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강아지때문에 자장면 값 물어드렸어요

자장면 조회수 : 2,614
작성일 : 2011-01-05 13:13:43
좀 전에 차에 장본거 옮기느라 현관문을 열어 놨는데
저희집 개가 따라 나왔어요. 코카입니다. 강아지 아니구요...
엘리베이터 없는 아파트인데
자장면 배달 온 아랫집에 침입해서는 면 담긴 그릇을 밟았어요.ㅠㅠ
저는 오늘따라 자장면이나 짬뽕을 시켜 먹고 싶었는데
돈 아끼자 하면서 그냥 김싸서 김치랑 먹었건만
저희집 개때문에 자장면 두그릇 값 8500원 대신 내드리고
무한 사과 하고왔어요.
저희집 개는 아랫층 할아버지한테 무한대로 발로 차이고 오구요.
맞을짓을 했다 이놈아~
이놈아 니때문에 이게 뭐니.
아 자장면 먹고 싶어요.ㅠㅠ
그래도 탕수육이 아닌게 어딘가... 하면서 제 스스로를 위안중입니다.
집에 와서 이놈 엄청나게 혼나고 방에 틀어박혀서 안나오고 있네요.
오늘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잠시라도 집 밖에 나갈때에는 현관문을 닫고 다니자.


추가) 한그릇은 그냥 짜장이고 한 그릇은 간짜장이더라구요.
면만 있는 그릇에 발로 랩을 찢었어요. 심하게 담근건 아니구요.
저라면 랩만 뜯긴 정도니 양념을 부어서 그냥 먹었겠지만
그분들은 얼음 상태셨거든요.
배달원 아저씨께 얼마냐고 물어보니 가격을 알려 주셔서
집에 뛰어 올라가 돈 가져다가 드리고
면만 새로 배달해주셨어요.
배달 아저씨가 가게에 다시 전화해서 면만 하나 다시 포장해주세요.
하며 전화하는데 전화기 밖으로 왜?왜? 왜? 하더라구요.
-일이 있어요. 사정이 생겼어요. 아무튼 일이 있어요.
가게에 소문 다 났을꺼에요. ㅠㅠ
개님아, 그나마 면만 밟아줘서 정말 고맙다...
IP : 114.204.xxx.20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5 1:21 PM (116.41.xxx.82)

    그래도 발로 찰것 까지는..좀...
    저도 개 싫어하고 다른집개가 내밥 그렇게 해놓으면 화는 날꺼 같지만..
    어떻게 발로 차나요..
    강아지가 불쌍해요..ㅠ.ㅠ

  • 2. ..
    '11.1.5 1:21 PM (121.181.xxx.124)

    아랫층분은 화가 많이 나셨겠네요.. 놀래기도 무지 놀래셨겠죠..
    저는 한참 웃었어요..
    그런 일도 일어나는군요..
    코카면 많이 큰 개인가요??

  • 3. ...
    '11.1.5 1:24 PM (121.178.xxx.158)

    할아버지 맘은 알겠는데
    발로 찰것 까지야....
    까칠하신 분이신가 보네.
    강아지 많이 아프것네 .ㅠ

  • 4. 참맛
    '11.1.5 1:24 PM (121.151.xxx.92)

    ㅎㅎㅎ

    기왕에 물어 주셨으면 그 짜장면이라도 개에게 주시지요 ㅎ

  • 5. 원글
    '11.1.5 1:25 PM (114.204.xxx.208)

    저도 발로 차고 제가 계속 죄송하다고 하면서 식사비도 다 내드렸는데
    아무 대답도 안하시길래 섭섭하기는 했는데
    강아지 키우지 않는 분들 입장에서는 그럴수도 있겠더라구요.
    코카스파니엘... 음... 예전에 동물농장에서 한창 날리던 웅자 아시나요?
    그 웅자가 코카에요.

  • 6. ..........
    '11.1.5 1:27 PM (124.53.xxx.137)

    으읏 참맛님, 개에게 자장면을 먹이면 아니됩니다

  • 7. 아이고
    '11.1.5 1:29 PM (110.8.xxx.231)

    코카가 짜장이 많이 먹고싶었나봐요 ;;
    탕수육 위안에 혼자 빵~
    할아버지 놀라셨겠지만..발로 찰것까지야..휴~
    다른얘기지만 요새 구제역 살처분통에 동물들에게 미안한마음 가득이라서요.. ㅠ.ㅠ

  • 8. ㅎㅎ
    '11.1.5 1:29 PM (203.130.xxx.174)

    원글님....
    심각하신데..전 웃겨 죽겠어요..
    강아지가 짜장면을 밟고...ㅎㅎㅎㅎ 아이고..귀여워서리..

