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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설거지

시댁 조회수 : 7,358
작성일 : 2010-12-24 15:56:34
남편과 저는 맞벌이입니다.
아이는 아직 없고, 결혼한지 1년채 안되었습니다.
며칠전 퇴근하고, 과일이라도 함께 먹을까해서 시댁에 들렀습니다
둘다 야근했고, 11시경 도착했습니다.

시댁엔 조카들이 와있었고, 손윗 형님은 부부동반 모임을 가셔서 저녁시간 조카들을 맡겼다는 것 같았습니다.
도착하니 부엌에서 아이들이 라면을 먹고 있었는데,
곧 애들이 일어나니 시어머니 수저를 제게 주시며 이거 닦아라. 이러시는 겁니다.ㅜㅜ

얼굴 달아오르는데, 설거지 하긴했으나..
어제도 밤새 잠을 제대로 못잤고, 지금도 화가나는데 제가 오바하는 걸까요?

제가 왜 퇴근하고 시댁 부엌에서 조카들 먹다남은 음식찌꺼기 치우며 설거지 해야하는 건가요?
남편은 계속 제 눈치를 보고 있는데, 퇴근하고 만나서 뭐라고 확실히 얘길 해 두면 좋을런지요.
IP : 59.6.xxx.41
9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24 3:58 PM (218.37.xxx.109)

    그게 잠을 못잘 정도로 화가 나는 일일까요? 오버 맞네요.

  • 2.
    '10.12.24 4:00 PM (125.186.xxx.168)

    화날거 같은데요. 일하고 들어왔는데,짜증날듯--

  • 3. ...
    '10.12.24 4:01 PM (125.180.xxx.16)

    신랑이 무슨죄가있다고 확실히 이야기를해두나요?
    퇴근하곤 들리지마세요 습관됩니다
    주말에나 시간나면 가끔 들리세요

  • 4. ..
    '10.12.24 4:01 PM (203.226.xxx.240)

    명절에 임신한 몸으로 상도 들어봤습니다..^^;
    숟가락은..애교죠. ㅎㅎ

    남편에게 조용히 이르시면 됩니다.
    시댁이라고 엉덩이 깔고 앉았지 말고..일거리 눈에 보이면 발딱발딱 일어서서 같이 하자고.
    시부모님 눈치 주셔도 꿋꿋하게 같이하다보면 나중에는 완고하신 시어른들도 "원래 저런 못난 놈"이라 생각하시더군요. ^^;;;

  • 5. hh
    '10.12.24 4:02 PM (124.51.xxx.106)

    이글만 보고는 화낼일인지 오버인지 모르겠어요.
    평소에도 시어머님이 그러시는지..그렇지 않다면 크게 화낼일은 아닌듯.

  • 6. 내가 먹은 것도
    '10.12.24 4:02 PM (122.34.xxx.172)

    아니거늘, 도우미 온 것 처럼 행동한 시어머니시네요.
    전 시가에 기분나쁜 일 있으면 풀릴 때까지 신랑을 닥달합니다.
    신랑은 본인이 고달프니, 알아서 컷트하네요.

  • 7. ,
    '10.12.24 4:02 PM (112.168.xxx.106)

    저는 그런거있음 남편에게 넘기는데 여보 나 피곤하다 당신이 닦아.
    이러면 시어머니가 하세요 ㅡㅡ;;

    당연히 짜증나죠(그렇다고 잠이 안올정도는아니에요 저는 늘잠이 모자른지라.)
    평일엔 가급적 안가요.왜냐면 좋은맘으로 집에서 같이 저녁먹자해도
    결과적으론 제가 눈치보고 제가 움직여야할게 많으니 아무래도 피곤하더라구요
    그래서 평일엔 안가게되네요.맞벌이하니까
    그런면에선 시댁에서도 이해해주시구요

  • 8. @@
    '10.12.24 4:03 PM (122.36.xxx.126)

    오버 아닌것 같은데요. 원글님이 시댁에 계시던 상황같으면 조카들 라면도 끓여줄수 있고 설거지도 할수도 있겠지만 힘들게 야근까지 하고 11시경에 온 사람에게 수저 주며 설거지 시키다니요.
    자기 딸같으면 그리 하겠습니까? 아들같으면 그리 하겠습니까?
    너무 기분나쁘고 도대체 며느리를 뭘로 아는건지...

  • 9. 아니
    '10.12.24 4:03 PM (210.111.xxx.19)

    퇴근하고 거길 왜 들르셨어요?
    뭐 시엄니가 야근한거 불쌍하게 여겨주실 줄 아셨나요?
    걍 주말에나 가끔 들르세요.

  • 10. ..
    '10.12.24 4:03 PM (210.180.xxx.1)

    싫을 것 같네요

    그래도 밤새도록 생각하지 마세요.
    이왕 해 버린 설겆이 가지고 계속 담아두면 님만 손해예요.

