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40초인데, 하체비만에 근력부실, 요통이라 버스는 그나마 괜찮은데 지하철 타서 오래 서있으면 허리가 끊어질듯 해서 자리 없으면 눈물이 찔금나고 정신이 아찔할 때도 있거든요. 그래도 할머니, 할아버지 타시면 부모님 생각나서 자리 양보하게 되는데... 이건 당연한 거고.
가끔 50대, 그러니까 선배나 언니뻘 되는 분들이 자리를 찾는 듯 휘휘 이짝저짝 쳐다보고 있을 때 제가 컨디션도 좋고, 앉아있으면 괜히 양보해드릴까? 하는 생각이 나다가, 제 머리에도 희끗희끗 새치가 무성한데 자리 양보하면 서로 불편하지 않을까? 양보받는 분이 기분 야리꾸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그냥 찝찝한 맘으로 앉아있거든요.
저런 경우 없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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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양보 얘기가 자꾸 나와서 저도 궁금
갈등 조회수 : 323
작성일 : 2010-12-30 16:11:35
IP : 211.200.xxx.8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50초반
'10.12.30 4:40 PM (118.36.xxx.247)인 저도 마찬가지예요.
항상 양보속에 살아온 인생(?),저도 나이먹을 만큼 먹은 사람인데 더구나 절 동안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서(가까이서 이야기하다 보면 주름이 자글자글..) 앉아있을 때 불편할 때도 많아요.2. 본인
'10.12.30 4:47 PM (116.41.xxx.183)본인 몸이 불편하다면 남의 눈치 보지말고 앉으셔야죠. 별수있나요?
몸 건강한데 양보 안하는게 마음 불편한거죠 뭐.
전 임신 7개월, 오늘 지하철에 정말 사람 많았는데 아기 안고 들어오는 아주머니가 계셨는데 모두들 외면하고 눈감고....정말 못볼꼴 보고 말았어요. 그래서 제가 양보했는데 제가 임신부인거 알고 너무 미안해 하시더군요. 전 오늘은 허리가 별로 아프지 않아서 흔쾌히 양보한건데 주위에 멀쩡히 눈뜨고 있다가 갑자기 눈 감아버리는 젊은 사람들은 얄미웠어요.3. 요즘 젊은 사람들이
'10.12.30 4:54 PM (116.125.xxx.241)더 양보안해요.
얼마전에 칠순이신 친정엄마와 전철 탔는데, 아무도 양보 안하더라구요?
엄마는 계속 다리아프시다 하시고... 노약석이 일반석이랑 바뀌어야 할것같아요.
연세있으신분들이 많아서.....40대인 저는 어릴대부터 어르신들 타시면 무조건 자리양보하는걸로
교육받아서 아직도 몸에 배서 그런지, 노인분들한테 양보해드리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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