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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대학을 졸업하는데요 제가 초등임용고시를 이번에 보지 않아서요 여러가지로 조언을 듣고싶어요

조언좀부탁드려요 조회수 : 2,198
작성일 : 2010-12-31 16:52:20
안녕하세요^^ 이곳에 인생선배님들도 많이 계시고 진지하게 고민상담도 해주시는것  같아서 글을 써봅니다.

저는 86년생이구요 어쩌다 보니 늦게 학교를 들어가서 이번에 졸업을 하게 되었어요

저는 교대생인데요 음 임고준비를 하다 여러가지로 사람관계, 내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등 좀 힘든 시기를 보냈어요. 사실 4학년 올라가기 전과 여름방학에도 좀 휴학하고 쉬고 싶었는데 공부도 하는둥 마는둥 시간만 가다 그러다 임용고시를 보지 않게되었어요.

딱히 선생님이 되고싶지 않은건 아니고요 아이들도 좋고 여러가지로 맘에 드는 직업인데요...
진짜 내가 하고 싶은건 뭔지...음...그냥 진지하게 다시 고민하게되고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도 고민하게되고 그러네요/..음 뭔가 바로 교사가 되면 다른 것을 못해보고 30이 넘고 결혼하고 할 것 같아서 무서웠어요

그러다가 외항사 승무원에 대해 생각해보게되었는데요 에미리트나 케세이 카타르 등 외항사에 시험을 봐서
한 1년정도 있다가 다시 돌아와서 임고준비를 해볼까 생각도 드는데,..... 님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혹시 주변에 외항사 승무원하시고 돌아오셔서 교사하시는 분 보신적 있으신가요?

물론 다시 임고준비를 하는것도 힘들고 임고도 점점 어려워져가고....딴 생각말고 얼른 다시 시험보라고 하실수도 있으실것 같고....

외항사 승무원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요?? 저는 승무원자체가 되고싶기보다는 특히 외국에서 살면서 여러 경험을 하고 다른 길을 찾아보고 싶고 하거든요..

머리 속으로는 온갖 상상을 다해봐요 ^^;;;
음 외항사에 있으면서 이곳저곳 다니고 구경하면서 빈티지 옷들을 가지고 쇼핑몰을 해보고싶기도하고...
두바이가서 팥빙수 팔아보고싶기도 하고 ....................;;;;;;;;;;;;;;;;;;;;;;;;
제 생각에는 한국에서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반드시 나올 것 같아요 미래에 근데 팥빙수는 참 좋은 아이템인듯...ㅋ
또  봉사활동은 꼭 가보고싶고..
아니면 외항사에서 모은 돈으로 미국대학으로 유학가서 교육상담심리 쪽을 더 공부해보고 싶기도하구요. 저는 성폭력이나 여러 가정폭력등의 문제 신체장애의 문제등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심리적인 상담과 지도도 관심이 많고 앞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되서요.
근데 그러면 들어가기도 힘들지만 공부다 하면 30인데.... 부모님이랑 같이 시간을 못 보내는게 죄송하기도하고....


적은 나이도 아니고 뭔가 30이 얼마 안남았다는 생각에 좀 우울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에구 오늘이 2010년의 마지막 날이네요. 82cook 식구들 모두 오늘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가족들과 행복한 새해 맞으세요 ^ㅡ^ 복 많이 받으시고요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려요

IP : 112.152.xxx.11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할수 있으심.
    '10.12.31 4:56 PM (58.120.xxx.243)

    승무원 하시다 오심 될듯해요..전 승무원이 더 좋은데..되기가 임고만큼 어렵지 않나요??
    외모조건만 되신담.전 괜찮을듯 합니다.

    그러다...다시 공부해서 선생하면 아마 최고의 직장이 될듯한데요.승무원 하다 다시 공부하기 쉽겠나요?
    암튼 순서를 따지자면..그런데 둘다 되기 힘들지않아요

  • 2. 조언좀부탁드려요
    '10.12.31 4:59 PM (112.152.xxx.117)

    그렇죠 ^^:: 사실 둘다 되기 어려워요 외항사도 영어 빡시게 해야하고 초등임고도 어렵고 ^^ 얼른 고민 끝내고 올인해야할텐데... 조언 감사합니다.