    조카들이 몇살인가요???
    11시경에 라면을 먹고 있는 조카라면 중학생이상일 것 같은데
    담엔 조카들 보고 직접하라고 하세요.

    하여튼 이왕 해버린 거 맘에 담아두지 마세요 ^^

  • 11. 신혼이잖아요
    '10.12.24 4:05 PM (124.80.xxx.35)

    열받을 일 맞아요.^^
    다같이 맞벌이에 야근하고 왔는데 내가 먹던 상도 아니고 다른 사람먹던 상을 당연하다는 듯이 치우라고 하면 싫어요.
    남편도 싫은 소리 들어야 마땅해요.
    그래야 저런 행동이 기분나쁘다는 거 알죠....
    그리고 11시 넘어 시집에 들르거나 그러지 마세요. 어차피 대접도 못받는데...
    친정같으면 내딸 고생하고 왔다고 그런거 시키기나 하겠어요?

  • 12. 당연
    '10.12.24 4:05 PM (122.40.xxx.41)

    기분나쁘지요.
    담엔 하지말고 넣어두세요

  • 13. ,,
    '10.12.24 4:06 PM (110.14.xxx.164)

    당근 싫은데 시집들이 다그래요
    그렇다고 노인데가 설거지 하시면 그냥 보고 있을수도 없고요 자주 안가는게 좋지요

  • 14. 음...
    '10.12.24 4:08 PM (59.24.xxx.249)

    저도 처음 결혼해서 시어머니께서 그러시는데 이거 뭐지 하는 기분들었던 적이 있어요. 그런 때는 그냥 감정 싣지 말고 후다닥 해버리세요. 그리고 밤잠 못잘 정도로 기분나빠 하지 마세요. 본인만 손해에요. 친정아닌 것 인정하고 앞으로 그런 자리 자꾸 만들지 마세요. 요령껏 피하시길..

  • 15. 시집살이
    '10.12.24 4:11 PM (183.96.xxx.103)

    뭐하러 시집에 가세요...그럼 그 상황에 시어머니가 하나요?
    여자들의 환경이 그래요 아무리 바뀌었다 해도 우리 여자들 그렇게 살아요
    그냥 한 거 잊어버려요...할 수 없지요...다음 부턴 그런 상황을 만들지 말고
    남편을 시켜요...남편이 하게끔 유도...그럴려면 많이 가르쳐야 되겠지요 ?
    토닥토닥

  • 16. 공감하는데
    '10.12.24 4:12 PM (122.37.xxx.51)

    같이 있다가 설겆이하는것쯤이라 괜찮다해도
    야근하고 들어온사람에게 일시키는거 기분나쁠수 있죠
    딸 아들같음 안시켰겠죠

  • 17. 같이
    '10.12.24 4:13 PM (220.127.xxx.167)

    밥 먹은 상을 치우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 다 밥 먹은 후에 갔는데 그거 설거지하라면 짜증나죠. 설거지하러 온 사람도 아니고.

    그럴 때는 남편이 나서면 됩니다. 저희 시어머니 싫어서 난리시던데 아들이 자기가 설거지한다고 고집하니까 집디다.

  • 18. 이제시작
    '10.12.24 4:14 PM (211.243.xxx.251)

    정말 결혼전엔 생각못할..여러가지 어이없는 상황이 결혼해선 많지요. 저도 그런줄 알았으면 결혼안했는데요. 전 전업인데.. 명절에 조카들 및 모든~ 사람들이 웃고 즐기며 먹은 그릇들을 설거지할때면 내가 도우미할려고 결혼했나..싶습니다. 여자 인생 불쌍해요. 내가 그렇게 만든것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결혼하면 애 키우니라 직장못다녀.. 돈못버니 도우미생활해.. 눈물만 남은 인생이지요 뭐.

  • 19. 글쎄요
    '10.12.24 4:17 PM (203.247.xxx.210)

    장모라면 사위에게 시키지 않았겠지만
    (그리고 시모님 그리 하신 것도 잘 하신 일은 아니지만)

    이제 결혼 했으면 애는 아닙니다
    장모시모가 챙겨주고 해 바치는 것 받기만 해야하는 건 아니라는 말씀이지요
    어르신들 힘드실 때는 도와드릴 수도 있어야 하구요
    원글님 부부도 애 낳고 어르신들께 부탁할 일 있을텐데요

    직장에서도, 내 일은 아니지만 누군가 저 사람도 자기 일 아닌 거 하고 있는 사람 보면
    돕고 싶지 않던가요?
    어머님도 손주 시중이 당신 일은 아니시니 말입니다

  • 20. ^^
    '10.12.24 4:17 PM (124.80.xxx.35)

    남자와 한치도 다르지 않게 공부하고 친정에서는 대접받고 자랐는데
    시집오면 너무나 황당하게 저런 경우가 생기기도 하지요.
    저도 결혼초에는 깜짝깜짝 놀랐어요.
    기분나빠할 새도 없이 있다가 나중에 생각해보니 엄청 기분나쁜 일들...
    근데 시집쪽에서는 그게 기분나쁠일인지 생각도 않고 너무나 쉽게 저런 일이 벌어져버린다는거...
    그러니 결국 피하게 되더라구요...
    예기치 않은 상황을 만들까바 아예 그 상황조차 안만들어버리고 싶거든요.

