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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가 생겼는데 한숨만 나오네요.

이론 조회수 : 1,973
작성일 : 2010-12-28 17:29:17


쌍둥이 이제 27개월인데 남편이 불임이라 시험관으로 낳았거든요

그래서 임신은 정말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임신 7주라네요 ㅜㅜ 실질적으로 태낭이란게 안보인다고했나 한5주 되었다고 해요.

남편은 자신없다고 하고 저도 자신없네요. 귀여운 아가와 같이 있는 건 좋지만 경제적 여건이 너무 안되요.

남편 이제 40.. 외벌이고 급여가 300만원도 안되요. 지금도 마이너스 삶이거든요. 게다가 남편이 지병이 있어 몸이 안좋아요. 그래서 불임이 되었거든요.

낳고 싶은 맘도 있지만.. 한숨뿐이네요. 요즘 중절 수술할 병원 찾기도 힘들고.. 또 비용도 장난아니라고 하고

삶이 왜 이런지.. 새 생명이 생겼는데 미치겠네요.






IP : 203.229.xxx.7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0.12.28 5:37 PM (203.235.xxx.19)

    그렇게 안생기던 아이가 이제서야 생겼네요
    타이밍이 참...
    축하를 드려야 하는데 위로를 드려야 할지 난감하지만.. 안타깝네요
    어지간하면 낳아서 잘 키웠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2. ...
    '10.12.28 5:40 PM (183.98.xxx.10)

    터울은 참 좋네요. 셋째 아기 태어날때쯤에는 쌍둥이들도 어린이집 다닐 만한 나이가 되구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이런저런 난관을 다 뚫고 생긴 아이여서 정말 특별한 아이가 아닐까 싶은데...

  • 3. 비단결되고파
    '10.12.28 5:42 PM (115.126.xxx.45)

    그래도 일단은 축하드려요.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지만 찾아온 새생명인데 축하인사는 받아야죠.
    남편분과 차분하고 진지하게 심사숙고해서 잘 결정하시길 바래요.
    이래저래 많이 속상하겠지만 어떤 결정이든 담담하게 받아들이시구요. 토닥토닥.

  • 4. 힘내세요.
    '10.12.28 5:50 PM (125.180.xxx.207)

    결정은 님이 심사숙고 하셔서 내리겠지만
    저는 축하드리고 싶어요. 불임이셨는데 자연적으로 임신이 되신 것이니 어찌보면
    선물 같기도 해요.
    그리고 요즘 세자녀 이상이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많이 있으니 잘 살펴보세요.
    우리 아이 병설유치원 보내고 싶어 알아봐도 세자녀가정 우선이고요,
    아파트 분양받을 때도 특별분양 받으실 수 있고, 세째출산만해도 지원금 있지 않나요?
    물론 이런 것들이 아이가 성인으로 성장할 때까지 드는 비용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습니까마는...
    원글님의 가정형편이 더 좋아질 수도 있는 일이고.
    이렇게 불현듯 찾아온 아기가 복덩이인 경우를 많이 봤어요.
    암튼 힘내시고요. 임신초기에 몸 힘들고 그러실텐데 드시고 싶은 건 맘껏 드시길...

  • 5. 1111
    '10.12.28 5:51 PM (115.143.xxx.19)

    아니요.다른 사람들의 조언 필요없구요.
    님의 순간의 선택이 남은 식구들 미래까지 좌우합니다.
    돈도 돈이지만.남편의 건강이 안좋은 상태에서 말도 안됩니다.셋째는.
    혹시라도 남편분 잘못되거나 지병으로 병원비 많이 들어갈경우 남은 가족.아이들은 원글님께서 챙길 여력 되시나요?직업이라든가 부모님께서 도와주실여력?
    냉정히 말해서 3째는 아닌듯 싶네요/
    수술해주는 병원 있구요 60이던대요?

  • 6. 도움은
    '10.12.28 5:52 PM (110.15.xxx.100)

    안되지만 ....정말 경제력이 없으시더라도 아이 낳으시라고 ....ㅠ.ㅠ
    세째와 복이 들어올수도 있어요.

