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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선생님들 어떤 바지 입고 다니세요?

바지 조회수 : 2,936
작성일 : 2010-12-31 01:16:32
요즘은 통이 넓은 바지 잘 안입잖아요.
부츠컷도 입고 스키니도 입고 하는데
(요즘 아이들이 입는 그런 스키니는 말구요.)
책상에 앉아서 수업할 때는 괜찮은데
상 펴놓고 수업하는 애들이 대부분이라 다리에 피가 안통해요-_-;;;
애들은 워낙 제 외향에도 관심이 많아서
마음같아서는 통 큰 바지만 입고 다니고 싶은데 그러기도 뭐하네요.
과외선생이 잘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옷차림도 어느정도 중요할 것 같아서요.
게다가 부모님들께서도 제가 워낙 안꾸미고 다니니까
한말씀들 하시니 더 신경쓰이네요.
선생님은 너무 안꾸미고 다니신다. 수수하다. 바빠서 꾸밀 시간이 없으신가보다.
이제 이런 이야기도 걸리고 해서요.
다른 선생님들은 어떻게 하고 다니시나요?

과외라는 것이 쉬워보이지만
여름에는 땀 흘리면서 장마에도 여기저기 움직여야 하고
겨울에는 보일러도 안틀어주실때도 많아서 잠바 입고 덜덜 거리면서 눈 와도 수업하러 움직여야 하고
아이들 부모님들 신경써야 하고
돈 버는 것은 역시 쉽지 않군요.
IP : 114.204.xxx.20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외쌤..
    '10.12.31 1:21 AM (121.161.xxx.214)

    음..전 원래 허벅지 비만이라 바지를 잘 안 입고 다니기도 하는데...
    과외하면서부터는 더더욱 바지를 안 입어요.
    아빠다리하고 장시간 앉아있으면 골반에 바지가 겹쳐져서 자꾸 골반통도 오고
    방광염도 오는 것 같고 안 좋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플레어스커트나 스판끼있는 H라인 스커트 입어요. 대신 짧은 것은 안 입구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면티, 후드티 이런 것들에 코트입고 다니는데
    그래도 부모님들이 안 꾸미고 다니신다고는 안 하시고..
    선생님 은근히 귀여운 아이템 많다고...따순 것 입고 다닌다고만 하시네요.
    아직까지 옷으로 타박은 안 받아봤어요. 캐주얼로만 입고다니는데요..
    네일케어나 화장, 악세사리, 머플러, 가방 뭐 이런 거는 좀 신경쓰는 듯 해서 그러려나요?

  • 2. 과외쌤..
    '10.12.31 1:24 AM (121.161.xxx.214)

    그리고 아이들은 전반적인 스타일을 보기 보다는
    특정 아이템에 눈이 쏠리기 때문에... 귀걸이나 반지, 가방, 머플러 등의
    악세사리에 포인트를 둬도 선생님 이쁘다고 좋아하는 것 같아요.
    과외경력 7년차....바지는 2번인가 입어봤고.. 겨울에는 어그부츠로 살아요.
    뚜벅이 과외생활....중무장만이 살 길입니다. 대신 좀 좋아보이는 걸로...;;

  • 3. 그냥
    '10.12.31 1:35 AM (118.36.xxx.6)

    튀지않게 대충 입는데 되도록이면 스판기가 있는 것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전 아예 첨에 의자를 요구합니다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게 해달라구요
    좌식생활이 안그래도 힘든데 집중해서 두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불편하면 안되죠
    경험삼 그게 아이에게도 더 좋던데요. 아이의 행동반경도 제 영역으로 들어오구요
    그래서 제가 가면 거의 모든 집에서 식탁의자 하나가 들어와 있습니다^^

  • 4. ..........
    '10.12.31 7:31 AM (121.135.xxx.89)

    저희 아이 과외쌤은 패션감각이 아주 뛰어나신분.ㅎㅎㅎ

    요즘 검정스타킹에 짧은 가죽바지에
    빨간색 발목까지오는 군화 비슷한거 신고오시구요,
    암튼 굉장히 멋부리고 다니세요...

    30대 중반 아이둘 엄마이신데 멋쟁이세요.

    저희는 아이 공부하는 책상외에 그냥 일자로된 책상,(상판에 책상 다리 네개있는거 )
    따로 하나 더있어서 의자에 앉아서 해요...

