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두번째 글을 올려요.
오늘 처음으로 난생 처음으로 본죽을 먹었어요.
저 정말 다른 별에서 오래 살다와서 이런것조차 새삼스러워요.
20년전쯤인가 명동에 죽전문 식당이 생기기 시작했을때
친구들이 죽 먹자고 할때가 있었는데 그땐 그랬어요.
미쳤냐, 돈 주고 왜 죽으로 외식을 하냐고.
새우죽을 먹었는데...아, 이렇게 환상적인 맛이라니 !
이제 본죽과 단골이 될것 같아요.
반찬도 환상이고 딱 일인분씩 따로 쟁반에 깔끔하게 나오는것도 마음에 들고
그릇까지도 아주 정갈하고요.
제입맛이 워낙 서구적인데 귀국해서 이 한달간 먹고 싶은거 먹을만큼 두루 먹었지만
오늘 먹은 본죽은 최고였어요.
그런데 맨날 사먹을 수도 없고...이런 맛은 어떻게 만들어 먹어요?
야채죽 정도면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새우죽이나 해물죽은 해물만 첨가하면 되는것 같고.
전에 여기 82에서 본죽에 대한 글이 있었던걸 읽었는데 못찾겠어요.
아, 그리고 본죽집에서 가장 맛있는 죽도 소개해 주세요.
조만간 또 먹으러 가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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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죽에서 먹는 야채죽 만드는 법?
Anonymous 조회수 : 4,433
작성일 : 2010-12-27 20:44:49
IP : 221.151.xxx.16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쇠고기버섯죽
'10.12.27 8:58 PM (58.120.xxx.243)이 최고던데요.전 참 저도 호박죽 싫어했는데 거기껀 맛있었어요.
2. Anonymous
'10.12.27 9:05 PM (221.151.xxx.168)거기 쇠고기는 믿을 수 있겠죠? 제가 밖에서 쇠고기는 믿을 수 없어서 안 먹거든요?
호박죽도 맛 있을것 같아요. 하~ 근데 양이 엄청 많아서 배 부르더군요.
이제 다이어트 시작인데 죽 먹는건 괜찮겠지요?3. .
'10.12.27 9:06 PM (116.124.xxx.97)전에 죽집에서만 암암리에 쓰는 비법조미료가 있다고 본 것 같은데요?
그냥 집에서 만들면 그 맛이 안나는데엔 이유가 있다고 하더군요.
납품 받는데요, 죽용 조미료...4. ..
'10.12.27 9:46 PM (175.112.xxx.247)쿠킹클래스 다닐때 전복죽 배울때
본죽레시피라고 배운건
간할때 굴소스와 사골가루였거든요.
사골가루는 백설같은데서 나오더라구요.
돈주고 사기는 그래서 옆에 회원이 사서 좀 나눠줘서
집에서 굴소스, 사골가루넣고 해먹어보니
나름 맛나던데요.5. 과객
'10.12.27 11:38 PM (125.188.xxx.44)어머나 Anonymous님! 반갑습니다.
저도 본죽 흉내 내보고 싶어요.175님 사골가루나 굴소스는 어느 단계에서 넣어야 하는지 정보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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