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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깊고 배려잘하는 아기 --;

너는 어느별.. 조회수 : 8,453
작성일 : 2010-12-29 01:31:02
큰애가 딸인데, 아기때부터 배려하더라구요 -_-
17개월정도, 화장실에 기저귀교환대가 없어서 겨울옷입고 힘들게 변기에 세워놓고 물티슈 한통 다써가며 갈아주니까 저 끌어안고 "엄마, 미안해요"래요.
아기때부터 누가 "아야!"하면 바로 튀어나오는 말이 "괜찮아?"였구요.
이 아이가 82쿡에, 엄마 힘든데 자기가 밥이라도 했어야했는데 그생각을 못했다던 아이거든요. 5살이에요 -_-
아참, 이유식먹을때 자기가 물티슈로 흘린거 닦아가며 먹던 동영상도있네요..

또래 친구들이 자기꺼 뺏거나 나쁜말쓰거나 새치기하고 그런거 너무 힘들게 받아들이더라구요.
동생은 야단치고 소리질러도 미안해용~한마디 하고 도망가면 끝인데,
큰애는 이름만 좀 크게 불러도 눈이 똥그레져서 움찔하는게, 안쓰러워요...

제가 큰애등에 기침패치 붙인다고 살짝 만졌더니 잠꼬대로 "**야, 누나 등에 엎히면 안돼~"라고 곱게...ㅠㅠ
얼마전엔 자는 큰애옆에서 핸드폰만지느라 소리가났더니, "**야, 아빠 핸드폰으로 장난치면 안돼~"
한참전엔 카시트에서 불편하게 자길래 머리를 살짝 받쳐줬더니 "**야, 누나 너무 졸리거든~"
어른들도 잘때 건드리면 성질나는데 쪼고만게 어찌나 곱게 타일르는지..

아,, 우리 큰애 어떻게 키워야할까요..


아참, 성격도 유전되는게 맞나봐요..
남편이 4살때 밖에서 놀다 들어오는데 거실이 깨끗해보이면 엄마를 불렀다네요..
엄마 거실 누가닦았어?라고 묻고, 고모가 (결혼안한 막내고모) 닦았다고하면 자기좀 안아서 화장실로
데려가달라고 부탁했대요. 고모가 더럽힌다고 야단칠까바..

IP : 203.130.xxx.123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29 1:33 AM (58.76.xxx.5)

    에궁~기특하면서도 짠하기도 하고 그러시겠어요~
    예쁘네요..

  • 2. ...
    '10.12.29 1:34 AM (115.137.xxx.21)

    맞아요, 아이 성향에 따라 그런 아이들 있어요.
    저도 아래 비슷한 글에 댓글 달았는데, 큰애인 아들아이가 유독 그래요.
    심지어 두돌 갓 지나서 또래 친구가 물어서 너무 속상한 나머지,
    친구가 물면 하지 말라고 막 밀쳐야지...그랬더니, 그럼 친구가 아프잖아...이럽니다. -.,-
    제 아이지만 참 이쁘고, 대견하지만, 한편으로는 속상하고 그랬어요.
    어디가서 매번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일까봐...
    그런 아이가 4학년.
    매사 자기 할 일 똑 부러지게 잘 하고, 아이들과도 잘 지내는 아이로 자랐습니다. ^^

  • 3. .
    '10.12.29 1:49 AM (124.49.xxx.214)

    아유 귀엽네요 ㅎㅎㅎ
    저흰 둘째 아이가 그래요. 겨우 자기 손 꼬물거려 간식 먹을 나이부터 뭐 먹을 꺼 있으면 엄마 입에 먼저 넣어 주더군요. 지금도 엄마 입은 둘째 놈이 챙깁니다..
    친구들도 잘 챙기고.. 상냥하고 다정해요.
    성격이란 게 타고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 4. 어머나
    '10.12.29 1:54 AM (125.141.xxx.57)

