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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싶다 ..
지금 만나는 사람과 요즘 막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
이사람
남자답고 자격지심도 없고 마음이 참 따뜻해요 ..
술도 좋아하고 뭐든 잘먹고 맛있는 음식도 잘 가려내요 ...
결혼해서 뭐 해먹을까 ? 하고 물어봐서
그날 그날 마트가서 조금씩 해먹고 싶은것 사서 해먹고
일주일에 한번씩 연애 할때 처럼 맛있는 안주 파는 음식점 가서 술먹고 얘기도 많이 하고
뭘 원하는지 ,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함께 한 순간 부터 일어나는 일들을 하나하나 같이 공유하고
힘들때 곁에 있어주고 오면 반겨주고
자잘한 재미들 만들어서 웃게해주고
어떻게 하면 새롭게 살까 재밋게 살까 때론 이뿐척 연기도 하구 .....
내가 좋아하는 화장품 말해서 사달라고 하고 딸 낳으면 딸 손잡고 셋이 놀러가고
그러면 얼마나 잼있을까요 ...
집도 보송보송하게 꾸며서 기분좋게 해주고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
나한테 일어난 일 그사람 일처럼 , 한 몸 처럼 그렇게 사는건 어떤 기분일까요 .....
1. ...
'10.12.26 9:35 PM (121.174.xxx.119)결혼은 현실입니다... 님 생각데로만 된다면 결혼에 후회할 분들이 아무도 없을텐데 말이죠..
2. ,,
'10.12.26 9:39 PM (180.66.xxx.129)결혼하면서 ,,, 딱 신혼여행 다녀오면서부터,,,
님이 생각하는 결혼의 환상~다 깨져요,,,
그날그날 마트가서 해먹고싶은거,,, 한 3일이면,, 질리구요,,
맛있는 안주파는 분위기있는 술집가는거,,
일단 집에들어오면 나가기싫어요,,
에효~ 애생겨서 낳아봐요,,,
티비서 나오는 예쁜풍경일줄 아세요,,,??? 오~노~
아그태어나면,,, 매일 울죠,,,내밥먹을시간도 없이 아기봐야해요,, 낮밤이없죠,,
내모습 완전 파김치죠,, 첫째 둘째,,, 낳아 파김치가되어,,,
내가 애키우는 사람인지 동물인지 인식하기도 힘들고,,
남푠은,,,, 늘~바람을꿈꾸고있죠,,,
뭐 그래도,,, 내편이있는 든든한 가정 내식구가 있다는것이 가끔은 행복하지만,,
4살 7살키우는 결혼 10년차의 눈에는,,,,
결혼을 꿈꾸는 소녀같은,,,, 님이 참~~~부럽습니다,,
나도 그럴때 있었는데.. ㅠ,.ㅠ3. ㅋㅋ
'10.12.26 9:44 PM (211.176.xxx.2)윗님들 말씀이 맞아요.ㅋㅋㅋ 결혼은 현실이라는.. 저도 애가 빽빽 울어대서 돌아버릴거같아서 반협박해서 재우고, 남편은 자꾸 옆에서 귀찮게해서, 모르는척 쌩까고 컴터만 하는중~ 모든게 그냥 지겹네요. 솔로일때가 좋은거에요. 결혼은 진짜 현실...
4. ㅋㅋ
'10.12.26 9:45 PM (211.243.xxx.251)저도 애낳고 사는게 드라마에 나오는 김남주?의 일상 모습만 같아도(여배우 김남주가 아닌 역전의 여왕의..^^;;) 천국같다고...결혼 권장하겠어요. 하지만..........;;;;;;;;;;; 일반인인 저는 살기 힘드네요. 좀 잘사시는 분들은 다를려나..?
5. *
'10.12.26 9:46 PM (116.39.xxx.139)그럴때 결혼하는거죠^^
저도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했습니다.
너무 이쁜 딸들이랑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현실이 마냥 꿈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나쁜것도 아니에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면서 그를 닮은 아이를 낳고 사는게 왜 나쁘겠어요^^
서로 노력하면서 사시면 행복하실겁니다.6. ㅋㅋ
'10.12.26 9:51 PM (211.176.xxx.2)결혼은 현실이라고 저 위에 댓글단 사람인데요. 오늘 아침에 남편이 찌게 끓여줘서 겨우 일어나 밥먹고, 방금전 남편이 설거지에 쓰레기 뒤처리하고 제 옆에 알짱 거리는데.. 그래도 결혼은 현실입니다. 애낳고 나니 그냥 지겹네요. 제 사생활이 거의 없네요.행복한 순간도 있지만, 솔로일때가 좋은것 같아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7. ...
'10.12.26 9:56 PM (121.174.xxx.119)한가지만 더 거들자면 남자인 제가 봤을때 가장 큰 문제는 남자가 변하냐 변하지 않느냐 그게
문제라고 보여지는데요.. 연애시에는 여자가 많이 변하지만 결혼후 많이 변하는건 남자죠..
