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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붙잡고 펑펑 울고싶어요

슬픔 조회수 : 779
작성일 : 2010-12-28 21:28:57
곧 31살 돼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내면이 더욱 강인해지지만
동시에 점차 친구들에 대한 의존도는 줄어들고
나 자신, 그리고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인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네요.
갈수록 더더더.

20대보다 훨씬 바쁘게 다들 자기 삶을 살아가고 있고
무엇보다도 연애문제로 속상해서 친구들한테 징징거리는것도 지금 내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듯 싶은데,

가끔 이렇게 속상할때에는 누구 하나 붙잡고 펑펑 울고 싶네요.
20대보다 훨씬 노련하게 굳건하게 견디고야 있지만,
남자친구랑 소원해진 이런 시기. 조금은 힘들기는 하네요.

82님들 행복한 새해 맞이하세요. ^^



IP : 112.159.xxx.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29 12:47 AM (125.141.xxx.57)

    원글님 내일이면 더 좋은 일이 생길거에요. 힘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2. 휘~
    '10.12.29 5:19 AM (123.214.xxx.130)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라는책, 추천드려봅니다.

    가끔 이렇게 속상할때에는 누구 하나 붙잡고 펑펑 울고 싶네요.
    20대보다 훨씬 노련하게 굳건하게 견디고야 있지만,
    남자친구랑 소원해진 이런 시기. 조금은 힘들기는 하네요.
    >> 에고고.. 글읽는데 마음이 아리네요.
    20대보다 훨 노련하고 단단할 줄 알았지만 지나보니 30대가 더 힘들었던것 같네요.
    원글님 터닥 터닥~*

  • 3. 새해복많이
    '10.12.29 3:05 PM (110.11.xxx.22)

    10년 동안 저 혼자 목 매달았던 남친과 끝냈어요. 이제 씩씩하게 스스로 서보려고요.
    남은 생을 어찌 살지 큰 계획 짜고 있어요. 정신차려보니 노후 준비해야 할 나이. ^^;;
    끝내고 나서 든 생각은 내 말 들어주기라도 하는 친구 하나가 참 소중하다는.
    그런 친구 떠올려보시고 전화 한번 해보셔요. 속 푸는 덴 수다가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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