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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아기 봐 주실 경우에 얼마드려야 할까요?

맞벌이 조회수 : 1,355
작성일 : 2010-12-28 12:53:10
제가 육아휴직 2년하고 이제 곧 복직합니다
아기는 복직할때쯤 27개월이 되구요

시부모님께서는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는데
제가 복직을 하니까...
대충의 농사를 정리하시고
시어머니는 저희집에 오셔서 아기 봐 주시고
시아버지 혼자서 시골에서 농사 지을 예정이예요

제가 출근이 빨라서 어린이집에 맡길려고 해도
아침부터 어린이집에 일찍 보낼려니 마음이 좀 그렇네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시어머니께서 아직 어린이집에 못 보낸다면서
어린이집이 미덥지 않고..
내 자식이라서 당신이 키워야한답니다
친정어머니도 남이라고 생각하시구요

예전에 지나가는 말로
농사짓는것보다 아기 키우는것이 더 쉽고
(시어머니는 농사일 하시느라 남편과 아가씨를 할머니가 다 키우셨어요
그리고 초등학교때부터 남편은 할머니랑 대도시 나가서 공부했어요
그래서 아기 키우는게 힘든지 잘 모르시는것 같아요)
농사짖는것보다 돈 더 많이 번다고...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러니... 아기 봐 주시는 비용을 어찌 드려야할지 더 고민이네요

아기 봐 주시는 비용과 함께 한달에 한번이든지...
시골갈때 차비도 챙겨드려야 할것이고
아버님 드실것도 챙겨드려야 할텐데....

그리고  여름 지나서부터는 어린이집도 보낼 예정인데...
어린이집 보낸다고 드리던 비용을 줄일수도 없을테고...
이래저래 고민이 많습니다

솔직히... 시어머니랑 사는거 싫은데..
아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어요
하루에도 몇 번씩 그냥 어린이집에 보내고
도우미아주머니 구할까 생각도 해 보는데...

시어머니가 벌써 온동네방네 아기 봐 주러 서울간다고
말씀 다 해 놓으셔서..
어머니 오지 말라는 말도 못하겠어요

암튼.. 시어머니께 얼마를 드리면 제일 적당할지 좀 조언해주세요
IP : 183.109.xxx.24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0.12.28 12:58 PM (67.250.xxx.83)

    27개월이면 어린이집 보내세요, 정 싫으면 아줌마 구하시던가요
    시어머니 오시면 나중에 100% 후회합니다

  • 2. ...
    '10.12.28 1:07 PM (183.98.xxx.10)

    아... 시어머니 뭘 몰라서 하시는 말씀.
    밭 맬래 애 볼래 하면 밭 매러 나간다는 소리도 못 들어보셨나보네요.
    도우미 구하세요. 어머니 아기 보다가 여기저기 몸 고장나면 그거 다 원글님 탓 됩니다.

  • 3. ..
    '10.12.28 1:08 PM (121.181.xxx.199)

    시아버님 혼자 농사짓는것도 힘들것이고 시아버님 밥은 누가 차려드리구요.. 아버님께 죄송해서 어머니 오시는건 안되겠다고 하세요.

  • 4. .
    '10.12.28 1:08 PM (211.246.xxx.200)

    후회말고 어린이집으드 ㄴ아줌마든 구하세요.
    소문낸건 시어머니 일이고
    나중에 눈물쏙빼고 후회합니다.

  • 5. 원글
    '10.12.28 1:16 PM (183.109.xxx.245)

    저라고 시어머니 오시는게좋겠어요?
    솔직히 오실거 생각하면 눈물부터 납니다
    시어머니가 시집살이 시키고 뭐 그러신분은 아닌데
    성격이 너무 안 맞고... 아무튼 그래요
    아기 봐주신다는 고마운 마음은 알지만..
    제가 못된 사람이 되어도 오시는건 정말 싫어요
    하지만 어쩔수 없어요
    시아버님밥은... 요즘 시골에도 시장 가면 반찬 많아서 그거 사 드시면 된답니다
    이건 우리 시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이예요

    작은 희망은.. 시어머니가 아기보다가 지치셔서 이젠 어린이집 보내도 되겠다라고...
    말씀하실때까지 기다리는거예요

  • 6. ...
    '10.12.28 1:18 PM (58.145.xxx.119)

    시어머니가 맡게되시면 100은 드려야할거같아요.
    시터분들비용 100은 드리니까 그거보다 더드리면 더드렸지 덜드리는건 아니라고봅니다...
    근데 아이키우다가 골병드시는 부모님들 정말 많이 봤어요
    그냥 왠만하면 윗분들 말씀대로 어린이집보내시는걸로 하세요

  • 7. 와서 사시면
    '10.12.28 1:56 PM (221.147.xxx.138)

    60은 드려야죠.
    하루 2만원짜리 일은 충분히 되쟎아요.

