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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깎은 밍크라는 건 뭔가요?^^;;;

질문 조회수 : 2,364
작성일 : 2011-01-05 13:06:47
저도 밍크입는 거 반대하는 입장이고요.

그런데 엄마가 밍크반코트를 하나 주셨어요. 엄마한테 너무 커졌다고.
출근은 절대 못하고요.
가족들이랑 나갈때만 살짝 몇번 입는데...

누가 저를 천박,무식하게 볼까봐 걱정이네요.
근데 엄마가 털깎은 밍크라고 하는데 그건 가격이 좀 싼건가요?
겉으로 봐서는 모르겠는데....
아.....털이 짧아 보이기는 하네요..ㅋㅋ

웬만하면 밍크코트 사지말고 입지말고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IP : 203.249.xxx.2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5 1:08 PM (203.244.xxx.254)

    갑자기 깍두기 아저씨들처럼 털을 짧게 깎은 밍크가 상상이 되었어요;;;

  • 2. ...
    '11.1.5 1:10 PM (116.127.xxx.118)

    밍크입으면 천박 무식?

  • 3. 깎은
    '11.1.5 1:14 PM (58.225.xxx.118)

    제품에 따라 다르겠지만 깎은밍크가 더 좋은 거라고 들었는데요. 깎으면서 무늬를 넣기도 하고.
    따뜻하면서 털이 가벼워서 옷이 가볍다고 한동안 한참 유행했었죠.
    근데 이미 있는거 버릴 수도 없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입자, 생각했는데 천박 무식 ㅠㅠ

  • 4. 질문
    '11.1.5 1:14 PM (203.249.xxx.25)

    아, 녜..그런 의견들이 많아서요. (사실 저도 조금 그래보이고요. 생각없어 보이는.. 엄마나이대 할머니들 제외하고는요) 선진국에서는 거의 입는 사람없고 밍크코트입는 사람은 동독 출신 촌사람이라는 글을 봐서요.;;; 맘상하게 해드렸다면 죄송해요.

  • 5. 깎은 밍크가 더 좋
    '11.1.5 1:25 PM (110.8.xxx.175)

    은거 아닌데요..요즘은 깎은밍크보다 뽑은밍크가 많죠..
    대부분이 유럽산밍크,..
    울나라에서는 최상급인 블랙그라마 휘메일을 젤 쳐주는데 이 밍크를 깎거나 뽑지는 않더라구요.
    가벼운건 좋은데..그냥 밍크보다 .좀 춥습니다..

  • 6. 봄바리
    '11.1.5 1:28 PM (112.187.xxx.211)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는 젊은 사람들은 물론 40-50대도 밍크를 입은 사람은 천박, 무식해 보입니다. (죄송요...ㅠㅠㅠ)
    그렇다고 제가 그분들보다 도덕적이라는 말은 아니에요.
    그냥 그리 보인다는 것이구요, 그런 시각이 확산되어서 지금 60대 이상의 분들처럼 밍크가 하나의 사회적 상징물로 자리잡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간절합니다.

    또 미국소가 한창 이슈가 되었을때 다우너 소가 밍크 농장의 사료로 들어갔다는 보도도 있었어요.
    우리가 입는 밍크나 여우털, 토끼털 코트가 광우병 소를 먹고 큰 짐승들의 털로 만들어진 것일 수도 있다는 뜻이지요.

    예전에 풍문여고생들이 모피코트 반대 캠페인을 벌인 기사를 봤었어요.
    밍크코트를 천박, 무식하게 바라보는 사람중에는 저처럼 같잖은 우월감에 젖어있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싸늘하게 바라보는 눈길에는 어린 학생들의 눈길도 섞여있다는걸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밍크, 여우, 토끼, 다람쥐, 너구리, 라친칠, 면양, 족제비.... 이제는 개와 고양이까지...
    우리가 더, 더, 더, 더 부드럽고 맛있는 괴기를 먹기 위해 소나 돼지, 닭을 밀집사육하다 구제역이 발생하면 규모가 너무 커져서 살처분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 하잖아요.
    저 동물들도 좋은 품질의 털을 생산하기 위해 최대한 밀집사육한다구 합니다.
    움직임이 적을수록 털의 질이 좋대요
    그런 다음 털의 윤기가 제일 좌르륵 흐르는 12월과 1월 사이에 산채로 거꾸로 매달아서 칼로 스윽 그은다음에 가죽을 벗겨내는 것이지요.(다 아시는 얘기겠지만....)ㅠㅠㅠㅠㅠㅠ