  • 3. 내미
    '10.12.31 5:06 PM (125.134.xxx.64)

    우리집에 86년생 큰딸, 88년생 둘째가 있어 댓글다네요.
    그리고 전 중학교 교사구요.
    저 같으면 임용준비하라고 싶어요.
    그래도 경쟁률이 그리 높은건 아니잖아요.
    우리집 둘째 중등임용 16대 1입니다.
    올해 실패하고 피트 쳐서 약사할까?(지 언니가 올해 졸업해 대학병원 약사거든요), 원자력 발전소 칠까? 하다가 엄마가 방학이라 룰루랄라 하니 또 다시 마음 잡고 임용재수 시작했어요.
    내마음엔 저게 교대졸업이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요.
    그러니 학생도 마음 잡고 다시 했으면 하네요.

  • 4. 교대장수생
    '10.12.31 5:12 PM (124.80.xxx.35)

    저 역시 교대 졸업했고요.
    교대 다니기 전에 다른 대학 다녔었어요.
    저는 뚜렷이 목표를 가지고 다시 수능을 본 경우라 님과는 경우가 많이 다르지만
    님이 느끼고 있는 불안함과 답답함을 주변에서 많이 보았어요.
    교대생들은 너무 단순하고 빡빡한 대학생활로 다른 길에 대한 미련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정말 종합예체능고등학교 같은 학교생활 때문에 더욱 그렇죠.

    현재 님이 하고 있는 고민은 충분히 의미있는 고민이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선생님이 되시면 이 고민을 했던 사람과 아닌 사람은 어떤 면에서 수준 차이가 난다고 생각해요.
    그냥저냥 현실이, 혹은 주변이 초등교사 좋다니까 떠밀려 교사생활하면서
    치열한 열정이나 뜨거운 고민없이 사는 사람들 보면 좀 안타깝거든요.

    일단은 지금 하고 계신 고민을 좀더 확장해서 자기 자신을 잘 돌아보는 기회로 만드셨음 좋겠어요.
    언제나 선택의 기로에서 나 자신에게 아주아주 솔직하게 물어보면 결국 답이 나오더라구요.
    그 선택은 항상 다른 기회를 놓치게 되는 기회비용을 지불하게되지만
    그럼에도 나의 선택이었기에 소중하게 마무리되더라구요.

    (앗, 애가 깨서.... 제가 있다 밤이나 내일 더 써드릴게요. 다른 분들 의견 듣고 계세요~!)

  • 5. 조언좀부탁드려요
    '10.12.31 5:16 PM (112.152.xxx.117)

    네 정말 감사해요 저의 엄마같으세요 흑 ㅜㅜ 사실 아직 부모님은 모르세요 ㅠㅠ 근데 부모님은 떨어져도 괜찮고 제가 하고싶은데로 하라고 하시고 지원해주시기는 하는데 사실 저 맘 고생 엄청 심했어요. 지금 좀 나아졌지만 그래서 승무원이든 임고재수든 빨리 맘잡아야 하는데 ㅜ

  • 6. 조언좀부탁드려요
    '10.12.31 5:30 PM (112.152.xxx.117)

    교대장수생님 넘 감사해요^-^저도 학교에 장수생 언니들이 많이 있었어요. 너무 좋은언니들이어서 많이 의지하고 그랬는데 ㅎ
    네 제가 한참 맘고생하고 힘들때 서점가서 책을 읽었거든요 그때 책에서 삶이 밑바닥까지 내려갔을 때, 시련과 고통으로 몸부림칠때는 우주가 이제 변할 때가 되었다고 말하는 거라고... 우주가 내게 변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거라는 글을 봤어요 음 진짜 그럴때는 지금까지의 사고방식과 행동패턴이 바뀌게 되다보니 하지못했던 일들을 해보게되고 생각하게되고 하는 것 같아요...제가 교대생활하면서 정말 무기력하게 지냈거든요 딱히 뭔가 목표를 갖고 노력하거나 성취해낸 것도 없고 그냥 이미 정해진 길이 있으니/... 근데 이렇게 살다 나이들고 서른이 넘고 한다는 생각에 무섭고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예전부터하던 제 삶의 큰 고민도 있었고....... 그게 최악으로 치닫고 터져나왔던 것 같아요. 제 자신에게 솔직하게 물어본다는게 어떤 것일까 생각해보게되네요.

  • 7. 시도
    '10.12.31 5:44 PM (1.225.xxx.208)

    82에서는
    유독 욕은 욕대로 먹으면서도 교직이 성직인것 같습니다.
    저같으면 일단 생각한거 시도해 보라고 하겠어요.