    원글님 아기와 같은 사람만 있다면 정말 법이란 게 필요하지 않을 거 같아요..
    분명히 큰 사람이 될거예요! 엄마 된 입장에선 걱정스러우시기도 하겠지만, 자랑스러워하심이
    더 옳을 듯.. ^^

  • 5. 꽃과 돌
    '10.12.29 2:02 AM (116.125.xxx.197)

    저는 아들 둘인데 둘 다 그래서 정말 어린시절에는 많이 힘들었답니다
    혼자 운 적도 있어요 이 험한 세상 어찌 살려고 저러나 싶어서.... 그런데 이제 거의 다 크고 나니까 주변에서 부러워 하네요 어쩌면 아이를 저렇게 잘 키웠냐고
    간혹 영악한 아이들 때문에 힘든 시기 있으실 거에요 그래도 지지 마시고 아이 혼내지 마세요 날개를 잠시 잃어버린 천사를 우리가 잠시 돌본다 생각하시면 만사가 다 편해지실 거에요 ^^*
    우리 천사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전해 주세요 ~

  • 6. 저희애도
    '10.12.29 2:36 AM (14.52.xxx.19)

    약간 그랬어요,
    아이가 아마 엄마 아빠 밥 물 다음으로 배운말이 고맙기는,,,일겁니다,
    남들이 아이가 하는 짓에 고맙다,,고 하면 고맙기는 하고 받았어요
    지금 고1인데 사춘기도 없고,큰소리 한번이나 나왔을까,,,
    작은애 키우면서 육아스트레스로 얘한테 화풀이도 했는데 ..지금도 기억할텐데 전혀 아는척도 안해요,
    근데 이런애는 잘 보셔야 합니다,
    한마디 하는게 참고참았다가 하는 말이라서 그냥 남들이 한마디 하는식을 흘려들으면 안되더라구요,
    그냥 타고난 성품이라 본인이 스트레스 안 받기를 바랍니다,에미는 성질이 더러운데 ㅠㅠ

  • 7. 신기해요
    '10.12.29 6:26 AM (116.32.xxx.230)

    정말 그런아이가 존재할수 있는거예요?
    맨날 먹는거 하나에도 목숨걸로 싸우는 우리애들만 봐서인지
    정말 신기해요.
    님은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봐요

  • 8. ...
    '10.12.29 6:56 AM (180.69.xxx.64)

    41개월 저희 딸도 그래요. 처음 문장으로 한말이 "엄마 밥 고마워"였어요. 제가 밥을 주니까그렇게 말했어요. 떼쓰고 난뒤에는 엄마 괴롭혀서 미안해..하고요. 제가 아파서 누워있으면 와서 무수히 많은 뽀뽀를 해주고 얼굴도 만져준뒤에 핸드폰갖고와서 전화하는 흉내냅니다..아빠 엄마가 아파요. 많이 아파요.어떻게해요. 빨리와서 치료해 주세요...라고요..

  • 9. ..
    '10.12.29 7:43 AM (125.176.xxx.20)

    저희큰딸이 그러네요 5살인데 배려심에 립서비스가 장난이 아니에요...엄마입장에선 좀 약았음 싶기도하지만...그러네요

  • 10.
    '10.12.29 8:47 AM (175.194.xxx.226)

    저희 아들도 그래요 6살. 며칠전에는 유치원 갔다 오면서 "엄마 나 보살펴 주느라 힘들지" 하더라는 .. ㅜ_ㅜ

  • 11. 어머나~
    '10.12.29 8:55 AM (211.109.xxx.51)

    ㅎㅎㅎ 댓글님들 아기들은 어쩌다 한 번씩 그러는거 같은데
    원글님의 아기는 완전 천연기념물...
    천사를 키우고 계신가봐요. 때로 마음이 좀 짠하실거 같아요.
    훌륭히 잘 자라기 바랍니다. ^^*

  • 12. ...
    '10.12.29 8:56 AM (69.120.xxx.243)

