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가 많이 산만한 편이라 운동 이외의 사교육은 초등 4학년 부터 시작했습니다.
지금 중학교 3학년 되는데요, 초등 때까지는 학원은 보내지 않고 개인 과외로만 시켰고 중학생 되면서 부터는 본인이 원하는 학원에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학원이든 과외든 사교육을 시킬 때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바로 '시간표' 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밥시간과 간식시간을 철저히 우선하기' 입니다.
저희 아이는 아기 때부터 항상 같은 시간에 식사를 하는데요, 학원 시간표가 식사 시간과 겹치게 되거나 오고 가는 시간 때문에 식사를 급하게 해야 하는 경우라면 다른 학원을 알아 봐서 식사 시간에 지장이 없는 학원을 보냅니다.
과외의 경우 선생님께 부탁 드려서 상의 후 시간을 정하구요.
아무리 좋은 학원이라고 해도 우리 아이 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것 만큼은 철저히 지킵니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말이죠.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오로지 '밥' 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이런 극성때문인지 엄마 아빠가 다 작은 키인데도 아이는 쑥쑥 잘 자라서 180이 넘습니다.
고마운 일이죠.
제 주변에 보면요, 요즘 아이들 중에 학원 시간 때문에 삼각김밥이나 라면으로 저녁을 때우는 아이들이 많아요.
오지랖이라고 하시면 할 말 없지만 한창 클 나이에 그렇게 부실하게 때우는 아이들을 보면 가슴이 아파요.
시험기간에는 일요일에는 하루 종일 학원에 있는데 그때는 식사 시간에 맞춰서 도시락 싸서 갖다 주거든요.
불고기나 치킨 반찬에 밥도 넉넉히 싸서 친구들하고 나눠 먹으라고 갖다 주는데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라면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보면 '내가 재료비만 받고 도시락 싸다 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 ... 좀... 웃기죠?
이야기가 산으로 갔는데요, 혹시 저처럼 아이 사교육에 철저히 지키는 것들...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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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사교육 시킬 때 꼭 지키는것 ....
??????? 조회수 : 611
작성일 : 2011-01-05 11:37:55
IP : 119.192.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1.5 11:52 AM (124.54.xxx.16)저두요. 요즈음은 학원 시간들이 다 밥시간을 무시해서요 참 힘들더만요.
학교도 안 싸가지고 가는 도시락을 꼭 싸는데 . 그래서 방학이 더 바빠요.
그런데 친구들은 진짜 삼각김밥에 라면이더래요.,
그리고 심지어 그 돈 아껴 피시방 가려고 아예 굶는 놈도 있다는...
도시락사가면 교실에서 먹는 애는 한.둘??
학원 앞에 가보면 아이들 성장이 무척 걱정스러워요. 저 아이들이 커서 저렇게 먹고 자란 아이들이 나라의 기둥이 될텐데..하는 생각이요,
그런데 어쩌다 짜증도 나요.. 내 애 먹으라고 싸준거 다 뺏어가는 놈들때문에요.
어떨 때는 그 엄마들도 당연시하구요. 자기 자식 먹을 거 안챙기면서 우리 애가 싸간 거 ' 아유 한창 클때니까 같이 먹으면 좋지 뭐 ~` 이런다는..ㅜㅡ..
제 아들도 중1인데 172인데요, 더 크길 바라긴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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