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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생매장으로 동물은 불쌍한데 말단공무원은 죽든지말든지?
제목그대로입니다.
구제역 생매장으로 동물을 산채로 묻는다며 엄청 열받아하고
(깊은 관심을 가지고 개선방향에 대해서 진지하게 관계기관에 건의합니다)
실제로 담당부서에 전화도 하고 그러는 남친이
생매장에 참여하던 사람이 1명 사망했다고 그러니까
" 죽든지 말든지"
그럽니다.
물론 생매장당하는 동물도 불쌍하지만
어떻든 사람이 죽었는데 저리 매정하게 말하니 놀라고 당황스럽니다.
제가 어떻게 사람이 죽었는데 그리 말할수 있냐니까
내가 어쩌라고? 그 사람이 죽은게 내 책임이냐? 죽든지 말든지 라고 합니다.
오늘도 말단공무원의 자녀가 아버지가 새벽늦게까지 구제역때문에 일하느라
스트레스받고 피곤하고 잠도 제대로 못잔다는 얘길하니
내 알바아니라고 관심없어합니다.
저에게 너무나 잘해주지만 (특히 가난하게 자란 제게 경제적으로 잘해줍니다. 그는 사장 저는 1인직원)
그동안 간섭하는 것도 싫었지만
서로 가치관이 차이날수 있다고 여겼는데
지금은 신뢰감이 무너졌다고 할까요?
이런 남친에 대해 제가 어떻게 생각하는게 현명한건가요?
지혜좀 나눠주세요.
1. 글쎄요.
'11.1.3 12:10 AM (166.104.xxx.40)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놀라운 반응입니다만, 요즘 남친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구요,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일때는 아무것도 신경쓰고 싶지 않아 무심하게 답변하게 되잖아요. 한가지 행동만 갖고 판단할런지..종합적으로 판단해볼 문제 같네요.
2. 원글이
'11.1.3 12:26 AM (121.131.xxx.107)글쎄요님 댓글 고맙습니다.
요즘 스트레스가 있긴 하겠지만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성격이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타입인것같아요.3. .
'11.1.3 12:53 AM (58.140.xxx.63)동물 수백마리가 죽어나가는 것에 비하면 사람 한 명 목숨쯤은 별거 아니다.
아마 남친분은 이런 의미로 이야기한 것 같군요.
남친분같이 자기가 주장하는 바를 강하게 드러내기 위해
극단적으로 우기거나 말도 안되게 구는 사람 별로예요.
다른 부분에서 별 문제가 없다면 이번 구제역 관련 사건에 관해서는
서로 이야기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남친 분이 말해도 들어주기만 하세요.4. 흐음
'11.1.3 3:40 AM (211.221.xxx.237)그런데요.
저도 동물에 대해서 애틋한 감정을 갖고 있는 입장에서요.
동물 관련해서 안타까워할 때에 왜 꼭 사람 얘기를 넣으시는지..
전 그런 사람이 더 싫어요.
꼭 사람이랑 비교해서, '사람도 불쌍하고, 능력없는 사람 많으니 동물 생각하기 전에,
사람이나 도우라.' 는 사람들 말예요.
현재 내가 더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마음이 반응하는 일,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것 뿐인데, 꼭 그렇게 사람과 비교해서 걸고넘어지는 거.
당연히 남친분도 사람도 불쌍하죠. 그러나 자신은 동물에 대해서 더 특별하고, 애틋한 감정을 갖고 있으니,,그렇게나마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신 것 뿐일 거에요.5. 원글이
'11.1.3 11:19 AM (121.131.xxx.107)남친은 동물은 사람들이 함부러 해도 말도 못하고 불쌍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을 대할땐 자기요구사항을 너무 강하게 얘기하고
상대방의 생각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제가 조마 조마 할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헤어지고 싶은 맘이 많은데 잘해주는 부분도 많으니까
마음이 힘드네요.
조언해주신대로 구제역관련해서는 말을 하지 않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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