  • 7.
    '11.1.5 1:46 PM (199.201.xxx.204)

    딜레마죠
    마블링 만들기 위해서는 소를 미안한 환경에서 키워야 하고
    좋은 모피를 위해서는 동물 괴롭히고
    초콜릿 다이아몬드 구하기 위해서 성인과 아이들 고생하고
    인도 어떤 지역에서는 펄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광물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도 못가고 평생을 흙파고 있고
    우리 종이컵 난방 자동차 때문에 북극곰 죽어가고 아프리카에선 물없어 목말라 사람이 죽어가고

    하지만 모피는 따뜻하고 꽃등심은 맛있고 그렇죠.
    뭐 하나를 지탄할 수는 없다고 봐요.

  • 8. 봄바리
    '11.1.5 2:06 PM (112.187.xxx.211)

    그러니까 각자의 판단에 따르는 것이고,
    그것을 입었을때 천박, 무식해 보인다는(그것이 설령 같잖은 도덕적 허영심에 기반한 것일지언정..) 평가도 감내해야겠지요...

    이왕에 같잖은 말을 하는김에.....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희생되는 동물(+환경)들 사례가 한둘이 아니어서 하나의 행위로 모든 관행을 근절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연민이라는 위대한 촉수를 부여받은 이유는... 그것이 발동되는 기준이 지극히 인간의 관점에 의거한 것이라해도... 측은지심을 발휘할 수 있는 대상안에서라도 서로를 측은하게, 어여삐 여기면서 살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모피반대의 목소리가 있는 반면에 여러가지 이유로 모피에 대한 수요도 존재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주 삼라만상에 뻗치지 못하는 한계적인 연민에 의한 것이라해도... 조금씩 전자가 후자를 압도해나가기를 저는 바랍니다.

    그래서 타인의 행위에 함부로 평가할 주제가 못되면서도 감히, 한번더 주제넘게 이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피는 따뜻하고 꽃등심은 맛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모피는 천박, 무식하고 꽃등심이 아니라도 맛있을 수 있는 것도 사실이라구요.

  • 9. -.-
    '11.1.5 2:18 PM (175.211.xxx.217)

    음님 공감요.

    저는 밍크 안 사입고 못 사입습니다만

    밍크 입는다고 "천박, 무식" 하다고 단정짓는 일도 보기 좋진 않네요.

  • 10. 예전에
    '11.1.5 2:24 PM (116.41.xxx.180)

    밍크는 아주 털이 복실한거였는데 털깎은밍크는 마치
    비로드처럼...털이 짦은겁니다..
    젊은사람도 입을수 있는..
    요즘은 거이 짦게 나오는데..처음에는 엄청 비쌌죠..

  • 11. 봄바리
    '11.1.5 2:39 PM (112.187.xxx.211)

    음님. 제가 그리 말씀드린적 없는데요?^^
    댓글에 천박, 무식이라는 표현이 이어지면서 저도 제 의견을 강조하는 의미로 이어받아서 사용한 것이구요.

    삼겹살 먹는 것을 천박, 무식하다고 한적 없어요. 저도 괴기 좋아하구요..
    다만... 광우병이나 구제역 발생을 접하면서 가축의 사육환경도 생각해볼 수는 있겠지요.
    이왕이면 그 환경도 개선하는 것이 좋을듯하고
    그리해서 우리가 조금 덜 맛있는 고기를 먹게 되더라도 저로서는 감내할 가치가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나저나 82쿡을 나갔다가 다시 접속하는 일이 너무 어렵네요.ㅠㅠㅠㅠ

  • 12. -,-;;
    '11.1.5 2:42 PM (121.124.xxx.219)

    언제부터 동물이 이렇게 인간보다 우위에 있게되었는지....
    옛날엔 소키우고 돼지키워서 학자금 마련하고,
    동물들로 인해서 집안형편을 키웠는데,
    이젠 개도 애완견이 되고, 다람쥐, 병아리도 집에서 키우게되니,
    동물가죽을 입으면 인간이 천박과 무식이라는 오명을 쓰게 되는군요,
    아,,,,, 잔인하게 죽인다구요,,,, 생명있는 해산물들은 어떻게 잡수시나 모르겠네요.

