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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1아들이 새해 첫날 가출했어요...

상담필요 조회수 : 7,612
작성일 : 2011-01-02 13:49:59
경험 있으신 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예비 고 1아들이 1월 1일 가출해서 아직까지 안들어 왔네요...
150일 정도 사귄 여친이 있는데 함께 가출했어요.
제가 핸드폰을 2달쯤 전에 압수해서 연락이 안되고요, 여친은 12월 30일날 핸펀을 압수당해서 연락이 안됩니다.

12월 30일 아들 여친의 부모님이 **이가 너무 제 아들한테 집착한다면서 핸펀을 압수하면서 크게 싸우고, 여친인  **이는 가출을 했다가 새볔에 할머니댁에 갔다고 하더군요.
12월 31일 해돚이를 보러가기로 했다며 가도 되냐고 하길래 안된다고 했더니  **이 부모님은 허락을 했는데 왜 우리 집은 안되냐며 울 아들 조르다가 저와 제 남편에게 한 소리 듣고, 울 아들 아빠한테 무릎 꿇고 죄송하다고 반성했어요.
1월 1일 아침, 외국에 잠시 나가계신 외할머니,외할아버지께 전화인사드리고, 친할머니댁에 가서 아침 식사 함께 하고, 이모, 고모 등 친척분께 전화로 인사드리고 즐겁게 하하호호 웃으며 돌아왔어요.
돌아오는 차안에서 친구들 만나되 되겠냐고 하길래 만원을 주었더니 입이 귀에 걸려서 "조그만 놀다가 올께요"하고 나간게 11시 30분쯤 되었네요.

아들 여친인 **이는 새벽에도 집으로 전화하고 제남편이 받아도 밤 12시에도 전화해서 바꿔달라 하고, 새벽 3시에도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전화하고 맘 내키는데로 전화해서 제가 집전화, 핸드폰 이불밑에 깔고 자고 했었어요.
문자로 " 나 집나가면 너 나랑 같이 있어줄 수 있어? 집 나갈거야"라고 울 아들한테 문자보내고,
울 아들, "절대 나가면 안돼. 세상이 얼마나 험한데.. 너 나가면 안돼. 너 나가면 나도 나갈거야"하고 문자한게 2달 전인데요, 울 아들 말, "엄마, 걔 집나간다고 16만원 모았어. 걘 맨날 집나가면 부산간대"라고 했거든요.
그리고 12월 30일 실제로 **이는 가출했고, 다행히 할아버지댁에 간 걸로 마무리 됐지만, 하루 지나고 1월 1일 어제, 울 아들과 함께 사라졌어요.

제 아들 사춘기가 심하게 오긴 했지만, 단 한번도 전화 없이 늦게 오지 않았는데 어찌된 일인지 하루가 지났는데도 전화 한통이 없네요.
제 아들 만원밖에 없는데, 그 집 딸은 얼만지 모르지만 돈 많이 들고 나갔다고 그집 엄마가 그러더군요.
제 생각에 아직까지 전화 한 통도 없는 걸 봐서는 오늘도 안들어 오거나 늦은 밤이 되야 들어올 것 같은데...어찌 해야 할까요?
일단은 친구들에게도 연락 안하고 기다리고 있으려구요.
3일까지 기다려보고 안들어 오면 경찰에 신고할까요?
그리고 만일 아이가 들어오면 어찌 대처해야 할까요?
IP : 115.137.xxx.7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경험은 아니지만
    '11.1.2 2:05 PM (220.86.xxx.221)

