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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눈으로 보고도 믿지못할 일을 보았습니다.
옆에서 분명 아스팔트,,,한가한 자동차 도로인데,,,임에도 어떤 멋쟁이 할아버지가 회색자켓,흰바지 승마복을 입고 하얀 콧수염에 선그라스 왕 모자를 쓰고 말을!!!!!!!! 타고 달리는 겁니닷!!!!!!!!!!!!!!!!!
말발굽소리가 공기총소리 터지듯 파밧파박파박 나고, 그 할아버지 우연히 저와 눈 마주치고(제 아파트 지대가 높아서 말탄 할아버지눈과 딱 맞는...) 나는 내가 지금 제대로 본 건가. 싶고...마치 내가 어디 미국 시골로 다시 들어갔나 싶었.....
그 말은 다각다각 달리면서 응가를 도로위로 쏟아내리고.....으아악. 그 말응가들...우리 아이들이 학교 파하고 나오면서 밟을건데..ㅠㅠ
집에 들어오면서 믿기지않는 모습에 어처구니 없어서 푸하핫 소리내면서 웃으며 들어왔어요. 왠 늙은 미췬 아짐인가 싶었을지도..
여기는 시골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시 거든요. 그것도 아파트군락만 죽 들어선 신 시가지 인데. 어디서 그런 얄쌍하고 이쁜 말을 끌고 왔을까 진짜 궁금하네요. 말도 정말 근사했어요. 그렇게 잘 빠진 예쁜이 첨 봤네요.
1. ...
'10.12.27 1:28 PM (120.50.xxx.106)헉..........
2. 헉
'10.12.27 1:29 PM (121.154.xxx.97)보기드문 광경이긴 하긴 하지만 응가가 참 큰 문제네요~
3. 말
'10.12.27 1:30 PM (124.53.xxx.3)나도 봤으면 좋았을것을... 말이란 동물 정말 매력있지 않나요? 그 꼬리며 엉덩이며 윤기나는 몸통하며... 걱정없이 아무 조건없이 하고싶은 운동을 하라면 말타기를 했을겁니다. 저는...
좋은광경 보셨네요^^4. ...
'10.12.27 1:31 PM (175.116.xxx.13)그 할아버지 무던히도 말달리고 싶었던가 봅니다.
대부분 동호회에서 외승하러 특정지역으로 말모시고 가서 타게 되는데 ㅋㅋㅋㅋ
저도 승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굳이 응가에 대해서 변호를 하자면
말위에 타고 있으면 말이 응가하는걸 전혀 모를때가 많습니다
할아버지도 말이 응가하는건 아마 모르고 그냥 달리셨을듯 합니다
말이 응가 해요 하고 알려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5. ..
'10.12.27 1:48 PM (114.207.xxx.153)혹시 구미인가요?
구미에 그런 할아버지 있는데...
참.. 말타고 도로 다녀도 교통법 위반은 아니래요.
전에 티비에 나왔어요.6. 푸훕
'10.12.27 1:52 PM (125.182.xxx.42)진주에욤.....
교통법위반은 아니지만, 쓰레기투하법은 적용 되어야 할거 같아요. 으...베란다 밖으로 보니까 똥이 흙처럼 납작하게 말라서 아스팔트 위에 있네요.
말이 응가싸면서 달리는건 토지를 기름지게 하니까 좋지만 아스팔트 위에선...ㅜㅜ..7. 제가
'10.12.27 3:46 PM (88.172.xxx.122)사는 곳에선 (외국) 자주 봅니다..
첨엔 저도 헉 했는데 이젠 뭐~
도로에 마차도 다니걸랑요..ㅋㅋ
경찰도 가끔 말타고 순찰하는데
저번에 학교앞에서 말이 똥을 얼마나 싸던지
애들이 소리지르고 난리였었어요!
꼭 경찰이 똥싸는 듯한 이미지..히히
암튼 재밌어요~8. 말한마리..
'10.12.27 4:21 PM (203.234.xxx.3)말 한마리 갖고 계시다하면 엄청난 부자 할아버지일 듯..
저는 말많은 경인운하 공사 지역에 사는데요, 운전하다보니 갓길에 말 두마리가 지나가고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승마 장비/옷 다 갖춰입으신 2분이 경인운하 공사로 정신없는 차도를 지나가고 계시대요. (근처에 계양 승마장이라고 있긴 한데 거참..)9. 말응가도
'10.12.27 7:14 PM (122.42.xxx.29)개 응가처럼 치워야하는거 아닐까요?
10. 할아버지
'10.12.27 7:21 PM (180.66.xxx.4)장면에서 상상 하다가..말 똥부분에서 헉....
말똥이 귀한 땔감이란거 어느책에서 본듯은 한데..당장 원글님 아이가 밟을것 같단 생각에 마구 공감...ㅎㅎㅎㅎㅎㅎㅎㅎ11. !
'10.12.27 7:35 PM (122.40.xxx.133)전 이십년쯤에 잠실 사거리에서 사파리 패턴의 랜드로버 오픈카에 멀쩡하게 생긴 점잖은 남자가 아프리카 음악 틀고 가던걸 출근길에 보고 신선했던 기억이 아직도 있네요..지 멋에 사는 구나..