    제가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바로바로 이야기할거 같아요.
    설겆이 문제는 조카들한테 하라고 한다거나 남편한테 자기야, 나 피곤해 자기가 좀 해 라고 한다던가...(말만 이렇게 하는걸지도 몰라요. 똑같은 상황이면 나도 딱 얼어 버릴지도 몰라요..)

    제 시아버지는 12월 31일에 친정가서 잔다는 말을 듣고는 의미있는 날에 왜 아무데서나 자냐고 시집에 와서 자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그때 얼마나 표정관리 안되고 열받던지...--;;
    지금같으면 왜 제 친정이 아무데나 인가요? 제 친정이 아무데나면 시집도 저한테는 아무데나에요 아버님하고 쏴줄거 같아요...--;;

  • 21. 음..
    '10.12.24 4:19 PM (112.144.xxx.110)

    잠자리에 들 시간에 시댁엔 왜 가셨어요?
    그 시간에 과일 먹으면 몸에 좋을 것도 없어요.

    근데 시댁에 가서 시어머니께서 과일 챙겨주길 바라신건가요?
    그 시간에요?

  • 22. ...
    '10.12.24 4:25 PM (218.37.xxx.109)

    아이들 맡기고 나갔다는거 보니까 조카들이 어린것 같네요.
    라면이라니 설거지그릇도 얼마 안될 것 같은데
    어린 조카가 먹은 거 치워주면 안되나요?
    피곤하니 순간적으로 속상할 수도 있지만 잠을 못잘 정도로 분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23. 어린
    '10.12.24 4:27 PM (124.80.xxx.35)

    조카 먹은걸 치워주는 걸 왜 숙모한테만 바라냐가 문제겟지요.
    그러거 따지면 속좁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건 원글님을 두번 죽이는 일~~
    그 별거 아닌 일을 왜 항상 여자한테만 바라냐는거죠.

  • 24. 그 시어머니
    '10.12.24 4:28 PM (124.111.xxx.159)

    뭐 좀 모르시는 분이네요.

    당분간 시댁에 안가셔야죠.남편에게 이런 꼴 당하는데 어찌 가겠냐고 하고..
    며느리를 도우미로 생각하면 며느리 얼굴 보기 힘들다는 걸 시어머니께 가르쳐드리세요.

  • 25. 시댁이문제
    '10.12.24 4:37 PM (58.145.xxx.58)

    며느리는 도우미인줄 안다는....
    퇴근후 시댁가지마세요

  • 26. 당연히
    '10.12.24 4:37 PM (122.45.xxx.62)

    기분 나쁘지요. 몇분이 지적 했듯이 딸이라면 아들이라면 시켰을까요?
    물론 노인네가 하는 것 놔두고 보는 것도 마음편한 일은 아니지만
    며느리니까 당연시 하는 생각은 바뀌어야해요.

  • 27. 무수리
    '10.12.24 4:38 PM (114.201.xxx.103)

    아니..시댁이건 친정이건 조카들 먹고 있음...옆에 가서 인사나 말 좀 하다가 내 스스로 치우는데.
    그게 그렇게 억울하세요?
    평생 봉사...힘드시겠네.
    아이 낳아 학교 배식이라도 하게 되면 교육청이나 그런 곳에 민원 넣을 듯.--요즘은 안 하나?
    너무 귀하게 자라셨나보다~~

  • 28. 묵수리
    '10.12.24 4:40 PM (114.201.xxx.103)

    님 부부 야근 끝나고 시댁 가신게 ...시댁에서 대접 받으러 간 건데 오히려 조카들이 먹은 설거지감 (스스로 한다는 건는 상상도 못 한)을 감.히. 시어머니께서 시키셔서 화나고 남편한테 따지려는 거죠? .....요즘 젊은이들..너무 똑부러져서...

  • 29. 어휴
    '10.12.24 4:43 PM (116.37.xxx.138)

    며느리가 상전이라더니.. 그렇군요.. 내딸이 당해서 씩씩댄다면 저는 딸아이 야단칠것 같네요.. 시어머니가 시키기전에 당연히 해야할일이였던것 같은데.. 시어머니가 며느리가 말하기전에 시키신처사는 그분도 생각없으신ㄴ분 맞는데.. 남편 잡을일은 아닌것 같아요..
    남편잡으시면 두고두고 책잡힐일 하나 만드시는거예요.. 혼자만 화내시고 내색하지마세요.. 시어니분께서 좀 생각이 없으신분은 맞아요..

