐버리던걸요..

  • 7. ~~
    '11.1.5 4:34 PM (112.144.xxx.8)

    저희 부부가 경상도 사투리 울 아들 3살, 딸 1살때 서울로 왔습니다.
    저희 부부는 사투리 고치는게 안되서 걍 쓰고 있구요, 아들은 현재 7살인데
    작년부터 어린이집 다녔거든요,,,그전에는 쭈욱 사투리 썼는데 어린이집 가서부터
    반반씩 섞어서 쓰더라구요,,,대부분 어린이집 가면 고쳐진대더니 그것도 아닌가 싶었는데
    선생님이랑 상담할일 있어 얘기하다가 원에서 사투리 쓰냐고 물으니 전혀 안쓴다네요
    근데 집에오면 사투리를 좀 더 많이 쓰는거 같아요
    위 댓글처럼 애들이 알아서 잘 할듯한데요 ㅋ

  • 8. ~~
    '11.1.5 4:35 PM (112.144.xxx.8)

    근데 지금 4살짜리 딸은 극심한 사투리 ㅡ.ㅡ;;;;
    그런데다 목소리까지 커서 가끔 밖에 나가면 완전 시선집중이네요,,,ㅋ

  • 9. ***
    '11.1.5 9:42 PM (114.203.xxx.197)

    그냥 사는 지역의 말을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저희 애들도 그렇고,
    저 아는 애들도 부모는 사투리 쓰는데,
    애들은 서울말 써요.
    제가 사투리쓰기때문에 억양을 민감하게 느낄 수 있는데,
    경상도 사투리 쓰는 부모의 아이들의 경우
    경상도 억양을 느낄 수 없습니다.
    저희 애들은 그대신
    가끔 사투리 억양 따라해보라고 하면
    네이티브 사투리 스피커의 아이답게
    전혀 어색하지 않게 잘 따라하고,
    일본어 억양 완전 잘 따라합니다.
    네이티브 서울말 스피커의 아이들처럼
    어색한 일본어 억양이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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