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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낳았는데요...부모님들께서 너무 매정하시네요....ㅜㅜ

릴리트 조회수 : 10,121
작성일 : 2010-12-27 00:54:29
며칠전에 둘째를 낳았습니다. 큰애가 아직 세돌이 안되서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친정에 신세를 지기로 했어요.

홀시어머니는 몸도 안좋으시고 애를 봐줄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

저는 장녀고 친정에 세시간 거리에 살고 여동생네랑 친정부모님이 같은 지역에 사는데 동생네가 고깃집을 해요.

초반에 고깃집오픈할때 아버지가 동생네 애기(제조카)를 많이 봐주시고. 조카를 많이 안쓰러워 하시고 많이 신경

써주고 그러시길래... 지금은 조카를 안봐주시고 해서 저도 신세를 질려고 애낳기 한달전에 내려왔고 첫애를 맡기

고 지금은 애낳고 병원에 입원중입니다만,,,

너무 서러워서...너무 많이 울었네요... 친정에 이런얘기하면 불같은 성격에 노발대발화낼거 같아 무서워서

말도 못하지만,,, 저한테는 많이 매정한 아빠엄마지만,, 그래도 첫손주고 이뻐해주고 제 상황이 이러고 해서 그래

도 잘 봐주실줄 알았는데...제 조카한테랑 대하는게 너무 틀리네요... 조카는 그렇게 예뻐하시는데.. 첫애는 봐주시

면서 계속 짜증내시고,,, 무슨 애가 이러냐고 하시고,,,  첫애가 지금 많이 불안한 상태입니다. 왜 둘째가 태어니면

첫애들이 퇴행현상보이고 갑자기 엄마가 안보여서 불안해하고 계속 울고 엄마찾고 그런다잖아요....

그런데 저희 부모님은 무조건 애만 탓하시네요..애가 이상하다..힘들어 죽겠다...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내일 병원으로 첫애을 데리고와서 같이 조리를 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이 짧은걸까요... 부모님한테

너무 서운하기만 하네요.. 그래도 같은 자식인데.. 몸살감기까지 겹쳐서 너무 힘ㄷ네요..
IP : 183.105.xxx.83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
    '10.12.27 1:00 AM (59.14.xxx.55)

    얼마나 마음이 아프세요?
    그러게요, 말씀 들어보니 , 친정 부모님이 좀 섭섭하게 하시는군요.
    제가 첫애 봐주고 싶네요.
    저는 다음에 우리 애가 부탁하면 서운하게 대하지 말아야겠구나 이 생각이 드는군요.
    님, 울지 마세요.
    애 낳고 울면 눈에 안좋다고 하던데.... 다 맞는거 같아요.
    저는 애 낳고 먹지 말라는 거 ( 딱딱한 거) 먹었어요.
    지금 이가 안좋아 치과 다니고 있어요.

    울지 마세요.
    힘 내세요.
    애기 잘 키우세요.
    그래도 전 부러워요.
    님이 젊어서.

  • 2. 물리적인 거리
    '10.12.27 1:03 AM (211.63.xxx.199)

    물리적인 거리 때문일거 같아요.
    원글님 여동생은 같은 지역에 사시니 조카는 외조부모님들을 자주 봤으니 더 친근하겠죠.
    그에 반해 원글님은 세시간거리에 사시니 상대적으로 원글님네 아이는 덜 친근하겠구요. 아무래도 여동생네처럼 자주 왕래하진 못하셨을거 같아요.
    게다가 엄마와 떨어져있으니 아이도 나름 스트레스 받고 부모님들도 아이 돌보는게 피곤했을수도 있습니다.
    너무 섭섭해하지 마시고, 부모님들도 힘드셔서 그럴테니 원글님이 좀 참으셔야합니다.
    차라리 얼른 집으로 가셔서 입주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둘쨰는 도우미에게 맡기고 원글님이 큰 아이를 돌봐야할겁니다.

  • 3. ...
    '10.12.27 1:05 AM (112.169.xxx.90)

    혹시 다른 사연이 있으신건지.. 부모님께서 원글님께 매정하다는 구절이 보여서요..

  • 4. ...
    '10.12.27 1:05 AM (211.187.xxx.226)

    어머님께 애 왜 맞기셨어요. 아이는 님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져야 합니다.
    누구 도움 기대할 거면 아이 낳지 말아야 해요.
    전 어머니가 짜증내시는 거 백번 이해하겠어요.

  • 5. 릴리트
    '10.12.27 1:12 AM (183.105.xxx.83)

    위로글 남겨주신분 너무 감사드려요. 물리적인 거리때문이라고 말씀하신분 말도 일리가 있네요..그리구 사연이 있냐고 여줘보셨는데요..뭐 특별한 것 없어요.. 그냥 저는 먼거리살고 동생네는 가까운데 살고..그리구 둘째사위가 아무래도 더 살갑고 돈도 더 많이 벌고..저희 남편은 워낙 말이 없고 내성적이거든요..그래도 친정에는 잘해요. 그리구 저는 제가 친정에 굳이 맡긴 이유를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저랑 부모님이 멀리 떨어져있고.. 별로 친근한??이런 말이 어울릴진 모르겠지만..암튼 그런 사이가 아니라.. 제자식은 저희 부모님사랑도 받게하고 싶었고...제가 생각이 짧았는지도 모르겠어요..가기전에도 엄청 망설였거든요.. 답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6. 에궁.
    '10.12.27 1:13 AM (124.54.xxx.55)

    ...님 그럼 애낳으러 가는데 첫째 델구 가나요?
    친정엄마한테 이럴때 애 안맡기면 언제 맡겨요?