남자인 제가 봐도..... 변하지 않으면 성공 변하면 실패 입니다.. 확률은 50 입니다.8. 不자유
'10.12.26 10:05 PM (122.128.xxx.253)그런 마음이 들 때가 결혼 적령기이겠지요^^
원글을 보면서 미소를 짓게 되고, 마냥 부럽기도 하네요.
결혼해서 행복하게 알콩달콩 살 수 있는 커플 같아 보이는데요.^^
늘 기쁜 일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한테 일어난 일 그 사람 일처럼
역으로 그에게 일어난 일 내 일처럼
그리 생각하며 살아가면 정겨운 삶이 되지 않을까요...
예쁜 사랑하고, 예쁜 결혼 생활하셨으면 좋겠어요.9. 원글님은 저랑 같은
'10.12.26 10:12 PM (175.123.xxx.153)원글님 저랑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고, 전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결혼했는데요,
결혼한지 1년 8개월돼서 아직 말할 자격이 없는지는 몰겠지만;;
충분히 너무 행복한데요. 위의 어떤분처럼 결혼하고 바로 환상이 깨지거나 그러진 않았는데...쩝.
그냥 딱 원글님 생각하시는것 때문에 갑자기 어떤사람이랑 결혼을 하고 싶었고
그런일들을 할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그냥 소소한것이요. 먹고싶다는 음식 만들어주고 저녁먹고 일찍
한적한 곳으로 산책나가서 도란도란 수다떨고 늦어도 집에 가야해서 아쉽게 헤어질일도 없고,
마트는 자주 가면 안돼요. ㅎㅎ가계에 출혈이...
그대신에 오랜만에 마트가면 아직도 이거 살까 저거 살까 놀러간것처럼 재밌고요,
남편도 그런 재미에 장단 맞춰주는 편이라 그런가..그냥 일상적인 행복이 느껴져요.
마음도 편하고요. 위의 분들은 잘사는사람은 다르려나 하시지만 전 잘사는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하고 열심히 살아요. 돈이 많은 여유랑은 또 다른게 있는거같아요.
원글님도 그런 생각 드셨을때 결혼 하세요...그런 꿈을 꿀수 있는 그런 사람과요.
근데 중요한게 있어요. 서로간의 믿음 이랑,
상대방을 위한 어느정도의 배려와 노력과 가끔 경우에 따른 희생.
그런 노력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으면,,, 크게 실망하지 않고 잘 꾸려나갈수..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물론 이건 감히 저도 더 살아봐야지 아직 결론을 내린건 아니에요.
원글님이 저랑 비슷한 느낌들을 얘기 하시길래, 근데 댓글 다신 님들이 좀 냉정하게 말씀하신
부분도 있어서...;;; 그냥 비슷한 과정이 있었던 다른 사람 살아가는 모습도 보시라고 댓글 남겨요.
지금이 때일수도 있어요. 확신이 있으면 그분 잡으세욤..
물론 인생에는 정답도 없고 또 쓰디쓴 부분도 함께 있지만 어차피 결혼을 하든 안하든
인생은 견뎌내는것이란 생각이 들어요. 그런가운데 한순간이라도 함께 하고 싶은 사람과
함께하면서 행복도 맛보고 힘듬도 함께 겪는것이 저는 더 좋다고 생각됐어요.
꼭 잘 되시면 좋겠네요~~~~~10. 윗님에 동감
'10.12.26 10:35 PM (58.227.xxx.121)남자답다는건 뭔지 잘 모르겠지만 자격지심없고 마음이 참 따뜻하다면 남편감으로서 참 좋은 자질이고요..
저는 결혼한지 4년 됐지만 아직까진 원글님이 바라는 결혼생활..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어요.
글쎄.. 아직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저는 결혼 너무 잘했다고 생각해요. 가끔 남편과 결혼 안했으면 어쩔뻔했을까.. 싶네요.
저도 별로 결혼생각 없었고, 결혼에 대한 환상은 더더욱 없었던 사람이거든요.11. 원글
'10.12.26 10:37 PM (219.250.xxx.35)원글 입니다.
답글 달아 주셔서 감사 합니다.
저도,그사람도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구요, 돈이 많은 여유랑은 다른 행복 이란것
무엇인지 이사람이 경험하게 해줘서 알고 있습니다 . ^^
저와 많은 부분 비슷한 생각을 갖고 계시고 저는 덧글 읽으면서 제 미래 모습을 상상했구요 ,,
정말 이사람일까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교감을 할수 있는 82가 참 좋네요 ..... ^^12. .
'10.12.26 10:38 PM (14.52.xxx.103)1년 8개월.. 논할 위치가 아니신거같아요 죄송하지만. 저도 한 3년째까진 행복했던 거 같네요.
크게 보면 연애랑 다를 거 없다고 생각했구요. 그렇게 말도 하고 다녔구요. 지금은 그랬던 제가 창피하군요.
원글님, 결혼은 2,3년 살고 마는 게 아니고, 5년 10년 20년 지나도 같이 살아야 하는거지요.
애가 없어도 시간이 지나면 좀 힘들어져요 부부사이가. 어느 부부에게나 오는 위기가 있구요.
시간의 힘은 정말 크죠. 아픈 기억을 잊게도 하고 좋은 기억을 퇴색하게도 합니다.