    님이 월 3백이상 버신다면 더 드리는게, 드리고도 욕먹는 일을 막을거고요.

  • 8. 경험자
    '10.12.28 1:58 PM (203.81.xxx.114)

    어쩔수 없는게 어디있습니까.
    가래로 막을걸 서까래로 막지 마세요.

    경험자입니다.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서운하시고
    저는 저대로 맘상하고
    돈은 돈대로 깨지고
    시아버지는 시아버지대로 괴씸하고
    남편은 남편대로 샌드위치됩니다.

    작은희망.. 이 언제쯤일것 같으세요?

    어머님이 아이보다 지치시기 보다
    서로 사이 안좋아져서 그만두시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에효..

    저도 시간을 되돌리고 싶네요.

  • 9. 경험자
    '10.12.28 1:59 PM (203.81.xxx.114)

    비용은 저도 100만원 드렸습니다.
    생활비 따로 드리구요.
    시골 가실때마다 차비 드렸구요
    아버지께 죄송해서 아버님 드실것도 챙겼구요.
    명절인사 생신인사 두배로 챙겼습니다..만..

    저희 어머니, 애보다가 골병 다 들었다고 신세한탄 하십니다.

  • 10. 경험자2
    '10.12.28 2:41 PM (203.235.xxx.213)

    말리고 싶습니다. 정말...
    27개월이면 어린이집에 맡겨도 충분합니다.
    저는 두돌도 안되서 맡겼어도 적응 잘 하던걸요..

    어머님 애 봐주시면서 여기저기 아프신 것도 죄스럽고.....
    서로 눈치보고, 맘 상하고...
    일단 본인 생활권을 벗어나서 애한테 메여 계시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십니다.

    돈 얼마 드리는거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저도 처음에 월 100만원 드리기 시작해서..그냥 지금 원래 드리던 돈 그대로 드립니다.
    애가 어린이집 다닌지 1년반이 지났어도..지금 저희집 살림 안봐준지 두달이 되어도...
    줄인다는 말 하기가 싶지 않네요..

    저 지금 둘째 가졌는데 두달전...대놓고 어머님께 알아서 하겠다했습니다.
    서로 맘 상하고 힘들었지만,...저는 지금 제 결정에 오히려 만족합니다.
    앞으로 둘째 낳고 또 어머님께 맡겼다 무슨 소리를 들을까..
    얼마나 신경쓰고 살아야 할까...생각하니 앞이 캄캄해서..
    지금이야 서운하시겠지만 시간지나면 오히려 거리를 두고 지내는게 서로 좋을 것 같아서입니다.

    위에 경험자님이 말하신거...완전 100%로 공감입니다.
    가급적이면 지금 선에서....자르세요.
    나중에 시작한 뒤에 저처럼 원상복귀하기 싶지 않습니다.
    어린이집이 맘에 걸리시면 차라리 시터를 쓰시는게 깔끔하지요...

    저는 맡길때 님처럼 싫은 마음도 없이 어머님께 고맙다 생각하며 맡겼지만....
    그래도 이렇게 되더군요..

    82에 처음으로 로그인해서 댓글 달아봅니다.
    지금도 그 일로 맘앓이를 하고 있어서...남일 같지가 않네요...

  • 11. 경험자3
    '10.12.28 2:55 PM (147.46.xxx.76)

    심지어 저는 시댁 옆에 살면서 출퇴근 시터분 계신 상태에서
    아침, 저녁 잠깐씩만 봐주신 건데도 2년 반만에 사이 완전 나빠졌어요.
    처음에 시부모님 옆으로 이사간다고 했을 때 말리던
    미리 경험한 선배, 친구들의 충고 안들은 거 정말 후회했습니다.
    위에 경험자님 말씀들 꼭 새겨 들으시기 바래요.
    옆에 살면서 매일 부딪히며 육아로 얽히는 것도 힘든데, 함께 살면서 봐주신다니요...
    남편을 앞세워 절대로 막으셔야 해요.
    이런 경험, 저런 경험 다 한 친구들하고 내린 결론이,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시터분 구해서 내 선에서 해결해야지
    친정부모님이나 시부모님과는 절대 육아로 얽혀선 안된다는 거에요.

