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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제발 아이를 제대로 보세요ㅠㅠ
한꺼번에 팀으로 묶어서 들어온 아이들이 있어서 수학을 지도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그다지 수학쪽으로 머리가 좋지는 않지만 보통은 되는 애들입니다.
이에 비해서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욕심도, 기대도 너무 크신 분들이라 시작할 때 부터 부담이 많이 되었습니다.
어쨌거나 여름 부터 시작해서 무리없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재도 보통 수준의 교재를 하고 있구요, 가끔 조금 어려운 문제를 줘보면 전혀 이해를 못합니다.
이 팀의 엄마들 중에 유난히 아이 교육에 욕심이 많으신 분(A 엄마라고 할게요.)이 계십니다.
시작할 때 부터 이 분께서 심화 문제에 대한 요구를 하셔서 우수한 아이들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ㅠㅠ
어쨌거나 아이들과는 잘 지내고 아이들도 학원에 오는 것을 재미있어하면서 다닙니다.
A 엄마는 가끔 수강료 결제하러 오셔서 수업내용이 아이한테 쉽다.... 좀 어려운 교재를 해달라... 요구하셨습니다.만 저는 아이들 수준을 알기 때문에 아이들 수준에 맞는 교재만을 쓰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집 아이는 어쩌다가 본인이 문제를 먼저 풀면 책에다가 '1등' 이라고 크게 써놓고 수업 끝나고 나가면서 부터 밖에서 기다르는 엄마에게 '1등' 이라고 소리지르며 달려 갑니다.
물론 이 아이가 잘할 때도 있고 가장 못할 때도 있지요.
하지만 본인이 못한 건 절대 이야기 안합니다.
그런데 A 엄마는 항상 아이의 말만 믿고 책 수준이 쉽다고 생각하고 계신듯...
그런데 지난 주에 이 A 엄마께서 팀의 다른 엄마들을 다 소집(?) 하셔서 단체로 오셨습니다.
A 엄마께서 대표로 '심화문제'를 수업 중에 다뤄주실 것을 강력히 요구하셨고, 다른 엄마들도 동조하시는 분위기....
이런 일 오래 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런 분들께 아이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당장 학원 끊고 집에서 애 잡습니다. ㅠㅠ
그래서 지금 하는 교재를 계속 하면서 조금 어려운 문제만 수업시간에 조금씩 하는걸로 결정하고 오늘 첫 수업을 했는데요...... ㅠ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짜증....
저는 저대로 진땀 삐질삐질 흘려가면서 이해시키느라 목이 다 쉬고...
결국 한 아이가 '왜 우리한테 이렇게 어려운 걸 시키느냐?' 는 항의까지 했습니다.
정말 별 짓을 다 했지만 전혀 이해 못하더군요.
나중에는 아예 제 설명은 듣지도 않고 멍~ 하게 앉아 있기만하고...
그렇다고 무슨 영재수준의 교재는 절대 아닙니다.
정말 힘든 수업을 마치고 아이들을 보내고 나니 기운이 다 빠지더군요.
그 후에 수퍼에 갖다가 A 엄마를 만났습니다.
오늘 어땠는지 물어보셔서 아이들이 힘들어 했다..... 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적응되면 괜찮겠죠.' 라는 대답 ㅠㅠ
그래서 웃으면서 '어려운 문제 준다고 항의하더라' 라고 했더니 정색을 하시고 '(아이를) 혼내야 겠다' 고 하십니다. ㅠㅠ
그리고 인사도 안하시고 가버리셨습니다.
이 집 아이가 한 말도 아니고 누가 그 말을 했는지 말씀드리지도 않았는데...
참.... 이 일 오래 하면서 이런 분들 많이 만납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10이면 9는 아이가 수학을 정말 정말 싫어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수학적인 머리도 있고 수학을 좋아하던 아이도 엄마의 무리한 진행에 수학을 싫어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실 그만 하고 싶은데 아이들과 정이 들어서 쉽게 그만 둔다고 못하겠고...
제발.... 이런 어머님들.... 아이에 대해 냉철한 판단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1. a
'10.12.27 9:15 PM (175.194.xxx.150)선생님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엄마 입장에서 "쫌" " 제발" 제대로 좀 아이에 대해 알려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답니다2. ㅎㅎ
'10.12.27 9:20 PM (112.148.xxx.216)우리 엄마 생각나네요.