    저도 집안에 세째였고 세상구경을 못할뻔도 했고...
    제주위에 쌍둥이낳고 님처럼 방심하다 절대 안된다고 하다가 ...

    8살쌍둥이 밑으로 늦둥이 아기 세째 낳고 정말 잘된집봤어요.....
    용기가지시고 나쁜마음 먹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부디~~~~~
    어떤결정이든이 아니라 꼭 세째로 받아드리시길 바래요~~^ ^*

  • 7. 그넘의
    '10.12.28 6:03 PM (118.217.xxx.134)

    복타령은....
    힘들게 시집살이해도 니가 참아라 자식한테 다 복으로 돌아온다..와 더불어
    원치 않는 아기땜에 고민하는글에 빠지지않고 등장하는 그넘의 복타령..
    40에 월급쟁이 거기다 지병까지..갑자기 확필 뭔가가 있기는 한가요?
    주수가 얼마 안될때일수록 수술비도 더 쌉니다 저상황에서 셋째는 모두에게 힘든선택이네요

  • 8. 힘들고
    '10.12.28 6:19 PM (114.204.xxx.15)

    고되시겠어요. 남편도 힘드실테도 님도 ..형편만 된다면야
    남편 건강도 안좋다면서요.
    축하드리면 좋겠지만 님가족이 힘드실생각을 하니 .

  • 9. 3아이
    '10.12.28 6:42 PM (128.134.xxx.181)

    둘째 까지 마이너스 생활하다가 세째 낳고 집도 사고 플러스 생활입니다.
    복덩이 일지도 모릅니다. 낳으세요

    물론 셋이라 좀더 부담을 가지고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나아진것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저희집에선 복덩이 입니다

  • 10. 세아이맘
    '10.12.28 8:23 PM (121.129.xxx.139)

    하늘이 주신 선물일꺼 같은데요

  • 11. 다른 말씀은
    '10.12.28 11:19 PM (116.126.xxx.131)

    못드리지만...
    선택은 어차피 원글님 몫이구요...(낳아라 말씀들 하셔도 본인들이 키워주실것도 아니고... 내가 감당해야 하는 몫이니 신중히 많이 고민하시구요.. 돌 날라 오겠네요...^^)
    세째가 복덩이니... 이런말은 그냥 위안 삼는 말인거 같아요...
    상황에 따라 다른거지요...
    셋 낳아본 입장에서...
    저희 연봉은 원글님보다 훨 많지만서도 요즘 거의 마이너스 생활에 보너스달에 메꾸고..
    그리 삽니다.
    저축은 하지도 못하니 돈을 모을수도 없고...
    그러니 집은 살 생각도 못하고...
    요즘 이리 살다 간다 생각하니 많이 우울합니다...
    애들이야 물론 내 자식이니 이쁘기야 하겠지요..
    그렇지만 셋째를 제가 낳고 싶어해서 낳았음에도 후회는 아주 많이 합니다..
    육체적, 경제적으로 너무 힘이들어서 우울증도 오고요..
    제가 전업으로만 있어서 만약 남편이 잘못 되는 날에는 정말...
    생각만 해도 무섭구요...
    그렇다고 나이도 많으니 지금 취업 준비를 할래도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애가 어려서 취업이나 취업을 위한 준비도 할 수가 없고요...
    애는 돈으로만 키우는 것이 아니고 사랑만 있으면 된다는 분들도 많으시던데요..
    전 속물인지라... 많이 속상합니다..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애들만 보면 든든하고 행복하다시는 분들...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 12. 에고
    '10.12.28 11:55 PM (115.140.xxx.55)

    저도 27개월 쌍둥이 엄마인데요..
    저라면 욕먹을 각오하고..그냥 없던 일로 할래요.
    이말 저말 해도..돈 없으면 부모 노릇도 제대로 못합니다.
    혼자 셋 키워내는 것도 쉬운 일 아니구요.
    돈 걱정 없고 건강한 집에서는 기뻐할 일이지만, 우리 서민 들 현실이 어디 그런가요
    저는 내후년에 두 녀석 유치원 보낼 생각하면, 그것만도 돈100 이상 들어갈 것 같아 걱정이 많은데요.암튼.. 마음 아파도 다른 식구들 생각하면..답 나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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