어쨌든 대부분의 부부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고 하니 같이 사는 거겠죠.
저는 원글님이 그 남자분이랑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그만한 남자 찾기 힘들다 생각되네요.13. 원글
'10.12.26 10:51 PM (58.124.xxx.6)읽고 바로 든 생각들이... 바로 댓글로 달려있군....
14. 가아끔
'10.12.26 11:01 PM (120.145.xxx.238)매일 매일 3살 짜리 아이 사이다 먹이는 남편 보면 욕이 그냥..
확~ 목 졸라버리고 싶으네요..속병만 늘고요.. 술이 늘어요..
차라리 맘 잘 맞는 여자 둘이서 아이 키우면서 살고 싶어요.
남자랑 코드 맞기는 가능하나..주변 인물이 힘들게 하는 거 아닐까도 싶어요. 아이 포함해서.
.육아 마찰도 장난 아니죠..15. 저는
'10.12.27 12:23 AM (112.164.xxx.199)낄 자격이 있네요
14년차.
아직은 좋답니다. 아직은.
아마도 평생 그럴거 같다는.
서로에게 별 부담없이 사는게 행복의 비결 같아 보입니다.
서로 자기일 하면서 행복해 하는걸 인정해 주는거
남편을, 아내를 바꿀려고 안하는거
그냥 그사람 그대로 봐주고 존중해주는거
우리 부부이렇게 삽니다, 그래서 아직도 충분히 좋아요
일단 편하고 좋아요
결혼 편하고 좋은 사람이면 하세요
금전,,,마음편한게 최고입니다. 조건은 기본만 된다면16. 저도
'10.12.27 1:36 AM (211.63.xxx.199)결혼 11년차..저도 아직 좋습니다.
육아로 힘들고 피곤한 시기가 지나서인지 울부부는 이제 여유있고 원글님 글대로 서로 관심갖고 챙겨주며 삽니다.
물론 아직은 아이들 떼놓고 둘이 데이트하거나 하는 시간은 없지만 결혼 10년 정도 되니 이젠 서로에 너무 익숙합니다.
크리스마스라 어릴적에 봤던 만화영화 보고 싶다고 하니 남편이 검색해서 틀어주더군요.
전 카레를 싫어하는데 오랜만에 남편 생각해서 카레 만들어 줬구요.
아직도 서로 노력하고 챙겨주며 살아갑니다.
원글님도 그런 느낌이 드는 남자라면 제대로 만나신거 같아요.
좋은 소식 기다릴께요~~~17. **
'10.12.27 2:16 AM (220.126.xxx.236)저는 결혼 6년차에요 아이 둘이구요
원글님 만나는 분이 참 좋으신가봐요 ^^ 보기 좋네요
저는 연애할때 남편을 많이 좋아하긴했지만 결혼에 환상은 없었어요
주변에 하도 이혼한 친구, 선배가 많아서 간접경험을 ^^
결혼은 현실 맞구요 마냥 좋고 행복하기만 한건 아니에요
하지만 또 마냥 힘들고 나쁜것도 아니네요
물론 육아도 힘들고 경제적인 부분도 힘들고
서로 다르게 살아온 사람끼리 부딪히는 문제도 만만치 않지만(보너스로 시댁도)
전 아직까지는 결혼하기 잘했다 싶네요
저희 남편 돈 많이 못벌어요 그래서 제가 더 일 많이 해서 생활비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어요
다행히 남편이 아이들을 많이 책임집니다 가끔 제가 미안할 정도로요
결혼은 나보다 상대방을 더 생각해야 부딪힘이 덜한거 같아요
저도 참 이기적인 사람인데 신혼때부터 엄청 부딪히고 깨지면서 결혼생활을 어떻게 해야할지
조금은 터득해 가는거 같아요 쉽지 않았네요
지금은 그래도 남편이나 저나 서로 편하게 해주려고 많이 노력하면서
결혼하기 잘했다 서로에게 당신과 결혼하길 잘했어 이런 말 해주네요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겠지만 제 생각엔 결혼생활에서 제일 중요한건
경제적인 부분보다 배우자의 성품인거 같아요18. 출산파업
'10.12.27 2:39 AM (220.127.xxx.237)아기를 갖지 마십시오.
그러면 결혼샹활의 많은 나쁜 부분들이 사라집니다.
남자고 여자고 많이 안 변해도 됩니다,
삶에서 많은 것들을 어쩔수 없이 희생하지 않아도 되고요.
자원이 충분치 않으면 출산을 포기하셔요,
그러면 됩니다.
왜 출산율이 자꾸 내려가겠어요?19. ..
'10.12.27 9:39 AM (118.46.xxx.133)결혼이 하고 싶어질수는 있지만
이사람과 같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은 쉽게 만나지지 않는건데
좋은 사람 만나셨나봐요. 축하축하..20. 그 아가씨였으면..
'10.12.27 9:58 AM (124.50.xxx.155)울 시동생 여친에게 프로포즈하고 대답기다리는 중인데요...원글님이 그 아가씨였으면 좋겠단 생각이 문득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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