    아이가 참 착하네요^^ 복받으셨어요!! 아이들 제대로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데, 원글님이 덕을 많이 쌓으셨나 보네요~

  • 13. ^^
    '10.12.29 9:11 AM (124.136.xxx.35)

    아이고~ 진짜 천사를 키우시네요. 지금처럼 곱게 이쁘게 잘 키워주세요. ^^; 보기만 해도 흐뭇해요~

  • 14. 네임없음
    '10.12.29 9:37 AM (180.71.xxx.188)

    엄마 아빠도 그런분이실것같아요
    자식들 다 부모보고 배우고 닮잖아요

  • 15. 어떻게
    '10.12.29 9:43 AM (118.131.xxx.254)

    키우셨어요?
    부모님이 원래 그런 분들이시겠죠?
    매일밤 21개월 아들램한테 뺨따구 맞고 발차기 당하는 슬픈 엄마예요.
    비결좀...

  • 16. 나의천사아가들
    '10.12.29 9:57 AM (119.193.xxx.207)

    하지만 '착하다'란 말도 세번이상 들으면 스트레스고 부담이랍니다.

    아이가 착하고 순하면,은연중 엄마도 편한 마음에 막(?) 대할수도 있어요.

    반대로 까탈스로운 자식에겐 말이나 행동하기전 한번더 생각하고 눈치(?)를 보게되죠.

    암튼 착한 성품은 크나큰 복이구요.. 다만 그 성품이 왜곡되거나 악용되지않게 부모님부터

    좀더 주의 깊고 신중하게 키우셔야해요.

    자기의 착한성품,배려심,거절 못하는 성격 등등...으로 힘들어하는 어른들도 많이 보았어요

  • 17. 예쁘다
    '10.12.29 10:06 AM (203.249.xxx.25)

    예쁘네요. 그런 아이일수록 더 많이 배려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착한 걸 당연시 여기게 되면 안될 것 같고요^^ 정말 저런 아이가 옆에 있으면.....천사가 나를 위해 와줬구나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너무 예뻐요^^

  • 18. 이모
    '10.12.29 10:11 AM (124.5.xxx.229)

    울 조카 어린시절이 원글님 딸이랑 싱크로율 90% 정도 될것 같은데
    언니가 아주 속상해 죽을려구 했어요. ( 엄마 입장에선 그럴만도하지요.. 앞으로 어찌살지 걱정도 되구..) 동생두 없는데 친구는 말할것도 없구 다큰어른한테까지 양보가 아주 생활화된 아이였어요. 왜 그러냐구 물어보면..
    " @@가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그랬겠어..."
    " @@가 얼마나 더웠으면 그랬겠어.."
    " 엄마 속상해 하지마. @@도 지금 나한테 미안해 할꺼야.."
    애가 무슨 부처도 아니고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다 이렇더라구요..
    근데요 갸가 지금 15살이거든요.
    너무너무 잘 컸어요. 공부도 늘 1등.. 무엇보다 애가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 선함" 이 있으니까 그런지 같은 동급생들도 너무 잘 따라요.
    사람들이 울 언니한테 애를 어케 키우면 저리 되냐구 다들 물어요 ㅎㅎ
    근데요
    울 언니 한예민, 한성깔, 카리스마 작렬이구요.
    울 형부 성격은 인색하고 남한테 한치 양보를 모르는 사람이거든요.. 좀 이기적.. (단 식구들한테는 부처님 이 따로 없구요..)
    근데 애는 그렇더라구요. ㅎ
    애가 엄마 아빠 성격 닮고 태어나는것도 아닌것 같아요.

  • 19. 조부모
    '10.12.29 10:15 AM (211.224.xxx.57)

    유전은 한세대 걸러서 된다지요...혹시 조부모님 성품이 좋은거 아니신지요?