  • 30. --
    '10.12.24 4:45 PM (121.161.xxx.82)

    퇴근하고 갔는데 조카들 라면먹은 설거지를 사위한테 시키지 않지요.
    퇴근하고 갔는데 조카들 라면먹은 설거지를 며느리한테는 시킵니다.
    그게 당연한다고 생각하는게 결혼이고 며느리의 위치입니다.
    결혼 1년이 안됐으니까 파르르 떠시지만,
    결혼 년수 올라갈 수록 그냥 하게 됩니다.
    하기 싫으시면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시댁에 갈 때는 대접받는게 아니라 내가 심부름 정도, 설거지 정도 해줄 마음이 있을때 가시면 됩니다. 그게 아니라 쉬고 싶을 때나 대접받고 싶을때는
    그냥 집에서 쉬세요, 시댁이란데를 가지 마시구요. 명절때나 제사때...이런때는 그냥 포기하라는 말씀,
    점점 시댁가는 일이 줄어들겠지요?
    어쩌겠어요. 시어머니 그릇이 그 정도 밖에 안되는걸.(결혼 1년도 안된 며느리 퇴근했는데 조카들 설거지 시키는 어머니, 자기 대접 자기가 받는거지요.)
    시댁가서 대접받으려고 하는 기대를 줄이면, 노여움도 줄어듭니다.

  • 31. --
    '10.12.24 4:48 PM (121.161.xxx.82)

    아, 저는 반대로 제가 시어른들한테 부탁하거나 신세지는 일도 없었습니다.
    금전적으로나, 애들 맡기는 문제는 저희 부부가 다 알아서 했습니다.
    다른 형제들은 부모님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요.
    설마, 지금 설거지 한다고 파르르 하면서 나중에 애 맡기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 32. 저라면
    '10.12.24 4:49 PM (121.168.xxx.68)

    받은 숟가락 그대로 설겆이통에 넣어놓고 집에 갑니다...ㅎㅎㅎ

    며느리가 전천후 하녀인가요???
    이집서도 집안일~저집서도 집안일~가족끼리 놀러가도 집안일~

    처갓집에서 자기 아들 그렇게 굴려봐요....아마 난리가 나겠지요..ㅎㅎ

  • 33.
    '10.12.24 4:51 PM (112.218.xxx.27)

    위에 님들 왜 당연히 해야할일이에요?
    남 먹은거 씻는게요? 제가 먹은거 신랑이 먹은거 아니잖아요?

  • 34. 이제세아이맘
    '10.12.24 4:51 PM (113.199.xxx.108)

    며느리를 도우미로 보는거죠. 우리나라 전반적으로 다 그렇죠~~예~~~옛날 부터 그래왔고 그렇게 사회화 된 사람들이 대부분이기때문에 오바라는 반응도 당연, 저도 그냥 했겠죠. 암말 못하고...이해서 전 우리 딸 나중에 우리나라 남자랄 결혼 안시킬꺼라고 우리 남편한테 항상 주지하고 있죠. 얼른 외국으로 보내버릴 생각만..

  • 35. ***
    '10.12.24 4:56 PM (211.198.xxx.73)

    기분 나쁠만은 한데요.
    오래오래 곱씹고 남편 혼내줘야 할 일인가 하는 생각은 들어요.
    시어머니도 어르신이지만 꼭 바른 생각만 하시는 것도 아니고,
    며느리 생각이 꼭 바른 것도 아니라서
    서로 섭섭한 일이 생길 수 있는데,
    그때마다 오래오래 곱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대세에 지장이 없는 것은 그냥 잠깐 기분나빠 하시고 그냥 넘어가시고,
    대세에 지장이 있을때에는 그때그때 해결하고 시정을 요구하셔요.

    원글님도 그런 일이 불쾌하고 황당헀겠지만,
    시어머니 입장에선 또,
    손주들 와 있어 신경쓰이는데,
    11시나 되어서 아들 며느리가 과일 먹으러 온다고 하면
    그또한 귀찮지 그다지 반가울 것 같지 않아요.

    11시에 과일 먹으러 간다는 생각이라면
    시집이 정말 가족같다는 생각이실 건데,
    그런 입장이라면 시키시기 전에 조카들이 먹고 난 설겆이거리를
    해 드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친정어머니가 그런 경우시라면 딸이 되어서 설겆이 안하고 가만 있었겠어요?

  • 36. 만약에
    '10.12.24 4:58 PM (121.168.xxx.68)

    저 시어머니가, "00야(=며느리 이름) 미안한데..내가 피곤해서 그런데 아이들 먹은거 치워줄 수 있겠니? 그럼 참 고맙겠다" 이러면 누가 안하겠어요?? 나도 일하고 와서 피곤하지만, 그래도 제가 할게요..하고 하겠죠. 근데 이건 밑도끝도 없이 숟가락 쥐어주면서 니가 치우는거 알지? 느낌으로 말하니 화나고 자존심 상하죠. 타인이 날 저렇게 대하면 기분나쁘지 않을 사람 한명도 없답니다.

