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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몰래 딴주머니 차시는 분들

딴주머니 조회수 : 2,104
작성일 : 2010-12-29 00:22:46
결혼 10년이 훌쩍 넘긴 이 시점에 아직 딴주머니가 없어요...
예전엔 투명한것이 좋은겨, 딴주머니차서 뭐 할려고...했었는데 요즘 맘이 싱숭생숭하네요...
뭐 하나사려고 해도 남편하고 상의하고,  가끔은 구구절절 왜 이런걸 사야하는지 이해 시키는 내 모습이 치사하기도 해요.
딴주머니 있으신 분들,  경험 좀 나눠주세요. ^^
IP : 118.218.xxx.5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2.29 12:30 AM (115.137.xxx.21)

    남편이 개인사업자라서 딴주머니가 필수예요.
    가끔 돈이 급할때 어디서 구할데 없나...할 때, 빌려왔다 하고, 제가 내 줘요.
    그러곤 다시 받아 내고....
    주변에 아쉬운 소리 하고 싶지 않아서 이런 방법 씁니다.
    남편이 아주 불쌍할 때는 그거 원래는 내 돈이었다...가끔 밝히기도 하구요.
    그렇게 남편에게 내어 준돈 3천...ㅠㅠ ㅠㅠ

    그리고, 제 돈이 몇 천 있다는 거, 심리적으로 아주 든든하거든요.
    근데, 돈이 통장에 있어도 사고 싶은건 마음대로 사거나 하진 않아요.
    그건 정말로 비상용이고, 제 나름의 위안인거죠.

    저는 비자금의 씨드머니가, 제 희망퇴직금이었어요.
    아무래도 목돈이 있으니, 불리기 쉽더군요.

  • 2. .
    '10.12.29 12:37 AM (121.135.xxx.89)

    사십대 중반 전업주부...
    그냥 10 만원정도 적금식으로 넣구요,
    간간히 포인트로 결재한 1,2 만원도 따로 모아뒀다가
    무조건 그 적금 통장에 넣어요.
    농협에 월 최소 2만원 이상 넣는거 일단 1년짜리로 하나 만들어서
    이리저리 짜투리 돈 모이면 그냥 넣는데
    그것도 1년지나면 100만원이 넘어요.

    그릇하나 사고 싶은거 꾹 참고 통장 보면 흐뭇해져요...
    내몫으로 그거라도 하나있어야하더군요..

    우선 적금통장부터 하나 만드세요.
    저도 재테크 주식 그런거 몰라요.
    그저 안쓰고 통장 만들어서 입금하는방법이 최고더라구요...

  • 3. ..
    '10.12.29 12:50 AM (118.37.xxx.81)

    저도 딴주머니^^ 2년정도..
    생활비에서 20만원정도(비밀개인적금10만원, 저금10만원정도) 모으고, 제가 조금씩 버는거 60-70만원 고스란히 통장으로 넣어요.
    그전에는 반찬값으로 다 날리던 돈이었죠.

    그런데 딴주머니 차니, 남편에게 그전보다 더 치사하게 굴게돼요.
    제 통장에 돈 모을 생각에 생활비 아끼려는 맘에 남편의 지불을 더 요구하게 되더군요. ㅋㅋ

    그래도 일전에 친정부모님 급한 데 쓰시라고 백만원 드리는데 맘이 어찌나 편하던지요.

    처음에는 적금이 제일 좋은거 같아요.

    저도 통장보면 기분이 막 좋아져요.^______^

  • 4. ...
    '10.12.29 1:08 AM (58.148.xxx.21)

    울남편은 박봉을 저한테 모두 맡기고, 죽이되든밥이되든 간섭안해요. 물론 모자라니 제가 파트타임으로 일하구요. 신기한건 우리집 경제상태가 어떤지 앞으로 어찌할건지 절대 물어보지않아요. 오히려 딴주머니차고 싶어하는건 남편인듯하네요.

  • 5.
    '10.12.29 1:45 AM (221.160.xxx.218)

    부부공무원인 저희도 각자 딴주머니가 있답니다.
    투명 월급인데도 이래저래 서로 모르는 돈,,따로 모아놔요.
    남편 비상금 루트를 파악했지만,,그냥 냅두고 있어요. 숨통트리라고 ㅋㅋ
    남편이나 저나 서로 자기 부모 챙기는데 쓰더라는~

  • 6. -
    '10.12.29 1:51 AM (115.126.xxx.165)

    저도 투명한게 좋은거다 생각하다가 몇달전에 제 앞으로 목돈이 생겼는데
    그 중 천만원 따로 챙기고 나머진 오픈했어요.
    전업주부인데 돈때문에 자꾸 신랑 눈치를 보게 되더라구요. 안그러려고 해도...
    그래서 천만원 cma 통장에 넣어두고 (예금으로 돌릴 예정..)
    신랑이 자기 용돈 30만원에서 10만원 떼서 저 주거든요.
    사고싶은거있음 쿨하게(?) 사라고 ㅎㅎㅎ
    그치만 전 그 돈도 5만원만 쓰고 5만원은 또 모아놔요.
    자유적금으로...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하니 기다려보는 수 밖에요..^^

  • 7. 요즘들어
    '10.12.29 2:19 AM (121.129.xxx.234)

    부 쩍. 더 남자들이 자게에서 여자들 수다를 모니터하는듯하여 불편하네요

  • 8. .
    '10.12.29 9:30 AM (116.37.xxx.204)

    저도 남편 자영업이라 모으기 시작했죠.
    이제 이십년 넘었는데 뭔일 있어도 오륙년 버틸 자금 있어요.
    깨 놓지는 않아도 남편도 있으려니 하지요. 그거 믿고 뭐하려 들면 절대 안되고요.
    정말 비상사태에 쓰거나 아니면 나중에 아들, 며느리 알토란 같은 재산 한뭉치 해주고 싶어요.
    저도 편하게 살았지만 자식은 더 편했으면 하는 부모 맘이네요.

  • 9. 원글이
    '10.12.29 10:53 AM (118.218.xxx.56)

    한분한분 다 버릴 말씀이 없네요...
    사심없이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귀하게 받겠습니다.^^

  • 10. ...
    '10.12.29 3:05 PM (122.40.xxx.96)

    제가 모든 집안경제를 관리하다보니 비자금이랄게 없어요.
    절대 건드리지말고 날 위해 쓰자고 만들어 놓곤 금방 생활비로 쓰고 말아요.
    남편은 돈 가져다주고 노터치지요.
    용돈 받아 쓰고 가끔 비자금 만들어 주식하다 망하면 뒷처리해주고...
    이젠 누가 살림하고 전 용돈 받아 살았으면 좋겠어요.
    큰 돈을 쥐락펴락하면 뭐해요. 날 위해서 만원에 벌벌 떠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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