우리 엄마는 제가 천재라고 믿고 계셨었더랬죠. 음하하하;;;;;;;;;;;;;; ㅡ.ㅡ
두돌에 한글을 떼고 피아노를 치는 바람에..(내가 왜 그랬을까.)
나중엔 분명히 평범보다 더 못하게 되었는데도 그 꿈을 못버리시더라구요.
날 가르쳤던 선생님들은 얼마나 황당하셨을까나. ㅎㅎㅎㅎ3. 힘내세요
'10.12.27 9:20 PM (123.214.xxx.123)이런 학부모님들 많이 계신거 저도 같은 일을 해서 알고 있습니다.
전 그냥 솔직히 아이에 대해 말씀 드리고 이해 못하시면 그냥 내보냅니다.
이번에도 학교 영재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하시면서 선행과 영재 수업도 요구 하시길래 지금 수업 시간으로는 그렇게 수업하기 힘들다고 말씀드렸더니 영재 수학 학원으로 옮기시겠다고 하시길래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냥 하실 수 있는 만큼만 수업하세요.
학부모에게 끌려 다니시면 끝도 없이 요구 하십니다.
저도 아이가 수학적 재능이 아주 뛰어나지 않다고 말씀 드렸더니 기분 나빠 하시는거 같아 찜찜했지만 솔직히 아이에 대해 알려드리는것이 낫다고 생각하여 그냥 직설적으로 말씀 드렸어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우리 일이 생각보다 힘들잖아요.
혹 이 댓글을 보시는 학부모님께 알려드리고 싶어요.
어설픈 심화,선행 학습 보다는 탄탄하게 제 학년 내용을 확실히 자기것으로 만드는것이 먼 길을 가는 아이에게 좋은 지팡이를 쥐어주는 것입니다.
학생에게 버거운 큰 지팡이는 오히려 길을 가는데 넘어지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답니다.4. ....
'10.12.27 9:21 PM (125.187.xxx.202)선생님같은 선생님 만나고싶네요.. 정말 힘드시겠어요....기초다지는 것도 중요한데 ..저는 어렵게게 들어가는걸 않좋아해서...선생님 스타일이 맘에 드네요....
5. ....
'10.12.27 9:23 PM (125.187.xxx.202)그냥 솔직하게 말씀하세요..요즘엄마들..드세서 힘드실거에요..스타일대로 나가면 맞는 엄마들이 찾아옵니다...오히려 그런걸 좋아하는 엄마도 있어요,,솔직하고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
6. 그래도
'10.12.27 9:24 PM (116.40.xxx.63)주관있고 고학년 갈수록 잘 가르치는 선생님한테는 아이들 몰립니다.
엄마들 눈치 보지 않는 우리 큰아이 학원 선생님은 너무
큰소리치시는거 같아 민망할대가 있어요.
욕도 자주 하시고.. 고등학생 수학학원은
거의 독재입니다.개념,원리를 잘 가르치는걸로 소문이 나 현금만 받고
배짱으로 하네요.그 학부모님들도 아이가 중,고등가면 저자세로 나올겁니다.
감히 요구하지 못하지요. 아이들 수준이 드러나니..7. 글쎄요
'10.12.27 9:24 PM (221.163.xxx.44)학원입장에서 보면 당장은 그 어머님이 학원을 그만두더라도 길게 보시면 더 플러스가 될것같아요. 요즘 어머니들 듣기좋은소리만 한다고 다 좋아하진 않을거에요. 오히려 아이에대해 정확하게 설명을 해주는 학원에 신뢰가 더 갈거라 생각합니다.
8. 엄마
'10.12.27 9:25 PM (175.213.xxx.53)힘드시겠습니다.....ㅜ.ㅜ;
엄마들 마음 선생님 마음..다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그 반대라 한숨이 나네요.
저희 아인 학원에서 테스트를 보면 이상하게도 실력 이상의 점수가 나옵니다.
(꼼수(?)는 아닙니다)
그래서 항상 제가 아이를 판단하는것보다 높은 수준의 수업을 들어요.ㅠ.ㅠ;
집에 오면 "우리반 애들 다 천재인가봐..거의 맞는데 난 너무 많이 틀려~~"
너무 어렵다 싶어서 상담을 하면
쉬운 문제를 푸나 어려운 문제를 푸나 문제 해결력은 비슷하게 키워지니 잘하는 아이들과
같이 공부해서 흐름을 타라고...하십니다.