  • 37. 원글이
    '10.12.24 5:02 PM (59.6.xxx.41)

    원글이 입니다.

    시댁어른은 반찬해놓았다, 과일가져가라등등 10시 11시 시간 안가리고 퇴근하다 들러라 하세요.
    챙겨주시는 거야 감사하지만, 저도 피곤하고 집에 가서 씻고 자고 싶은데
    가서 불편하게 한두시간 앉아있다오니 스트레스 받는거 같구요.

    모 이번일 하나로 이렇게 열폭하는 건 아니구요,
    나름 참다참다 찔끔했네요.

    따끔한 충고 잘받고. 또 위로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38. 비슷한사례
    '10.12.24 5:02 PM (211.61.xxx.113)

    결혼전에 ..그러니까 친정도 아닌 그냥 우리 집에서였네요.
    퇴근하고 돌아오니 (8시반쯤?) 엄마가 동생 라면 끓여주라고 하시더라구요.
    우리 엄마 나름대로 아들딸 구별안하고 평등하게 대한다고 하시고 어떨때는
    저를 장녀라고 더 챙겨?주고 하셨는데...
    팍~ 돌아서 펄펄 뛰고 난리 법석을 떤적이 있네요.
    밖에서 일하고 온 사람한테 집에 있는 동생 라면 끓여 주라는게 정상이냐며...

    벌써 20년 전에 일인데도 지금까지 그때 일이 잊혀지지 않고 있는거 보면
    님이 어젯밤 격은 일도 작은 후유증으로 오래 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상징적인 사건으로요.

    시가에서 며느리들을 사위처럼 어렵게, 서로 예의를 갖추는 관계로 대하지 않으면
    며느리들이 느끼는 감정은 그 작은 사건의 연속이 될 것이지요.

  • 39. 흐음
    '10.12.24 5:08 PM (119.196.xxx.15)

    그게 종이 한 장 차이인지라.. 날 뭘로 보고 ..하는 마음이면 지옥이 되고. 노인네 힘든데 내가 한 번 해주자 하면 천국이 되죠.
    전 친정가면 사위가 묵혔던 망치질, 기계 만지는 일 다 해주니까 시댁 가서도 식사 정도는 책임져요. 사위가 친정에서 설거지를 하냐 안하냐는 별로 따질일이 아닌 것 같아요.
    시어머니가 나빠서라기 보다 그냥 그렇게 살아오셔서 그래요. 너무 파르르 하시면 사는 게 불편해지셔요.

  • 40. ...
    '10.12.24 5:10 PM (121.157.xxx.141)

    별일 아닐수도 있는데, 님이 너무 피곤해서 그래요.
    그러니까, 직딩여자들은 직업이 무엇이든지간에 ,철인이여야 한다니까요.ㅠ.ㅠ

    철인 아닌분이 직딩이면 조만간 병나요. 체력딸려서,아니면 화병..기타등등

  • 41. ***
    '10.12.24 5:10 PM (211.198.xxx.73)

    원글님, 평소 그런 사연이 있는 거라면
    남편에게 이번 설겆이 건으로 말씀하실게 아니고,
    아무리 피곤해도 10시, 11시라도 시집에 오게 하시는 것에 대해서 촛점을 맞추어
    시정을 하도록 도와달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어머님이 늦게 오라고 하시면
    남편 선에서 피곤하다고 담에 가겠다고 선을 좀 그어 달라고요.
    결혼 연차가 좀 되신다면
    피곤하니 다음에 들르겠다고 원글님이 직접 말씀드릴 수도 있겠지만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건 좀 어려우실테니...

  • 42. 시어머니께
    '10.12.24 5:19 PM (121.162.xxx.125)

    직접 밤 늦게 어머님댁 들렀다 오면 너무 피곤해서 맛있는걸 주셔도 안땡긴다고 말씀 드리세요.
    시어머니한테 기분상한건 시어머니와 풀어 가셔야죠.
    수저 닦으라고 주신게 기분이 상하면 그자리서 싫은티를 내면서 닦든 아니면,
    조카들한테 얘들아~~~ 숙모가 늦도록 일하고 와서 피곤하거든. 그리고 할머니도 니네들 늦도록 식사 차려주고 설겆이 하시는거 힘드시니까 이런건 니들이 하도록 습관 들여라.하고 친절하게 알려주시든 하시면 됩니다.
    조카들이 저 숙모 왜저래?하며 뒤에서 좀 씹을 수도 있겠지만, 욕먹는 것 보단 잠 못자는게 더 건강을 헤치는 일이니 정면돌파로 풀어버리세요.