    좋은 말씀 드리고 싶지만.. 제 지인 아이 울 아이와 중학교 동창이지만 고등은 서로 다른 학교..아이가 고1부터 여학생 사귀면서 핸드폰 요금 30만원까지도 내봤데요. 아이는 중학교땐 중상위권정도 였는데 고등 가서 여학생 사귀고 그러니 공부 손 놓고(학원 당연히 끊고) 오죽하면 지인이 일단 고등 졸업해서 뭐라도 해서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 공고로 옮겨 보려고 해도 2학년2학기 정도라 안된다고 하더래요. 여기서 무조건 여학생 사귀어서 그렇다 보기보다 이 아이 경우에는 첨엔 여자애가 집착하는것 같이 핸드폰 번호도 바꾸라하고 (주위 친구들 아무한테도 가르쳐 주지 말라고) 당연히 그나마 있던 동성 친구들 다 떨어져 나가고.. 그러더니 이집 아들 아이가 반대로 여자애한테 엄청 집착하더래요. 전화연락 안돼면 야자시간에 빠져 나가서 여자애 학교, 집으로 찾아 다니고.. 결국 어찌 어찌 하다가 결국에는 아들 아이 여자애 부모, 동네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축구화로 뺨 맞고, 개념 상실한 여자아이 엄마 전화로 지인에게 동네 사람들이 아들이나 아버지나 똑같다고 그랬다고 염장 지르고, 어쨌든 헤어지긴 했는데 여즉 마음 못잡고 공부는 벌써 안돼나봐요. 아버지 성격이 좀 일관성이 없이 본인 기분따라 가는 성격이라 제 지인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애만 태우는데 요즘 마음 비웠다 하지만 부모 맘이 그렇나요? 저도 많이 안타깝고 .. 일단 원글님 가정 분위기는 제 지인보다는 부드러운것 같으니 돌아오면 뭔가 미래지향적인 대화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알아보면 근처 청소년 상담실 가서 상담 받아 보아도 도움 될것 같습니다. 화가 나더래도 돌아온 아이 바로 다그치지는 말고...어쨌든 아이가 빨리 돌아와야 할텐데요. 저도 이제 고1, 고3 되는 아들 둔 엄마입니다.

  • 2. ^^
    '11.1.2 2:05 PM (112.172.xxx.99)

    마음이 심란 하실거 같아요
    반듯하다고 믿엇던 울 아들도 지난 겨울 호기 브리며 집 나갔다가 넘 추우니 친구집으로 간걸
    친그 엄마가 전화해서 데리고 왓답니다
    오면 따뜻하게 대해 주시고
    담엔 절대 안된다고 말씀 하세요
    정말 맘 쉴곳은 집이란걸 아들이 알아야 하는데 그것이
    쉽진 안더더라구요

  • 3. @@
    '11.1.2 2:06 PM (14.52.xxx.104)

    당연 신고하셔야지요.....마음 넘 아프시겠지만...힘내세요...
    시간은 지나가고...아이들도 성장합니다...그때의 후회와 미안함은
    당당히 그들 몫이니...가장 최선의 방법은 용서와 기다림입니다
    얼마나.힘들게 아들을 참아주고있는지 긴편지 쓰시고..돌아오면..주세요
    아이들이 무사히 별일없이 돌아오기를 같이 기도할께요...

  • 4. ^^
    '11.1.2 2:14 PM (112.172.xxx.99)

    일을 더 크게 벌려도 안되고요
    뒷 수습이 부담스럽고
    처음 인지라 부담스럽지 않게 마무리 되길 바래요

  • 5. ...
    '11.1.2 2:22 PM (59.7.xxx.246)

    아드님이 여자애한테 휘둘리고 있는거 같은데 여자애 돈 떨어져야 집에 들어오겠네요.
    제발 이 가출이 두 아이에게 즐겁지 않았어야 될텐데 말이죠... 고생 직싸게 해야 다신 이런 일이 없을텐데..
    혹시 모르니 여자아이와 깊은 관계 있었나, 도 남편 통해 물어보게 하세요.
    평소 좋아하는 음식 해주시고 푹 자고 일어나게 하면 지도 느낀게 있어 반성하지 않을까요?

