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댁친인척까지 30명이 한달에 한번씩 모여 미칩니다

새댁 조회수 : 2,404
작성일 : 2010-12-27 15:06:18
시댁문제는 82의 화두인것같습니다.

제가 18년동안 결혼생활하면서 대학졸업후 바로 결혼했기에 핵가족에서 살았기에 세상물정몰라 이렇게 바보같이 살아왔다고 얘기하고 싶지않습니다.

시집식구들은 저희식구까지 합쳐 직계만 16명입니다.그런데 작은댁 큰댁해가지고 사촌들까지 15명은 울시댁으로 모두 모인답니다..

형제자매들 너무도 끈끈해서 다들 제각기 다른지역에 사는데도 그멀리서들 찿아오고..

잔치좋아하는 시아버지덕택에 시어머니 은근 피곤해하지만서도 자식욕심많아 다들 거두는 분위기랍니다.

우리집안 자손들좀 보소~라는 식.

결코 넉넉한 살림들이 아니니 더더욱 우애가 좋은것인지..

제 형님은 참고로 시댁에 발끊은지 7년됬습니다.아마도 피곤이 누적되서겠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이분도 골때리는분이라 세상 자기마음데로 살아온사람이라 제외하고 얘기하겠습니다.

저는 핵가족이지만 예의범절에 사려깊은 배려까지 배우고 자라나서 무지막지하게 일방적인 시댁어른들께 10년이상 당하고 배려하다가 저만 다친꼴로 지금껏 지내왔습니다.

네 남편은 개천서 용났다는 막내지만 무척 효자입니다.거기다가 형편은 우리집이 젤좋아요.그러니 언제든 친인척 모이면 돈도 제일 많이 내고 선물도 젤 잘해서 줍니다.

주면 행복해야하는데 다음번엔 뭘더 해줘야하는지하고 스트레스받아 번번히 두통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근데 18년씩이나 살다보니 이젠 그만 만나고 싶습니다.

자꾸 만나면 정이 돈독해진다고 하지만 보는데선 웃고 즐겁게 지내려고 애쓰는데 돌아서면 너무 피곤해서..친인척모임하고 돌아오면 1주일씩 앓아눕습니다.

가족이기주의가 얼마나 심한지 자기네집안같은 집안은 세상에 없다고 하고 애가 공부라도 잘하고 잘된것만 봐도
다 자기집안이 머리가 좋다고들 난리입니다.

모여서 다른집안처럼 밖에 나가 먹는게 아니라 시집에서 밥을 다차리는것도 엄청난 고통입니다..다들 뭐가 그리좋다고들 모이는건지 한달에 한번 항상 똑같은 반찬에 만나야 별 얘기할껏도 없는데..

무슨 대책 없을까요..지금껏 궁리했는데 답이 없네요..





IP : 121.166.xxx.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정..
    '10.12.27 3:15 PM (112.185.xxx.182)

    저희 친정이 그랬습니다.
    하물며 종가니 더 했죠.
    친정엄마 고생도 고생이지만 그 손님들 다 모이면 뒤치닥거리 딸들이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대가족 설겆이에 잠자리 없어서 한구석에서 선잠자기에..

    친정엄마 말없이 묵묵히 하시다가 어느날 폭발하시더니 싹 쓸어버렸습니다.
    요근래 슬그머니 모일려고 하면 딸들이 나서서 뒤집습니다.
    친정엄마 몸도 안좋고 며느리도 직장다니는데 그일 누가 할거냐고 밖에서 사 먹으라고
    엄마도 요령이 생기셔서 귀찮은 일은 슬그머니 딸들한테 가져다 붙이네요. 애들이 싫어한다고 ㅎㅎㅎ

    이제 힘들어서 못 하겠다 밖에서 좀 사먹던가 만나질 말자! 라고 하세요.
    여자들 단합이 절실합니다.

  • 2. 어머
    '10.12.27 3:26 PM (110.12.xxx.16)

    울 시댁애기하는줄 알았음~ ㅋㅋㅋ
    이젠 하고 싶어도 못하시죠,,,
    아들들이 느무느무 잘 나셔서... 으이구...

  • 3. 근데
    '10.12.27 3:33 PM (168.131.xxx.200)

    애들이 중고생쯤 되면 자연스레 없어지지 않나요? 주말에도 학원이고 뭐고 애들 뒤바라지 핑게 대면서, 또는 머리 컸다고 이런 모임엔 안 낄려고하니 없어지던데요? 애들 핑게를 대시면 주 물주가 빠지니 모임도 수그러들겠네요.

  • 4. .
    '10.12.27 9:15 PM (211.201.xxx.9)

    아프다고 누우세요.

  • 5. 대반란
    '10.12.27 9:29 PM (124.216.xxx.69)

    반란을 한번 일으키세요 형님한데 조언을 받으면서 저도 당하고만 살았는데요 82쿡에서 배워서 이제 조금씩 어머님 아가씨한데도 시키세요 우리어머님 놀래요 얘가 왜이래 할정도로 점점 변해가야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4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8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8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0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1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0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2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