    교직...........안정감 외에 정말 별거없어요. 거기다 올드미스 되기 가장 대표적 직업군이죠(일등 신부감이란말은 평생 돈벌어 줄걸로 기대하는 박봉의 샐러리맨에게 가장 인기있단 뜻).
    일단 교대는 졸업했으니까...
    위에 시도하고 싶은 일 해보고 좋은 남자만나서 결혼하고
    더 나이먹고 시험봐도 괜찮을것 같긴 한데...제가 너무 꿈같은 소리 하나요???

  • 8. ...
    '10.12.31 5:54 PM (221.139.xxx.248)

    외항사 한번 쳐 보세요..
    그냥 저는 결혼을 앞두고서...
    가보지 못한 길에 미련을 두고서는..엄청 힘들어 했었습니다..
    깨끗이 접었다고 생각했고 마음 정리를 했다고 생각 했는데...
    막상 결혼 앞두고서 진짜 힘들었었구요...
    결혼 후에 그 미련때문에 한 몇년을 힘들어 했었어요...

    그냥 아직 미혼이고...
    나이 생각치 마시고....
    이것 저것 생각이 있으실때.. 그때 실천으로 부지런히 옮기세요..
    그 길을 가보지 않고 짐작해서 포기하는것과...
    가 보거서 포기 하는것과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예요....
    그러니... 생각이 있으면..
    그냥 바로 부지런히 행동으로 옮기세요...^^

  • 9. 음.
    '10.12.31 6:10 PM (118.176.xxx.251)

    승무원이 왜 하고 싶은신가요?
    여행 다니고 싶어서? 아님 정말 승무원 일을 해 보고 싶어서? 아님 돈을 벌려고? 미국유학?

    아는 분이 국내 항공사 승무원을 하다가 중등 임용준비하셔서 현재 교직에 계신분은 있어요.
    다들 왜 승무원 그만두냐 했는데 그분이 머리쓰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어요.
    여행이 목적이라면 교직을 택하셔서 방학 때 다니세요.
    돈을 번다고 해도 이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나이 때문에 외항사를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생각하시는 두바이 쪽은 경제 상황이 그리 좋지 않고
    그쪽 관계된 일을 하시는 분 말씀으로는 그 쪽 남자들 승무원을 참 무슨 아가씨 보듯 한답니다.

    승무원 일을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그냥 임용준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승무원 일을 정말 하고 싶은 거라면 우선 시험부터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현실적인 부분을 체크하세요.
    이 짧은 글로 원글님의 생각을 모두 안다는 것이 불가능함을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너무 뜬구름 잡는 얘기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본인에 대해 잘 생각해 보시고 하고 싶은 일에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 보시기를 권합니다.

  • 10. 사랑이여
    '10.12.31 6:12 PM (222.106.xxx.168)

    인생에는 먼 훗날을 위하여 '인생자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치열한 열정이나 뜨거운 고민없이 사는 사람들(교사들) 보면 좀 안타깝거든요."에 한표를 보탭니다.
    고교교사로서 아이들 가르치는 일에만 붙어있어야 하는 시간표에 매달리다보면 야외에서 오는 계절의 변화도 모르고 지낸 날들이 숱하게 지나갔는데 그럴 때마다 그런 계절의 변화를 즐기는 사람들을 무척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내가 지금 그들과 다른 시간문제를 고민하고 갈등하는 것은 다만 임무교대로 나도 언젠가는 그들처럼 계절의 변화와 맘껏 날개를 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 때문에 지금을 견디고 있다고 스스로 위안을 가지는데서 그 지겹고 힘든 과정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님...
    교직은 젊은 한 시절만 힘있게 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여깁니다.
    나이가 들면 한 시간 한 시간을 견디는 것이 정말 힘들다는 걸 절감합니다.
    특히 교실에서 말썽피는 아이들..그 아이들은 말도 안 듣고 욕지거리를 입에 달고 다니는 아이들인데 그들과 맞상대한다는 것 때문이죠.
    그게 힘들다는 의미입니다.
    지금 인생에서 잠시 '외도'를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만일 그 외도에서 빠져나왔을 때 늦은 것이 아닐까 하는 자괴감을 가질 때면 이미 기회를 잃어버린 것이나 다름없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을 가져봅니다.
    그게 내 일이라면 우선 교직시험을 봐놓고 방학을 이용하여 다니고 싶은 곳이면 어디든지 다니는 그런 기회를 갖고 싶습니다.
    물론 나에게는 그런 방학기간이 <여유만만한 사치>로만 여겨지지만 말입니다.
    방학기간이라해도 늘 학교에 나가 수업해야 하는 직업적 '노예신세'일 뿐입니다.

