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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시누네 아들이 방학이라 데리고 오신다는데.
시누네 아들과 저희 아들이 동갑이고 동성이면 만나면 좋아하기는 해요.
시누이는 딸, 아들 이렇게 둘인데,
방학이면 시어머니가 딸 고생한다고, 아이들 데리고 와라 하시는것 같아요.
초등학교 1학년인 남자아이가 오는데, 유치원다닐때는 유치원방학하면,
몇일전 얼굴 볼때마다, 거기는 학원방학을 열흘한다고,,
그래서 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00이는 학원방학은 그렇게 길게 안하는데요..
유치원다닐때는, 방학때 놀러오면, 하루이틀은 저희 집에서 자고 가기도 했어요.
방금 또 전화와서 시누네 아들을 데리고 오는데, 00이는 방학안했지.. 네..
그럼 그 애 안데리고 와야 겠다 하네요..
모범답안은, 그래도 데리고 오세요. 제가 볼깨요.. 라는 대답을 원하시는 걸까요.
이젠 못하겠네요.. 솔직히.
시어머니가 집에 계셔도, 돌아다니고 쇼핑하고 운동하는걸 좋아하는 편이라,
본인도 아이 보는걸 힘들어 하시거든요.
이젠 나이가 들어서인지, 나도 쉬고 싶고,
나도 아이가 방학이면 일주일, 아니 이삼일정도는 푹~~ 쉬고 싶네요.
한편으로는 시어머니는 시누이 생각한다고, 방학때 애기 데리고 올 생각하고,
난 며느리라 시킬생각만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우리 엄마도 집에서 놀았으면 좋겠다. 라는 철없는 생각도 드네요..
1. ...
'10.12.27 1:43 PM (183.98.xxx.10)잘 하셨어요. 괜히 빈 말로 대답했다가 몸고생, 마음고생 하는 보다 낫죠.
저는 작년에 큰 집 아이 며칠 와 있으라고 전화하라고 하는 시어머니한테 대놓고 그랬어요.
오라고 했다가 정말 오면 나는 그애 뒤치닥거리 못한다... 그 뒷감당을 누가 하라고 그런거 시키시냐...
어머니 급당황하시는 거 느껴져서 좀 죄송하기는 했지만 친척 운운하면서 요즘같이 바쁜 세상에 예전같은 살가움을 기대하시는 게 짜증나서 까칠하게 간거죠.
원글님 시어머니도 원글님 눈치를 좀 보시는 거 같으니, 싫은 건 싫다고 하신 거 잘 하셨네요.2. 그러니까
'10.12.27 1:54 PM (115.136.xxx.94)시부모랑 사는건 시부모랑만 달랑 같이 사는게 아니라니까요...
3. .
'10.12.27 2:03 PM (175.112.xxx.184)그럼 원글님도 힘들다고 아이 친정쪽에 며칠 보낸다고 해보세요.자기 자식도 힘들어서 친척집에 보내면서 뒤치닥거리 할 사람 배려는 왜 안하는건지 모르겠네요.
4. ..
'10.12.27 2:07 PM (58.121.xxx.253)그런 떠보는 전화 참 싫죠. 이쪽이 무슨 바보천치인줄 아나..저렇게 대놓고 떠보면서..이런 생각들죠
기싸움에서 밀리지마시고 원글님 생각대로 밀고 나가세요.
그 시어머니 참..
저같으면 그냥 대놓고 [저도 애들방학때 좀 쉬어야겠어요. 걔네들 오면 제가 너무 피곤할것같네요]
이렇게 말할것같아요. 결혼생활 10년차 가까이 되시면 저정도는 말할수있지 않나요?
그걸 가지고 뒤에서 씹든 섭섭해하든 그건 시어머니몫이고요.5. 며느리
'10.12.27 3:23 PM (125.183.xxx.167)제가 좀 눈치가 없는편인데, 이번에는 시어머니가 한번도 아니고, 두세번이나 저런 말을 하시니.
아~~ 이런게 떠보는거구나 싶네요.
예전에는 그냥 나혼자 힘들고 말지, 좋게좋게 생각했는데,
내 몸이 힘드니, 도저히 입에서 내가 보겠다는 말이 안나오네요.
시어머니 스타일이 우리 가족은 끔찍한 편이고,
내가 시댁가족들에게 헌신 하길 바라는듯 해요.
처음에는 맞췄는데, 내몸 아프면 5분거리에 사는 며느리는 며느리고,
한시간이상 거리에 사는 딸한테는 가서 밥해주고 오시더라구요.
나는 이렇게 잘 하는데, 남편이 친정한테 잘하는 편도 아닌데,
내가 바보 같다 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렇다고 시누이가 우리 아이 데리고
가서 몇일 보는것도 아니고, 한번도 그런적도 없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