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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이유없이 전업하는 여자들이란 베스트 글을 보고..
괜히 전업주부님들 열폭하더군요..
글에서 전업이라는게 잘못되었다고 했나요??
무슨 이유가 있는 전업이 아니라..
정말 아무이유없이 전업하는 경우에 대해 얘기한것인데 악플만 달리네요..
전 결혼해서 직장 그만두는것에 대해 별로 나쁘다고 생각하질 않습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일 안할수있으면 안하는게 최고죠.. 남편경제력에 의지해서 살든
아님 부모가 부자든 이유가 어쨋든간에 일안하고 먹고 살수 있다면 일 안하는게 최고입니다..
월급쟁이들 설문조사 해도 돈만 많으면 일때려친다가 85%이상이었으니까요..(남녀구분없이)
헌데 안타까운것은.. 댓글에서도 보았듯이.. 결혼해서 직장 그만두는게 당연시 되어버리면(그 어떤 이유에서든간에) 여성들의 사회진출 문은 더욱더 좁아진다는 것입니다.. 사실 당연하죠..
기업입장에서는 이제좀 가르쳐서 쓸만하게끔 해놨더니 그만두는현상이 계속 될경우.. 당연히 안뽑겠죠..
요즘 드는 생각은 사회에서의 여성에 대한 차별은 여성 스스로 자초한다라는 것에 대해서 확신이 든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악순환을 끈는 방법은.. 더 적극적으로 여성들이 사회 진출해서 여성도 남성못지 않다 라는걸 보여주고 또 주요요직에 올라서 기업의 문화를 바꾸어놓아야 하는데 오히려 더 소극적이 되어버리니까요..
요즘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고는 있지만 실제로 보면 성과 자체는 미미하죠.. 주요기업들 임원이나 CEO들 보면 여성들 별로 없구요.. 주요 공직자리 역시 여성들 별로 없습니다.. 창업해서 성공하는 사람들 역시 여성들 별로 없구요... 참 무서운 현상입니다..
여성들의 사회진출은 늘어가고 또 창업자들도 늘어가는게 성공하는 사례가 별로 없다는점.. 이것이 계속 될경우 아 안되겠다 라는 인식이 박혀서 기회조차 줄어들겠죠..
인생사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을 수 밖에 없다 라는건 진리죠..
지금처럼 취집을 선호하는 여성들이 많아진다고 또 당연시 된다면.. 당연히 사회에서의 차별도 당연하겠죠?
1. .
'11.1.1 12:45 PM (220.86.xxx.73)저도 전업하고 싶은 맘은 전혀 없는 직장인이지만
그 문제성있는 황당 글이나 원글님은 뭘 좀 더 아셔야 겠어요
그런걸 보고 '오지랖'이라고들 하죠...
남이사 직장을 택하건 가정을 택하건...2. 전쟁이 필요
'11.1.1 12:46 PM (115.139.xxx.30)전쟁을 해야 해요, 전쟁을.
유럽에서고 미국에서고
여성의 지위가 크게 향상된 것은,
1,2차 세계대전 때문이었습니다.
세계대전때 많은 젊은 남성들이 전선으로 나가고,
그 공백을 여성들이 끄떡없이 메워내면서 여성 파워에 대해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되고
거뜬히 한사람 몫을 해낸 여성들 스스로도 스스로의 능력에 자신감과 신뢰를 가지게 되었지요.
스스로 일어설 힘이 있음을 알게 된 여자들은 그 뒤로도 남성들과 당당히 맞서게 되었고요.
한국은 여성들이 그렇게 대대적으로 진출해 한사람 몫을 해낸 역사가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거기다 전근대적인 아시아적 사고까지 더해서-아시아 유일의 열강이 되었던 일본도 여성의 지위는 서양 열강들보다 훨씬 뒤쳐져 있었음- 여성의 가치에 대한 시선은 하우스키퍼랑 출산 능력 정도에 그치는 거죠.
댓가 없이 얻는 것은 없는겁니다.
한국도 한번은 수십, 수백만의 목숨을 댓가로 치르어야 큰 도약이 가능할 겁니다.
인류의 수준이라는 게, 그런 댓가 없이 뭔가를 깨닫지는 못하거든요.3. 매리야~
'11.1.1 12:48 PM (118.36.xxx.137)새해부터 찌질이들 총출동했군요.
너님도 그렇고요.
