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연세 들어서까지 일하는 부모님에게 짜증을...
투정 조회수 : 875
작성일 : 2010-12-26 18:52:46
부모님 두 분다 조금 있으면 칠순을 바라보시는 나이예요.
두 분 모두 몸이 아주 건강하거나 아님 경제적으로 쪼들리거나 하는 것도 아니구요.
노후 준비도 다 되어 있고, 저희 형제들도 다 직장 다니며 먹고 살만큼은 돈 벌어요.
계속 일 하시는 이유를 여쭤 보면,
놀면 뭐하냐... 라고 자식들한테 한 푼이라도 더 물려주려면 용돈 벌이는 해야한다고 하세요.
정원 가꾸며 몸 움직이시면 되고, 유산 필요 없다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소용이 없네요.
크고 작은 지병으로 약도 드시거든요.
날도 추운데 돌아다니다 쓰러질까 걱정도 되고, 일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까도 걱정돼요.
방금 전에도 일 쉬시라고 말씀 드리며 저도 모르게 짜증을 왈칵 내버렸네요.
몸이 아프다고 말 하시면 저도 모르게 짜증이 나요...
사실 반성하면서 이 글 쓰고 있어요. ㅠㅠ
형제들이 아직 미혼이어서 경제적으로 무언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러는건지 정말 잘 모르겠네요.
은퇴하고 즐기면서 사셔도 될텐데... 고생하시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요.
IP : 58.140.xxx.6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 일로
'10.12.26 7:15 PM (219.249.xxx.106)인해 건강에 심히 무리가 간다거나 하지 않는다면 일을 계속 하는게 좋지 않나요?
칠순 되신 부분이 집에서 하루종일 뭐하시겠어요. 여행두 하루 이틀이지..........
저희 부모님도 비슷한 상황이예요. 다른 점은 노후준비가 안돼있고 형제들도 어렵다는거..
그래서 더더욱 일을 하시는데 전 일을 좀 줄이시라고느 하지만 그만 두시라고는 안해요.
그 연세까지 몰입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건 행운이죠. 저두 그러고 싶네요.2. 그리고
'10.12.26 7:19 PM (219.249.xxx.106)일을 하시고 수익이 올리고 하는거에 자부심도 느끼시는 거 같아요. 나 아직도 능력있다 뭐 그런거요. 에혀 전 님이 부럽네요. 친정 여유있는 집이 젤 부러워요. 뭘 바래서가 아니라 나혼자 발벗고 나서지 않아도 된다는거.........
3.
'10.12.26 7:47 PM (211.207.xxx.10)오십줄부터는 집에 있으면 아프더라구요.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 움직이시는거 맞으니까 그냥 두셔도 됩니다.
긴장도 되고 본인의 성취감도 있거든요.4. 좋으신거아닌가요
'10.12.26 8:55 PM (220.86.xxx.137)50대에 명퇴하시고 20년간 내리 노시는 저희 부모님도 계세요... 이런 저런 일로 사기나 당하시고.. 저도 원글님이 부럽네요. 저도 죽을때까지 일하고 싶어요., 꼭 돈이 아니더라도... 일해야 존재 가치를 느낄거 같아요. 제 자신에 대해서 말이죠.
5. 꼭 돈이아니더라도
'10.12.26 9:10 PM (222.112.xxx.182)좋으신거라생각합니다...
사람은 일을해야..존재가치를 느낍니다
꼭 돈이 전부가아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8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0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0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4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9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3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1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6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8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8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0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2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2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0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8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41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02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2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2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1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1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2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0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2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6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7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5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0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02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