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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결국 끌고 가는군요.

전일본선수권 조회수 : 9,278
작성일 : 2010-12-26 11:42:17
어제 전일본선수권 여자쇼트, 아프리카로 봤는데요.
이건 뭐...
결국 아사다 마오를 어떻게든 월드까지 끌고 가기로 결심한 모양이에요.

트리플 악셀, 슬로우로 잡아 보여주는거 보니까 정말 어이가 없던데..그걸 인정범위로 받아들여준 것 자체가 코미디.
미리 반바퀴 돌고 들어가는 건 늘 그래왔으니 그랬다치고, 랜딩할때 투풋 랜딩이 고대로 보이는데..반대편 발로 얼음 콕 찍어 얼음튀는것까지 슬로우로 잡은 화면에 다 보이고, 정상적인 경기 화면에서도 생눈으로도 보이는데, 심판들 눈감고 있던 것도 아니고..

그거 다 인정해주고 어쩌니 저쩌니 해서, 무지 높은 점수로 1위를 시켜주네요.
프리 좀 망치더라도 어떻게든 3위 안에는 들어갈 수 있게 해주려는 생각인 것 같아요.

결국 스즈키 아키코가 버림 받는 시나리오인 듯.
점프 하나 랜딩할때 삐끗한 걸로 바로 아사다랑 10점 차이를 만들어버렸으니..

더블악셀 하나 완전히 날려버린 무라카미 카나코는 60점대를 주고, 삐끗실수한 스즈키는 50점대 중반 점수를..

오히려 제 눈엔, 리사쇼지라는 주니어가 더 잘하는 것 같던데요.
안도미키는...스케이팅 자체에 매력이 없어서 별로지만, 어제 1위를 했어야 할 것 같고, 스즈키 역시 약간 실수했어도 아사다마오보다는 더 느낌있는 스케이팅이었는데..

더 이해안가는건 아사다마오.
자기가 트리플악셀 랜딩할때 두발로 찍은걸 누구보다 잘 알텐데, 그거 인정받고 점수 퍼 받아 1위했으면, 그렇게 너무 티내면서 좋아라 하는 것 자체가 *팔리는 거 아닌가요?

참나...이 아이 머리속은 이해가 안되네요.
정말 자기가 잘 한 거라 생각하나봐요. 원했던 연기가 이런거였고, 만족스럽다니...

일본 안방 운동회니까 누굴 어떻게 1위시키건 지네 맘인데, 도쿄에서 벌어질 월드에서도 저런 식으로 아사다 마오의 점프들을 인정해주면 정말 화날 것 같아요.

전 피겨를 잘 모르는 사람인데도, 점프 질 자체가 완전 다르던데...맨날 비슷한 점수로 라이벌 만들어놓는 거 보면, 잽머니가 대단하긴 대단한 모양이고...
아사다가 그들에게 대단한 존재이긴 한 모양입니다.

좀 딴 얘긴데요.
지난 번, 올림픽 당시...
남편 친구 중에서 일본인 아내를 얻은 사람이 있는데, 그 분이 그랬대요. 딴 건 다 양보해도 피겨 종목의 아사다마오는 양보 못한다고...
축구든 야구든 뭐든간에, 남편이랑 한일전 응원할때 서로 자기나라 응원하다가, 일본이 지면 그냥 그런갑다 하는데, 피겨의 아사다마오가 지는 건 그렇게 인정 못한다고 했대요.

어쨌든, 올림픽 금은 연아가 가져가고...

한참 뒤에 그 남편분이 아내에게, 근데 정말로 아사다마오가 김연아보다 더 잘한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는데, 그 아내분이..김연아가 더 잘하는 건 머리로 알지만, 어쨌든 아사다마오가 더 잘한다고..ㅎㅎㅎ

일본 피겨팬에게 아사다마오는...정말 다른 존재이긴 한가봐요.
IP : 125.186.xxx.1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26 11:47 AM (175.127.xxx.132)

    그러게요..ㅋ
    키크존에서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아사다..
    일년내내 경기마다 넘어지더니 랜딩만 하면 성공인 줄 아는지
    단순하긴 한 것 같아요..

  • 2. 전일본선수권
    '10.12.26 12:00 PM (125.186.xxx.11)

    정말...아사다마오는 심하게 단순한 듯.
    아님, 스스로 너무 창피하니까 고도로 계산된 연기를 하는 걸지도...에이, 창피하니까 그냥 나는 몰라요~ 하면서 순진한 척 해버리려는..

    프리때 또 어떻게든 랜딩만 성공하면 1위만들어주겠죠. 월드 나가는 것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게.