    동물을 위해 인간이 존재한다고 믿지않기에
    천박과 무식이란 단어가 참,,,,, 듣기 힘들어지네요,

  • 13. 봄바리
    '11.1.5 3:50 PM (112.187.xxx.211)

    -,-;; / 어차피 이 논쟁은 샥스핀이 나오고... 산낙지와 애완견등이 같이 등장하기 마련인 논쟁인 것 같습니다.
    또 천박, 무식이라는 센표현이 등장하면서 그것에 대한 강한 심리적 반발이 더 그런 방향의 논쟁으로 이끌어갈 것도 같어요.

    여기서 이 주제와 얽혀있는 복잡한 층위들을 모두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제 기준'에서 말씀드리면.... 어차피 인간의 인식이란 한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그것이 강하게 반응하고 받아들이는 영역과 대상들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한계적이고 특정대상에 더 강하게 반응한다고 해서 그 반응이 가진 의의를 부정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단적으로 밍크의 가죽을 채취(?)하는 일과 옛날에 소돼지 키워서 학자금 마련하는 일이 동물들이 도살되는 과정이나 기타등등에서 엄연히 다르다는걸 알지 않습니까.
    또 모피반대를 하는 것이 모피반대만 중요하고 다른 동물들이 잔인하게 희생되거나 인간에 농락당하는 현실을 묵인하자는 말도 아님을 알고 계시잖아요.
    동물을 위해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인간을 위해 동물들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니...
    이렇듯 같잖게 폼잡으면서 제가 드리는 말씀은, 우리의 인식이 반응하는 영역에 한해서만이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자는 말이지요.

    -.- / 본질적으로는 같은 맥락이라는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단, 저는 인간이 가축을 키워서 잡아먹는 것까지 부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삼겹살로 대표되는 현재의 고기들은 그런 차원을 넘어서서 존재하지요.
    그래서 어떤면에서는 삼겹살이 더 복잡하고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업형 축산으로 인한 과잉 생산, 과잉생산을 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들,
    그 과잉된 생산이 지구상에서 일부 (살만한) 지역에만 공급이 이루어지는 점,
    또 그 공급이 자유무역이라는 질서가 강요하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구제역 백신 사용 금지와 같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악의적인 방법을 고수하는 것,
    과잉으로 이루어지는 공급에서 살아남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이 고기는 더 특별하고 맛있는 고기'임을 각인시켜야 한다는 점,
    그러기 위해 함부로 거세도 하고 유전자 조작도 하고 가축별로 섭취해서는 안될 사료들까지 처먹이는 사실 등등 현시대가 취한 질서의 폐해가 굉장히 복잡하고 심층적인 양상으로 또아리를 틀고 있지요.

    그에 비해 모피는.... 그것도 인간과 동물이 관계맺는 방식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들이 총화된 지점이기는 하지만 정서적 충격이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어요.

    제말은... 그렇다해도 삼겹살이나 소가죽 가방이 가진 문제점도 같이 제기해야지 모피만 문제냐? 하는 것은 올바른 문제해결을 위한 방법이 아닌듯하다는 것입니다.

    또 모피코트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도덕적 우위를 전제로 해서 모피코트 착용자들에게 도덕적인 비난을 하게 되는 점, 있습니다. 동물과 관련된 그 도덕 혹은 윤리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것도 아닌데... 모피 반대론자들은 마치 우리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것처럼 가정해서 공격을 하곤 하지요.

