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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다음에 한 두번째 연애 어떠셨어요?

궁금 조회수 : 3,509
작성일 : 2010-12-26 20:48:33
이십대 초반에 첫사랑이랑 몇년 사귀다가 헤어졌었어요
그러다 2년이 지나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있고요
사귄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처음 사귄 사람과는 확 불붙은듯이 연애를 했다면
지금 사람은 마치 가랑비에 옷젖듯이 서서히 좋아지는 그런 사람이에요
다정하고 성실하고 저 많이 아껴주구요

처음 사귄 사람이 지금 사귀는 사람보다 외모는 더 나았지만 무심해서 여자를 외롭게 만드는 스타일이었어요
지나고나니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는걸 알게되고
그 사람이랑 결혼하지 않은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된거죠;헤어지고 그렇게 힘들어했으면서..ㅋㅋㅋ

지금 사람은 정말 소소하게 배려해주고 저 아껴줘요
사소한 부분은 돈을 아껴도 저한테는 좋은거 해주고 싶어하구요
그런데 이게 또 변할까봐...무섭고 걱정돼요ㅋ
첫사랑처럼 마음이 변할까봐요...그래서 온전히 상대를 믿지 못하겠어요..

사실 크리스마스 같이 보내면서 갑자기 농도짙은 스킨쉽;; 하는걸 보고 놀랬어요
거부하니깐 미안하다더라구요..
남자니깐 그럴 수 있겠지 생각하면서도 약간 실망스럽기도 하고..복잡..
제가 상대를 그만큼 사랑하지 않는거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많이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져요
일 문제로 힘들때도 많이 위로해주구요...

좋아하는건 분명한데
첫사랑때보다 설레는 마음도 덜하고
믿음도 덜하고
좋아하는데 사랑하는 느낌은 아닌거 같은..

주변사람들은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첫사랑이 무덤까지 간다고
다들 그렇게 연애하고 또 하고 그런다구요..ㅋㅋ
IP : 125.134.xxx.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인 차가
    '10.12.26 9:02 PM (203.130.xxx.183)

    있어요
    전 첫 사랑 후에도 언제나 불탔는뎅;;
    님은 자기를 애 타게 하는 남자를 좋아하는 타입같네요
    그리고 과시욕도 있는 것 같고
    남친의 외모는 남에게 과시함을 위한 무게가 더 많다는 사실
    그니까 님은 여자를 울리는 끼 있는 남자를 좋아하시네
    참 고생길 보이네요
    님 인생인데,님 좋아하는 대로 맘 끌리는 대로 살아야져
    남친이 그토록 님을 매력으로 확 사로잡지 못한다면
    키스는 당분간 멀리 하시고
    아직 결혼까지 오가는 사이는 아님으로
    다른 사람을 만나 보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저라면 성실하고 한 눈 안 팔고 나만 아껴주는 사람에게 결정하겠어요

  • 2. 첫사랑의의미
    '10.12.26 9:14 PM (61.85.xxx.28)

    뭘까요
    개인적으로 첫사랑은 제일먼저 사랑을 시작한 사람이 아니라 생각해요
    앞으로 님이 지금의 사랑이 두번째 일 수도 있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 질 수도 있는데..
    그럼 그 중에서 정말 정말 사랑을 깊이하고 헤어질 때도 가장 많이 아프고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 진짜 첫사랑 일겁니다 꼭 처음에 의미를 두진 마세요

    그리고 세월 흘러 결혼 해 보면요
    첫사랑 ? 그건 그냥 가끔 꺼내보는 추억에 지나지 않아요
    남편에게는 또 다른 사랑이 다른 오묘한 감정이 스며들어서
    더 진하고 짐승스러운 찐한 사랑 그 이상의 것이 스며 든답니다

    여하튼 첫사랑의 의미가 그리 크지 않다라고 생각해요
    살다보니 그냥....시시해지더라구요

  • 3. ...
    '10.12.26 9:16 PM (121.174.xxx.119)

    인생에서 남는거는 첨 이라는 겁니다..
    첫사랑
    첫카드
    첫대출
    첫차
    첫집
    지울래도 지울수가 없습니다...
    답은 현실에 충실하자로 대신 하겠습니다..

  • 4.
    '10.12.26 9:16 PM (121.151.xxx.155)

    그 두번째사람과 지금 20년을 살고있네요
    처음만남도 지금까지도 그냥 변함없는것같네요

    정말 다르더군요
    저는사랑마다 색깔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제가한 첫사랑이 붉은 장미같았다면
    남편하고의 사랑은 억새풀같은 사랑이랄까요
    장미같이 아름답지도 정열도 그리 없었지만
    그냥 그자리에 언제나 있을것같은사랑 이였네요

    그땐 저도 님같은생각을했지요
    첫사랑이 너무 아름답고 정열적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상처도 크고 또 슬프기도햇기에
    남편하고는 그런것을 가지고 싶지않아서 제 스스로가 방어를 하고
    만났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그냥 지금의 님의 마음을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이라고하고싶네요

    저는 그냥 남편에게 말했네요
    아직까지는 내가 거기까지마음이 아닌것같다고

    그때 남편이 저에게 준 편지가 있었지요
    그냥 니옆에서 흔들리지않는 바위가 되어서 있을것이니
    너무 밀어내지는 말고 그냥 있는그대로 받아달라고요
    그리고는 지금까지 옆에 있어주는 남자이긴합니다
    가끔 아니 아주 자주 나를 화를 내게 만들기도하지만요

    지난사랑의 상처가 있다면
    그게 치유가 되지않았다면
    지난 치유될때까지 님마음을 나두세요
    그리고 나면 자연스럽게 다른사람을 받아들여질겁니다
    그땐 또다른사람에대한 상처도 두렵지않게 될때가있을거에요
    그때 만나는 사람이 진정으로 님의사람이고
    그때까지 기다려주는 사람이 님의사람이라고 생각해요

  • 5. 원글
    '10.12.26 9:33 PM (125.134.xxx.3)

    댓글 감사드립니다
    아직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은게 맞는거 같아요

    분명 지금 제 옆에 있는 사람이 더 좋은 사람이란걸 알면서도
    첫사랑이 그랬듯 어느날 갑자기 절 버려두고 가버릴까봐 무섭더라구요
    자연스럽게 시간이 흐르게 둬야겠어요
    좋은 인연이었으면 좋겠네요^^

  • 6. .
    '10.12.26 11:44 PM (14.52.xxx.103)

    버려두고 가기를 원글님이 은근히 기대하는 거겠죠.. 그러지마세요.. 그 사람은 첫사랑과 아무런 관련 없는 사람입니다.
    원글님 머릿속 생각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그 남자는 그냥 그 사람 자체입니다. 그 사람 자체로만 봐보세요.
    그 남자 입장에서라면 너무나 불공평하지 않나요?

    예전 경험과 지금의 이것은 서로 다른것이라는 걸 원글님이 인식 하셔야죠..
    그 두 가지가 상관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위로 딱 끊어버리고,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게 용기를 내세요.
    성숙이란 시간속의 아픔없이 인격의 노력없이 되지 않습니다.
    별다른 노력없이 자연스럽게 시간만 흐르게 둔다면 좋은 인연이 될 리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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