    안도랑, 무라카미랑, 리사랑, 스즈키 모두다..완벽하게 해버리고, 아사다가 두어개 실수하는...요런 시나리오가 제일 박진감 넘치겠어요.

    심판들이 이걸 어쩌나..아주 곤란해하면서, 정말 깨알같은 점수차이로 아사다를 간당간당 포디움에 올려주려고 고민하는 시츄에이션.

  • 3.
    '10.12.26 12:07 PM (116.125.xxx.153)

    얼마전에 어떤분이 올린 글을 읽은적이 있는데 일본은 아사다마오에게 너무 점수를 퍼줘가며
    오냐오냐 길러서 국제대회 나가면 그렇게나 억울해한대요.
    일본내에서는 다 인정받고 점수 얻었던 연기가 왜 국제대회에서는 먹히지 않는지 이해할수
    없어하대요.이건 일본팬들도 마찬가지로 생각하는 부분이래요.
    그래서 김연아가 국제대회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으면 뭔가 뒷거래가 있었다.
    마오가 일본에서 받아본적도 없는 그런 허접한 점수를 받을일이 없다고 분개하는거래요.
    반면 한국은 국내대회에서 너무 엄격하고 짜게 점수를 주다보니 오히려 선수들이 너무 긴장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구요.
    일본은 너무 오냐오냐 받아줘서 문제고(점수를 퍼주다보니 마오의 점프라든지 잘못된 동작이
    전혀 교정이 되지 않는 문제가 생겼죠.그런식으로 해도 점수 팍팍 나오는데 뭐하러
    교정하겠어요?) 우리나라는 너무 엄해서 문제라는 글이었어요.

  • 4. 으이..
    '10.12.26 12:27 PM (119.71.xxx.237)

    쟤네 국민은 속일수 있어도, 우리 눈은 못속이죠.
    그리고 일본 연맹들은 아무리 퍼져도 결국은 안되는 현실에 얼마나 열등감 느낄까요?
    마오야 원래 꼭두각시, 바보 같고..
    일본은 진짜 역겨워요.
    요즘 넷우익들은 이청용, 손흥민 같은 우리 유망선수들 유툽 동영상 백만 넘어가는거만 골라서 삭제신공을 하고 있다던데...

  • 5. ...
    '10.12.26 2:31 PM (119.64.xxx.151)

    마오 희망이 이번 월드 우승이랍니다.
    아무튼 꿈은 제대로 야무진 멍청한 아가씨...

  • 6. ㅋㅋ
    '10.12.26 10:49 PM (82.15.xxx.43)

    저러다가 부메랑 쳐 맞는다니까요. 아사마 점수 올려주려 보니 실수 안한 선수들.. 점수 쳐 올리는 부메랑... ㅋㅋㅋ

  • 7. ..
    '10.12.26 11:08 PM (116.125.xxx.107)

    사실 스즈키 아키코선수가 버림받는 다고 하기엔 그동안 버프받은게 너무 컸던거죠..
    아키코선수 코치가 아사다 점프봐주는 조건으로 올해 세계선수권도 나갔던 거고.....
    드라마틱한 인생역전 근성의 선수로 포장해서 말도 안되게 그 스텝에 레벨4준것도 우습고....
    아키코선수는 버림 받았다기 보다는 버프 받다가 그냥 제자리에 돌려 놓은거라는 생각입니다~

    마오 아사다선수는 아직은 상품성이 있어서 끌고 가야겠죠...
    이미 일본에서는 마오아사다 광고회사쪽에서 세계선수권 이벤트도 벌이고 그랬다던데 실력이 안된다 하더라도 버릴 수 없는 카드인듯 합니다.

  • 8. 나비
    '10.12.27 12:07 AM (121.55.xxx.179)

    연아 선수가 없었다면 일본의 속임수를 어찌 알았겠어요..하여튼 일본 이상한 족속인것 같아요..

  • 9. 스즈키
    '10.12.27 12:55 AM (125.186.xxx.11)

    스즈키 아키코의 거품은, 아사다 마오에 비하면 완전 병아리 눈물 수준이기도 하고, 어쨌든 이용할 꺼리들은 다 이용해먹고, 그거 끝나니까 바로 팽 당한다는 느낌은 어쩔 수가 없네요.ㅎㅎ

    오늘 프리 경기하고서, 꽤 높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키크존에서 자기 점수가 별로 만족스럽지 않아 보였던 아사다 마오의 티꺼운 표정을 보니, 정말 쟨 안되겠구나...싶더군요.

    안도 미키와 무라카미 카나코의 스케이팅은, 아무리 좋게 봐줄래도 너무 거친 느낌이라 몇번을 봐도 적응이 안되지만...어쨌든 아사다 마오를 자국내에서 위협할 수 있는 선수는 이 두 선수군요.