  • 6. 례아
    '11.1.2 2:25 PM (125.176.xxx.50)

    아~ 정말 자식키우는 엄마입장으로 정말 맘이 아프네요
    아이가 돌아오면 따스히 감싸주세요..
    집에 들어올때까지으 아의 맘도 참 복잡했을거예요.
    아이가 무사히 돌아오길 저도 기도 드릴께요

  • 7. ...
    '11.1.2 2:26 PM (59.7.xxx.246)

    이번에 아드님이 여자애한테 학을 떼고 돌아오면 제일 좋을텐데...
    부디 그렇게 되길 빕니다.

  • 8. 해라쥬
    '11.1.2 3:30 PM (125.184.xxx.17)

    아이고 이제 중2 .1 되는 연년생 머슴아 엄마로써 남일같지않네요 ㅠㅠㅠㅠ

  • 9. 원글이
    '11.1.2 3:42 PM (115.137.xxx.76)

    다들 감사드립니다. 사실 아이가 들어오면 마구 때려줄까, 학원을 다 끊어버릴까(아이가 학원 끊는 것을 죽도록 싫어하거든요), 아니면 아이를 포기하고 자기 맘대로 한번 살아보라고 할까, 용서를 해줄까 시간대별로 마음이 바뀌었거든요.. 용서를 해주면 아이가 "내가 세게 나가니 부모가 꼼짝을 못하네"하고 생각할까봐 망설였거든요.
    또 맘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조언주신 분들 말씀대로 따스히 감싸주도록 노력할께요.
    아직까지 전화 한 통 없네요... 따스히 감싸 안으라는 여러분들 말씀이 맞는 거겠죠?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10. 푸른바다
    '11.1.2 4:36 PM (119.202.xxx.124)

    학교 선생 입장에서 말씀드리면요, 애타는 마음이시겠지만 그만할때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그리 드물지도 않게 아이들은 많이들 가출을 합니다. 완전 노는축에 속하는 여학생들은 가출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고 유흥업소에서 일하면서 오래 가출하기도 합니다. 남학생이고 원래부터 완전 노는 애도 아니었다면 돌아왔을때 암말 말고 받아주세요. 때리고 난리치는거 역효과만 납니다. 때리면 얼마나 때려서 다 큰 애가 그거 겁먹겠어요. 나가서 고생하고 오면 조도 느끼는 바가 있을거고 그러다가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중학교때 여학생 사귀어서 난리치던 애들 고등학교 가서 맘 잡고 공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지요. 다시 튕겨나가지 않도록 믿고 사랑해주세요. 고2, 고3때 터지는거 보다 미리 한 번 홍역 치르는게 나을 수도 있어요. 저 아는 엄마 아들은 중학교때 여학생 사귀고 담배피고, 아빠한테 얻어맞고 난리도 아니더니, 고등학교 가서는 아무도 못말리게 죽어라 공부만 한답니다. 힘내세요. 너무 걱정마시고, 품어주세요. 다만 니가 연락이 없어서 엄마가 너무 걱정을 했고, 다시 한 번만 더 그러면 그때는 무슨일이 일어날지 엄마도 모른다고 한마디 해주시는건 필요할 것 같네요. 차갑고 단호하게 한마디.ㅠㅠ

  • 11. 푸른바다
    '11.1.2 4:37 PM (119.202.xxx.124)

    조도-> 저도 (댓글은 수정이 안되나봐요.)

  • 12. 원글이
    '11.1.2 6:50 PM (115.137.xxx.76)

    7시가 다되가는데 아직까지 전화 한통 없네요..
    미친 놈~하고 욕이 나오다가 이젠 걱정이 되네요..
    자꾸 변하는 맘을 푸른바다님 글을 읽고 맘을 다잡고 있답니다. 별 일은 없겠지요..그러길 빌어야 겠죠..
    푸른바다님, 고맙습니다.