  • 9. 아이고
    '11.1.5 1:32 PM (220.79.xxx.203)

    애견인인 저로써는 웃긴일인데...
    아랫집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는 날벼락에, 화가 많이 나실만 하네요ㅠㅠ
    우리집에 짜장면 배달와서 얼른 먹어야겠다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개가 침입해서 짜장면을 질겅질겅 밟았다고 생각해보세요...
    ㅋㅋㅋㅋㅋ

  • 10. 더블제이
    '11.1.5 1:35 PM (211.213.xxx.217)

    할아버지 많이 놀라셨을 겁니다.ㅎㅎㅎ근데 상황은 되게 웃겨요.
    가끔 여름에 문 열고 있을때 강아지가 갑자기 들어와서 애들도 식겁하고 저도 너무 놀란 적이 기억이 납니다.ㅎㅎㅎ방을 마구 뛰어다니던 그 녀석.

  • 11. ....
    '11.1.5 1:37 PM (58.122.xxx.247)

    물어줘도 화날일아닌가요 ?
    배 잔득 고픈상태에 먹으려던 찰라 느닺없이 알지도 못하는개가 들어와 그걸 밟아버리면?

  • 12.
    '11.1.5 1:37 PM (219.77.xxx.183)

    웃기기도 하고 할아버지 입장 생각하면 화날만도 하고... (물론 때리신 건 잘못!)
    전 어제 장본 거 들고 들어가는데 어디서 송아지만한 개가 갑자기 나타나서 킁킁킁...
    전 동물 좋아하는데 잘 만지지 못해요. 보는 것만 좋아하지...
    완전 얼음-_-되서 굳어있으니 개주인은 오히려 기분 나뻐하는 눈치 ㅠㅠ
    아 목줄 좀...ㅠㅠ

    막 먹으려던 참에 짜장면 뺏긴(?) 것도 성질날 일이지만 (제가 배고프면 좀 짐승이 ㅋㅋㅋ)
    갑자기 개가 집안으로 들어오면 저같음 놀래 자빠졌을 거 같네요;;;
    단속 잘해주세요 ^^;;;

  • 13.
    '11.1.5 1:41 PM (211.42.xxx.253)

    그렇다고 발로 찰 것 까지야..
    불쌍한 코카..

  • 14. ..
    '11.1.5 1:43 PM (218.55.xxx.132)

    이긍 우리집 들어와서 짜장면 밟았음 다들 그냥 허허허허~~ 웃었을텐데
    짜장면값만 받고, 코카 귀엽다고 쓰담해주고 ㅋㅋ
    괜찮다고 죄송할거 없다 해주고
    우리집 괭이랑 대면도 시켜부고 ㅎ
    암튼 코카녀석 샐쭉하니 기죽었다니 좀이따가 다시 괘얀타고 궁디팡팡해주세요

  • 15. 진짜
    '11.1.5 1:44 PM (122.40.xxx.41)

    개 안좋아하는 사람들은 까무라칠일이네요.
    발로 찬건 할아버지가 심했지만 앞으로 정말 조심하셔야겠어요.

  • 16. ㅎㅎ
    '11.1.5 2:30 PM (112.155.xxx.72)

    코카가 생긴 건 귀엽게 생겨서 악명이 좀 높죠. 키톡에서 귀엽고 웃겼던 식신개도 코카였죠.

  • 17. ㅋㅋㅋ
    '11.1.5 2:32 PM (180.224.xxx.33)

    발로 찬건 좀 심한데 화가 나긴 날 상황....이네요ㅎ;
    그래도 다 물어주고 사과도 하셨다니 뭐 그정도면 된거죠
    개가 모르고 그런건데...
    덕분에 적적한 노인분들 한 며칠 이야기거리도 생겼겠네요 하하하
    다시 시켜드셨겠죠? 그럼 뭐...ㅎ;

  • 18.
    '11.1.5 2:35 PM (210.96.xxx.223)

    에구..발로 차실 것 까지야..ㅠ

    그나저나,
    탕수육이 아닌 게 어디냐는 원글님 말씀이 넘 재밌습니다.
    어디서나 유머가 힘인 것 같아요!

  • 19. ㅎㅎㅎ
    '11.1.5 2:37 PM (124.199.xxx.41)

    할아버님 몸에 감정이입...된 상태로 보자하면..

    배도 고프다..
    평소에 개도 싫어했다.
    윗집에서 컹컹거리는 소리는 더 싫었다.
    어젲밤 마눌님과 대판해서 점심 안줘서 짜장면으로 때우려고 했던....차에...


    님의 코카가 걸리셨다는.ㅎㅎㅎ

    암튼 귀여운데..님의 코카.ㅎㅎㅎㅎ

    할아버님맘도 이해해주셔요~ㅎㅎㅎ

  • 20. +
    '11.1.5 2:38 PM (124.199.xxx.41)

    참...배달원도 웃기기도 하고..또 놀랬을 것 같아요...ㅎㅎ

  • 21. 왜 때려요?
    '11.1.5 5:45 PM (124.61.xxx.78)

    짜장면 값도 물어주셨다면서요. 참내. 뜯어먹은 것도 아니구만... 불쌍한 코카.ㅠㅠ
    그래도 짜장면값 싸네요. 우리동네라면 짜장+간짜장에 11000원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3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3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3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