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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딸아이의 이성교제

엄마맘 조회수 : 2,220
작성일 : 2010-12-29 21:51:46
고1(이제 고2가 되겠네요)인 딸아이가 얼마전부터 남자친구를 사귀게되었습니다.
평소 공부도 잘하고 자기일 딱부러지게알아서 잘하는아이인데다가
사귀는 남자아이도 똑똑하고 바르게 잘자란아이라 믿고 지켜본지 이제 두달정도 되었습니다.
상대아이는 이번에 sky대학에 입학을합니다.(현재 고3)
처음엔 둘이 좋아하는 모습이 그저 순수하고 이뻐보여서
아이랑 함께 얘기도 나누면서 나도 그런시절있었다하며 맞장구도 쳐주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자꾸만 이녀석들이 조금씩 걱정이되기 시작합니다.
각자 자신들의 일을 소홀히 하거나 공부를 게을리하는건아닌데(오히려 공부는 더 열심히합니다)
관계가 자꾸만 진전이 되어가는느낌입니다.

그냥 좋은관계가 아니라 정말로 사랑하는 단계가 되어버려 ...
뭐랄까 엄마로서 불안한 마음까지 들게 되어버린겁니다.
호칭도 그냥 오빠동생이 아니라 성인 연인들의 호칭으로 부르고.....

부모 안계실때 자신의집으로 오라고 하기도 한다는군요.

어찌해야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딸아이에게 몇번이나 주의를주고 얘기를했지만,
자신이 듣고싶지 않은쪽으로 얘기가 흘러가면 예민하게 반응하여 말문을 닫아버리네요.

조만간 상대아이를 만나볼까 생각하고 있는데,
딸아이에게 비밀로하고 둘이만나
"네가 나이가 더 있으니 아직 미성년이 딸아이를 존중하고 지켜달라"부탁을 해야하는건지,
아님 딸아이와 셋이 만나 밥이라도 사주며 자연스럽게 얘기를해야할지....
만나면 무슨얘기를 어떻게해야 할지...
어떻게 시작해야 아이들에게도 상처가 안되고
자연스럽게 현실을 인식시켜줄수 있는지...
고민입니다.
좋은의견 부탁드립니다.
IP : 218.50.xxx.13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단결되고파
    '10.12.29 10:03 PM (115.126.xxx.45)

    아직 중학생이지만 딸가진 엄마로 덩달아 걱정되네요.
    저도 미리 생각해보고 있어야할 문제이기도 하구요.
    저라면 남학생을 따로 만나 우선 진지하게 이야기해보겠어요.
    그래야 책임감을 더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 2. 지나가다가
    '10.12.29 10:09 PM (203.255.xxx.41)

    제가 엄마라면 어떻게든 좋게 달래서 떼어놓을 것 같아요. 윗분 말씀도 일리가 있지만, 고등학생인데 너무 진지하게 만나는 건... 제가 엄마라면 절대 그대로 두지 않을거예요. 연애하면서 사람 사귀는 거 알아가는 나이는 따로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 3. 남친이
    '10.12.29 10:10 PM (112.149.xxx.70)

    대학에 입학했다니 그것도 더 걱정스럽네요.
    따님은 아직 고등학생신분이니...남친앞에 펼쳐질 상황을 이해하기 힘든면도 많을텐데
    여러가지로 신경쓰다가 자칫 따님이 상처를 받을까 싶기도 하는걱정스런맘도 앞서구요.
    여러모로 제가 다 걱정이 앞서네요..도움못드려죄송해요.

  • 4. 엄마맘
    '10.12.29 10:12 PM (218.50.xxx.130)

    그러게요. 윗님 말씀하신대로 저역시 26살까지 연애한번 제대로 못해보다 남편만나 결혼해서 변변한 추억거리조차 없는경우라 딸아이에게는 많은사람만나고 많은경험을 해보라고 말하고 있기는하지만,그래도 현실이 아직 많이 어린나이라....걱정이 많이 됩니다.(이녀석들이 둘이 결혼을 하고싶답니다.ㅠㅠㅠ)

  • 5. 남친이
    '10.12.29 10:17 PM (115.86.xxx.115)

    대학생이 되면, 학교에서 만나는 여자들도 많을 테고
    고등학생의 생활과는 다른 삶들이 펼쳐지잖아요.
    꾸미는 아가씨들도 많고요. 머지않아 깨질 게 보이네요.;;;
    둘의 생활이 동등하지 않아요.