  • 13. ㅠㅜ
    '11.1.2 7:14 PM (110.70.xxx.125)

    얼마나 속이 타실지... 저까지 걱정되네요...
    별일 없이 무사히 돌아오길 빌어드릴께요
    도움 못드려 죄송해요ㅠ

  • 14.
    '11.1.2 7:47 PM (221.146.xxx.43)

    진짜 욕하고 싶겠네요. 그것도 여자친구랑 나갔으니.
    중3 딸이 있어서인지 더욱 감정이입됩니다.
    어휴...가출신고를 해서 얼른 찾는 게 좋지 않을까요?
    돌아오면 딱 한 번만 따끔하게 야단치고 며칠 지난 뒤에
    품어주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유야무야 지나가는 것도
    좋지 않을 듯요. 어쨌거나 잘못된 행동이잖아요.
    중딩 자식이 아무리 우리에게 상전이더라도.ㅜ.ㅜ

  • 15. 왔나요?
    '11.1.3 12:23 AM (59.14.xxx.90)

    우리 아들도 중3이라 걱정됩니다.
    이제 돌아왔는지요?

  • 16.
    '11.1.3 9:53 AM (114.201.xxx.98)

    떨어져야 돌아온다에 한표 더. 보통은 학교가기 전날 밤에는 돌아오는데 방학이니 그도 어렵군요.
    너무 걱정마세요. 자발적으로 나간거니 별일 없습니다. 돌아오면 잘 먹고 잘 쉬게 해주세요.
    강풍보다는 햇볕정책 쓰시구요. 가이드라인은 확실하게 전달하시구요. 걱정하시는 만큼
    큰 일 없으테니 너무 마음 졸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 17. ㅜㅜ
    '11.1.3 9:58 AM (112.150.xxx.44)

    먼 친척남자애가 고등학교때 학교선배여자애랑 가출했었어요. 평소 말이 별로 없고 얌전한 녀석이었는데, 고등학교 올라가자마자 사고를 치더군요.결국은 학교까지 자퇴, 지금은 검정보고 고졸은 되었지만, 기술도 없고..살기가 팍팍할겁니다. 그 집은 아빠가 좀 다혈질이라 결국은 끝을 본 상태지만, 돌아오면 잘 달래주세요.ㅜㅜ

  • 18. 가출한아들
    '11.1.3 10:40 AM (119.203.xxx.206)

    아들 돌아왔나요??
    울아들도 지난 12월29일 집을 나갔어요...(현재 고1). 여친은(중3)
    그날 좀 일찍퇴근해보니 집문 잠그로 둘이서 방에 있더라구요...너무 화가나서 소리소리 질렀더니 말때꾸 하길래 여자애는 집으로 가라했고,,, 울아들은 "너같은 자식 필요없으니 당장 집에서 나가라"고 했습니다....그랬더니 이것들이 둘이 같이 가출을 한거예요. 그날저녁 둘다 핸폰 꺼져있고..담날 1/1일 아침에 아들전화했더니 신호는 가는데 안받더라구요...그래서 바로 핸폰정지시켜놨어요... 비록 방학은 했지만 오늘부터 학교 가야하는데...(인문계라) 아직까지도 안들어오고 있습니다....여전히 여자애 핸폰은 꺼져있구요...거기다가 아마 여친이 임신한거 같다하는데...
    이걸 찾아서 데리고 와야하나....아님 지발로 들어올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도대체 어찌해야할지....
    물론 여자애 집에서도 찾고있지만...
    여자애 핸폰은 계속 꺼져있습니다...
    울아들 친한친구한테 연락왔는데 대구에 있다고...(공중전화로 연락왔다고...)
    집엔 안들어간다고....
    그런다는데 어찌해야 하는지원..

  • 19. 가출한아들
    '11.1.3 10:46 AM (119.203.xxx.206)

    우린 대전인데....왜 아무연고도 없는 대구에 가서 있는건지...
    지금까지 한번도 대구를 가본적이 없거든요...울아들..