  • 12. 통통곰
    '10.12.28 3:06 PM (112.223.xxx.51)

    제가 여기서 가장 최악의 경험자일 거 같은데, 긴말은 하기도 싫고요.

    결론.
    시어머니, 아이 거의 봐주시는 거 없이 100만원 챙기시고요.
    아이들은 어린이집 종일반과 입주 도우미로 결국은 돌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물정 모르는 친척분들은 이런 좋은 시어머니 없다고, 잘 봉양하라 난립니다.
    (시어머니께서 아이들 돌보기 전부터 애들은 다 내가 돌본다 거짓말 하고 다니심)
    살림 육아 도움 주시기는 커녕, 주말에 나 좀 봉양하라 숟가락만 들고 한 상 차리기 기다리신 게 몇 달.
    (시누이와 둘이서 밥과 간식 차려내라 주문하고 대기....)
    맞벌이인데 남편이 세탁기에 손만 대도 내 귀한 아들 일시킨다고 며느리에게 난리.
    그렇게 1년 가까운 시간 지나고, 시어머니 시집살이에 남편의 미적미적한 태도에 아주 질려 이혼 이야기 꺼냄.
    이혼 이야기 꺼내니 그나마 사람 취급하고 귀찮게 안하심.. 그러나 고부관계는 이미 파탄.

    ...그야말로 요약본인데 파라만장하죠?
    27개월이면 어린이집 아주 잘 적응합니다.
    그냥 어린이집 보내시고 끝내세요.

  • 13. 무조건결사반대
    '10.12.28 3:28 PM (203.238.xxx.193)

    저 애때문에 친정 살다가 친정 엄마랑도 원수됐던 사람이에요
    긴말 필요없구요
    님이 이혼할 각오로 절대 못 올라오게 하세요
    인생 지옥되는 거 한순간입니다.
    무조건 못 올라오시게 하세요
    저도 친정 들어갈때 인터넷에 글 올렸더니 모두 반대하더이다
    첨에 몇달은 괜찮은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지나보니 알겠더군요. 왜들 그렇게 말리는지.
    결국 돈은 돈대로 들고(너무 짜증내는 친정엄마때문에 바로 입주아줌마 구하고
    거기에 친정 생활비까지)
    2년만에 나왔습니다.
    물론 원수처럼 싸우고 나왔지요
    지금요?
    분가해서 사니 너무행복해요
    무조건 도우미 아주머니 구하시던지
    어린이집 보내세요
    인생 파탄이 눈에 보여요

  • 14. 경험자로그인
    '10.12.28 4:29 PM (116.37.xxx.183)

    저도 님과 똑같은 상황에서 시어머니가 자꾸 우겨서 올라오셨어요.
    저희 시댁은도 지방이었는데 시부모님이 사이가 별로 안좋았어요.
    어머님이 남편 식사차리는것도 싫고 재미도 없고,남편이랑 싸우기도 싫고...
    그래서 어머님이 꾀를 내셨지요.
    저는 친정이나 어린이집에 맡길 작정이었는데,남한테 맡기면 안된다고 하셔서
    아이 태어났을때부터 저희 부부에게 늘상 말했지요.
    휴직이 끝나고 어머니 올라오셨는데 작은 핸드백하나 갖고 올라오시더군요.
    애기아빠더러 짐가지고 오라할까요?했더니 거기있는거 다 필요없다고 하셨어요.
    모두 백화점,마트에서 샀어요.옷,화장품...제가 쓰는거랑 똑같은거 사달라고 하심.
    안방에 제옷장 열심히 보시고,입어보신후 똑같은 옷 사달라 하심.
    집안일 하나도 안하셨구요.보온밥솥 밥 취사버튼만 누르심.
    김치,반찬 모두 사먹음 아니면 친정반찬,주말엔 외식함
    주말에 서울사는 친척들이 저희집 방문,생활비 더들어감.
    지방에 계신 아버님 매달 따로 용돈드림.
    아이에겐 엄마처럼 행동하심.본인 젖물리고,저보다 자기를 더 좋아한다하고.
    아기보신지 두달만에 병으로 수술하심.저는 병수발,아이는 친정으로...
    2년정도 같이 살았는데,어머님이 애를 본게 아니고,제가 어머님을 모시고 산것 같아요.
    정말 제 인생에 최악의 시간이었어요.