아이도 그러고 싶어하지만 전 흥미를 잃을까 걱정입니다.
에고 상담글이 되버렸네요.
저희 아이 어찌해야할까요?9. ...
'10.12.27 10:03 PM (58.121.xxx.178)수년간 수학 과외 했던 사람입니다.
자식들에 대해 착각하고 있는 부모님들 많습니다.
대부분 사교육 선생님들이 제대로 알려주지 않거든요.
전 똑바로 알려 줘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학년이 올라 갈 수록 점수가 말해 주는데...
그땐 우리아이는 그게 아닌데..아닌데..하면서 선생님 탓을 하거든요.
그러다 보면 학년은 올라가고 언젠간 아이도 포기 하게 되고...
엄마의 눈높이도 점점 내려가면서 허망해 지거든요.
처음부터 수준에 맞는 기초를 다지는게 훗날을 얼마나 좋은건지..
왜 엄마들은 모를까요??10. 왜?
'10.12.27 10:54 PM (119.69.xxx.48)왜? 학생 어머님한테 직접해야될 말을 여기다 쏟아내시나요?
아이들 빠져나가는게 아까워서요?
님도 양심적이진 않으시군요....
그렇게 끌고 나가는게 결코 아이에게 좋지않고
시간끌다가 나중에 나타나겠지요....
대부분 학원, 과외가 그렇지만 님도 예외가 아닌듯하네요11. hani
'10.12.27 11:51 PM (59.7.xxx.192)울 아들은 어떨까 넘 궁금하네요.. 원글님께 보내보고 싶어요..
12. 지금과외
'10.12.28 12:51 AM (124.216.xxx.69)저도 과외하고있어요
저는 통계를 부전공으로해서인지 자료정리를 하고있어요
그런 어머님한데 짠 하고 보여주세요
데이타를 보통 큰학원에보내는 이유가 데이타때문이지요
저는 데이타를 활용잘합니다 --전자계산전공입니다
심화내지 선행 이야기하면은 저는 테스트합니다
그리고 심화 안된다 이정도인데 기본을 더 해야한다 따끔하게 이야기합니다
저는 새로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오는 아이들보다는 기존에 다니고 있는분들이 소개로
마음다짐을 하고 온답니다
기대는 하되 결과에는 인정해야합니다13. 원글이
'10.12.28 2:04 PM (119.192.xxx.5)어젯밤에 글 올리고 다시 들어왔는데 대문에 제 글이 걸려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먼저 왜?님께서 다신 댓글에 답변 좀 드릴게요.
댓글을 꽤 공격적으로 다셨네요. ^^
그동안 정말 많은 엄마들을 상대해 봐서인지 댓글에 마음 상하지는 않았구요, 좀 설명 드리려구요.
이 아이들... 이 동네에서 유명한 사립 다닙니다.
이 어머님들 학원 이 맘에 안들면 이리저리 옮겨다니시는 것로 유명하죠.
저.. 이아이들 빠져나갈까봐 아까워서 말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도 팀이 너무 많아서 정리하고 싶은 지경이구요, 이 아이들 저학년인데 저는 저학년 수업 안하거든요.
어머님들이 우겨서 들어온 케이스 입니다.
저는 이런 경우에 오히려 어머님들께 솔직히 말하는 편 입니다.
아이에 대한 솔직한 말씀을 드리는 경우 받아들이는 분일지 그렇지 않을 분인지는 보면 압니다.
지난달에 이 팀 아이들 연산 속도가 좀 늦길래 그냥 반 지나가는 발로 집에서 하루에 10문제 씩만 시키시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제 말 이후로 아주 애들을 쥐잡듯 잡아 놓으셨더군요.ㅠㅠ
아이들이 그 이후로 연산 문제만 나오면 경기를 하는 지경입니다.
저한테 처음 올때 수학에 진저리를 치던 아이들입니다.
이제는 저랑 수업 끝나고 집에 갈 때 매일 오면 안되냐고 물어봅니다.
다른 학원은 다니기 싫다고 합니다.
