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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세째 출산.. 걱정되고 두려워요.
6살 3살 딸들 둘이 신나게 놀고 있는 모습 보면서
저렇게 이쁜 애들 있는데 내가 왜 아이를 또 낳는걸까 하는 후회도 되고 (아가야 미안)
출산후 어떻게 아이들을 돌봐야할지 막막합니다.
주위에 잠깐식 돌봐주실수 있는 가족도 없고
오로지 남편과 저 둘이서 육아를 책임져야해요.
그렇다고 저하고 남편이 젊은 나이도 아니고
늦게 결혼해서 노산이에요.
큰 아이 공부도 많이 봐줘야 할 시기이고
샘 많은 작은애 많이 안아줘야 하는데
막내 태어나면 그 모든걸 부족함 없이 할수 있을까요?
이제 육아에서 좀 벗어났나 싶은 시기에 출산을 하게되니
많이 부담스럽네요.
임신하기 전에는 아이 세명인 집이 다복해보였고
심지어는 임산부가 부러웠는데 말이에요.
여기 82에서도 다자녀가 민폐가 될수도 있다는 글이 올라온뒤
맘도 많이 불편했었어요.
내 맘이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할텐데
아직도 맘이 많이 불안하고 걱정만 늘어가네요
1. ...
'10.12.27 12:20 AM (211.187.xxx.226)세째 가지셨을 때 각오하고 가져도 육아 힘든데요.
어떡해요. 최대한 열심히 버티는거죠.
언젠가 아이들이 기쁨이 될 때까지.
전 힘들지 않을 거라는 말씀은 못드립니다. 힘들거예요.
엄마라는 이름 결코 쉬운거 아니죠. 많이 사랑 주고 행복한 아이들로 키우세요.2. 딸랑셋맘
'10.12.27 12:40 AM (115.140.xxx.26)제 아이디로 감이 오시죠?
딸랑셋이에요^^
10살, 7살 딸램과 3살 아들이에요.
전 71년생이구요.
큰아이 입학하던해 1월에 태어난 녀석이라 제가 은근슬쩍 원망도하고 미워도하고...
(사랑으로 생긴녀석이라 날짜 조절도 못한 제작자쪽의 과실이 더 크지만요ㅋㅋ)
일단 셋이면 너무 힘든건 맞아요.
터울도 저희랑 엇비슷하니 제가 겪은 일들을 겪으시겠죠.
사실 올봄까지도 내새끼니까 거두지 첫째, 둘째때만큼 이쁘지 않더라구요.
주위에선 딸둘밑에 아들이라 좋겠다, 부럽다했지만...
저녀석만 없었음 두아이에게 더 잘할수 있었을텐데...하는 마음도 있었구요.
봄지나고 30개월무렵부터 무지막지하게 이쁘더라구요.
무슨짓을해도 이쁘고, 무슨말을해도 이쁘고...
어떨땐 숨도 못쉬게 이뻐요^^
지금은 완전이뻐요.
불과 얼마전까지의 제마음이 민망할정도로...
마음편히 가지시고, 이쁜아기 만나세요.
저도 육아도움 거의 못받고 혼자해요.
아이 아빠도 잠만자는 하숙생이고...
처음엔 막막하고 죽겠더니 이젠 그럭저럭 잘살고있어요.
힘내세요...아자아자!!^^3. ..
'10.12.27 2:18 AM (58.227.xxx.62)저는 6살, 4살, 2살이네요
딸딸아들이구요
어휴 그래도 딸둘이라서 조금 나았던거 같긴 한데...
아기가 어떤 아기냐에 따라서 많이 좌우되는거 같아요
저는 둘쨰가 넘 힘들어서
제가 응급실도 가고 그랬는데...
셋째는 아기 자체가 순해서 그래도 괜찮았던거 같아요
저는 아이아빠 도움도 거의 못 받고
저 혼자서 다 했는데...
그래도 셋은 되더라구요
힘들때도 있고 좋을때도 있고
지금도 하루에도 몇번 울었다 웃었다~~~^^
넘 걱정하지 마시고
순산하세요4. 외국
'10.12.27 5:48 AM (70.52.xxx.50)에서 세째 낳았어요.
