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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예의없이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때문에 상심해본적 있나요..

예의 조회수 : 944
작성일 : 2010-12-28 09:42:18
예의없는것들..이라고 제목에 쓰려다가 말았네요..

주변에 아무리 잘해줘도 은혜를 몰라주는 사람들때문에 마음에 멍들었었네요.

결혼하고 한 20년간 여러가지 전후좌우로 주로 제가 배풀고 제가 먼저 전화하고 남의 자식도 내자식처럼 잘해줬건만..잘모르더군요.

이젠 사람관계하는것도 지치네요..나이들수록 주변에 친구가 많아야한다는데 그말이 맞는지도 잘모르겠고.

아줌마들 세계에선 다들 복잡한 심정으로 인생이 꼬인사람들도 많겠지만..그래도 살짝살짝 남을 속이고 자기만

이기적으로 먼저 해먹어야 적성이 풀리고 호의를 호의로 생각안하고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자꾸만 많아지

는것같아 씁쓸합니다.

바른생각과 적어도 도덕성이 뭔지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 드물어지는것같아요..특히 아줌마들세계가 너무 삭막해요..
호르몬때문일까요..우울증때문일까요..다들 왜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마음이 상해 이아침에 넋두리 해봅니다.위로해주세요..
IP : 121.166.xxx.10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28 9:45 AM (220.80.xxx.28)

    그냥... 마음주지말고 적당히.. 관계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토닥토닥...

  • 2. ....
    '10.12.28 9:52 AM (112.151.xxx.89)

    기운내세요. 날씨가 이래서 더 맘이 쓸쓸하신가봐요.
    전 아직 30대중반.. 친구들보다 좀 늦게 결혼해서 아직 아이가 없는데..
    주변에 일찍 결혼해서 아기낳은 친구들.. 엄청 챙겨주고, 조카들 하나같이 다 챙기고 때때로 선물사주고 만나면 맛있는거 사주고.. 했는데....... 정말, 모르더라구요.
    얼마전에 친구들 만났다가.. 저는 앉을 자리도 없어 서있는데도, 자기 애들 하나씩 의자 다 차지하고 앉아서 새끼들 입에 밥들어가는것만 보며 흐뭇해 하던 모습에.. 정말 실망했어요..
    그 이후로는 마음 비우기로 했답니다..ㅠㅠ

  • 3. ..
    '10.12.28 9:53 AM (125.187.xxx.175)

    그냥 뭔가 해주려면 아무것도 바라는 맘 없이 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고맙다는 인사조차도.
    그 사람이 고맙다는 인사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냥 그사람 인격이 그정도구나, 하고 말아야지 그걸로 속상해하면 내 몸만 축나는 거죠.
    그런 사람에게 뭔가를 해줌으로써 내 마음이 힘들다면, 내가 그만 해야 하는거죠.

  • 4. casa
    '10.12.28 9:57 AM (125.137.xxx.79)

    오타 고치려다 글 다날라가버렸네요.ㅜㅜ
    아무리 그저 좋은맘으로 하던것도 세월지나 혼자 헛발질한단 기분들때 있는거 당연한것 같아요.
    그래도 내가 나좋자고 했으니...라며 스스로를 다독여보지만 어지간히 도통한 사람아니고서야,
    결국 내마음 나도 모르게 닫게되구요.
    그런데요, 그게 첨엔 다들 모르다가도 시간지날수록 주변에서 그걸 느끼나봐요.
    본인들이 자각한다는게 아니라, 되려 나더러 사람이 한순간 바뀌었다거나 혹은 섭섭해하면서 말이지요.
    어찌나들 대접받는데만 길들여진 것인지....

  • 5. 당해봐서
    '10.12.28 10:10 AM (125.208.xxx.20)

    잘 압니다. 넘 상심하지 마세요. 저두 그 순간에는 며칠을 잠 못자고 속상해했거든요. 윗님 댓글처럼 상대한테 이해관계, 득실 이런거 안따지고 잘해줬는데 어쩌다 부탁 하나 안들어줬다고 서운하다고 하고 변했다 하더군요. 그리고 학교때 친구 아니고는 전 절대 안믿어요. 작년 올해 된통 당하고서는 그냥 적당한 선에서 자르면서 지내려고 노력중이예요. 믿고 잘해줘봤자 뒤통수 치는 경우도 많고 말만 이상하게 돌기도 해요. 그래서 계모임도 했다가 중단했구요. 원글님 많이 맘 아프고 속상하시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상처받으신거 차츰 나아지실거예요.

  • 6. 처음엔
    '10.12.28 11:15 PM (124.61.xxx.78)

    그들도 내맘과 같으리라... 무턱대고 믿었죠. 전혀 안그렇더군요. 자기것만 챙기고, 자기들만 우선이고...
    나중엔 내가 잘못했나, 싶었어요. 왜 좋아서 퍼주고 상처받나... 아닙니다. 이젠 그 사람들이 딱해요.
    더 많이 가지고도 절대 베풀줄도 모르고, 남의 고통엔 코웃음치고 자신의 작은 손해는 절대 감수하는 법이 없죠.
    특히 놀란건... 절친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제가 자기를 계속 속이고 있을거라고 의심하는걸 알았을때였어요. 자기가 늘 솔직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남발하니까 남도 당연히 못믿는거였다는. 전 의심하면서 머리아프게 속이면서까지 사람 만나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제가 잘 챙겨주니까 그냥저냥 얻어먹으며 심심풀이로 만난거였어요. 진심으로 대했더니 뭔가 있겠지... 라니요! 그럼 더치페이하던가, 받질말던가. 참내. OTL
    진짜 질리더군요. 그런데 또 그렇게 이기적으로 계산적으로 살아서 그런가, 속편히 참 잘 살지요. 걱정마세요. 그들은 원글님 없어져도 모를겁니다. 아쉬우면 또 연락오겠죠. 연끊기 어려우시면 적당한 거리를 두세요. 고마워도 안하는데 뭐하러 속을 끓이십니까. 속물들한테 더는 시달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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