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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엄마가 매일

생각나 조회수 : 1,864
작성일 : 2011-01-01 16:13:34
얼마전에 엄마가 하늘나라로 가셨어요..
엄마가 이세상에 없다는건 상상을 해본일도 없고
항상 그자리에 제뒤에 묵묵히 계셔주실줄 알았어요..

매일 투정하고 힘든일 다 얘기하고..
그러신분이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저 아직도 안믿어지네요..
엄마..라는 이름만 떠올려도 울컥하네요
매일매일 매순간 생각이 나요
엄마라는 존재가 살아계실 때에는 정말 몰랐어요..

돌아가시고 난후에야 알았어요,,제 전부라는걸..
따라 죽고싶단 생각도 가끔 들고..
옛날에 부모님죽고서 그 무덤앞에서 3년 지낸다는 말도
예전에는 콧방귀도 안뀌었는데...........
정말 그러고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너무 그리워요..........

제가 효녀가 아니어서 더더욱  한이 돼요..
한번만이라도 살아오신다면 정말 잘해드리고 싶어요,,,,,,
마음을 담아서 정말 잘해드리고 싶어요..

그럴 기회가 없다는게 너무 슬퍼요..
살아계실때 잘하란말 흘려들은게 너무 후회가 되네요.....
IP : 122.38.xxx.1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 4:17 PM (112.154.xxx.173)

    토닥토닥.. 위로해 드리고 싶요. 저도 대학 4학년 때 엄마 돌아가시고 님 같은 맘 들었어요. 못 살 것 같더니만.. 그래도 살아 진다고 세월이 흘러 흘러 지금은 6살 딸을 둔 아줌마가 되었어요. 생전에 못해드린 건 아쉽지만.. 님이 열심히 사시는 모습 하늘에 계신 엄마께 보여드리는 게 남은 효도라고 생각하시길...

  • 2. ..
    '11.1.1 4:42 PM (222.109.xxx.31)

    60이 내일 모레인 나, 1년전에 돌아가신 엄마가
    보고 싶어 혼자서 조용히 엄마 하고 불러 본답니다,
    TV에서 엄마처럼 깔끔한 노인분만 나와도
    눈물이 나온답니다.

    어버이 살아슬적 섬기기를 다하여라
    돌아간 후에 애닮아 어이 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일 이 뿐인가 하노라.

    이 시조가 가슴에 와 닿 습니다.

  • 3. ...
    '11.1.1 4:46 PM (118.176.xxx.221)

    맞아요 옆에계실땐 정말모릅니다
    저도 엄마 돌아가신지7년이됐어요
    지금도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꿈에도 한번나오시질 않네요
    너무보고싶을땐 자기전에 사진을옆에놓고 자기도하고
    꿈에라도 나타나라고 혼자중얼중얼거리기도해요
    살아계실때 더 잘해드릴걸 못난딸이랍니다

  • 4. 엄마
    '11.1.1 4:47 PM (119.64.xxx.36)

    저도 작년에 갑자기 돌아가신 어머니를 참 많이 그리워했고 지금도 그리워합니다.
    님처럼 ..특히, 뒤이어 따라죽은 사람의 심정을 절실히 느끼기도 했으니까요...
    그러나 애도기간이 길면 길어질수록 제 주변의 사람들(가족 외 친지들)에게 소홀해지는 저의모습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현재 삶의 소홀함이 또 다시 이런 후회를 낳지 않을까하는 하는 깨달음으로 엄마의 생각은 기억의 한켠으로 모셔두고 가끔씩 꺼내볼려고 넣어두었답니다.
    제 나이 지명(知 命)을 넘어도 그리움이 큰데 원글님은 오죽하겠습니까...
    그래도 아직은 많이 슬퍼하고 그리워해도 될 것 같아요--;;

  • 5. 아이린
    '11.1.1 5:52 PM (119.64.xxx.179)

    글읽고 정말 맘이아파서 눈물이나네요
    전 참불효녀였어요....어느순간 혼자서 애를 키우고 시댁일로 부딪히면서 엄마에게 너무 잘못한게 맘에 그렇게 걸리더라구요 ....
    아무리 잘해도 잘못한게 지금까지 걸리구.....
    님마음이 너무 이해가되요 ....

  • 6. 눈물나요..
    '11.1.1 6:05 PM (121.134.xxx.253)

    님 글 읽고 눈물나요.. 제 이야기같아서요...
    많이 힘드시죠? 얼마 안되었으니 진짜 힘드실거예요.
    막상 당시에는 경황도 없고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새록새록 눈물나고 허전하고 그렇더군요.
    님 글 중에 정말 공감가는게 3년상...예전에 왜 3년상이 있었는지 제가 뼈저리게 느꼈거든요.
    퇴근길 버스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고 엄마 또래분들 보면 주체할 수 없이 마음 아프고 그립고 서럽고...그래서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길거리에서 운 적도 있어요...나이 마흔이 가까와오는데도요.
    저만 그런게 아니고 제 동생도 그랬다더군요...몇 달 지나 문득 얘기하는데 똑같았어요.
    전 우울증도 살짝 온듯했고요...만사 손 놓고 엄마 생각만 하며 지내고싶을정도였는데
    어찌어찌 살아지고...시간이 가면서 눈물 흐르는 횟수도 줄어들고 엷어지기는 하는데
    그 기간이 헤아려보니 어언 3년쯤되더라고요,
    그래서 옛 조상들이 3년상을 치르나, 애도기간이 3년은 필요하니까...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저도 꿈에서라도 뵙고싶은데 그조차 찾아오시지 않네요...그곳에 잘 계신가보다 하고 애써 마음 잡아요.

    지금도 가끔씩 울컥울컥 올라오는데 그래도 시간이 약이긴하구요...
    그리우면 그리워하며 살아가는거지요.
    엄마 돌아가실때 우리 남매 아무도 결혼을 안했어서 그게 죄송했고...친정 어머니라는 존재를 그리워하는 제 동생이 안스러워 제가 노력을 좀 합니다...그래도 대신 할 수 있나요...엄마의 그 마음을..ㅠㅠ

    님 힘드신거 이해가 되서 글 남겨요...그래도 마냥 슬퍼만하는거 어머니께선 바라시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기운내시기 바랍니다. 그게 살아생전 못한 효도 지금이라도 하는 방법이 아닐까해요...
    님 옆에 계시면 한 번 안아드리고 싶어요. 토닥토닥...
    지금은 님 그립고 마음 아프고 힘드신거 당연한거예요...슬픔 많이 나눠도 괜찮아요...

  • 7. 동감..
    '11.1.1 8:23 PM (180.230.xxx.215)

    ㅠㅠㅠ저는 작년12월28일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네요..얼마안됐죠..위암으로 고생하다 ,폐혈증으로
    중환자실에서 22일 만에 돌아가셨어요..ㅠㅠㅠ 어쩜,원글님의 맘과 같은지,장례식까지 치루고
    왓는데도 믿기지가 안네요..힘겹게 인공호흡에 의지하며 계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머리에서
    떠나질 안네요..ㅠㅠㅠ

  • 8. 음~
    '11.1.2 1:16 AM (180.71.xxx.223)

    엄마 돌아 가신지 34년째인데 세월이 아무리 많이 흘러도 보고싶고 그리운건 똑같습니다.
    제가 16살때 돌아가셔서 더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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