  • 7. ..
    '10.12.27 1:16 AM (211.187.xxx.226)

    애 낳기 위해 잠깐 맡기는 거랑 몇날 며칠을 봐달라고 맡기는 거랑은
    완전히 다르잖아요.

    잠깐 아이 봐주는 분을 구하세요. 부모님이 저렇게 부담스러워하시는데..

  • 8. 릴리트
    '10.12.27 1:19 AM (183.105.xxx.83)

    첫애가 지금 너무 불안한 상태라.. 배변도 다가리는 애였는데 오줌갈기도 똥아무데나싸고.. 그런애를 모른사람한테 맡긴다는게 좀 불안했거든요. 그래도 또 경험있으신분들 말씀도 일리가 있네요.. 참...애낳고 키우기가 넘 힘드네요..

  • 9. ㅡㅡ
    '10.12.27 1:23 AM (125.187.xxx.175)

    큰 애가 있는 경우는 입주(또는 출퇴근) 도우미를 집으로 부르는 게 낫더군요.
    물론 엄마의 '온전한 휴식'은 어렵겠지만 저는 누구에게 신세질 상황도 못되고 큰 애도 엄마랑 떨어지면 못 견디는 아이여서 집에서 산후조리 하는 게 맘 편하고 좋았어요. 내 집이니까 제일 편하고. 산후조리원 좁은 방에서 지내는 것보다 좋았구요.
    그리고 아이들이 안정감 있게 지낼 수 있으니까요.
    큰 애도 그렇게 처음부터 동생 보고 함께 지내고 하니까 동생의 존재를 쉽게 받아들이고 많이 예뻐했답니다.

  • 10. 어리둥절..
    '10.12.27 1:23 AM (114.200.xxx.81)

    ... ( 211.187.172.xxx , 2010-12-27 01:05:50 )

    어머님께 애 왜 맞기셨어요. 아이는 님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져야 합니다.
    누구 도움 기대할 거면 아이 낳지 말아야 해요.
    전 어머니가 짜증내시는 거 백번 이해하겠어요.

    <<< ------------- 어리둥절 100만번...
    둘째 낳는 중에 친정에서 첫째 손주 안봐주면.. 야.. 진짜 이렇게 야박하기가..

  • 11. ..
    '10.12.27 1:26 AM (211.187.xxx.226)

    어리둥절아.. 내가 위에 설명했잖니. 나도 쌍둥이 둘 키우면서 어머니들께 지금껏 48시간을 안 맡겨봤어. 야박같은 소리 한다. 별..

  • 12. /////
    '10.12.27 1:29 AM (1.225.xxx.194)

    큰애 울고불고 하는데 신생아랑 산모 돌보는거 정말 힘들어요
    부모님 원망 마시고 얼른 철수하셔서 내집에서 쉬세요

    저도 예전에 늦게 결혼한 언니가 저러고 와있는데
    정말 도는줄 알았어요

    큰애는 경기하도록 울고불고 악쓰고 결국 입원까지하고
    부모님도 정말 너무 힘드셨어요
    거기다 사위 식사 신경쓰랴.......정말 할일이 아니예요

  • 13. 답답
    '10.12.27 1:31 AM (211.224.xxx.57)

    부모님이 오라고 하지도 않으셨는 데...내려가셨나보군요.
    님을 이뻐하지 않았는 데...님 자식이라고 해서 특별히 더 이뻐하겠나요.
    생각을 좀 해보시지....

  • 14. ...
    '10.12.27 1:55 AM (110.12.xxx.71)

    원글님이 부모님께 애 길러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애 낳기 전, 산후조리 기간 중에
    친정부모님이 봐주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으셔서 그러신 것 같은데 반말댓글까지 써가면서
    심하게 말씀하실 필요가 있나요 ㅜ.ㅜ

    부모든 조부모든 아이하고 기질이 서로 맞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친정부모님이 그렇게 힘들어
    하신다면 차라리 남한테 맡기는게 나을 것 같아요
    잘 받아주신다면 모르지만 아이를 더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아니면 산후조리원 말고
    집으로 조리해주는 분을 불러서 큰 애와 함께 산후조리 하시는 방법도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제 동생도 큰 애가 너무 힘들어해서 그렇게 했는데 괜찮았어요 남편하고도 함께 있을 수 있고 아이한테도 도움이 됐구요

  • 15. 릴리트
    '10.12.27 1:59 AM (183.105.xxx.83)

    저희부모님이 둘째네한테도 빨리 동생만들라고도 하시고.. 물론 그냥 하신말씀이 아니겠죠.
    저보고도 오라고도 하셨는데..많이 망설인거구요. 신랑은 직장다니기때문에 저희집간상태이구요. 저 위엣분 말씀대로 도우미신청해서 내집에서 해야할껄 했나봅니다. 그냥 맘이 답답해서 글한번 올려봤어요. 제가 생각이 많이 짧았던거 같네요.

  • 16. 댓글
    '10.12.27 2:09 AM (24.83.xxx.77)

    애 낳고 우울하고 속상한 맘이 백번 이해 되는데
    어쩜 그렇게들 차갑게만 말씀하시는지...
    이런 글에 그렇게들 발끈하실 필요 없쟎아요..
    원글님도 이런 상황으로 만든 자신의 선택이 잘못된거 같아 하소연한건데..
    남편한테 하겠어요 시댁에 하겠어요 친정에 하겠어요...