위의 너님도 그렇고요.4. 찌질이 총출동
'11.1.1 12:49 PM (115.139.xxx.30)이라고 하면 자기는 피해갈줄 아는 위의 너님도 마찬가지네요, ^^
우리 다 같이 찌질이 하죠 뭐, 사실 우리는 찌질한걸요.5. 아이피봐라
'11.1.1 1:06 PM (119.64.xxx.151)아빠가 딸 찌찌 빠는 게 어떠냐는 글 썼던 상찌질이네...
6. 복숭아 너무 좋아
'11.1.1 4:26 PM (125.182.xxx.109)저도 원글님 의견에는 공감이 가요..
그런데.. 문제는 여성 자신보다는 우리나라 남자들의 고질적 사고 방식과 시댁의 변하지 않는 사고 방식때문에 여자들이 더 사회생활에 좌초를 겪는거 같아요..
일단 맞벌이부부라 하면 서양처럼 가사분담 아이양육 이런게 남편과 아내가 철저히 잘 이루어져야 하는데, 우리나라 남자들 여자가 맞벌이 해도 자신이 집안일에 나서지도 않고 아이양육과 교육에 대해 아내에게 미루기만 하고 본인이 나서서 하는게 없잖아요.
거기다 시댁에서도 맞벌이 한다고 해서 며느리에 대한 의무를 덜지우거나 안지우는것이 없으니까 여자들이 결혼을 하게 되면 어쩔수 없이 전업주부를 선택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거 같네요..
시댁에서도 적극적으로 맞벌이 며느리에대해 옹호 해주고 아이양육이라든지 가사노동에 대해서
인정해주고 도움을 주거나 혹은 도움은 안주더라도 남편 아침밥 강요라든지 명절 노동 강요만 안해도 여자분들 결혼후에 지속적으로 직장생활 할수 있을텐데 특히 아이낳기만 강요하지
그후에 직장생활과 아이양육을 병행할수 있도록 도움 주지도 않으면서 아이만 낳으라 강요하잖아요.. 그러니 여자가 자연스럽게 결혼하면 아이낳는게 주요임무가 되고 아이 키우라고 강요 당하는 사회구조다 보니,, 직장생활 안하게 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거 같아요..
일단 남편들의 의식구조가 개선되고 시댁에서 아이양육의 책임을 며느리에게만 전가 시키지 말고, 가사노동에 대해서 평등하게 생각하는 시기가 오면 여자들도 맞벌이를 당연시 하게 될거에요.
이건 누구하나의 책임과 잘못이 아닌거 같네요...7. 고민..
'11.1.2 9:17 AM (211.178.xxx.234)여자가 전업을 하게 되는 주요 이유는.. 이건 완전한 제 개인 소견 입니다.
1.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 여자 나이가 40이 넘어가면 회사에서도 어느정도의 상위 포지션을 차지하게 됩니다. 업무에 따른 부담이 크죠.. 여러 사람들의 입에 오르락 내리고 나의 능력을 검증 받게 되는 기회를 많이 마주하게 됩니다. 이럴때 집에서의 일에도 신경을 써야 하면 나의 정신은 항상 업무에만 집중을 할 수 없게 되죠.. 때로는 집안 일때문에 휴가도 내야 하고, 일찍 가기도 해야하고 출장을 가지 못하게 될 경우도 있고.. 아무래도 젊고 상대적으로 집안 일에서 자유로운 젊은 사람들에 비해 많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럴때 받는 스트레스와 내가 민폐를 끼치고 있는게 아닐까 라는 자괴감에 회사를 그만 두고 싶죠..
2.능력 : 좀 더 창의적이고 전략적으로 회사 업무를 해야할 때 인데.. 나이가 먹고 자기 계발을 하지 않으면 점점 더 힘들어지죠.. 자기 계발 하고는 싶은데 항상 정신은 사분 오열이고, 시간은 없고, 몸은 피곤하면 이런 능력은 자꾸 떨어지죠.. 괴롭죠..
3. "나" 로 돌아 가고 싶다 : 저도 대학 졸업하고 아이 둘 낳고 계속해서 일했습니다.. 순간 순간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직장인 xxx 외에.. 질문과 고민에 빠질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제는 정말로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가 어떻게 살고 싶은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 일에 전심전력을 하고 싶은 때가 온 것 같아요. 저 같아도 봉사단체에서 일하고 싶답니다. 그래서 연봉이 훨씬 적어진다고 하더라고.. 그런 곳( 시민단체) 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어요. 더 늦기 전에 ..
4. 경제적인 이유 : 제가 직장을 못 관두고있는 이유 중 하나 입니다. 다들 동감하실거예요..