  • 20. 이뻐
    '10.12.29 10:16 AM (203.249.xxx.25)

    가끔씩 외계인들이 섞여서 지구별로 와주나봐요^^ (김연아양은 외계인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1인 ㅋㅋ)

  • 21. 봄바리
    '10.12.29 10:31 AM (112.187.xxx.211)

    아.... 진짜 너무 예쁜 아이들이네요.
    원글님 아이도 그렇구...엄마, 아빠 다음으로 "고맙기는.."이라는 말을 배웠다는 아이도 그렇구...
    눈물도 찔끔 나면서 아...예뻐라.^^

  • 22. 와.....
    '10.12.29 11:18 AM (211.210.xxx.30)

    그저 감탄만...

  • 23. 우리딸
    '10.12.29 12:38 PM (116.40.xxx.63)

    도 그런편이었어요.
    지금 고1인데, 사춘기가 있었나 싶게
    스르르..남편이 어린시절 그랬다네요.
    그래도 공부도 잘하고 친구들도 잘 사귀고.. 양보만 하고 바보처럼 살지는 않습니다.
    남편은 아이성향이 자기랑 비슷하다는거 알고 아이가
    약간 뭘 갖고 싶어하는 눈치면 잭깍 사줍니다.

    지금도 학교급식에 불만이 좀 있길래 급식실 조리장이 할머니에 가까운
    분이라며 자칫 그분 일자리 날라갈까봐 조바심칩니다.
    공부를 잘해도 언제나 어려운 친구들 얘기 들어주고 수학문제 가르쳐주고
    그래요. 점수가 생각보다 더 잘나왔어도 교무실 가서 채점 잘못됐다고
    하고....선생님들도 그런걸 잘 아셔서 많이 챙겨주십니다.
    살면서 덕을 보면 봤지 이용당하거나 무시당하지는 않으니 걱정하시지 마세요.
    단,처세술이나 세상의 험한 사람들은 책을 통해 간접경험 많이 시켜주세요.
    세상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거 알건 알아야 합니다.

  • 24. 너무 짠하고 이뻐요
    '10.12.29 1:09 PM (180.68.xxx.155)

    아이 많이 안아주시고 사랑한다고 해주세요 ...너무 예쁘고 차갛고 천사 같은 아가에요~잘키우시고 상처 받지 않고 클수 있도록 엄마랑 이런 저런 대인 관계(친구 관계)에 대한 동화 같은것도 들려주세요~아이가 저렇게 말하니 저도 이런데 엄마가 얼마나 예쁘고 짠하고 참 복합적일것 같아요;;;;;아가야 조금더 씩씩해지자꾸나^^~

  • 25. ^^
    '10.12.29 1:38 PM (121.166.xxx.134)

    ㅎㅎㅎ 댓글님들 아기들은 어쩌다 한 번씩 그러는거 같은데
    원글님의 아기는 완전 천연기념물... 222222222222
    그런 아이일수록 마음을 잘 헤아려서 곱게 길러주세요.
    님이 전생에 착한 일을 많이 하셨나봐요

  • 26. ...
    '10.12.29 3:57 PM (121.129.xxx.98)

    아이가 철드는 게 안쓰럽기도 하지만..
    저 어릴 때 그랬대요.
    지금까지 한번도 누구에게 반말 써본 일이 없는데
    발배우자마자 '어머니'라고 불렀답니다.
    집안 누구도 엄마를 어머니라 부르는 사람이 없어서 보고 배운 것도 아닌데
    다들 신기해했죠. 앉을 때는 항상 무릎꿇고 앉아 일본사람이냐는 질문도 클 때 많이 받았어요.
    클 때부터 지금까지 어리고아부려 본일도 동생과 싸운 일도 거의 없어요.
    어릴 때도 엄마를 감싸주면서 큰 기억이...

  • 27.
    '10.12.29 4:25 PM (112.155.xxx.106)

    ...님/지금은 어떻게 사시는지... ㅎㅎ
    그 이후의 삶이 궁금해요..>~!!!!