    제 후배가 연하남을 사귀고 있었는데 1학년이라 그 상대남자애가 고3이었어요.
    둘다 잠실 쪽이 집이라 잘 만나고 있긴 했었는데요.
    어느날 남자친구한테 전화 왔는데.. 오늘 주번이라 일찍 학교 간대나 뭐래나.
    주번이라는 단어가 몇 십년 전에 쓰던 단어 같아 주변 사람들이 다들 놀랬다지요;;
    결국.. 남자애 수능 150일 정도 남기고 그 여자애는 같은 과 선배에게로 갔고
    남자애는 상처 받아 수능 망치고 다다음 해에 같은 학교에 진학했더군요.
    우리가 집념의 사나이라고 -_- 얘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여학생의 경우, 더더욱 연애하면서 그 감정에 빠져 헤어나오기 힘든 경우가 많잖아요.
    더구나 남자애는 고3도 끝나고 이제 고생 끝 행복 시작이라 열심히 노는 시기인데
    함께 보내면 따님께서 좀 영향을 받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원글님께서 그 남자애를 만나는 건 오히려 역효과;; (주원이 어머니 보셨잖아요;) 이실 듯 해요.

  • 6. 준비를.....
    '10.12.29 10:44 PM (122.34.xxx.13)

    시켜 주세요. 현실적으로요.
    저 나이때의 남자 아인 정말 모든지 왕성합니다. 더욱이 대학에 함격했다면 더욱 그럴 테지요. 정말 뼈저리게 후회말고 준비시키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 7. 피임을
    '10.12.29 10:55 PM (175.28.xxx.29)

    강조하셔야 할 듯해서 걱정이 됩니다.
    여러가지 생각해서 헤어지는 게 좋을텐데 설득이 쉽진 않을거구요.
    얼마 전에 읽은 독일 소설인데(제목이 어렴풋합니다)
    정말 밝고 총명한 여고생이 또래 남친과 사랑을 하게 되는 데 임신을 하게 되자
    그야말로 성격도 자신감 없어지고, 학업 중단되고
    독일이니 부모님을 아기 낳게 되는 걸 나무라진 앟고 이뻐라하지만
    창창하던 여고생 인생이 한순간에 달라지더군요.
    우리나라에서야 더 말해봐야 입아프고요
    물론 이런 일이 없겠지만
    남친이 같은 고교생도 아니라 맘껏 자유를 누릴 신입생이라니
    저도 딸 둔 입장에서 맘이 아픕니다.

  • 8. ..
    '10.12.29 11:08 PM (125.177.xxx.63)

    뜯어 말리면 더 가고 싶은것이 사람 마음인데 말리는 것은 그렇구요.
    상황을 자세히 언급해서
    대학생활을 하면 생각이 달라져 남친이 변할 수 있다는 것.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고3 시기가 남아있다는 것.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본인이라는 것을 자꾸 말해줘서 상황이 바뀌더라도 상처받지 않게
    잘 달래는 것이 최선이겠지요.

  • 9. 걱정되서
    '10.12.29 11:13 PM (112.164.xxx.127)

    로그인했어요. 참 어렵네요. 차라리 동갑내기면 같이 공부하고 같이 대학가니 괜찮은데 한명은 대학생이니 문제 없지만 이제 고2인 따님은 아직 코스가 많이 남았는데 한번 한번 부는 바람때문에 흔들릴텐데 어떻게해요.

  • 10. 남자
    '10.12.30 9:02 AM (59.10.xxx.172)

    는 연애해서 손해볼 거 없는 시기네요
    원글님 따님은 아직 갈 길이 먼데...
    딸가진 엄마로서 후회할 일 생길까봐 걱정됩니다
    이성교제로 받는 타격은 여자족이 훨씬 크니까요
    남자아이 따로 만나셔서 간곡히 부탁드리세요
    정말 사랑한다면 대학입학할때까지 기다려 달라구요
    저같 아도 그리 할거 같아요
    절대 따님에게는 비밀로 해 달라 부탁하시구요

  • 11. 걱정되서
    '10.12.30 6:25 PM (112.164.xxx.127)

    참. 남자가 그 비밀도 못 지키면 죽기 살기로 말려야 되는거 맞죠?^^

    힘내시고 잘 해결되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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