  • 20. 가출하면
    '11.1.3 12:17 PM (112.149.xxx.159)

    핸폰은 정지시키면 안되는거같아요
    경찰에 신고하면 시간이 한참 걸리구요
    일단 핸폰이 켜져있을때 소방서에서 위치추적해서 찾아주더군요..
    물론 절차가 좀 까다롭긴했지만 그래도 가장 빨리 찾을 수 있는 방법이었어요
    집에 들어오면 그래도 따끔하게 얘기는 해주셔야 할것같아요
    저희 아이 처음 나갔다왔을때 다독였더니 한번 더 나가더군요 ㅠㅠ
    지금은 빨리 철들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 21. 원글이
    '11.1.3 1:47 PM (115.137.xxx.76)

    어찌해야 할지...
    어제 남편과 찜질방,노래방,피시방 다 가봤는데 못찾았어요.
    울 남편은 어쩌면 여자애가 말한대로 부산에 갔을지도 모르겠다고 하는데, 둘 다 핸펀도 없어서...
    집나가면 아이들이 집근처에 있을까요,아님 멀리 갔을까요?
    찜질방도 가본 곳을 가지 않을까요?
    애들이 멀리는 안 갔을 것 같은데, 친구들에게도 전화안했더라구요..
    혹시 아이들 찾으신 분들, 집근처에서 방황했다고 하나요?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22. 전에
    '11.1.3 3:16 PM (119.67.xxx.77)

    몇년되었는데
    남편친구 딸이 가출 했는데 -외국에서 오래있다 들어왔는데 친구꼬임에 단체가출- 고1일 때 2주있다 들어왔는데 부모속이 시커멓게 다 탈때쯤...

    주유소에서 알바하며 있었다더군요.
    집에 들어오고 싶어도
    친구들이 못 들어가게해서 억지로 있었다 하더군요.
    경찰서 신고하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지금은 대학생활 무난하게 하나봐요.


    저도 아이가 있는지라 뭐라 말 할 ~~~

    하여튼 걱정 되시겠지만 오늘은 기다려 보시고..
    내일까지 안들어오면 경찰서에 신고해야하지 않을까요?

  • 23. 가출한아들
    '11.1.4 11:57 AM (119.203.xxx.206)

    울 아들 어젠 학교칭구한테 전화해서 아빠 안부물어보네요~~(아빠가 심장병이 있어서 아마 걱정한듯~) 드뎌 오늘아침 출근해서 아들핸폰 정지 풀어줬더니 꺼져있길래 문자남겼죠(문자 보는데로 바로 엄마한테 연락해라~)그랬더니 10시30분쯤 연락왔네요...통장만들고 전화할테니 집에올 차비좀 보내달라구....그래서 인터넷으로 기차표 예매해서 아들핸폰으로 넣어주기로 했어요~
    어떻게 지냈는지 물어보니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잠은 기차역에서 자구...어젠넘 추워서 대구 청소년쉼터에서 잤다고 하네요...오늘 12시에 퇴소해서 동대구역에가서 전화한다고..기차표보내달래요~~지딴에 돈좀 벌어보겠다고 알바할려했는데 아무도 써주지 않더라구....(당연히 주민등록증도 없고 핸폰도 정지된 아이를 누구 알바로 쓰겠어요~무얼믿고.....)그러면서 넘 배고프니까 집에가면 밥좀 달라네요....그래서 너희가 칭찬받을짓 한건 아니니까 분명히 야단맞을 생각은 하고 오라했네요~~~
    이참에 더 고생좀 해보게 몇일더 있다가 핸폰 풀어줄껄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
    어쨋건 나름 고생은 좀 한거 같고....집나가봐야 아무도 거들떠봐주지 않는다는 것도 느낀거 같아요.....
    이젠 정말 집에와서 제발 정신좀 차리길 바랄뿐입니다...

    원글이님 아들은 어찌되었나요?? 궁금...
    제발 연락이라도 되길...

    그나마 울아들은 칭구들과 공중전화로 그동안 연락하는건 알고 있었기에...
    걱정은 덜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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