  • 11. 조언좀부탁드려요
    '10.12.31 6:20 PM (112.152.xxx.117)

    [음 님]네 저는 승무원이 되고싶다기보다는 1년 정도 돈도 벌면서 다른환경에서 좀더 도전해보고 다른 가능성을 발견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러던 중에 외항사가 괜찮은 것 같아서요 그래서 국내항공사는 생각도 안했고요 그러다 나중에 교사를 하면 어떨까 음 저는 교사를 바로하면 또 그렇게 지내다 그냥 결혼하고 그냥 그렇게 살게 될 것 같아서 뭔가 인생이 아무것도 못해보는게 무서워서요 ...네 조언감사합니다^-^

  • 12. 흐흐
    '10.12.31 6:30 PM (175.252.xxx.195)

    후회할겁니다.
    어른들말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나온다는 말 무시말길..

    그냥 맘잡고 임고하세요.
    도전.다른환경,창의..웃기는 소립니다.

    안전,정년,연금..

    지금 님이 온실안에서 하두 자라다보니 세상물정 모르는 모양인데...

    철부지 생각 그만하시고..
    임고에 올인하세요.

  • 13. ..;
    '10.12.31 6:43 PM (121.170.xxx.178)

    정말 교직에 뜻이 있다면요, 할 수 있다면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다양한 사회를 체험해보는 것도 좋은 교사가 되는 하나의 조건이 아닐까 싶어요. 솔직히 대학 졸업하고 바로 임용고사 봐서 교사되는 사람들, 까놓고 말하자면 학교라는 공간 외의 사회에 대해서는 경험은커녕 이해도 부족하잖아요. 그런 부분이 교직 생활을 하는데 있어 어떤 영향을 미칠지까지야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 좀더 다양한 사회를 경험해본 교원과 그렇지 않은 교원은 분명 아이들을 대함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요즘 교총에서 교권보호 내세우면서 하는 주장 가운데 하나가 대학 교수들처럼 초중고 교원들도 안식년을 달라고 하는 거지요? 다른 건 몰라도 그런 제도는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단지 교원들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 입장에서도 학교에서만 수십년을 보내는 그런 고인 물같은 교원이 아니라, 좀더 다양한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좀더 다양한 세상에 대해 이야기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이들을 가르쳤으면 좋겠다 싶거든요.
    다른 직종에서 근무하다 교사가 되고 싶어서 늦은 나이에 교직에 들어온 교사와 대학 졸업하자마자 곧바로 교직 생활을 시작한 교사는 어쩌다 한번 듣게 되는 그들의 사적인 이야기에서도 그 분위기가 전혀 다르더군요. 물론 일종의 편견일수도 있지요.
    하지만 20대 중반 아직 세상물정도 모를 나이에 좀더 다양한 사회를 경험하지 못하고 교사가 되는 것과, 조금 더 인생을 알고서 교사가 되는 것은 분명 다르지 않을까요.
    뭐, 지극히 이기적인 입장에서만 본다면야 아직 머리 잘 돌아갈 때, 한살이라도 어릴 때 임용고사 봐서 붙는 게 더 현실적일지도 모르지요. 좋은 교사가 되든 그렇지 않은 교사가 되든 징계사유가 되는 비리를 저지르지 않는 한, 딱히 이득을 보는 것도 없고 불이익을 당하는 것도 없으니까요. 현재로서는 말이지요.
    (젊었을 때 열정으로 가르치는 것은 한때라고 생각해요. 화르륵 불타오르고 사그러드는 열정이 아니라, 직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그 직업의 고단함까지도 받아들이고 즐길 수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그런 건 나이와는 상관없는 것이지요.)

  • 14. 조언좀부탁드려요
    '10.12.31 6:53 PM (112.152.xxx.117)

    다들 정말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네요. 이런 곳 처음이에요 ㅜㅜ 정말 가까운 사람에게도 사실 좀 민망하고 창피하기도해서 말하기 그랬는데... 진짜 철없는 생각이라고 할 것 같고...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얘기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모두 잘 새겨듣겠습니다.