  • 17. 이미애를본전적
    '10.12.27 2:37 AM (211.223.xxx.84)

    동생분 애를 먼저 봐주신 거 때문에 더 학을 뗄 수도 있어요.
    처음 애 봐줄 땐 멋모르고 애를 봐주다보니 힘들어도 그냥저냥 참고 넘어가자 싶어서 그땐
    애를 봐 줬지만 또 다시 애를 봐야 할 상황이 되니까 감당이 안 되는 부분도 있겠지요.
    게다가 글쓴분 아이가 불안한 심리상태때문에 더 속상하게 하고 말도 잘 안 듣고 뒤치다꺼리할 게 많으면 그야말로 감당이 안 되기도 하고요.
    게다가 나이 든 분들은 한 해 한 해가 체력적으로 달라져서 동생네 애 봐줄 때 체력하고 당장 조금만 차이가 나도 금방 더 지치실 거예요.
    아는 분도 처음엔 멋모르고 애 봐줬다가 너무 힘들어서 그 다음 손주는 절대 안 봐주는 거 봤거든요. 서운한 부분도 있겠지만 그냥 내 자식 내가 키우는 게 맞겠거니 하고 속상한 마음 풀고 도우미 구해서 애 맡기세요.
    전 20살 초반 때 몇 번 사촌 조카들 막 태어났을 때 몇 번 봐준 적 있는데 불과 몇 시간이었는데도 아주 징하더라고요. 어찌나 힘들고 게다가 떼라도 쓰면 더 대박... ㅠ ㅠ
    그때 느낀 게 애 봐주는 건 자기 자식 아니면 진짜 못해먹겠구나 했습니다.
    그나마 애가 순하면 다행인데 그런 애보다는 떼쓰고 울고 불고하는 경우가 더 많으니까요.

  • 18. ...
    '10.12.27 6:35 AM (112.214.xxx.246)

    애 낳고 병원에 있다는데 애는 엄마가 건사해야한다니..야박해도 정도가있지 그럼 애 낳고 바로 퇴원해서 첫째 애 보고, 둘째 젖물리고 하는게 정상인가요?????????? 도우미를 써도 정도가있죠 산후조리 그렇게 하다가는 몸이 배겨나지않아요. 애 키울려면 엄마가 건강해야죠.

    아, 남편분이 조금 휴가내시고 도와주시면 안되려나. 노인분들은 좀 아이마음도 헤아려가주면서 배려있게 대해주지 않더라구요. 좀 막 다루고, 자기마음대로 수월하게돼지않으면 아이가 성격이 나쁘다고 낙인찍어버리고 그렇더라구요. 아이는 오늘다르고 내일다른 존재인데두요.
    어찌할까나 원글님, 토닥토닥

  • 19. 상황
    '10.12.27 8:36 AM (116.40.xxx.88)

    파악이 안 되시나봐요. 211.187.172.xxx 이 분이요.
    쌍둥이 둘 잘 키우셨나요? 동시에 낳아서 키운 거잖아요. 그 쌍둥이들 동생을 지금 낳는다면
    쌍둥이와 신생아 모두 병원에서부터 돌보시려구요?
    병원에 있을 때만이라도 맘 편하게 해주셨으면 하는 원글님 마음이 전혀 이해가 안 가시나요?
    쩝..
    그러나 저러나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한달전에 내려오셨다지만, 둘째 낳기 전에는 원글님이
    첫째 보고 계셨을 거 아니에요. 병원에 입원해봤자 일주일일텐데...
    산후우울증 진짜진짜 조심하시구요.
    첫째는 다시 기저귀 채우셔야 겠네요. 퇴원하시면 바로 집으로 올라가셔서 도우미 꼭 쓰세요.

  • 20. 웬 반말?
    '10.12.27 8:40 AM (210.216.xxx.200)

    쌍둥이 어머님...지나가다 댓글 읽고 기분 나빠집니다. 왜 반말로 남을 타박하시는지?
    자기랑 의견이나 생각 다르다고 훈계하듯이 그것도 반말로 댓구하셔야 되겠습니까?

  • 21. ........
    '10.12.27 8:49 AM (115.143.xxx.174)

    에궁 ㅜㅜ 원글님 너무 힘드시겠어요 ㅜㅜ
    저도 그 문제로 너무 많이 울었네요. 한번 글 올렸다가 삭제했는데..
    저희 큰애만 안 이뻐하는 친정부모님 행동이 너무 눈에 보여서 한동안 힘들었었어요..
    금전적으로 조금 부담이 되더라도 도우미 권해드려요..
    오히려 세심하게 잘 챙겨주더라구요..
    우선 너무 울지 마시고 맘 추스리고 몸 추스리세요..

  • 22. 허허.
    '10.12.27 9:02 AM (58.121.xxx.253)

    저 쌍둥이엄마는 쌍둥이 키우다 너무 힘들어서 미친것같아요.

    저도 곧 둘째출산을 앞두고 있어서 원글님 얼마나 힘드실지 감정이입이 되네요
    저도 첫째가 29개월이라 .. 더구나 전 조리원에 들어갈거라서 2주동안 시부모님이 올라와계시기로 했거든요.
    저랑 친정엄마랑 관계가 그런건 감수할 수 있는데
    어른들이 아이한테 뭔가 풀어대는것같을때는 정말 친엄마고 시어머니고 화가나는걸 참을수없더라구요.. 아기낳고 기분도 널을 뛰실텐데 얼마나 마음이 힘드세요..
    그렇다고 첫째 데려다 같이 지내시기엔 .. 전 조심스럽게 말리고 싶어요.
    나중에 첫째둘째 다 예뻐하시려면 원글님 몸이 건강하게 회복되어야 하는데
    안그래도 계절도 한창 추울때인데.. 에휴..
    정말 답이 없네요.. 울지 마세요.. ㅠㅠ

  • 23. 쌍둥키운유세
    '10.12.27 9:42 AM (175.118.xxx.87)

    정말 누군 쌍둥이 안 키워봤나요.
    난 거기에 위로 또 하나 있었수다.어때요.내가 더 막강하지.
    뭔 48시간 까지 들먹이며 그렇게 반말이십니까?
    항상 내가 제일 힘들고,남들 일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 같아요.