저도 그동안 이 아이들에게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더 상태를 악화시킬 것 같아서 가급적 어머님들의 요구를 맞춰 주면서 아이들에게도 무리 없는 수업을 진행하려고 노력합니다.14. 저희 아이도
'10.12.28 2:13 PM (116.41.xxx.74)내년에 6학년되는 딸아이가 지금 원글님의 제자들과 비슷한 성향인것 같아요.
기본 응용까지는 되는데 경시심화는 아직 안하고 있어요.
저는 제 아이의 상태를 잘 알아서 무리한 진행은 하지 않고 있지요.
그런데 제아이랑 같은 반에서 수업하는 엄마가 a어머님 같은 말을 제게 자주 합니다.
심화를 꼭 해야 한다구요.
물론 수준에 따라 학습해야 하지만 중학교 올라가면 심화문제 풀어보지 않은 아이들은
시험점수 잘나오기 힘들다고 하던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희 아이도 심화문제 들이대면 당장 머리 아프다고 항의하고 공부방 다니기 싫다고 할겁니다.
조언 좀 해주세요.
지금 공부방 선생님께선 저희 아이가 수업내용을 잘 이해하고 잘 해나가고 있다고 하시는데
학교 시험에서는 한두개 정도 틀리고 있습니다.15. ....
'10.12.28 2:19 PM (119.66.xxx.22)저도 예전에 과외할 때 생각나서 로긴했어요.^^
엄마들은 어려운 책으로 공부하면 선생님이 더 실력있고 본인아이도 저절로 똑똑해지는 줄 아는듯.
누구는 무슨 심화학습책을 한다더라, 어디는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한다더라.
이제는 먼 옛날 그시절이 생각나네요^^16. 지나다
'10.12.28 2:26 PM (183.109.xxx.143)고민하지 마시고 그 학부모님들 수업에 참관시키시면 안되실까요?
문제하나 갖고 한시간 넘게 설명해보시고
본인자식들에게 부족한면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게하심이
저도 학부모지만 그런 엄마들있어요
특히 영어가 그런경향이 심해요
아주 심하게 채근하면 영어는 암기니까 그럭저럭 따라가고
챕터북 줄줄 읽어야 안심이되고 좋은 선생만났다고 좋아하던데
그게 수학은 수학쪽 머리가 없으면 안된다는걸 전혀 이해를 못하는 엄마들
있더라구요17. ,,
'10.12.28 2:42 PM (116.120.xxx.112)왜?님
말씀에 심하게 공감합니다
부디 좋은 과외선생님이라고 생각하시면 적절하게 말하세요
엄마들이 다 바보고 욕심꾸러기마냥 취급하지 마시고...
이렇게 엄마들이 된데에는 학원의 상술도 큰 역활을 했다고 생각합니다18. ㅎㅎ
'10.12.28 3:52 PM (121.173.xxx.176)동네 아줌마 중.....애 수준을 정확히 아니까 선생님 믿고 기초부터 다져서
1년반 다녔어요...지금은....많이 따라잡아서 애가 편하데요
그 엄마왈 적나라하게 애들 수준 알려주면 성질부터 내는분들 이외로 많데요
그래서 선생님이 과외하기전 애들 수준 평가 시험 치르게한후 시험성적을
엄마한테 보여주는데....애들을 과대평가하던 대부분 엄마들이 애만 잡는다고
하네요
매사 기초튼튼 그걸 망각하시는분 이외로 많은것 같아요19. ...
'10.12.28 4:12 PM (121.134.xxx.62)초등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죠? 중학생이상은 성적이 있는데 그걸로 다 아는 거 아닌가요?
20. .....
'10.12.28 4:49 PM (115.143.xxx.19)원글님 아이들 대거 나갈까봐 걱정이신듯해요.
경영자 입장에선 그렇겠죠.
그냥 그엄마들이 그렇게 스트레스면 대 놓고 딱잘라말하세요.21. ..
'10.12.28 5:38 PM (121.181.xxx.124)해달라고 뽀로로 하시면 결국 끌려다니시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에 대해서 정확히 얘기하시고.. 그만두던 말던 그건 엄마들이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솔직히 못하는 애들 그런식으로 끌고 나가면 못가르치는 선생님 되시는거 금세입니다...22. ㅇ
'10.12.28 6:33 PM (125.186.xxx.168)부모들의 착각으로 사교육시장이 이만큼 유지되고 있는거지요-_-;;
23. ㅎㅎ
'10.12.28 6:34 PM (118.220.xxx.74)솔직히 그런 엄마들 보면 애들 문제집 주고 풀어보라고 하고 싶어요.