  • 43. w
    '10.12.24 5:21 PM (211.40.xxx.105)

    저같으면 화날 상황이네요
    같이 과일먹고 설거지하는거랑, 시댁 갔더니 이미 조카들 다 먹고 난거 시어머니가 설거지 하라고 시키는거랑 다르잖아요...화는 나요. 근데 한국 시어머니들 거진 그렇다고 여기시고, 님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부분도 있어요...
    감정은 감정이고, 받아들이는건 다르다는 얘기

  • 44. ..
    '10.12.24 5:24 PM (1.225.xxx.115)

    글쎄요, 난 내딸이라도 시켰을텐데..
    왜 딸이라면 안시키고 며느리라 설거지를 시켰다고 생각하시는지..

    그 나이의 시애미 당신 손주가 먹은거니 당신이 해라 설거지 시키면
    그 며느리님 과연 맘이 편안하신가요?
    그리 빡빡하게 살지 마세요.

  • 45. 흐음
    '10.12.24 5:25 PM (180.224.xxx.33)

    한국에서 여자로 태어나 결혼을 한다는 자체가 하위카스트로 들어가는 급행열차인 듯...
    저도 한성격했고 불의와 불평등을 못참았는데
    이제 체념하고 포기하고 그렇습니다..................결혼 일찍해서 10년은 조로한 듯..
    그러나 제게 힘든 시댁이 대한민국 평균 이상은 되는 개념의 시댁이라는 걸 생각하면
    우리나라 여성 인권은 아직 땅바닥인듯합니다......ㅠ
    어쩌겠어요 그냥 설겆이건은 살다보니 별 희한한것도 해보네...하고 체념하세요...............
    그러나 밤 11시에 시댁들어가는거 그건 아무리 체념한대도 좀 고쳐야하긴 하겠어요...
    남편이랑 이야기하세요....

  • 46. 당연히
    '10.12.24 5:32 PM (99.58.xxx.214)

    화날 상황 아닌가요?
    힘들게 일하고 피곤한 몸으로 시댁 들렀는데,
    조카 설거지를 당연한 듯 시키다니요.
    시어머니 본인 딸이 똑같은 경우를 당했다면
    과연 니가 당연히 해야할 일이지 하시겠어요?

    그리고, 말이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윗 댓글님 말씀처럼 좀 해주겠니..가 아니라
    당연히 내가 할 일처럼 시키셨으면
    기분나쁘죠~무슨 도우미도 아니고-_-;;;

  • 47. 제가 듣기엔
    '10.12.24 5:35 PM (121.168.xxx.68)

    빡빡하게 살지말라, 까탈스럽게 굴지 말라, 너무 따지지 말아라

    이런 말들은 결국, 닥치고 어른들이 시키는대로 해~ 이거로밖에 안들리네요...

    우리는 안그렇게 사는데..
    안그렇게 살고 싶고 안그렇게 살 수 있는 사람들을 끌어내리려고 하지 마세요.

  • 48.
    '10.12.24 5:35 PM (59.11.xxx.150)

    남편 볶아서 시댁 가는 횟수 줄이세요.
    저도 가사노동=여자(며느리)일로 생각하시는 시댁을 만났지만 일단 가게되면
    누가 뭐라든 남편 옆에 붙이고 설거지 합니다. 어른이 고생하시니 젊은 자식들이 나서야 하는건
    당연한데 정작 자식은 놀고 며느리들만 일하고 있더군요.
    몇번 모난소리 듣고나면 쟤들은 원래 그런갑다~ 하고 익숙해집니다.

  • 49. 서운할만하죠
    '10.12.24 5:37 PM (58.125.xxx.201)

    저도 그렇게 대우받았어요.
    그게 뭔지 몰랐어도 가슴에서 억...억.... 답답했죠.
    전 시누들 밥먹은거 시집에 도착하자 마자 제가 설거지 하라고 한적도 있고
    그날 남편이랑 헤어질생각까지 하며 악다구니 쳤어요.
    지금 되돌아보면 뭘 그렇게 열받았나 싶지만....ㅋㅋㅋ
    주변에 요즘 시어머님들은 며느리도 적당히 대접해주시더라구요.
    시집설거지 당연히 며느리일이라고 생각조차 안하시는분들도 많구요.
    저는 현재로서는 어머님이 밥을 차려주시니
    설거지 정도는 내일이다 싶은데...
    님의 상황에서는
    조카애들 먹고 난 설거지
    게다가 일하고 지쳐 불려간 시집......
    피곤해서 못한다고 잘라 말해요.
    저도 요즘 가끔 제가 할말너무 하고 살아서 왜 이러나 싶은데
    웃긴건 그 이후로 시집가는일이 그리 부담스럽거나 싫지만은 않네요.
    ㅋㅋㅋㅋ

  • 50. 그런데
    '10.12.24 5:38 PM (180.71.xxx.238)

    원글님 성격보니
    시어머니가 오라고 해서 시댁갔을거 같지 않구요
    뭔가 이유가 있어서 가셨나봐요.
    그정도 일로 얼굴 달아오르고 잠도 못자시는 분이
    단순히 과일 먹으러 시댁 들리셨어요?
    이해가 안가네요.