    애기 낳기 한달 전부터 친정에 계셨다고 하니 부모님이 좀 지치신 것 같아요.
    첫째랑 같이 계실려면 입주도우미 조금 쓰시는게 어떠실까요.
    첫째도 아직 애긴데,엄마 많이 필요하죠.
    많이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시간은 가고,애들도 크구요.
    울지 마시고,절대 우울해 하지 마세요.

  • 24. ...
    '10.12.27 9:44 AM (121.138.xxx.188)

    저 쌍둥이엄마는 쌍둥이 키우다 너무 힘들어서 미친것같아요. 222

    쌍둥이 힘든건 당연히 이해가지만 첫째 데리고 애 낳는건 또 다른 경우죠.
    본인이 힘들어서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건 다 헛소리로 보이는 듯 하군요.

    저는 애초에 처음 낳을 때도 그랬지만, 둘째 낳을때도 그냥 도우미 부를꺼에요.

  • 25.
    '10.12.27 9:49 AM (180.71.xxx.223)

    둘째 낳을때 큰아이 언니네서 봐줬어요.
    뭐 2박3일 이었지만 언니가 잘 돌봐줬지요.
    아기낳고 힘든데 친정부모만한 든든한 사람이 또 어디있겠어요.
    딸 서운한맘 안들게 잘좀 해주시지 제가 다 안타깝네요.

  • 26. ..
    '10.12.27 11:57 AM (203.226.xxx.240)

    제 딸자식이 둘째 낳아 조리중이면...몸조리를 해주지는 못할망정 첫째 손주는 봐줄겁니다.
    그게 부모 아닙니까...? 참나...이해가 안가네요..
    부모가 달리 부모인가요...

    쌍둥이엄마 정말 냉정하시군요..

  • 27. ..
    '10.12.27 2:22 PM (175.112.xxx.184)

    몸조리 하랴 큰 아이 신경 쓰랴 이래저래 많이 속상하시겠네요.근데 평소 친정쪽 성향과 자신의 성향을 비추어서 아니다 싶으면 차라리 돈 들고 남의 손 빌리더라도 알아서 해결 하는게 더 좋더라구요.저도 친정쪽이 말은 앞서도 막상 몸 힘들면 못견뎌하는 성품들이라 모두 알아서 해결 하는 쪽 이거든요.어설프게 마음만 앞서는 제안에 혹해서 따라가면 안하니만 못한 결과가 되더라구요.큰아이 데려오시고 도우미 쓰시면서 몸조리 잘 하세요^^

  • 28. ^^
    '10.12.27 2:34 PM (211.46.xxx.253)

    부모님이 힘드신 거네요.
    출산 한 달 전부터 내려가셨다니 벌써 지치실 때가 지났죠.
    그리고 동생네 아이 돌봐 주신 건 또 벌써 몇 년 전일테니 그 사이 연로하신 거구요.
    동생 아이 하루에 잠깐씩 봐 주신 거랑
    님의 아이 온전히 데리고 한 달 넘게 계신 거랑 비교하기 힘드니까 섭섭해 마시구요.
    아무리 친손자이지만 한 달 넘게 아이 데리고 있는 거 정말 힘들어요.
    오죽하면 손주가 '올 때는 반갑고, 갈 때는 더 반갑다'는 말이 있겠어요.
    우리 친정도 1년에 몇 번 가면 첫 날엔 넘넘 반가워 하시는데
    이틀만 지나셔도 "쟤들 언제 가나..." 하시는 게 느껴져요. ㅎㅎㅎ
    산모라 마음이 울적하고 여러가지 생각 많이 드시겠지만 퇴원하시면
    아이 데리고 집에 가셔서 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저도 아이 둘 낳고 아무데도 안가고 집에서 출퇴근 도우미 도움 받았는데
    충분히 할 만 하고 맘 편해요.

  • 29. 미친 쌍둥이엄맙니다
    '10.12.27 2:39 PM (211.187.xxx.226)

    그럼 하루이틀도 아니고 몇날 며칠 부모님들께 부담드리면서
    내 몸 하나만 건사하면 그만인가요? 그래요? 여기 엄마들은 그렇게 생각하시는 겁니까?
    둘째 낳는 자기몸만 중하고, 늙으신 부모님은 고생 좀 더 해도 괜찮아요?

    내가 보기에 미친 건 그렇게 생각하고 부모님께 부담 떠넘기는 사람들이에요.
    지독한 이기주의 그 이상도 이하로도 안 보여요.
    자식이면 그까짓 부담 좀 줘도 그만, 내 몸이 더 힘든데 그건 좀 부모님께서 봐줘야 당연. 뭐 이런건가요. 무개념한 인간들하고 말섞고 싶지 않네요. 내몸 하나 내가 건사 못하고 내 자식 내스스로 컨트롤 못할거면 둘째고 셋째고 안낳는게 인지상정이죠. 낳아놓고 다른사람들 손 빌리는 건 어디로 보나 아니잖아요.