  • 5. 치마
    '10.12.31 7:53 AM (220.118.xxx.241)

    스커트 입고 이불 덮으시면 안되나요. 무릎담요 같은 거...
    정말 힘드시겠네요
    한 번도 과외선생님 다리 걱정은 안해드렸는데 갑자기 죄송한 마음이 들어요

  • 6. .
    '10.12.31 10:57 AM (221.155.xxx.138)

    바지 입은 날은 그냥 아무데나 앉고 -.-
    치마 입었을 때는 의자랑 책상 준비해달라고 부탁하고
    추운데 밖에서 돌아다녀야 하니까 겉옷은 두툼하게,
    수업은 뜨뜻한 방에서 해야 하니까 너무 두꺼운 옷 입으면 얼굴 벌개지고 땀 흘리며 수업하기 싫어서 속엔 좀 얇은 옷 입고 그렇게 다녔어요.
    장마철엔 무조건 맨발에 슬리퍼, 그리고 가방 속에 발 닦을 수건 따로 넣어서 다녔고요.(남의 집 가서 발 닦기도 그렇고, 미리 준비 안 해줬을 때 현관 앞에서 수건 기다리느라 서있기 싫어서요)

    추운데 고생이 많으십니다.
    전 끈 많고 긴 부츠 좋아하는데 신고 벗기 귀찮아서 일할 땐 잘 못 신었어요.
    참 그리고 과외선생님 옷차림 은근히 중요해요.
    실력도 없이 옷만 요란하게 입고 다녀도 보기 안 좋지만
    대충, 편하게 입고 다니면 또 은근히 편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저도 옷을 좀 예쁘게(?) 입고 다닌 편인데
    스승의 날에 5천원 짜리 양말이라도 '선생님 건 되게 신경 쓰였어요'라는 말과 함께 확실히 좀 예쁜 선물을 주시더라구요 ^^
    그래서 중요한 게 아니라 ^^ 패션감각=미적감각=전반적인 소프트웨어의 감각 이라는 공식으로 호감을 표하는 걸 많이 느꼈어요.
    옷차림의 세련됨 여부로 감각 자체가 세련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고 절 대하더라구요.
    물론 제일 중요한 건 실력과 성실함, 아이를 대하는 태도지만요.

  • 7. 과외선생님
    '10.12.31 11:54 AM (58.236.xxx.132)

    옷 은근히 중요해요.
    너무 멋부리는것도 싫치만
    편하게만 입고 오면 좀...전문적이지 못한 생각이 들어요

  • 8. ..
    '10.12.31 4:15 PM (118.44.xxx.91)

    저희 학습지 선생님 두분이 옷을 꽤 잘입으세요.
    한분은 학습지 선생님인거 몰랐을때 뭐하는 사람이길래옷을 저리 잘입고 다니나 했을정도로요.
    항상 정장 스타일이신데 바지만 입으세요. 일반 면바지나 청바지 보다는 앞에 주름도 있고하니
    앉으시기 편한거 같더라고요. 위에는 단색의 티나 블라우스 단정한걸로 입으시고..
    또 한분은 여성스러우면서도 화려한 스타일 이신데, 이분은 주로 스커트 많이 입으시고
    한날은 정장스러운 바지인데 통이 굉장히 좁은 쫄바지 스탈의 옷을 입고 오셨길래
    앉으실때 다리 아프지 않으시냐 했더니 반색하시며 허리춤까지 보여주시더라구요 ㅡㅡㅋㅋㅋ
    다리도 손으로 쫙 늘려 보여주시며 이거 스판이라 아주 좋다며 브랜드에 가격까지
    알려주셨어요. 허리도 같은 소재라 조이는거 없이 아주 편하게 되있더라구요.
    블루페페. 톰보이 .si 같은 여성 브랜드 들에 가시면 허리 부담없이 정장스타일의
    스판기 많은 바지들 많아요. 함 찾아보세요

  • 9. 원글
    '10.12.31 11:14 PM (114.204.xxx.208)

    점하나님말에 많이 동감되네요.
    저도 부츠 못신고 가고...
    특히나 장마철에는 가방에 수건 넣어다녀요. 발 닦고 들어가려구요.
    역시 옷차림에는 어느정도 신경을 써야 하는군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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