12. 말은
'10.12.27 8:31 PM (121.162.xxx.60)예전..50년대?만해도..그때만 해도 돈있는 사람들은 말타고 다녔다고 하던대요? 울 엄마가 그러셨어요. 엄마의 막내이모랑 같이 사셨는데 그당시 막내이모랑 결혼하기 전의 이모부가 말타고 집에 가끔 오셨다고..초라한 것이 아닌 유럽 스탈의 그런 말과 이모부의 모습이 너무 근사했다고 하더군요. 예전엔 그랬대요.
13. 저희
'10.12.27 9:48 PM (59.16.xxx.146)애 다니는 학교에도 있어요....
음....수도권에서도 변두리인데....
(심지어 이 학교 농어촌지역이라 급식비도 감면되는)
픽업하러 왔다갔다 하다보면....백마는 아니더라도...있어요.....
나도 그래봤으면.....싶어요....14. ㅇㄴㄹ
'10.12.27 11:01 PM (211.214.xxx.230)여기는 포항인데 근처에 승마연습장인가가 있어서 자주 봐요. 저도 처음에는 우와하고..ㅋㅋ
15. 세상에이런일이
'10.12.27 11:36 PM (110.9.xxx.251)에 조만간 나타나실것같은 ㅎㅎㅎ
16. 아니
'10.12.27 11:39 PM (175.118.xxx.69)과천 옆 인덕원 주말 농장에서 김매다 말몰고 지나가는 사람들 봤어요..
아무래도 경마장 옆 동네니까 했지만.. 옛날에는 서울인데도 소 지나가는
거 봤는데, 소가 길에서 응가하면 어떻게할까 걱정했던 기억나요..17. 앗
'10.12.28 1:03 AM (120.142.xxx.211)저희동네(서울 강동구..)에도 말타고 다니시는 할아버지(할아버지까진 아니고 중년 아저씨) 계시는데...
말 실제로보면 진짜 멋있고...크고...윤기도 좌르르르~~~ ㅎㅎ
그런데 응가는 저도 생각못했던 부분인데... 그건 좀 그렇네요... ㅋㅋ18. 요즘
'10.12.28 1:10 AM (119.70.xxx.86)시골에 돈좀 있다 하는 사람들의 취미가 말이라고 하네요. (엄니에게 들은말이여요. ^^)
19. 저는
'10.12.28 1:30 AM (122.39.xxx.118)어딘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바닷가에서 본적이 있어요. 해변을 따라 달리는데 정말 눈부시게 멋있었어요.
20. ^^
'10.12.28 8:16 AM (112.170.xxx.157)외국 관광지에 가면 말엉덩이 뒷부분에 '응가 주머니'가 달려있던데,
달리는 말에겐 별 소용이 없겠지요?21. ㄴㅇ
'10.12.28 10:55 AM (175.116.xxx.133)글을 너무 실감나고 점점 극대화돼가게 써주셔서 엄청 웃었어요 ㅋㅋㅋㅋ
22. ㅎㅎ
'10.12.28 12:11 PM (211.109.xxx.51)ㅎㅎ 혹시 이천 아닌가요?
우리동네도 말타고 다니시는 분 계셔요.
근데 정말 번화가에서 길에 응가하면 어떻게 하나.. 일일이 주워 담아갖구 가야 할까요?23. 허니맘
'10.12.28 12:40 PM (175.215.xxx.17)저두 진주예요... 반가워라
진양호도 그렇구요 대곡 가는 길에도 승마클럽이 있어서 가끔 봅니다.
초전에 있는 운전학원에서는 아침에 말 들 풀어서 운동 시키는 거
출근하면서 볼 수있구요(집이 집현-학원장 개인소유의 말들)
참.. 개천예술제때 시내 한 복판에도 무리지어서 댕겨요
볼때마다 울 딸도 승마시켜볼까 고민만 하는 엄마예요(다이어트삼아...)24. 남편과
'10.12.28 1:07 PM (119.201.xxx.131)같이 취미로 말타는데요
밖으로 외승다닐 때는 안장주머니에 작은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넣어다녀요
말이 응가하면 내려서 비닐주머니에 넣어옵니다
물론 산길이나 논길이면 그냥 길옆 풀숲으로 쓸어넣어요^^
요즘은 승마가 귀족스포츠도 아니고 누구나 즐길수 있는 대중적인 운동으로
많이 퍼지고 있습니다
비만에 효과가 크고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유연성이 좋아서 훨씬 빨리 배우고 또 잘 타던걸요25. 나의 예전의 꿈
'10.12.28 1:15 PM (119.67.xxx.77)제가 미스때
말타고
농장안을 산책 다니는 꿈을 꿨었지요.
그렇게 생각하면서
아버지 정년퇴직금으로
야산에다
농장크기의 땅을 아버지랑 샀었는데...
그리고
말 사면 되겠다 싶었는데
몇년안되어
아버지가 그땅을 부동산 농간에 사기 당해서 ....엉엉~
이글 읽으니 그때의 꿈이 다시 생각나네요.
몇년전
스위스갔다가
그렇게
부부가
백마, 흑마를 타고
농장 울타리 안에서 성장을 하고 산책을 하는데
정말
영화의 한장면 같더군요.
정말 멋 있었습니다.
아,
언제 이꿈을 이루려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