  • 30. 그리고..
    '10.12.27 2:41 PM (211.187.xxx.226)

    상황 ( 116.40.167.xxx , 2010-12-27 08:36:01 )

    파악이 안 되시나봐요. 211.187.172.xxx 이 분이요.
    쌍둥이 둘 잘 키우셨나요? 동시에 낳아서 키운 거잖아요. 그 쌍둥이들 동생을 지금 낳는다면
    쌍둥이와 신생아 모두 병원에서부터 돌보시려구요?
    병원에 있을 때만이라도 맘 편하게 해주셨으면 하는 원글님 마음이 전혀 이해가 안 가시나요?
    쩝..
    그러나 저러나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한달전에 내려오셨다지만, 둘째 낳기 전에는 원글님이
    첫째 보고 계셨을 거 아니에요. 병원에 입원해봤자 일주일일텐데...
    산후우울증 진짜진짜 조심하시구요.
    첫째는 다시 기저귀 채우셔야 겠네요. 퇴원하시면 바로 집으로 올라가셔서 도우미 꼭 쓰세요.

    --------------------------------------------------------------------------------------------

    이 분. 경험 없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터울있는 아이들 둘 키우는 거하고
    쌍둥이 키우는 걸 어떻게 비교하십니까? 참.. 멍청하다고밖엔..

  • 31. 한가지 더.
    '10.12.27 2:46 PM (211.187.xxx.226)

    병원에서 아이 낳고 큰 아이까지 산모가 같이 보라는 얘기는 아니라고요.
    저 그렇게까지 매정하진 않습니다.
    대신에 약한 부모 이용하느니 사람 사서 쓰라고요.
    돈내고요. 얼마든지 자기선에서 끝낼 수 있을 걸 왜 다른 사람한테까지 부담주냐고요.
    힘든 거 자기말고 누가 알아주냐고요. 부모라도 그건 아니거든요.
    더군다나 싫다시는데, 억지로 떠다 맡기느니 차라리 돈 주고 사람 쓰는게 백번 낫지요.

  • 32. ,
    '10.12.27 2:50 PM (124.54.xxx.19)

    친정부모라도 딸이 힘들때 도움을 주진 않아요. 돈도 안드리고 그냥 애만 덜렁 맡길 생각이었다면 큰오산이고요. 모하러 내새끼 천덕꾸러기를 만듭니까. 게다가 애가 정서불안인데 외손주가 아무리 금딱지를 둘렀다 해도 자기들한테 득이 없다 느끼면 야박해져요.
    동생네는 고깃집 운영할때 아마 물심양면으로 고기라도 매일 가져다가 줬을겁니다.
    다 기브엔 테크예요. 세상살이가 다그런거예요. 부모자식도 그렇고요.
    싫다는데는 장사가 없어요. 내가 아무리 힘들다고 울고소리쳐도 내 스스로 일어서서 아이들 건사하고 잘먹고 살아야지 징징대면서 주변 둘러보면서 자꾸만 손만 내밀면 누구든지 귀찮아 질까 더욱더 피하고 싶은게 사람맘이지 이렇게 힘들때 친정찾지 언제찾느냐 이런거는 그런 사람이나 그렇지 싫다는 사람한테는 소용이 없는거고, 정신건강상 딱 그선에서 친정과 해결하고 연끊어버림 그만입니다. 그사람들도 자식이지만 그런거예요. 사는게 힘든딸은 보는것도 고역이니요.

  • 33. .........
    '10.12.27 3:00 PM (175.118.xxx.16)

    출산하고나면 원래 사소한 부분도 괜히 서럽고 우울해지기 쉽더라구요.
    기운내시길 바래요...
    그리고 어른들은 원래 한 해 한 해가 무섭다고, 부모님들도 조카 돌볼 때와는 다르게
    체력이 더 안 좋아지셔서 힘들다보니 짜증을 내시는구나 여기시구요.
    한 달전에 오셨으면 쫌 일찍 오신 경향은 있어뵈요.^^;;;;
    속이야 상해도 부모님들에게 다 표현하지 마시고, 그냥 속없는 듯 헤헤 웃으시면서
    엄마,아빠 힘들지? 미안해...라고 애교도 좀 부리고 수고비라도 미리 좀 건네드리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우울한 마음에 동생네와 자꾸만 비교하지 마시고 털어버리시길 바랍니다.^^

  • 34. 어머..
    '10.12.27 3:22 PM (58.121.xxx.253)

    저 쌍둥엄마는 정말 미친거 맞나봐요.
    쌍둥이 키우기가 힘들긴 하나보네요..
    그래도 이런데 와서 내뿜는거 보니 원래 기본 인성도 고약한 여자인듯.

  • 35. 위로드려요
    '10.12.27 4:11 PM (121.134.xxx.1)

    많이 힘드시겠어요.
    애 놓고 마음 편하게 있지 못하면, 여하튼 오래도록 마음에 응어리가 지게 됩니다.
    어떤 상황인지 조금 이해는 가는데요, 에구,,,몸조리 잘하셔요, 뭐라 위로를 드려야할지,,,

  • 36. 야..
    '10.12.27 4:36 PM (203.234.xxx.3)

    .. ( 211.187.172.xxx , 2010-12-27 01:26:41 )

    어리둥절아.. 내가 위에 설명했잖니. 나도 쌍둥이 둘 키우면서 어머니들께 지금껏 48시간을 안 맡겨봤어. 야박같은 소리 한다. 별..

    <<<--- 어떻게 이렇게 기분 나쁜 댓글을 다 다나요... 아.. 진짜 스레기같은 쌍동엄말쎄..

  • 37. 정말..
    '10.12.27 4:37 PM (203.234.xxx.3)

    이 쌍동엄마가 키운 쌍동이가 불쌍함. 저런 엄마 밑에서 ...

  • 38. 통통곰
    '10.12.27 4:39 PM (112.223.xxx.51)

    댓글보니 원글님이 싫다는 부모님께 애 봐달라 강권한 것도 아니고
    부모님이 내려오라 하셔서 망설이다 가셨는데 그러시니 마음 상한다
    그 정도인데 댓글들이 왜 이렇게 날이 섰나요?