  • 51.
    '10.12.24 5:42 PM (59.11.xxx.150)

    시댁어른은 반찬해놓았다, 과일가져가라등등 10시 11시 시간 안가리고 퇴근하다 들러라 하세요.
    챙겨주시는 거야 감사하지만, 저도 피곤하고 집에 가서 씻고 자고 싶은데
    가서 불편하게 한두시간 앉아있다오니 스트레스 받는거 같구요.
    ==============================================================
    윗님/ 원글님이 중간에 댓글 다셨;;

  • 52. 막장
    '10.12.24 6:35 PM (58.140.xxx.18)

    본인은 천사라고 생각하는 막장 시부모님이랑 20여년을 얽혀 있으니 저런건 껌값이란 생각 밖에 안드네요.

  • 53. ..
    '10.12.24 6:47 PM (183.98.xxx.148)

    불평등은 만연하구요, 너무 많은 여자들이 참고 받아들이고 살아왔구요,
    그 불평등을 체념하고 사느냐 아니면 바르르 하느냐의 문제 같아요. 저는 원글님이 예민하다고 말하고 싶지 않아요.
    충분히 화나는 상황인데 인생선배들이 너무 많이 참았죠. 저희도 참고 있지만. 저희 세대 밑으로는 안 참았으면 좋겠어요.

    정말이지 미국에서 흑인들이 당하고 참고사는 것보다 더 참고살아요 대한민국 여자들은.

    물론 더한 시부모님들 많지만 근본적으로 문제에요 시부모가 며느리를 보는 시각이.
    며느리한테 일 안시킨다고 좋은 시부모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이 계세요. 저희 친정부모님도 그러십니다.
    올케 무지 위해주시긴 하고 올케도 편안한 관계를 하긴하는데
    친정부모님들은 굉장히 잘한다고 본인들은 생각 하세요. 제가 보기엔 그냥 인간대접 하시는 정도인데..
    인식이 문제에요 문제.

  • 54. ..
    '10.12.24 6:52 PM (183.98.xxx.148)

    남편하고 평소 관계가 어떠신지 모르겠는데
    남편에게 솔직히 얘기 하세요. 조카 먹은거 뒤치다꺼리하는 느낌 들어서 불쾌했다구요.
    어른들은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내 입장에선 하녀나 종 같이 느껴졌다구요. 난 며느리일 뿐인데.

    그리고 제 친구 보니 시댁 가서 남편 볶아서 일 같이 시켜요. 원글님도 그게 가능한 남편이라면 그리 하세요.
    위에 어떤분 말씀마따나 몇번 하다보면 쟤들은 원래 저러려니 하십니다.

    제 남편 같은 경우는 버럭하고 막아줬어요. 안 해도 된다고. 그것도 옛날 얘기지만요.
    남편이 나서서 일 하게 하세요. 정말 시어머니들..... 어휴..... 며느리라면 남의집 딸인데 더 조심해야지..
    왜그러시나 몰라요. 구질구질한 사고방식.

    아들먹은 설거지 딸 시키시는 분들은 아무 손자 설거지라도 며느리한테 시키시는게 당연하시겠죠.
    제발 그 인식들 좀 고치시길.. 너무 썩어 뭉그러져서 이젠 고쳐지지도 않겠지만..

  • 55. ..
    '10.12.24 6:59 PM (118.46.xxx.133)

    웃으면서 "어머님 오늘은 제가 너무 피곤해서 그냥 담가만 놓을게요" 하세요
    다음부터 과일이나 뭐 평일에 가져가라 하시면 주말에 가겠다고 말하게 남편 훈련?시키시구요
    꼭 당일에 오라고 하시면 남편만 보내시면 되지않나요.

    철인도 아니고 하루종일 일하고 늦은 퇴근에 시댁까지 들르는건
    인내심 좋은 사람도 한계를 느낄듯해요

  • 56. ..
    '10.12.24 8:30 PM (110.8.xxx.247)

    저라면 제 아들을 시키면 시켰지 며느리를 시키지는 않을 것 같네요. 게다가 야근까지 하고 온 며느리에게.. 여기는 며느리와 딸에게는 여자라는 이유로 당연하게 여기시는 분이 많네요.
    불평등한게 확실한데.. 예의면에서도(자기 자식 시키지 남의 자식은 더 어렵지 않나요)..
    그래서 기분이 상한 사람을 속좁은 사람으로 만드는 거 정말 별로예요.
    그 작은 일이 힘들어서가 아닌데 말이죠.
    원글님 다음에는 남편보고 아무리 작은 거라도 같이 하자고 하세요.
    남편이 처음엔 눈치 보지만 나중에는 `넌 뭐 그런 거 갖고 그러냐'하면서 사람 억울하게 만들지도 몰라요.

