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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늘한테 욕하는 시어른.

욕설 조회수 : 1,681
작성일 : 2010-12-26 23:41:08
어제 일어난 일인데요..
작은동서가  출산을 해서 시아버님이 아침일찍 가보신다 했거든요.
신랑은 일이 있어 밤에 못들어오고 어제 아침에 저한테 문자가 왔어요..
1시에 집에갈건데, 아버님한테 병원 같이가시자 고 말씀드리래요..
아침 일찍 문자가 온거라서 저는 잠결에 문자를 봐서 1시를  11시로 봤거든요.

신랑이 11시 넘어서 온다더라 병원 같이가시자 했다고 아버님께 말씀드렸죠..
그런데 11시 가 넘어도  신랑이 안오길래 전화를 했더니, 1시에  집에 온다하지않았냐고 왜 난리냐고 합니다.
아차  뭔가 착오가 생겼구나 싶었죠. 다시 문자를 확인해보니  '나1시에 잡에 갈거야' 이것을 11시로 본겁니다..

죄송하다고 제가 잘못 말씀드렸다고 1시에 온다했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제 말을 듣자마자 알았다는 말도 없이 방으로 들어가셨죠..
말없이 들어간거보니 또 화가 난 모양이네,, 속으로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5분도 안되서 나오시더니,
아들 며늘 이 시아버지 바보 만들면 좋냐..
둘 다 똑같은 년놈들이야.. 아들 이름 대시면서 직접 나한테 문자 보내면 될걸 왜 너한테 보내서 이런 개소리를 듣냡니다. 내 핸폰은 폼으로 있냐.. 개같은 년.. 똑같은 년놈들.. 내가 뭔 잘못을 했다고 나한테 이러냐고  화를 내시대요.. 너네가  나한테 이러고도 잘살줄 아냐.

한참을 퍼붓고 방으로 들어가 버리셨어요..

아니.. 전달을 잘못한 제가 원인제공한건 아는데요..
개같은년 이란  욕까지 할 정도로 잘못한일인가요?
워낙에 무식 하고 욕쟁이 라는거 알고는 있었어요..
아무리 무식해도 그렇지 며늘한테 욕하는 건 넘 아니지 않나요?
오늘도  병원 가자 했더니,  첨엔 안가겠답니다..
시누이가 다시 얘기하니 다시 또 간답니다..
전 준비하고 있는데 신랑이 왓길래, 아버님 안간다더냐 물어봤더니, 시누이가 다시 얘기해서 간다했대요.
덧붙이는 말이 만약에 제가 가자고 말했슴 안갔을지도 몰라..  이럽니다.
대체 뭔뜻으로 말을 하는건지, 그게 뭔뜻이냐 물어봤는데, 답을 안하더군요.

아들 딸 여럿 있슴 모합니까.. 오로지 장남 하고만 산다는데요..
진짜 피곤 그 자체죠..ㅠㅠ

개같은년  이란 욕을 듣고 어이없어서 눈물 났어요..
인생을 정말 잘못 살았구나.. 이런말까지 들어야 되나 싶었죠..
스트레스 받아  병을 키울까바  맘을 좀 비워야 되는데, 잘 안되네요..





IP : 58.148.xxx.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 드셨다고
    '10.12.26 11:49 PM (221.138.xxx.83)

    다 어른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과 함께 살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암울하네요.ㅠㅠ

  • 2. ,,,
    '10.12.26 11:53 PM (112.214.xxx.246)

    저 지금 이 글 두번 읽었는데요. 집에 시부랑 같이 계시다가 11시를 1시로 수정해서 전달한 것 때문에 저 욕 들은 거 맞나요?

    원글님, 저같음 안참겠습니다. 물론 이건 제 성질머리가 그래서 그랬겠지만요. 이게 그런 욕설들을만큼 잘못한 일이냐고, 저 친정에서도 그런 말 안듣고 살았다고 따박따박 따지곘어요. 세상에.

    꼭 같이 살으셔야 하나요? 님 남편께 아버님이 그러셨다고 말은 꼭 하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욕까지 했는지도 말하시구요. 시부가 막장이거나 아님 지금 치매진행중이거나 둘중의 하나로밖에 안보이네요.

  • 3.
    '10.12.27 12:10 AM (175.116.xxx.63)

    개 같은 년이 해주는 밥 먹는 그 시아버지는 개 새 * 겠네요.
    그죠?

    나이 들었다고 다 어른은 아니에요.
    원글님 토닥토닥.

  • 4. 욕설.
    '10.12.27 12:13 AM (58.148.xxx.47)

    네. 말 전달 잘못해서 욕먹은거 맞아요.변명할 틈을 안주고 삿대질까지 해감서 (화나서 말할때 곡 손도 같이 올라가죠)욕 하대요.. 저도 같이 안살고 싶은데요.. 안사는 방법은 제가 이혼하거나, 별거 밖에 없어요.. 오로지 6남매중 장남하고만 산답니다..

  • 5. 어휴
    '10.12.27 12:20 AM (125.180.xxx.16)

    내가다 열받네
    더 늙어서 몸둥이 힘들어할때 신랑모르게 밥도 해주지말고 교묘히 구박하세요
    며늘이 자기 마누라인지아나? 어따되고 욕질에 성질부려...나원참...

  • 6. ..
    '10.12.27 12:27 AM (58.76.xxx.49)

    쯧쯧........뭐 아주 큰 실수나 되나하고..두번을 읽었네요..
    고작 두시간 차이 잘못 알려줬다고..저런 욕을 하나요???
    하라고 등 떠밀어도 저런 욕은 안하겠네요..
    참 어이없어라..아주 큰 사고라도 쳤음 몰라..
    고작 그 두시간땜에~~~ㅎㅎㅎㅎㅎㅎㅎㅎㅎ어이없다.
    노인네들 바쁘고 정신없이 일하는 사람들도 아니고..남는게 시간인 사람들이 참내~

  • 7. ...
    '10.12.27 12:44 AM (58.121.xxx.178)

    에고..모시고 살기 힘드시겠어요.
    정말 결혼은 본인도 중요하지만 부모님을 꼭 봐야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대학생이다 보니 좋은 부모밑에서 잘 자란 짝들을 만나야 할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디 다 스트레스를 풀어야할지..
    마음에 병 오지 않도록 잘 다스리길 바래요~~

  • 8. ....
    '10.12.27 3:25 AM (121.133.xxx.69)

    그런 어르신들 모아서 무슨 기관에 단체로 보내서 교육시켜드렸음 좋겠네요..교육되신분들만 석방(?)시켜 드리고...왜그러실까..참..이해가 안돼네..

  • 9. &&&&
    '10.12.27 10:36 AM (116.127.xxx.208)

    참으시면 안되요 버릇됩니다.
    제가 아는 엄마의 시아버지가 술드시고 며느리한테 병*같은년이라고 했다가
    그 부부 이혼할뻔했습니다.
    결국 그 시아버지는 1년동안 며느리랑 손주 얼굴도 못봤구요
    원글님은 모시고 사니까 안볼수ㄷ는 없겠지만
    시아버지와 눈 마주치지 마시고 말걸지 마세요
    냉정하게 대하세요
    본인이 잘못한거 느끼실때까지요

  • 10. ..
    '10.12.27 12:01 PM (203.226.xxx.240)

    나이 많다고 다 어른이 아니군요...
    참 무섭습니다.
    아무리 부모라지만, 자식이 결혼하고 나이들어가면..좀 귀하고 어려운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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