    그나저나, 안도 미키....ㅎㅎㅎㅎ
    늘 잊을만 하면 한번씩, 아주 절묘한 시기에 아사다 마오의 뒤통수를 한번씩 걷어차주는군요.
    아사다 마오 팬들이 미워할 만 하겠어요.

  • 10. .
    '10.12.27 12:55 AM (211.130.xxx.208)

    일본에서 생방송으로 봤어요
    그래도 아사다마오 잘했어요. 그중에서는요....
    어쩜 다들 그렇게 부족하던지...
    전 피겨 잘 알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일본이라고 무조건 꽈서 보지도 않는데
    솔직히... 좀 지루했어요...
    넘어지지 않아도 저게 잘하는건가?싶어서 김연아 동영상 찾아봤더니 역시 다르더군요.
    그래도... 후진양성이 잘 되는것같아서 부러웠어요.
    우리나라 사정이라고 잘은 모르지만, 김연아 말고 또 김연아 후배? 귀여운 애(이름생각 안나서..) 말고 또 누가 있나요...
    한국도 좀 많이많이 양성했으면...

  • 11. 음냐리
    '10.12.27 7:14 AM (82.15.xxx.43)

    안도 미키가 왜 마오타들한테 미움 받는지.. 저렇게 때 맞춰 아사다 전일본선수권 5연패 탁 막아주고~ 월드때도 아사다 앞길 막아주고.. 그래서 엄청 미워라 하잖아요. 갤에서는 안도미키 이번에 예능감 완전 쩔었다고.. ㅋㅋ 내년에 러시아 쥬니어 애들 시니어로 올라오면 연아 빼고 올킬 될 듯..

  • 12. 아무래도
    '10.12.27 8:50 AM (203.235.xxx.19)

    이미 아사다는 일본의 자존심이 된듯해요.
    워낙 쥬니어때 천재라고 날렸으니..
    아직까지도 천재 맞는데 룰이 바껴서 김연아에게 밀린거지 원래는 잘한거다
    김연아는 운이 좋은거다 일본인들은그렇게 믿고 있는듯
    그들에게 이런존재가 더 있는데
    기무라 타쿠야가 그렇고 기무라가 드라마찍으면 일본의 자존심이기때문에 시청률 안나오면 자존심에 상처입으니 의리로 라도 꼭 보는가보더라구요
    또 야구에서 이치로가 그렇고요.
    암튼 머 우리가 보기엔 이상하죠 그 신앙같지도 않은 믿음이요

  • 13. 어제
    '10.12.27 9:50 AM (125.186.xxx.11)

    프리 끝나고, 세계선수권 출전선수 발표될때...ㅎㅎㅎㅎ
    아사다 마오~ 하니까 완전 광란.
    안도 미키랑, 무라카미 카나코는 그냥 약간의 함성(아마 이들의 팬이겠죠)과 박수소리만.
    정말 대조적이던데요.

    정말 너무 절대적인 것 같아요.

    어렸을때부터 그런 대접을 받아왔으니, 아사다가 그렇게 세상이 자기중심으로 도는 걸로 착각하고 살만도 하죠.

    세계선수권 출전선수들 나란히 서서 한마디씩 하는데, 아사다는 자기가 2위인게 맘에 안든건지, 웅얼웅얼 몇마디만 하고 그냥 마이크 넘겨버리던데..잘 웃지도 않구요.

    그렇게 시즌 내내 고전하다가, 엉터리 트리플 악셀 인정받고(스스로 투풋랜딩을 모를리가 없을테니), 나름 부활한 셈인데, 고마워하기는 커녕 기분나쁜 표정.
    쇼트 1위땐 대놓고 좋아하더니, 프리에서 1위 못한게 무지 속상했나봐요.ㅎㅎ

  • 14. 아사다
    '10.12.27 2:59 PM (219.103.xxx.92)

    마오의 표정을 보면 '아직도 어린애구나' 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어제 후지에서 프리 끝나고 무사히 연기를 마친 느낌이 좋았던지 (연기의 질에 대해서도 자신이 있었을까? 싶은) 활짝 웃으면서 좋아하더군요.

    잠시후 성적이 발표된 후 다시 인터뷰를 하는데 울기일보직전의 얼굴 표정을 하고 있으니...이런 이런 ...그동안 매스컴을 통해 표정관리정도는 어느 정도 컨트롤 할만한데도 자신의 감정을 너무 솔직히 드러내고 있더라구요. 세상 모르는 철부지마냥

    철없는 이 아가씨는 넘어지지만 않으면 퍼펙트인 줄 착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 확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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