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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팀장 때려치고 벤처 한답니다
잘 나가는 회사이고 잘 나가는 팀이라 내년 임원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학교 사람들과 회동이 잦더니 회사를 차려야겠답니다.
젊은 나이도 아니고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알아보고 했을까 생각하면서도 동의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집이나 돈은 한푼도 못건드린다 했는데 필요없답니다.
멤버 중 교수인 사람 학교 벤처로 들어갈거고 컴퓨터 몇대 있으면 된답니다.-실제로 남편 일이 그렇기도 합니다.
일단 쌓여있는 과제만 해도 엄청나고 이 부분에선 유일하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그런건 모르겠고 저는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동안 뭐니뭐니 말은 많았어도 대기업 그늘 아래 복지 다 누리고 급여, 상여, 성과급 나름 받아가며 현재 받는 것도 꽤 괜찮은데 왜 저러나 모르겠네요. 지금이 마지막 기회인것 같다는데 대놓고 말리지도 못하겠네요.
일단 주변에 절대 함구하래서 함구하는데 답답해 죽을 지경이네요. 어디다 툭 터놓고 물어볼수도 없고 혹여 이상한 액션 포착되면 회사에 소문날거고.
경험하신 분들 계시나요? 뭐든 얘기 좀 해주세요.
1. 아는언니네...
'10.12.28 4:51 PM (58.145.xxx.119)그언니 남편은 스카이대학나와서 유학다녀와서 바로 벤쳐차렸구요.
지금 진짜 잘살아요....... 이런경우도 있다구요....2. .
'10.12.28 4:54 PM (112.154.xxx.15)월급쟁이로 안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사업을 한다면 처음 누구나 반대죠.
제 남편도 처음 시작할때는 "회사생활이나 열심히 하지. 경기도 어려운데..." 싶었지만
지금 수년째 순항하고 있습니다.
궁핍하지 않은 형편이고 꼭 하고 싶어하는 일이라면 밀어드리세요. 돈을 보태 달라는 것도 아니라면서요...3. ..
'10.12.28 5:09 PM (114.207.xxx.153)이게 복불복이라..
사업하다 대박날수도 있고 쪽박 날수도 있어요.
친척 오빠 연구원생할 하다가 사업 시작한다해서 부모님게 손벌렸는데
말도 안된다고 부모님이 돈 안주시니 지인에게 돈 빌려서 사업했는데
너무 잘되서 지금 몇십억 재산에..
그쪽 사업이 돈이 되는 사업이라 학원하던 동생도 그쪽으로 뛰어들어
동생도 대박나고..이런 케이스도 있어요.4. 양파
'10.12.28 5:25 PM (221.141.xxx.22)벤처 라는게 넘 시대를 앞서 나가도 힘들 더라구요
지인이 그런쪽 일을 하는데 개발한 프로그램?을 받아줄 곳이 없어(대기업 조차도) 고생고생하다 순식간에 살림피더라구요
즉 개발이 문제가 아니고 그걸 알아보는 안목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는...
원글님이 안쓰럽지만 주변에서 아무리 말려도 소용 없으실겁니다5. ㅠㅠ
'10.12.28 5:34 PM (123.212.xxx.21)벤처..수년째 입니다..ㅠㅠ
착한 남편 정말 가족 버리고 열심히 일만 하고 있습니다..ㅠㅠ
본인이 큰소리 쳤던게 있으니까요.ㅠㅠ
제발..
제발..
대박은 아니더리도..
살림이나 펴졌으면 좋겠습니다..ㅠㅠ6. 쪽박을
'10.12.28 6:48 PM (211.201.xxx.19)찰수도 있습니다.
저아는분 처음엔 잘됐어요. 한 5년 떵떵거리며 상상할수 없이 럭셔리하게 살았는데 지금 완전 망했습니다.
자금회전이 안돼서 누나네까지 껴들게 해서 완전 풍지박산 났습니다.
매형과 부인 모두 신용불량자 돼구요. 가지고 있던 전원주택과 매형네 아파트 다 경매들어가고 엉망진창 되었답니다.
잘되는 경우도 있긴하지만.... 맘대루 되는거 아니더라구요7. 참말로
'10.12.28 7:21 PM (61.76.xxx.105)그게 알수 없어요.
잘 되다가도 어느순간부터 꼬이는 경우를 봐서요.
전 이럴때 내남편이 사업을 해도 되는 사주인지 물어봅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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