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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친구 엄마가 백화점 쇼핑을 가자는데

자신없음 조회수 : 2,223
작성일 : 2011-01-04 21:35:19
전 빠지려구요 이유는...
1. 제가 또 요새 뚱뚱해져서 자신감 심히 뚝 떨어진 상태이고
2. 그 엄마 **VIP라 애 옷을 무조건 버버리로 빼 주시는데 전 솔직히 그럴 돈도 없고 돈은 있어도 내옷 입고 싶지 애 옷 그러고 싶지 않고
3. 다른 엄마들도 올텐데 다들 홀홀 단신인데 울 둘째 델꾸 가면 난 눈치밥 먹을까봐
4. 솔직히 백화점 안가본지 기백년이에요 남편 정장만 백화점 것도 정품 사주면서 전 기냥 패플이랑 하프클럽 애용하거든요  쪼는거 보이기 싫어요

다른 엄마들은 유치원 애들이 하도 **옷 이쁘게 입는다고 집에와서 노래를 해서 저번  엄마들 모임에서 담 세일할때 같이 가자 5% 디씨 더 되면 엄청 싸다면서(엄청 싼가격일까?과연?)  몇명 같이 가시기로 하더라구요 전 받는 옷도 많고 그런 마인드가 아니라 당근 안 가는 건데 그 어머니가 고맙게도 전화를 주셨어요 콧바람 쐬자고...
하지만... 둘째 아프다고 핑계대고 집에서 운동하고 다요트 하고 카복시나 맞고 올래요(1월부터 시작했거든요)
그 어머니한테는 콧바람이겠지만 저한테는 상대적 박탈감에 부담감일테니 담에 그 엄마 편히 보려면 안가는게 낫겠어요 저번에 제가 뭐 공연보여주고 63에서 부페 얻어 먹는데 어찌나 미안하고 부담스럽고 불편하고 사람이 참 치사스럽게 되던지...

그 어머니 너무 좋으시지만, 제 돈 내고 만원짜리라도 사먹는게 덜 부담일거 같아요 그 기분 아실라나? 전 기브앤 테이크가 확실해서 누가 뭐 산다 그러면 제가 되 갚을거 생각이 먼저 나서 어떻게 갚아야 안 서운할까 부터 생각하는 사람이라 받아먹는게 편하지 않아요 차라리 제가 사면 샀지...

여태 만나던 사람들이 나랑 비슷하거나 나보다 어리고 해서 내가 많이 내거나 하던 처지였는데 갑자기 아무래도 받게 되니 좀 어리둥절+ 뭐 그래요 그렇다고 제 수준 무시하고 그 수준 따라가려면 가랑이가 찢어지고 얼마나 허무한 짓인가요 그게...객관적으로 보면 저도 나쁜 수준은 아니지만 그쪽이 워낙 사업이 잘되어 수입이 출중하십니다. 전 남편 월급장이니 아무래도 열심히 아끼며 살아야죠
게다가 뚱뚱한 제 몸매탓+  아끼자 주의로 대충 패플이랑 하프클럽에서 합의 보며 백화점 주변 근처는 애 낳고는 얼씬도 안하는데 말로만 듣던 VIP가 같이 가자는데 쫄리네요 심히...

아까 아침 드라마 보는데 수입 좋은 친구랑 우연히 만나서 백화점 갖다가 샤넬백처럼 보이는 백을 확 질러버리고는 발 동동 구르는 장면을 보고 ㅋㅋㅋ 하면서 물론 그럴일은 애초에 없겠지만.
좀 더 살좀 확 빼고 아이 쇼핑이라도  안 쫄리게 할 수 있을때 가자 했어요 물론 둘째도 어디다 치워야겠지만...
그때 되면 이미 그 분과 관계가 쫑 나려나? 있을때 후딱 따라가야하나?ㅋㅋ

그냥 요새 재미있기도 하고 또 위화감도 느꼈다가 뭐 그렇답니다. 안 꿀려봤는데 돈에  비굴해지더군요
그나저나 낼 카복시는 좀 안 아프기를.... 아직 3번째라 효과는 없답니다. 언젠가 나타나겠지요
그냥 무리 하려다 반식 하고 있어요 물론 약 처방도 받았어요 너무 엉망 진창 식생활이라 도저히 안 받을수 없었어요 하지만 배는 여전히 고프고 그냥 적응 하는 2주간만 의지하려고요 약한걸로 처방주신거 같아요
정말 다시는 살 찌지 말아야겠어요 돈은 둘째치고 아이쇼핑할 자신도 없어지다니...
이상 횡설 수설이었어요 ^^  
IP : 203.170.xxx.18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4 9:39 PM (110.14.xxx.164)

    그런 경우면 안가는게 나아요
    괜히 분위기상 뭐라도 사게 되고 애 데리고 가는것도 걸리고요

  • 2. ~~
    '11.1.4 10:16 PM (125.187.xxx.175)

    저는 옷 살때는 혼자 또는 남편하고나 가는게 편치 그 외의 사람들은 쇼핑에 별 도움이 안되더라고요.
    너무 비싼 것만 사라고 부추기거나, 이도 저도 다 별로라고 초치거나.

  • 3. ..
    '11.1.4 10:17 PM (61.79.xxx.71)

    애까지 있으시면 안 가는게 좋겠어요.
    백화점 별건 아니지만 내 마음이 편해야 쇼핑도 즐거우니까요.
    그리고 애만 데리고 내 임의로 아이 쇼핑한다면 몰라도, 일행이 있다면 아무래도 힘들테니까 애때문에 힘들겠다고 말하면 되지않겠나 싶네요.

  • 4. 원글님
    '11.1.4 10:31 PM (61.106.xxx.68)

    카복시로 빼시고난뒤 꼭 유지 잘하세요.
    저도 두달간 카복시주사를 맞았는데 그때는 빠졌는데 나중에 2배이상쪘어요. ㅠ.ㅠ
    특히 주사맞은 부위는 정말 조심하셔야해요.
    죄송해요~~ 기운빠지는 댓글달아서..^^::

  • 5. 다라이
    '11.1.4 10:38 PM (116.46.xxx.54)

    저 카복시 맞았는데... 아플수록 좋은거에요. 한 세달가량 꾸준이 맞으면 알아요. 전 맞을때 안아프면 다시 꼽아달라고
    해서 뻐근하게 맞은적도 있어요. 다.. 팔자좋았던 예전 얘기네요 ㅠㅠ (지금은 시골로 이사와서 맞을 엄두도 못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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