    결론은 2년후 제가 회사를 과감히 관뒀어요.
    연봉이 쎈편이었는데,전혀 후회되지 않았어요.
    그런데 제가 관두고 집에 있는지 두달이 지나도록 안내려가셨지요.
    결국 지친 제가 아버님 혼자계시는데 내려가야 되지 않겠냐고 여쭸더니
    노발대발 하시더니 가신다해서 추가로 100만원 더 드렸더니 적다하시고...
    전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부르르 떨려요.
    님 안정적인 직장이라면 길게 보시고,어린이집 추천해요.
    그게 마음고생 덜하답니다.
    아이일은 저희가 결정하겠다고 강하게 말씀드리세요.

  • 15. 입장
    '10.12.28 5:06 PM (222.107.xxx.214)

    원래 병체질이면서 아프다 입에 달고 사는분이라는 느낌이었어요.
    아이 맡기면서 100을 줘도 괜찮은데
    나중에 몸 아프다하면 뒷감당 하기 힘들겠더군요.
    아이 안맡겼습니다. 동네 평판좋은 구립어린이집이나 요즘은
    도우미도 있으니...알아보셔요.
    아이 안맡겨도 여기저기 아프다 무릎에서 물뺏다,,갈때마다 다른
    레파토리로 듣는데..아이를 맡겼다면 주변눈까지도 정말 무서웠겠다 싶어요.
    그때의 선택은 현명했다고 생각해요. 흘러가는대로 맡기지 마시고 단호하게 하세요.

  • 16. 절대
    '10.12.28 5:41 PM (118.131.xxx.254)

    네버네버네버 비추입니다.
    차라리 도우미 아줌마 몇 달 쓰시고 어린이집 보내세요.
    시어머니와 사이가 틀어지면 회복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내 정신건강, 몸건강에도 매우 안좋고요/
    육아하시다 시어머니 몸이라도 아팠다가는 평생죄인으로 봉양하며 살아갈 각오하셔야 해요. 아니면 물주가 되거나.
    시아버지도 마찬가지예요. 홀로 생활하시다가 건강 나빠지시면 그 원망, 아들이 아닌 며느리가 다 받아요.
    27개월이면 클만큼 컸으니...꼭~~~~~~~~~ 베이비 시터 구하시기 바랍니다.

  • 17. 저도
    '10.12.28 5:43 PM (118.131.xxx.254)

    경험자입니다. 월 백만원 드렸어요.
    명심하세요. 절대 그리 하시면 안됩니다.

  • 18. 그냥
    '10.12.28 6:28 PM (112.221.xxx.203)

    잘 알아보고 어린이집 보내세요 TV에 나오는 이상한 어린이집 보다 괜찬은 어린이집 많습니다. 시부모님한테 돈도드리고 병원비도 드리고 옛말도 들어야 할겁니다. 주변에 아기 맏겼던 지인들
    모두200% 후회하고 있습니다.

  • 19. 222
    '10.12.28 7:02 PM (203.238.xxx.193)

    어른들 베이비시터, 어린이집 못 믿겠다 하시죠
    베이비시터 이상하면 바꾸면 되고, 어린이집 이상하면 옮기면 됩니다
    내가 돈 주고 내가 고용주이니 싫은 소리도 할 수 있고 내쫓을 수도 있습니다
    시어머니는 어떤 괴로움이 있어도 돈 드리면서 죄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세상 이렇게 억울한 경우가 없습니다
    무조건 못올라오게 하세요 여기 댓글들 허투루 보지 마시구요
    다 경험자들의 눈물어린 조언입니다

  • 20.
    '10.12.29 1:05 AM (221.160.xxx.218)

    전 15개월때 어린이집 맡기고 복직하려고 하는뎁;;
    지금껏 애기랑 둘이 있었더니, 말도 더디고 너무 멍하게 두는것 같아서
    미안해지던데...아기도 맞벌이 부모 만나 매일 출근해야 하니
    힘들기도 하겠지만,어린이집에서 또래랑 어울리고 발달에는 더 좋을것 같은데..
    시엄니랑 둘이 둔다는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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