초등이건 중등이건 요새 심화문제 빰치게 어려워요.
좀 풀어보고 그런 소리 좀 했음.....
수학 기초 모르고 넘어가면 나중에 더 고생이라구요.24. Passy
'10.12.28 6:55 PM (114.204.xxx.17)다른과목에 비해 수학이 특히 수준별 수업이 필요한 과목 같아요.
그리고 아이가 어릴 때부터 엄마가 앞서 나가면 아이들은 수업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강요에 못이겨 하는 습관을 갖게 됩니다. 자기주도학습과는 더욱 멀어지는 결과를 가져 오지요.
그래서 수학하면 아주 진저리를 치는, 이른바 '눈에 보이지 않는 교육과정'의 나쁜 예를 경험하게 됩니다. 울 딸이 고3때 같은 반 애 엄마가 명문대 수학과를 나오고 수학강사도 했던 엄마인데 자기 딸이 수학을 못하니까 그게 더 힘들었던 거 같아요. 이 학원 저 학원 자꾸 바꿔 보내고 심지어는 학원 수업에 맞추느라 동시에 과외까지 받게 하는 걸 보고 제가 너무 놀랬습니다. 엄마 욕심이 과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25. 절절이 이해합니다.
'10.12.28 7:14 PM (211.176.xxx.112)전에 아이들 가르쳤습니다.
열 명중 뛰어난 아이는 1~2명 인데 엄마들은 열에 8~9 은 자기 아이가 머리가 좋은 줄 압니다...ㅠ.ㅠ
기초도 안되고 공부도 싫어하는 아이 살살 구슬려 기초 겨우 잡고 학습 습관 겨우 잡을까 싶으면 당장 심화 한다고 합니다.
안된다고 말리면 벌컥 화내고 옮기죠.
옮기고 오래도 못하고 길어야 2년....직접 말하는 엄마 거의 없고 다들 돌려돌려 들려오는 소리가 그때 거기서 계속 기초를 다졌으면 이렇게 죽도 밥도 안되진 않을텐데....이런 말씀들이에요.
왜?님 께서 하시는 말씀 무슨 말씀이신지 압니다.
하지만 사실을 사실로 절대 받아들이려하지 않고 귀를 닫아버린 사람들에게... 게다가 결정권을 가진 사람에게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나요?
학교 선생님도 아니고(뭐 요즘 학교 선생님도 어렵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만..) 그 엄마들 생각엔 기껏 돈이나 받고 가르치고 맘에 안들면 언제든지 짤라버릴 수 있는 입장에서요.....
제가 아는 선생님들 대부분 양심적입니다. 대놓고 말하면 상처 받을까봐 넌즈시 일러줍니다.
절대 못 알아듣습니다. 아니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으신거죠.
전 테스트를 자주 합니다. 증거를 제시하는거죠.
거기에서 조차 발끈 하시면 뭐....제가 노력할 필요조차 없는 거고요.
원글님이 안타까워하시는 바를 알아요. 지금 여기서 애 잡아버리면 그 애는 평생 수학 쳐다도 안 볼겁니다.
그나마 수준에 맞게 나가면 적어도 싫어하지는 않을텐데요.
그게 안타까워서 하시는 말씀에 장삿속이라 말씀하시는 분들은 좀 너무하세요.
솔직히 말해서 콩 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고 생각해요.
엄마들 자기들 학생때 그만큼 잘했나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본인들도 전교권에서 놀지 못했는데 아이들이 그렇지 못하다고 잡는거 진짜 양심없는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도 못한걸 애가 어떻게 하라고요...ㅠ.ㅠ26. **
'10.12.28 7:28 PM (112.144.xxx.135)동생이 학원을 하는데요..개인을 할때는 몰랐는데...별별 아이 별별 엄마들때문에 미치죠..
아이에 대한 솔직한맘을 정말 진솔하게 말을 해도 대부분 버럭 한답니다.
이젠 말을 못하겠데요.27. ㅎ.ㅎ
'10.12.28 7:40 PM (14.57.xxx.209)학년이 올라가면 갈수록 그래도 현실 직시를 하게 되지 않나요..
초등학교때 엄마들 열성...중학교..고등학교..서서히 줄어드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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