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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신 82님들 .. 조언좀해주세요
서른중반 후 연애하실때에도 ‘가슴이 두근두근’ 하셨나요? 열정적인 감정이 잇었나요?
저는, 내년이면 34살되는 싱글인데.. 4달넘게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두근두근’하는
감정이 안생기네요. 이사람이 좋은사람이고, 날 많이 아껴준다!라는 마음은 드는데..
감정이 안 생겨요. 그렇다고 그사람이 싫거나 하지는 않은데, 보면 편안하다!! 딱 이정도..
예전에는 남자친구가 자주 보고 싶고, 보면 더 좋고 이랬는데..
서른중반이 되어서 그런건지, 아님 사람은 좋으나 나랑 감정코드가 안 맞는 사람인지..?
자꾸만 여러생각이드네요.
지인들게 물어보니, 8년을 만나서 곧 결혼하는 후배는 여전히 남친이 좋다며,
언니랑 아직 잘 안 맞는 사람을 만나서 그렇다!라고 말해주더군요. 또다른 지인도
너랑 안맞는 상대여서 그런거라고, 34살에도 가슴설레는 사람 만날수잇다하고..
또다른분은, 원래 서른후반의 연애는 ‘콩닥콩닥’하는 감정보다는 서서히 감정이 잦아드는거고, 자기한테 잘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결혼해서 훨씬 편안한거라고 ..이리 말해주구요.
뭐가 뭔지 잘 모르겟네요
계속 이런생각을 갖고 이사람을 만나는게 미안해서요. 이사람은 진심으로 절 대하는거 같은데말이죠. 계속 가야하는지, 아님 그만둬야하는지..
제가 곰곰이생각해보니.
29살 오래사귄 남친과 결혼하려다가 파혼한적이있어요.
몰랐는데, 크게싸우고난후 폭력적인성향이 있다는걸 저희집에서 알고 뜯어말려서
헤어졌거든요. 잘헤어졌다생각하지만, 그 후 영향인지 제가 사람을 잘못믿는게 생겼어요
아무리잘해줘도,남자가.. 그 속속들이 알지못하니까 하는 생각이들어서요
그런게 작용한거 같기도하구..
저도 오락가락하는데.. 서른후반에 연애하실때의 감정 과 어떤계기로 결혼을 결심하셨는지
그런 얘기도 좀 해주세요..
1. ,
'10.12.30 2:08 PM (59.19.xxx.17)근대요,,무조건 생각나고 뭐 이럴땐 사람이 감정이 치우치기 싶고,,오히려 결혼은 님처럼 그런감정이 드는사람이 더 좋지 않을까요? 아무리 맘 흔들리고 해봤자 결혼을 어차피 현실이니까
반듯한 사람이면 결혼 강행2. ....
'10.12.30 2:09 PM (14.52.xxx.228)드물긴 하지만 있긴 있어요..
그런데 그 사람들을 보니 원체 타고난 연애에너지가 풍부한 사람들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연애감정이란건 보통 사람들은 20대 혹은 30대 초반에 화르륵 하다가
그 이후에는 쉽게는 안 생기더라구요..
혹은 자기 감정을 쉽게 조작 하던가...... 이런 사람들도 의외로 많음!3. a
'10.12.30 2:19 PM (72.213.xxx.138)스물 아홉에 결혼한 5년차에요. 원글님보다 많이 어리지만 제 경우를 말씀 드릴게요.
우선, 제 자신이 이성적이라 생각했는데 하나하나 살펴보니, 상당히 감정적이고 충동적이라는
걸 알게4. Anonymous
'10.12.30 2:40 PM (221.151.xxx.168)하 또 얘기가 길어질것 같네요.
님이 전에도 항상 연애를 해도 설레임이 없었다면 님은 드라이하고 차가운 성격이구요.
(가슴보단 머리가 앞서는 타입이랄까),
또한 당연 나이를 먹으면 이 감성지수가 줄어들지요.
(그래서 뭘 모를때 결혼하라고들 하는데 저는 뭘 모를때 결혼하는거 절대 반대해요.)
연애나 결혼의 실패 경험은 마음 깊숙이 상처로 남아 마음을 열지 못하는 폐쇄적인 성격을 만들지요.
(이런 주인공의 심리를 다룬 영화도 있었지요).
제가 글로 봤을때 님은 저 3가지 다 해당되는것 같아요.
"지난날의 상처를 잊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보세요" 라고 말한다는것도 교과서적이고...
그 남자와믿음이 생길때까지 오래 사귀면 지난날의 상처도 가슴속에서 사라질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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