    아이가 동생 보면 힘들죠. 저는 15개월 터울이었는데
    정말 둘째 낳고 몇 달간은 둘째 안으면 첫째가 엉엉 울었어요.
    저는 계속 아이를 안아줘야 하니, 곧 체념하긴 했는데
    아이 아빠가 둘째 안으면 엉엉.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둘째 안으면 엉엉.
    쌍둥이보다 힘들다는 연년생, 모르니 낳았지 알면 그런 터울로 안낳았어요.
    (..이렇게 쓰면 쌍둥이 엄마님 그게 뭐 힘드냐 하실지 모르지만
    이건 제 주장이 아니라, 복직하면서 도우미 구할 때 도우미분 중 한 분께 들은 말이거든요.
    그 분이 쌍둥이와 연년생 둘 다 돌본 적 있었는데 연년생이 더 힘들었다고.)

    병원까지 아이 데려오는 건 힘들 거고요.
    퇴원하시고 입주도우미라도 부르셔서 조리하세요.
    그래도 큰 애가 세 돌 좀 전이면 말귀도 잘 알아들으니 몇 달 지나면 잘 적응할 거예요.

    우리집은 이제야 큰 애가 세 돌입니다.
    애 낳고 휴직기간 동안 죽는 줄 알았어요. ㅜ_ㅜ 그래도 그 시간 다 지나가요.

  • 39. 정말이지
    '10.12.27 4:52 PM (124.49.xxx.13)

    님 마음 너무 잘 알듯싶어요
    저도 이제 둘째낳을지 백일 막 지났어요. 첫째 역시 아직 세돌 안됐구요
    양가 다 몇시간씩 가야하는 지방이고 홀시어머님은 몸이 안좋으시구 친정 어머니는 간간히 일도 다니시고 하세요
    저도 처음엔 아이 낳고 친정에 잠깐 내려갈까 하다가 서로 힘들꺼 같아서 아예 산후도우미 불러서 집에서 조리하고 지금까지 그냥 제가 둘다 데리고 있어요
    친정엄마는 친조카를 둘다 키워주셨는데 아무래도 어느님이 댓글단것처럼 오빠네는 엄마집과 5분거리도 안되서 날마다 보는 아이들이라 아무래도 자주 못보는 제 아이들과는 좀 다를거 같단 생각도 들었어요
    엄마몸도 힘들테도 저도 맘이 편치 않을꺼 같고 전 안내려가길 잘한듯해요
    정말이지 산후조리 .......이런거 전혀 못했어요
    첫째 때문에 할수가 없더라구요 애 낳고 지금까지 낮에 누워본적이 없어요 심지어 주말에도요
    버티다 버티다 관절이고 몸이 완전 엉망되서 한약 지어먹었는데 한의원에서 몇달은 먹어야한다고 하네요
    사실 고만고만한 아이를 아무 도움없이 혼자 보는거 정말 힘들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제 아이인데요
    몸아픈게 낫지 전 아이를 어디 맡기지를 못하겠더라구요
    저도 첫아이가 불리불안이 많이 심해졌어요 짜증도 늘고 정말 소변도 다시 못가리게되고 근데 시간이 흐르니 아이도 이제 조금 적응이 된듯해요
    우울증걸릴거 같은데 아이들보면 이쁘고 몸은 힘들고 그냥 아이가 클때까지 버틸수 밖에 없는듯해요
    님과 저 같이 아무 도움없이 아이키우시는분들이 더 많은거 같아요
    님도 힘내세요
    댓글 정말 너무 까칠해서 놀랐어요
    다들 아이키우시는분들일텐데 말이예요

  • 40. 원글님.
    '10.12.27 5:02 PM (221.163.xxx.101)

    일단 부모님이 원망스러우셔도..
    상황이 그런것을 이해해야합니다.
    처음부터 애기를 본것이 아니고 갑자기 아이를 맡게 되시는것자체가 아이와 부모님과의 이해관계에서 삐그덕거려진거예요.
    당연히 힘드시리라 여겨지는데요.

    그리고 아이에게도 마찬가지예요.
    입주 도우미를 쓰시는 한이 있어도..
    같이 있느신것이 나으실듯해요.
    좀더 신중하게 행동하시는것이 나으실듯.

    힘내세요.

  • 41. ..
    '10.12.27 5:32 PM (121.172.xxx.186)

    저 쌍둥이엄마는 쌍둥이 키우다 너무 힘들어서 미친것같아요. 3333

    말하는 본새하고는...쯧쯧

  • 42. 에궁
    '10.12.27 5:48 PM (110.10.xxx.13)

    제 마음이 다 아프네요.
    제 동생이라면 제가 첫 애를 봐주고 싶어요.
    산후에 가뜩이나 우울하고 힘든데 울지 마시고요.
    부모님에 대한 기대를 다 버리세요.
    모든 섭섭함은 결국 기대치가 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거든요.
    저도 오래전 둘째 낳았을 때
    우리 엄마는 연말연시에 도우미 아줌마가 못 오시는 사흘도 제 산바라지 못한다 하셔서
    아기랑 저랑 병원에 있던 중, 아이가 병원에서 장염균이 감염된 듯
    일년이나 설사하고 고생했답니다.
    그 서러움 익히 잘 알지요.
    근데 모두 비워놓아야 내가 살지, 상대를 내가 변화시킬 순 없더라고요.
    여동생 아이에게 잘하는 것이, 어쩌면 동생네가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넉넉히
    베푼 것이 이유일 수도 있답니다.
    (아니라면 죄송~)
    부모도 치사해지는 것이 돈 앞에서의 인간의 본 모습이고요.
    밥 잘 드시고 씩씩하게 아기 둘 잘 키우시길 바래요.

