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뒤끝있는

여자 조회수 : 289
작성일 : 2010-12-29 10:50:18
고등학교동창으로 친구가 그림그리는친구가 있습니다...
친구의 자라온 환경은 개방적이고 직선적인 집안에서
할말은 다하는 가정에서 살아왔습니다
아무나 봐도 할얘기 다하고 가끔 욕도 하고
친구랑 다니면 지나가는 사람이 좁은골목에서 몸을 치게 되면
"아이"하면서 굳은표정에서 반응들이 나옵니다
버스에서도...
사람많은 종로거리에서도..
그럴때면 제가 얘기합니다
잘못하다가 뒤통수 맞을수있다고....다른사람들이 얘기안하냐고요~~

근데 그 친구의 매력은 솔직하고 직선적인 성격입니다
제가 우울하거나 화나는일있음 그 친구에게 얘기하면
저보다 더 오버해서 반응을 하니깐 제가 더이상 욕을 못하게 만드는 매력?
예로.... 제가 신랑과 싸웠을때 잠깐 신랑욕을 하면
그 친구는 더 분개하며 우리 신랑욕을 더 많이 하고   좀 놀랬습니다...그 다음부터 얘기 안합니다..
또  제 직장상사에게서 이러이러 해서 내가 화가났다 그러면
"그 늙은이가 왜 ㅈㄹ이래"~~하며 속시원히 욕을 맞장구 쳐줍니다
친구는 그림을 그리면서 약간의 특이한 성격이고 40대인데 솔로입니다...


저는 두분류의 친구가 있습니다
모범적인 친구들과 아주 개방적인 친구들 각각 개성 있는 친구들
또한 그친구들은 우리집사항이 조금 안좋은것을 다 아는 친구들입니다
사업도 안좋아져서 손해를 많이 보고있고 우리신랑이 몸도 별루 안좋다는걸..
이번에 신랑이 시간이 되어 두분류의 친구들을 알고는 있지만
가까이 모임을 가진적은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모범적인 친구들의 모임에서는 그야말로 조용한 음악이 나오고
조용조용 자신들의 살아가는 일들을 얘기하며 연말 모임을 가졌지요
아이들 얘기,,, 집얘기 사업진행중인얘기~~등등
편안하게 끝이나고

어제는 개방적인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왁자지껄 시끄러운 음악이 나오며 삼겹살에 소주가 왔다갔다하고
담배냄새가 자욱하고 소주잔을  기울이며
먹는 모습들이 소박하고 나름 분위기가 났습니다~~
근데 얘기중에 위에 말한 솔로인 친구가 우리 사업에 대해서 꼬치 꼬치 물어보는데
저라면 대충얘기하고 말것들을 우리 신랑은 자세히 얘기를 하는겁니다
매출이 얼마며 지출등 ,....
그러니 그친구는 그럼 순수입이 얼마네요까지 나오고
일일히 답변해주는 신랑도 답답하고 제가 중간에 말을 잘라도 계속이여지고~~
그런데 문제는 울신랑은 매출도 올려서 애기를 하는겁니다
듣고 있다가 제가 화를 냈습니다 더이상 그만 물어보고 그만 답하라고~~
직선적인 그친구는 저보고 "기지배 신랑 돈잘버는데 죽는소리만 하다"고 제게 한마디하더군요~~
분위기가 좀 서먹하게 마무리 지어졌씁니다

돌아오는 길에 우리 신랑은 제 기세워주기위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오는길에 신랑과 대~충 화해는 했지만 지금도 기분이 언잖습니다

제가 신랑에게 "나 뒤끝굉장히 많은여자야~~"라고 우스게 소리를 했지만
여지껏 쿨한여자라고 알고 있던 남편에게 이런모습 보인것도 챙피하기도 하고....
예의없게 자세히 물어보는 친구도 이상하고
그에 대답도 고지식하게 상세히 얘기해주는 신랑도 짜증나고...
아직도 뒤끝장렬한 이 여자가 여기다가 글을 올리네요~~~

참고로 남편과 15년 살았습니다...

IP : 112.214.xxx.5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29 2:05 PM (211.224.xxx.222)

    근데 왜 그런 애길 안하시나요? 제 친구들중에도 자기수입에 대해서 친한친구사이인데도 애기안하는 친구가 있어요. 몰라~뭘 그런걸 물어 그러는데 전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해가 안가요. 저는 다 애기하거든요. 얼마 버는데 뭐뭐뭐 어떻게 쓰고 얼마 저축한다 이렇게 다 애기하는 편인데..내가 너무 버는게 없고 챙피해서 애기안하는 거라면 모를까 창창히 잘나가는거 안는데 구체적인 애기 안하고 그러면 답답하면서 애는 나를 친구로 생각하는 걸까 왜 이리 숨기고 그러지 이런생각 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3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3
68262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2
682625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6
68262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7
68262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2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1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1
68261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9
68261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0
68261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0
68261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0
68261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9
68260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5
68260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9
68260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0
68260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