5. 사회적인 기대와 관심 : 이 나이까지 나름 성공적인 직장 생활하고 있는 저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기대도 하나의 원인이 되는 것 같아요.. 여태껏 다녔는데 아깝지 않나. 조금 더 다니면 좋지 관두고 뭐 하려고 하느냐.. 맞을 수 도 그렇지 않을 수 도 있긴 하겠죠.. 제가 제일 고민하고 있는 이유긴 하지만.. 이런 것들에 다 맞추다 보면 점점 더 관두기는 어려워 지겠죠 그래서 나이 50 먹고 퇴직하여 .. 나는 누구인가를 찾는 제3의 성장기를 가져야 하겠죠..
이상이 제가 가지고 있는 고민들입니다.. 다른 님들의 의견도 들었으면 좋겠네요..8. 인간이라면
'11.1.2 12:41 PM (121.134.xxx.44)누구나,(아니,동물도 마찬가지죠^^),,,
힘든 것보다는, 편한걸 좋아하는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동물들도 먹고 살기위해 사냥을 하잖아요?
배부르면 쉬고,,,배고프면 사냥을 하고,,,
물론,자기 영역을 지키기 위해 싸움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이것도 생존 본능이죠,,영역을 지켜야만, 배고플때 사냥하고 배부르면 쉴 수 있는 안식처가 있는거니까요^^
사람도 마찬가지라 생각해요.
본능적으로 "살기 위해" 애쓰는거죠.
일을 해야만 살 수 있는 상황이라면,,죽어라 일에 매달리는거고,
일을 안해도 배부르고 등 따스한 상황이 생기면,,,쉬고 싶은게 사람마음인거죠..
다만, 동물과 달리 욕심이라는게 좀 더 작용하는 것일뿐...(좀 더 치밀하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사고능력도 있구요^^)
여자가 아닌 남자라 하더라도,,,마찬가지죠.
내가 힘들게 일하지 않아도,누군가가 내게 필요한 걸 모두 대 주는 상황이 된다면,,당연히 일하는 것 보다는 편안하게 노는 걸 택하겠죠...
노는 것도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돈 많은 집, 백수 아들들이 그런 유형이겠죠...
하지만, 재벌들의 자식들이 그런 백수가 되기 어려운 이유는, 재벌 부모가 자식들이 그렇게 노는 꼴을 안보려고 하기 때문이겠죠,즉, 돈 있는 사람이 돈을 대주지 않을테니까, ,,놀고 먹을 수 있는 상황이 안될터이니,,,어쩔수 없이 부모 맘에 드는 자식으로 커나가는거죠..
남자들도 직장 안다녀도 집에서 쉬면서(또는 집안일하면서) 살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당연히 더 편안한 쪽을 선택하겠지요...(직장이 더 편한가,아니면 집이 더 편한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남자에 대해선,,사회생활(직업)을 하는 걸 당연시하고,
직장을 안(못)가지는 것에 대해 안좋은 편견이 더 많으므로,,,남자들은 하기 싫어도 직장을 선택하게 되죠..
반대로,,여자들은,,,임신,출산,육아라는 집에서 해야 할 일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인식때문에라도,,,직장을 그만둘 타당한 이유가 더 쉽게 생기는 거라 생각합니다...
가끔 어떤 분들에겐,,그 이유가 좋은 피신처가 되기도 하구요....
물론, 어떤 분들에겐,,그런 이유가 피신처가 될 수 없을 만큼, 열악한 상황에 놓이기도 하구요. (생계형 맞벌이라고도 하지요)
어쨌든,,전업을 하느냐,직장생활을 병행하느냐,,,,,를 고민하고,선택할 수 있는 건,,,,
그나마,,,,여자이니 가능한거지,
남자라면,,생각조차 하기 어려울겁니다.
사회적 편견때문에요,,
(남자의 경우에는,,,자의적 전업이 흔하지 않지요...ㅠㅠ)
그러다보니,,직장생활에 더 절박한 심정으로 매달리는 건,,,여자보다는 남자일 수 밖에 없고,,,
게임(전쟁--직장생활)에 있어서, 목숨걸고 임하는 사람과, 다른 선택의 여지(피신처)가 있으면서 임하는 사람의 승부는 처음부터 정해져 있다고 할 수 밖에요....
결론은,,,
딱히 이유없이 전업에 임하는 여자들은.....
1.그래도 되고(즉,,그럴 형편이 되고,,,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2.그게 훨씬 더 편하니까,
(일 자체가 더 편한 경우도 있을거고,반대로,취업자체가 어려워 스트레스가 된다거나 직장생활이 더 힘들다거나,,,,등등,어쨌든, 집에 있는게 더 편하기 때문 ,,)
그렇게 살 수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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