  • 28. ...
    '10.12.29 4:46 PM (203.249.xxx.25)

    ...님
    전생이 있다고 믿어집니다^^

  • 29. ㅎㅎ
    '10.12.29 5:03 PM (122.34.xxx.15)

    기저귀 에피소드가 너무 놀라운데요? 너무 착하네요... 근데 똘똘하겠죠. 어린나이에 사리분별 하는 애기니까요. 걱정 마세요

  • 30. g
    '10.12.29 5:17 PM (175.113.xxx.69)

    제 친구 한명도 그래요. 예전 대학교때 강남 거리에서 밥 못먹었다고 5천원 달라고 하는 아줌마(상습적으로 출몰)가 있었는데 다들 쌩하니 지나가는데 이 친구가 "몇분이서 드시나요? 주위분들하고 같이 드세요"하고 이만원인가 삼만원 드리더라구요. 다들 밥 안먹은거 뻥이라고 주더라도 5000원만 주라고 하는데도 정말 못드셨으니 저러시겠지 하면서요..ㅡㅡ

  • 31. 조물주
    '10.12.29 6:49 PM (221.138.xxx.230)

    조물주가 태어나는 아이들에게 마음씨를 심어 줄 때에 착한 마음,심술, 이기심, 시기심,등등
    온갖 성질을 적당 적당 섞어서 심어 주는데 님의 따님에게는 조물주의 실수(?)로 착한 마음만
    순도 100% 로 몽땅 들어간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복받은 것이죠.

    이 세상에 제일은 돈도 아니고 미모도 아니고 첫째가 착한 마음씨입니다.
    세상 사람 대부분은 모두 착한 마음씨로 행동하고 싶어하죠.근데 그게 맘대로 되나요?

    아무 걱정 마세요. 사람들이 다 원글님을 좋아하고 따르고 존경할 겁니다.
    천성은 절대 변할 수 없는 것.
    따님의 주변 사람들은 평생 따님으로부터 감동받고 살 겁니다.
    우선 부모이신 원글님 내외, 다음은 형제, 다음은 친구, 남편 등등등..

  • 32. 조물주
    '10.12.29 6:51 PM (221.138.xxx.230)

    오자 정정
    원글님을==> 따님을

  • 33. 로보트
    '10.12.29 6:57 PM (118.223.xxx.63)

    왠 인조인간 로보트같은 소리인가?
    분명하고 똑똑합니다.
    무지 부럽습니다.

  • 34. 짠한
    '10.12.29 7:08 PM (118.218.xxx.146)

    예쁜데 너무 자기 것을 못 챙기고 살까봐, 너무 손해만 보고 참고만 살까봐
    벌써부터 걱정되네요.

  • 35. 큰아이
    '10.12.29 7:17 PM (175.121.xxx.199)

    저희집도 큰아이가 그렇답니다...
    지금 고학년인데..학교에서 인기짱입니다..
    잘웃고.배려하고...공부도 잘합니다..^^::
    재미있는 사람은 되어도..우스운 사람은 되자말라며 항상 충고해요..
    뭐든..자기일 충실히 하고 잘하면 무시당할일도, 손해볼일도 없으니..걱정마시고..실력 키우는곳에 좀더 집중시켜주셔요^^

  • 36. 우리
    '10.12.29 8:41 PM (203.236.xxx.47)

    언니 셋째 아이가 그래요.
    지금 초등2학년.
    어릴때부터 뭐 사달라 떼쓰는거 한번도 없고
    다른 조카들이 제게 아이스크림 사 달라고하면
    냉장고에 있는데 왜 사달라고 하냐고 뭐라하고
    콩 한쪽 있어도 친구들과 나눠먹는 애가 우리조카

  • 37. 아기천사
    '10.12.29 9:10 PM (121.162.xxx.109)

    정말 넘넘 사랑스러울것 같아요 원글님 부럽네요

  • 38. 새단추
    '10.12.29 10:33 PM (175.117.xxx.96)

    아 세상에...너무 사랑스러운 따님이네요...