10살 아들, 8살 딸, 2살딸 이렇구요.
정말 세째만 보고 있으면 가슴이 막 벅차요. 너무 이뿌고 사랑스러워서요.
위에 두 녀석도 세째라면 껌벅 넘어가구요.
애 아빠도 이뻐서 어쩔줄 몰라요.
사실 계획한것도 아니고 얼떨결에 생겼지만 이렇게 이뿐 녀석 없었으면 어찌 살았을까 싶게 너무너무 이뿌니 걱정하지 마시고 순산하세요.
물론 돈은 쫌 많이 들구요. (먹는거 입는거 남들의 몇배니)
위에 애들 공부도 많이 포기하고 그냥 릴렉스에요.
밑에 동생이랑 같이 뽀로로보고 핑구 보고 그러고 있으니..
그래도 같이 엉켜서 하하호호 놀고 있는거 보면 그냥 세상 사는게 머 있나 싶어요.
이런게 행복이지 싶어서요.5. plumtea
'10.12.27 6:31 AM (125.186.xxx.14)전 딸 아들 아들 8 6 4 입니다.
엄마입장으로 보자면 힘은 들어요. 물리적인 시간도 많이 모자랍니다. 내 생활은 거의 없다고 보면^^;
처음 낳고나서 어찌나 심란하던지요. 저 원글님 심정 알 것 같아요.
그런데 셋째는요, 울어도 예쁘고 뭘 해도 예쁘고 그렇습니다. 물론 위 두 녀석도 다 예쁘지만 셋째는 뭔가 마성의 끌림이랄까요^^; 일단 낳아놓으시면 힘들어도 너무 예뻐 어쩔 줄 모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듯 합니다.
그리고 세 녀석 함께 잘 때, 같이 놀 때, 먹을 거 우르르 달려들어 먹을 때 푸짐하고 곰돌이들 같아요^^
위에 애들 공부봐주기나 등등 두 아이나 외동아이인 가정보단 디테일이 좀 부족한 건 사실인데요, 상황에 처하면 사람이 다 거기에 적응해서 살게 마련입니다.
순산하시고요, 축하 드립니다.^^6. 힘내세요
'10.12.27 8:25 AM (121.138.xxx.123)저도 딸 아들 아들 11 7 5 ㅎㅎ 이렇게 셋 맘입니다.
의도하지 않은 제작자의 실수(?)로 부모의 즐거움 끝에 생긴 아이... 이쁘긴 무지막지하게 이쁘지만, 힘들기도 무지막지하게 힘든건 사실입니다.
요즘 아이들처럼 돌봐주기가 쉽지 않지요.
민폐...씁슬합니다.
사실, 애들 셋 데리고 친정에도 잘 안가요. 엄마아빠 미안해서 ^^
던져 놓으면 자라는게 아이들? 절대 아니잖아요.
다칠까봐 아플까봐 걱정되고 .. 그렇지만, 이미 이렇게 된거니까 즐겁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애들이 대신에 우애가 참 좋습니다.
서로 좋은 사이의 형제로 자라기를 꿈꾸며 일단 형제서열 확실하게 잡아주시고요..
나중에 커서 결혼후에는 지들이 알아서 살겠지만
일단 자랄때는 큰애에게 확실한 자리를 만들어 주세요.
그래야 큰애의 자존감도 높아지고 둘째 세째보다 확실히 책임감이 더 요구되는 자리라서요.
막내 나이로 하향 평준화 되기 일쑤이지만...
때로는 막내가 위 형제들로 인해 상향 조정 되기도 하더라구요..
힘내시고요..요즘은 셋 맘도 많아요. 까페도 있고...엄마가 할 수 있으니까 아이들이 세명 온거라 믿어봅니다. !!!7. 원글이
'10.12.27 10:42 AM (211.211.xxx.84)힘내라는 말씀들 넘 감사해요... 오늘처럼 눈이 쌓인날 아이들 데리고 눈사람도 같이 만들고 싶은데 몸이 넘 무거워서 나가자는 아이들 겨우 달래놨어요..이럴때 정말 미안하죠...
윗님,,, 세째맘 카페 알려주심 안될까요? 많은 도움 될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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