  • 43. 일단
    '10.12.27 6:04 PM (125.186.xxx.161)

    위로해 드립니다. 이러다 산후우울증 오시겠어요. 저는 둘째 낳을때 일부러 친정 부모님 도움 안 받고 산후도우미 신청했는데요, 이거 정말 좋아요. 글쓴님도 얼른 이거 하세요. 큰애도 도우미 이모님을 좋아하더라구요. 밥에 청소까지 다 해주셔서 저는 정말 좋았어요.
    물론 푹~~쉬는건 못해요. 큰애도 중간 중간 내가 봐야 하니까요. 그래도 마음은 편해요. 산후 도우미를 사정에 따라서 한두달 하시구요, 그 다음에는 가사 도우미 분을 이용하세요. 일주일에 두 번만 와도 살만해요.
    그리고 솔직히 부모님들도 연로하셔서 그렇게 풀 타임으로 아이를 돌보기 힘들어요. 섭섭해 마시고 이해해 드리세요. 그리고 부모님 용돈도 좀 드리시구요. 솔직히 도움은 받았잖아요.
    둘째 출산 축하드리구요, 행복하게 사세요^^

  • 44. 쌍동이맘 말이 맞아
    '10.12.27 6:13 PM (194.206.xxx.202)

    쌍동이맘이 댓글에 반말한 건 좀 그렇지만... 말 내용은 공감해요.

    왜 우리나라 여자들은 아기 낳으면 친정엄마나 시어머니한테 신세지는 걸 당연히 여길까요?
    상대방이 해주겠다고 하면 고마운 것이지 꼭 해줄 의무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혼자서 자립적으로 아기들을 키울 능력이 없다면 낳지 말아야지요.
    여기 프랑스여자들은 넷 다섯 씩 잘만 낳고 도움 없이도 잘 키웁디다.
    저도 혼자서 두 살 터울 애들 둘 키웠구요. 그 이상은 자신이 없어서 안 낳았습니다.

  • 45. 토닥토닥
    '10.12.27 6:25 PM (1.225.xxx.113)

    원글님 서운하신 마음은 이해가 가요. 그런데 물리적 거리때문이라는 이유가 저는 와 닿아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거든요.
    저는 지방에 살고 언니는 친정 근처에 살았어요. 언니는 애 낳고 산후조리부터 간간히 외출할때 짬짬이 애를 맡기고 한마디로 편하게 살았어요.
    저는 지방에서 살아서 아이 맡기는거 생각도 못하고 혼자 키웠거든요.
    아이를 자주 보면 자주 보는 만큼 정드는것도 무시 못해요.

    그런데.. 저는 저도 아이 둘 낳아봤고 더군다나 제왕절개 해서 둘 다 일주일씩 병원에서 입원했었지만, 저는 제가 다 그냥 케어 했었거든요. 아예 누군가에게 의지해야 겠다, 이참에 신세 져야 겠다, 엄마한테 맡겨야 겠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기때문에 서운한 마음이 생기는 거라고 봐요.
    아예 멀어서 못오신다, 생각했었기때문에 저는 엄마한테 큰아이를 맡길 생각 자체를 안했었고, 그러다보니 잘 지냈던거 같아요.

    저의 경우, 다행히 수술날짜를 선택할수 있어서 토요일에 수술했고, 주말동안은 아이 아빠가 봐줬어요. 사흘째부터는 일어나서 움직일수 있었기때문에 아이 아빠가 출근하면서 큰애를 병원에 데려다 놓고 갔어요. 낮동안 제가 큰아이랑 같이 병실에 있다가 아이 아빠가 퇴근하면 데려가서 저녁 먹이고 그렇게 지냈답니다.
    산후조리도 당연히 저의 입장에서는 제대로 못했지만, 산후조리원 처음부터 생각 안하고 그냥 집에서 산후도우미와 큰아이와 작은아이 셋이서 지냈어요. 모든걸 다 원하는대로 100% 만족하게는 못하겠지만, 저의 경우 큰아이가 가장 중요했고, 그때는 그게 최선이었다고 생각해요.
    덕분에 큰아이가 동생이 태어나서도 큰 충격 없이 별 시셈 없이 함께 잘 넘어갔거든요.

    더군다나 동생이 태어나서 큰애가 많이 힘들어 한다면서요. 멀리 살아서 자주 보지도 못하는 친정엄마.. 물론 남보다야 낫겠지만 굳이 따로 떨어져 지내게 하면서 보냈어야 했나 싶어요.

  • 46. 따뜻한 말
    '10.12.27 6:48 PM (119.67.xxx.2)

    오늘따라 매정한 댓글들이 많네요. 좀 이상한 댓글까지....
    전 친정엄마가 안계서서 부탁할 곳도 없었고, 친정에 애들 맡기고 휴식을 갖는 엄마들이 부럽긴 합니다. 그렇지만 원글님이 서운한 마음은 친정부모를 봉으로 아는 뻔뻔 스런 마음이 아닙니다.
    이미 조카를 돌봐주셨고, 아이가 퇴행을 보여 남에게 맡기기 어려운 상황이라 부탁드린 거쟎아요.
    혹시 조카가 순한 여자아이이고 원글님 큰 아이가 남자아이 아닌가요?
    저희 시부모님도 순한 큰 아이는 서로 보시겠다고 싸우실 정도...
    거친 둘째 아이는 혹시 맡길까봐 미리 못한다 못 박으십니다.
    부모인 저도 힘든데 조부모는 몸도 연로하시니니 더더욱 힘드시겠지요.
    딸이라 눈치 안보고 힘드신 내색하신것 같으니 원글님 너무 서운해 마세요.
    몸이 힘들어 그러신것 같습니다.