    그런데 그렇다해도... 저는 그런 점들이 모피반대를 폄하할 이유로 충분치 않은 것 같습니다.
    가령 모피반대를 계기로 소가죽 가방이나 삼겹살이 가지고 있는 문제로까지 확대해가야지,
    다른 문제들도 심각한데 모피만 반대하면 장땡이냐? 너네들 양심과 알량한 윤리는 그것만 반대하면 오케이냐? 라고 하면... 모피의 문제점을 개선할려는 노력까지 약화시키는 결과로 나타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제 생각이라는 말씀입니다-..-

    (댓글등록을 열번 넘게 누르는데도 계속 에러 메시지가 뜨네요...ㅠㅠㅠ
    제깍제깍 답글을 쓰기가 어렵네요.....)

  • 14. 봄바리
    '11.1.5 4:32 PM (112.187.xxx.211)

    님. 삼겹살과 개고기를 먹는 것의 근원적인 문제점을 말씀하실려면
    애초 에스키모인들이 모피를 입었던 것을 비판해야 짝이 제대로 대응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육식 자체와 짝지어질 수 있는 것은 현재의 모피코트가 아니니깐요....

    그리고 도덕적 우월감은... 모피 반대론자들이 자칫 그런 뉘앙스와 분위기를 풍길 수 있음을 지적한 것입니다.
    또... 님께서는 천박, 무식이라는 센 표현과 우주 삼라만상 모든 것에 동등한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문제삼아 지금 모피반대, 폄하하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제가 제 의견을 말씀드리지 않았나요? 모피반대를 계기로 삼겹살 문제까지 영역을 확대해야지(그것이 정말로 문제라 생각하면...) 왜 삼겹살은 놔두고 모피만 천박, 무식이라는 센 표현까지 동원해가면서 잘난척 비난이냐, 하는 것은 자칫 그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게 만든다구요.

    저는 현재 기업형 축산으로 자행되는 돼지 사육 행태와 자유무역 질서를 통한 그것의 유통도 천박, 무식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너무 천박하고 무식하고 탐욕스럽기 그지없어요.
    모피코트의 대응 짝은... 저는 그것이라고 본다는 것입니다. 삼겹살 취식 자체가 아니라....

  • 15. 봄바리
    '11.1.5 4:45 PM (112.187.xxx.211)

    -_-................

  • 16. 봄바리
    '11.1.5 5:30 PM (112.187.xxx.211)

    그동안은 모피코트 착용에 단지 부정적이다, 이런 생각이었는데요...
    오늘 댓글의 흐름을 이어받아 천박, 무식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내심으로는 제가 그런 생각을 정말로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그와 같은 센표현을 동원해서라도 모피를 비판하고 싶기도 하구요.-..-

    제가 대응짝을 말씀드린 이유는... 모피 이야기를 꺼내면 양비론이 대두하면서 모피반대를 무화시키기 때문인데요.... 육식 자체에 대해서는 저는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지만 그 자체를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육식에 불편한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은 현대에 오면서 축산환경이 살벌하게 변한 이유가 크다고 봅니다.
    또 그리 키워진 가축들이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너무너무 탐욕스러운 질서를 통해서 유통이 되지요.

    에스키모인들이 애초 착용했던 모피가 아닌... 현재 패션 아이템화된 모피코트는(유통만이 아니라 전부가) 그런 행태와 비교할 수 있다고 보구요.
    그래서 저는 모피를 센 표현을 쓰면서라도 비판하고 싶다는 것이구.... 모피반대가 님께서 말씀하시는 주제들을 포함하면서 자연스럽게 더 넓은 문제의식으로 확장이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는 것입니다.

    그냥 지나칠려다가 유통을 지적하셔서 그점을 부연한다는 것이 또 길어졌네요. 흠냐... 계속 동어반복으로...=.=

  • 17. 밍크
    '11.1.5 5:31 PM (121.181.xxx.124)

    깍은 밍크가 더 저렴하죠..
    약간 벨벳 느낌이랄까..

  • 18. ^^
    '11.1.5 7:11 PM (222.109.xxx.11)

    깍은 밍크 보면 담요 생각나지 않나요? 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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