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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회화 실력을 좀 높이고 싶은데요, 미드 중 어떤게 효과가 좋을까요?
그래서 영어회화공부를 좀 하려고 하는데요.
미드 시청이 회화실력 향상에 효과가 좋다고들 하시더라구요.
미드도 종류가 너무 많던데..어떤게 효과가 좋을까요??
위기의 주부들?? 괜찮을까요? 프렌즈??
CSI 같은거는, 아무래도 용어가 좀...
아 글고, 자막 없애고 보는게 효과가 좋을까요??
추천 부탁드려요 !!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많이들 받으세요 ~~새핸 행복한 일들만 가득..
1. 강추..
'10.12.28 10:42 AM (118.220.xxx.82)영어공부위해서라면 위기의 주부들이 최고예요.
보통 프랜즈 추천많이하시는데 프랜즈는 아무래도 시트콤이다보니
줄임말..그들만의 유머등이 많아 오히려 어려워요.
중산층영어에 슬랭도 거의 없어 위기의 주부들이 공부하기 젤 좋은것같아요.2. .......
'10.12.28 10:55 AM (14.52.xxx.103)아이고, 그건 사람마다 다른데요.. ^^ 사람마다 자기에게 맞는 방법이 있고, 사람마다 현재 영어실력이 차이가 천차만별이니까요.
저 같은 경우엔 어렸을 때 외국에서 살았고 기본 회화는 되지만 한국어처럼 유창하고 세심하게 영어가 점점 안된다는 느낌을 받아서
follow-up같은 노력을 나 스스로 해야겠구나, 하고 다짐하고 시작을 했지요.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 미드를 보면서 영어회화실력을 높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하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안 하는 거 보다는 낫다, 라고 여겨져요.
「미드를 통해 영어회화 실력을 높이는 방법」의,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은, 재미있다, 라는 거에요. 정말 큰 장점이지 않나요?
공부이긴 하지만 덜 지루하고 덜 고통스럽다는 거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CSI 같은 수사물만 빼고 나머지들 중에서 (미드 다 거기서 거기에요 솔직히--;;;)
자기가 재미있어하고 좋아하는 미드를 고르시는 게 낫습니다. 뭐가 좋냐 라고 추천받는 것 보다는요.
몽크 같은 건 수사물이기는 해도 CSI보다는 대사가 더 아기자기하고 많지요. CSI는 화면빨이 많으니까..
그치만 난 CSI만 재밌어! 하는 분들은 그걸 줄창 보셔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전.
제가 말뜻이 이해가 가게 전달을 했나 모르겠네요.
전 예전에 재미로 (인내력 빵점, 지적호기심만 좀 있는 편이라) 통번역대학원 준비반에 영어공부를 하러 다녔는데요,
정말 영어에 푹 빠져 살았던.. 그 당시에는 프렌즈 영어자막 비디오를 틀어놓고 (컴터에 미드 다운받아 재생하고 이런거 쉽잖던 시절)
보고또보고또보고또보고또보고또보고또보고또보고또보고또보고또보고,
그냥 습관적으로, 의무감(억울하거나 무겁지 않은 의무감, 그냥 난 영어공부 하고 싶은 사람이니까 틀어야지 하는 생각)에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주구장창 틀어놓고 살았어요. 잘 때도 그거 보면서 잤구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뉴스 잠깐 보고 다시 영어자막 프렌즈 틀었습니다.
지겹다거나 싫증난다거나 하는 생각 자체가 없이.. 꽤 오래 그러고 살았지요. 한 2년을.
그러다보니 그 시트콤에 나오는 대화들이 제 입에서 술술 나오는 겁니다.
당시에 외국계회사를 다니고 있었고 부서장이 외국인이었거든요.
전 프렌즈를 상당히 좋아했었고 (우울할 때 다운될 때 처질 때 보면 언제나 좀 기분 좋아지는)
위기의 주부들도 상당히 좋아했었어서 그것도 다운받아놓고 엄청 봤습니다만, 컴터 앞에서 보는건 허리도 아프고 좀 별로에요.
세월이 지나서 프렌즈 DVD 세트를 아예 사버렸는데 전 뽕 뽑았습니다. 영어자막으로 틀어놓고요.
요새 미드는 영한통합자막이 많은데 전 그것도 괜찮은 거 같아요.
영어자막으로 틀어놔도 좋구요.
한글자막도 나름 이용가치가 있어요. 리스닝 히어링이 되는 편이시라면,
귀로 왈라왈라 영어를 듣고, 영어 텍스트는 알아들었는데 저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하는 경우에는 한글자막이 답을 주니까요.
때론 틀린 자막도 있지만....
영어론 알겠는데 한국어로는 저게 뭔 뜻이냐, 모르겠네, 할 경우 손으로 일일이 찾아보기 좀 귀찮고 버겁지요.