  • 47.
    '10.12.27 6:53 PM (220.86.xxx.221)

    일단 딸이 저 뿐이라, 첫애때는 제가 지방 친정에 가서 아기 낳고 몸조리, 음력 명절이 어중간히 껴서 두 달 있었고, 둘째때는 친정어머니께서 우리집으로 오셨었는데 사위 식사까지 챙기시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거 같아 마음이 불편..그래서 잠깐씩 토닥토닥.. 보답할건 물질적인 것 뿐이라 95년 당시 100만원 드리고 첫애때는 지금은 생각이 안나지만 그 당시 제일 큰 tv 사드렸어요. 물질적인것으로 보답한다 해도 보통의 어머니들보다 꽤 젊으신 어머니였는데도 애 뒤치닥거리, 산모 수발 많이 힘드셨을거고.. 원글님 친정 부모님들께서도 많이 힘드신듯하고 원글님 섭섭한 마음 이해도 되고.. 가까운데 사는 이라면 입에 맞는 국이라도 끓여서 숟가락 쥐어주고 마음 어루만져 드리고 싶다는... 제가 애 낳을때는 산후도우미 시스템 잘몰랐는데 윗 댓글 내용들 보면서 산후도우미 신세를 지는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친정부모님들께서 원글님 큰 아이 나중에라도 편견 없이 봐주셔야할텐데요...

  • 48. 내 자식이
    '10.12.27 7:05 PM (175.120.xxx.211)

    귀하지 손주는 한다리 건너 --;;
    돈이 좀 들고 내 몸이 가뿐하지 못할지언정 큰 애 데리구 와서 몸조리-뭐 몸조리가 되겠어요,,만은 님 마음이라두 편하게 데리구 오세요,,
    저 위의 어떤분 말처럼 동생네 애를 먼저 보고 힘들어서 애라면 걍 생각만으로 힘드신게 아닐가 합니다.애두 자주 보는 작은 딸네네 애하구 달라서두 그럴거구요,,
    사위도 비교되고 모르죠,,오고가는 용돈에서두 차이가 나는지,,
    요즘 부모님들은 그런분 많으시더라구요,,
    딸들이 시모에게는 이런저런이유로 안 맞기고 친정엄마에게는 무조건?봐 줘야하느다는 편리한 생각이 있는듯합니다.
    요즘은 부모님들두 돈두 싫다는 분 많은데,,혹,,이런일 있기전에 함 의견이라두 물어 보시고 맘의 상처 덜 받았었으면 좋을걸 그랬나봅니다.
    어여 님 맘이 편하도록 움직이세요,,

  • 49. ~~
    '10.12.27 8:02 PM (121.166.xxx.223)

    저 쌍둥이 엄마 참..
    문제는, 일단 맡아주는데 동의를 하셨으면
    아이가 이상하네 이런애가 다 있네 이런식으로 딸에게 상처주시면 안되죠.
    안되겠으면 처음부터 안된다고 딱 잘랐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친정에 기대고 싶은 마음이야 생길수 있는거니까요.

    쌍둥이 잘 키우시려면
    맘 좀 누그러뜨리셔야겠어요.
    쌍둥이 키운거 남은 평생 벼슬로 내세우고 사실것 같군요.

  • 50. ...
    '10.12.27 10:24 PM (115.86.xxx.17)

    아유..저 산후조리 친정에서 2달하고 떠날때
    서운해서 우셨던 친정엄마가 너무 생각나네요.

    다만..거리가 멀어서 자주 찾아뵙지 못했다면
    그 아이와 친정부모님이 친하지도 않을테니 양쪽이 다 힘드실겁니다.
    딸이니까 쉽게 힘들다 말했을수도 있구요.
    가끔 봐주는것과 조리기간 내내 갑자기 애를 키워주는건 다르겠죠.
    엄마까지 찾고..아주 힘드실거에요.

    너무 서러워마시고
    퇴원하시면 그냥 산후도우미 불러서 집에서 큰애와 함께 생활 하심이 좋지 않을까요?
    부모님 과의 관계가 그렇다면
    한달이나 계셨다니 떠나실 때가 된것도 같습니다.
    너무 일찍 내려가신 감도 있네요.

  • 51. 저같은경우
    '10.12.28 12:29 AM (112.223.xxx.67)

    중간의 댓글 씨름은 대충 패스했구요. 원글님 글 보고 댓글 달자면 저도 둘째 낳을땐 어떡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막상 출산일엔 아무도 와줄사람이 없어서 (미리 와있으라고부터 하긴 좀 그렇고) 결국 남편이랑 큰애 델고가서 애 낳았구요. 낳고나니 시어머니 오셔서 딱 병원에 있는 기간
    2박 3일만 시누집에 맡겼어요 (시누가 시댁옆에 살고 두어살터울위의 조카가 있어서)

    그러고는 바로 퇴원하면서 데리고 왔어요. 전 큰애 고생고생 키우면서 애는 사실 아무데나
    못맡기겠어서 --;; 친정부모님이 엄청 깔끔하고 아이 사랑해주시는 분들인데도 친정내려가서
    외출잠깐하는 정도 말고는 며칠이상 맡겨본적이 없어요.

    아 그런데 암튼 .. 의외로 둘데리고 있을만해요. 아이가 퇴행까지 온다면 나름 심각한데
    차라리 엄마가 신경써주고 살림이나 신생아 케어를 남의 손을 빌리는게 나아요.
    아이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아이 심리를 신경써줘야지.. 안그러면 고생 길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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