  • 15. 요즘
    '10.12.31 6:54 PM (222.239.xxx.219)

    초등 경쟁률도 만만치 않은데
    님은 공부만 하면 무조건 합격한다고 생각하시나 봐요.
    공부도 하는둥 마는둥 하고 보내셨다고 했는데 그렇게 해서 통과하는 시험이 아니잖아요?
    승무원이 되는 것은 쉽나요?
    차라리 바짝 아르바이트 몇 달 해서
    어학연수 겸 해서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하면 이해가 되는데
    승무원이 되겠다는 님의 생각은 좀 철 없어 보입니다.
    현명한 판단 하시기를 바래요.
    그리고 아이들을 잘 가르치겠다는 확고한 신념이 없으시다면
    차라리 다른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험자로서 충고해 드립니다.

  • 16. *****
    '10.12.31 7:44 PM (124.61.xxx.51)

    하고 싶으면 해 보세요.
    다른 걸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건강한 겁니다.
    지금 나이 기껏해봐야 20대 초중반이겠네요. 일 이년 혹은 그 이상 다른 일 한다고 해서 세상 안 무너집니다. 머리도 안 나빠집니다. 마음만 먹고 진짜 하겠다는 생각만 한다면 언제든 시험치면 되는 거구요. 초등임용이 아무리 어렵다 한들 중등임용만큼 어렵지는 않다는 거 다 아는 사실인데, 해야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언제 공부 시작해도 됩니다.
    지금 해보고 싶은 일 안 하고 임용 친다고 해서 성적 잘 나오지도 않아요. 성적은 불안하지 않고 목표가 확고할 때 잘 나오는 거잖아요.
    남은 인생 60년 정도 일텐데, 남들이 말하는 안정적인 직업만 쫓아가며 젊은 시절을 다 보낸다는 게 얼마나 허망한 일인가요.

    다만, 외항사 승무원 준비할 때 자꾸 임용고시를 뒤돌아보시면 안 되요. 그것도 열심히 준비하고 또 열심히 일해보고 그러는 게 다 자산이 될 겁니다.
    사회 경험 없는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니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해주지 못하는 것 같아 참 아쉽기도 하거든요.

    열심히 하세요. 두려움은 가질 필요 없어요.

  • 17.
    '10.12.31 11:23 PM (221.160.xxx.218)

    친척 사촌중에 국내 항공사 죄다 떨어지고 나이제한때문에 포기하다
    외항사 합격해서 2-3년 다녔나..그러더니 남자 만나서 전업하다가
    심심한지,돈이 없는지 사무직 다니더라구요.
    이 아이가 외국 많이 다녀서 눈이 더 높아져서 큰일이예요.
    근데,젊을때 여기저기 많이 다니고 좋은 경험 많이 해서 부럽더라구요.

    승무원에 교사에 어려운 시험 합격 하려면
    미친듯이 열심히 사셔야 하는데 자신 있으세요?
    너무 장밋빛 꿈을 꾸셔서 살짝 당황스럽네용^^

  • 18. ^^
    '10.12.31 11:24 PM (220.93.xxx.121)

    님이 느끼시는 거 이해해요. 저도 교대 다니다가 지금 다른길을 왔답니다.
    결과적으로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살다보면 자신의 인생을 바꾸는 중요한 결정이라는 게 있더라구요.
    저도 불안한 마음에 여기저기 조언을 청했지만, 다들 자기 깜냥만큼의 답들을 해주세요.
    그래도 다 들어보는 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여기와보니 님처럼 교대졸업한 사람도 있고, 저처럼 다니다 온 사람도 많아서
    '나만 이상한건가' 했던 일말의 불안감이 씻겨지더라구요.
    님을 보니 다양한 정보도 부족하고 다양한 과나 학회 활동도 없는 교대가 님에게는 많이 좁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님이 어떤 분인지 자세히 몰라 구체적인 조언은 드리기 어렵지만요,
    님의 고민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겁니다.
    님의 꿈이 막연하다면 그건 다양한 경험이나 체험이 부족해서가 아닐까 해요.
    그런 부분들을 채우면서 구체화시켜 보세요.

  • 19. 조언좀부탁드려요
    '11.1.1 1:48 PM (112.152.xxx.117)

    ^^님 혹시 다른길이시라면 어떤 것인지 말해주실수 있나요?? 정말 불안하셨을 텐데 임용고시를 보지 않으신거에요?? 음.. 이것저것 궁금한게 너무 많은데 .. 조언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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