그런데 손으로 일일이 찾아보면 그게 기억에 오래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게 정말 재산이죠.
한 가지 방법이란 건 없어요. 각 방법에 장점이 다~아 있습니다. ^^
너무 길어지니 끊어서 쓸게요. ㅎㅎㅎㅎ3. 자기가
'10.12.28 11:03 AM (175.213.xxx.170)관심있는 분야의 내용을 다룬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4. .......
'10.12.28 11:05 AM (14.52.xxx.103)또 한가지,, 영어가 입에서 튀어나오게끔 하고 싶다면 외우는 게 장땡입니다. 그것밖에 방법 없어요.
다만 외우는 '방법'만 자기가 선택하는 거에요. 미드를 많이 보든 뭔 책을 들고 줄줄 외우든.
그렇게 미친듯이 외운 것만이 내 재산이 되어서 위급상황시 돌발상황시 내 입에서 튀어나옵니다.
외우기 위해서는 '반복'을 해야합니다.
단 하나의 왕도가 있다면 '반복'입니다 '반복'.. 지겨워도 슬퍼도 (읭? ㅋㅋㅋ) 반복 또 반복.
그러니 자기가 재밌어하는 걸 골라야지요.
그러니 위기의 주부들 (저도 첫댓글님처럼 이거 아주 좋다고 생각해요.저 개인적으로도 이거 틀어놓고 공부 했었구요) 틀어놓고
계속 보십시오. 계속계속. 같은 에피를 몇번 반복해서 보고 다음으로 넘어가는게 사실 많이 도움이 됩니다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머릿속에 다 들어와 박히더군요)
그게 지겨우시면 몇개를 통째로 반복해도 좋구요.
그것도 지겨워서 못하겠다면 그냥 처음부터 쭈우욱 보세요.. 그리고 다시 처음부터.. 혹은 그 시즌 초반부터..
그러다 보면 좋아하는 에피만 계속 골라서 보게 되기도 하지만 ^^;;;;;
그 에피에 나온 말들만 제대로 익혀도 큰 재산이거든요.
주변 지인들 보니까, 재미를 못 느끼고 의무감 강박감 때문에 하면 능률도 안 오르고 돈 쓰고 시간 쓰고 힘들어합니다.
저 같은 경우엔 에피 하나를 통째로 보고, 다시 처음으로 돌려서 보고, 다시 처음으로 돌려서 보고,
머리가 좀 아프다 싶을 때까지 이런 통반복을 무한반복 하는데,
제 친구를 보니, 걘 에피 하나를 들고 하루동안 딱 한번 봅니다. 대사 하나하나를 일일이 분석하는 거죠.
10초 뒤로 돌려서 보고, 보고, 보고, 또 보고, 그게 완전히 소화되었다 싶어야 다음 장면으로 넘어갑니다. 아주 꼼꼼하게.
그런데 전 그렇겐 못합니다 때려죽여도 ;;;;;;;;;;
놓치는 대사가 있어도 그냥 흘려보내고, 세번째 네번째 볼 때 그 부분을 계속 그냥 듣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러다 보면 들릴 때가 있고, 끝까지 못 들을 때도 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100% 완벽까지는 기대도 하지 않아요.
그런데 걘 그 꼼꼼분석 방법이 자기한테 맞는대요. 저처럼 보면, 다 휙휙 지나가서 자긴 하나도 모르겠대요.
그러니 사람마다 또 다 달라요..... 뭐든지 그렇지만요.....
아무튼 그래서 전 롱텀으로 보자면 자기한테 맞는 방법 찾는 거, 그리고 재미가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그럼, 즐거운 영어공부 하시길!5. jk
'10.12.28 11:52 AM (115.138.xxx.67)미드시청은 내가 직접 말하지 않기 때문에 회화에는 도움이 안됩니다.
리스닝에도 그닥... 나오는 단어수와 분당 단어수가 너무 적죠.
리스닝이 어느정도 되시면 회화책 아무거나 적당한거 구매하신다음 죽어라 그대로 달달달 외워서 바로 입에서 튀어나올 정도로 외우셔야되요.
그리고 실제로 외국인 만나서 말을 해야 하구요. 달달 외워도 잘 안튀어나오거든요.
미드는 정말 초중급만 영어회화를 위해서 보는겁니다. 중급이상은 도움이 안됩니다.6. 영어절실자~
'11.4.2 1:50 PM (99.24.xxx.182)위의 점 7개님 너무 감사드려요~
깨알같은 노하우 정말 배울만하네요.
저도 프렌즈 좋아해서 많이 봤는데도 영어실력은 그닥 늘지가 않아서
고민이었는데, 다시 한번 시작해보려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