    그런데
    정말...제가슴이 다아파요
    이런 녀석들이 정말
    우리나라의 최고 2%가 되어야 하는데..
    부모입장에선
    마음 아프죠..

    이기주의 만연인 지금 세태에서
    저리 배려만 하고 산다면..
    얼마나 고달픈 삶이될까싶어서요..

    정말정말 이쁘고 귀여운 녀석이예요
    눈물이 날 정도로요...



    책을 많이 읽어주세요
    이책저책..가리지 말고 그냥 많이 읽어주세요...


    그다음의 판단은..그녀석이 할수 있도록요.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아이네요....

  • 39. 정말
    '10.12.29 10:36 PM (118.217.xxx.252)

    대 단 하네요!!
    내 주위엔 그런애가 없어서!!
    신기 합니다

  • 40. 어쩜
    '10.12.29 11:49 PM (110.35.xxx.167)

    제가 하는 고민이랑 이렇게 똑같으세요. 저희딸 이제 6살인데 너무 배려심이 많아서 아기때부터 인내심이랄까 암튼 여러에피소드가 있는데 요즘은 거기다 외동딸이다 보니 저성격으로 아이들한테 상처받음 어떡하나. 커서도 남자한테도 저럼 어떡하나 걱정이 많아요 ... 좀 약은 면이 있음 좋을텐데 싶을때가 있어요...

  • 41. 세상에
    '10.12.29 11:50 PM (59.12.xxx.124)

    그런 아이도 있나요?
    둘중 하나라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이들은 왜 둘다 이기적이고 배려심 제로에....
    서로 싸우려고 태어난 아이들 같아요.
    누구 하나 배려 양보 할줄 모르네요..자기 맘에 안 들면 짜증만 내고...
    제가 절대로 그렇게 가르치지 않았거든요.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 42. 우리집에도
    '10.12.29 11:54 PM (112.167.xxx.49)

    한 명 있어요!^^ 우리 큰 딸, 지금 12살인데 동생 징징대도
    다 받아주고 어릴 때도 다른 애들 치거나, 꼬집거나를 한번도
    한 적이 없어요,, 맞은 적은 많아서 저도 늘 걱정했는데...
    손해만 보고 살까봐서요..1,2학년때는 드센 애들한테 당하기도
    많이 하더니, 요샌 잘 이겨내고 살아요..게다가 이쁜 행동한다고
    이웃어른들한테 늘 좋은 소리 듣고요, 선생님들께도 사랑받아서
    제 딸이지만 제가 부러워요..^^
    사랑 듬뿍 주고 이쁘게 키우세요..내년에 13살되는데도 아침저녁으로
    "엄마, 사랑해요~"하면 꼭 안아주는 딸인데, 가끔 보면 아직도 엄마사랑이
    받고 싶은게 보이거든요..전 둘째도 있어서 사실 큰 애한테 많이 미안하면서
    키웠었는데요..

  • 43. 와..
    '10.12.30 12:37 AM (125.135.xxx.53)

    천사네요..
    우리 큰애는 그정도는 아니지만 좀 착해요...
    아빠를 닮은 듯...^^

  • 44. 원글이.
    '10.12.30 1:16 AM (203.130.xxx.123)

    원글이인데요. 첨으로 많이읽은 글에 올랐어요 ^^;
    모두들 이뻐해주시고, 걱정도 해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실은 저도 큰애가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이 험한세상 어떻게 살아갈까 걱정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소중한 답글들 모두 읽고나니, 왠지 잘 키울수 있을거같고 든든하네요..

    솔직히, 큰애 친구 엄마들이 도대체 어떻게 키웠냐고 많이 질문하기도하고,,
    예전엔 저 스스로 제가 잘키운거라고 은연중 자신하고있었는데요.
    (저랑 남편 모두 한예의 하는지라 ㅠㅠ)
    둘째 키우면서 아~ 내가 잘키워서 그런게 아니고 지가 그렇게 태어난거였구나 싶어요.
    어찌 지 누나랑 정반대인지, 정말 키우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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