  • 57. 이상들해요
    '10.12.24 8:47 PM (125.177.xxx.193)

    이게 기분 나쁜 일이 아닌가요?
    저같아도 아~주 불쾌했을 것 같은데요.
    며느리가 무슨 도우미인가요?
    밤 11시에 직장에서 퇴근한 며느리한테 손주가 먹은 그릇 설거지 시키다니요..
    본인이 직접 하셨어야죠.

  • 58. 정말 이상해요
    '10.12.24 9:01 PM (220.120.xxx.197)

    당연히 기분 나쁠 일이죠.
    야근하고 온 며느리한테 먹지도 않은 설거지를 시킨 건데요.
    아이 맡기고 나간 손윗 형님이 와서 해야 할 일이죠.
    애들은 왜 그 시간에 라면을 먹고 있는지...

  • 59. 그러니까 시댁!
    '10.12.24 9:36 PM (180.230.xxx.236)

    그러니까 시댁이죠~
    친정엄마 같았으면 야근하고 11시에 퇴근한 딸한테 설겆이 하라고 시켰을까요???
    시금치도 싫어요!

  • 60. 기분 나쁘죠
    '10.12.24 10:02 PM (121.160.xxx.8)

    저희는 고등학교 다니는시조카가 있는데 할머니집에 와서 가끔 저녁을 먹거나 하고 학원을 갑니다.
    제가 가면 라면이나 밥먹고 빤히 저를 쳐다봐요.
    그럼 제가 "누구야, 밥 다먹었으면 상 들고 주방에 가져다 둬" 합니다.
    시누이가 올케들을 함부로 대해서 이 어린것이 지까지 시집살이를 시키려고 들어요.

    저라도 당연히 기분 나빴을것 같아요.
    그런데 남편에게 하소연을 할지언정 뭐라고 하기도 참 그렇네요....

  • 61.
    '10.12.24 11:48 PM (221.160.xxx.218)

    거길 그 시간에 왜 가세요 이긍;;;

  • 62.
    '10.12.25 12:59 AM (175.113.xxx.72)

    저도 시댁가면 제가 설겆이를 하긴 해요. 윗분 말씀대로 시어머니가 너무 며느리를 대놓고 시켜라~ 하셨지만, 그렇다고 노인네가 그냥 하고 있는거 가만 보고 있기도 그렇구요.
    며느리들은 맞벌이를 하건 안하건 아들보다 힘든일이건 수월한 일을 하건, 그냥 막 시켜도 되는 사람처럼 부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들은 항상 고생하고 피곤하고.. 그렇다고 생각하고요.
    저도 그 시간에 시댁에 가는게 더 문제 인 것 같아요.
    이것보다 더 기분 상하는 일이 많이 벌어질 것 같구요...
    10시, 11시는 다른 집에 방문하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입니다.
    그리고 챙겨주는 것만 달랑 받고 올 수도 없고요.
    밤에 야근하고 다음날도 일찍 출근해야되니 너무 피곤하고 힘들다고, 남편이 중간에서 좀 이야기를 하도록 하세요.
    남편에게 설겆이 시켜서 기분 나쁘다고 이야기 하진 않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너무 늦은 시간에 방문은 좀 피했으면 좋겠다고 좋게 말씀하세요.

  • 63. ...
    '10.12.25 2:47 AM (69.120.xxx.243)

    시어머니께 저 너무 피곤해서 못하겠다고 하실 배짱이 없으시면 담엔 남편만 보내세요, 그시간에 오란다고 달려가신 원글님, 시어머니께 어려운 며느리 아니라서 설겆이 시키신겁니다. 한집안 한시어머니라도 어느며느리는 쉬운 며느리 어느며느리는 어려운 며느리 따로 있어요.

  • 64. 똑같이
    '10.12.25 3:32 AM (115.136.xxx.24)

    똑같이 직장생활을 해도,
    아들이 하는 직장생활을 대단한 것이고
    며느리가 하는 직장생활은 별 것 아닌 걸로 취급하시는,,,,,
    제 시어머니가 생각이 나서 저도 기분이 좋지 않군요,,
    원글님 기분 나쁘신 거 당연한 거죠.
    부부가 똑같이 야근하고 늦게 왔는데
    그러고나서도 며느리는 부엌에서 일해야 하고
    아들은 아마도 티비보며 탱자탱자 과일 자알.. 먹었겠죠..

  • 65. 그 시간에
    '10.12.25 3:33 AM (175.126.xxx.133)

    시어머니가 부른다고 툴툴대는게 더 이상해 보여요.
    김치 가져가라. 과일 가져가라.
    그거 남편과 같이 꼭 셋트로 가야합니까?
    원글님은 혼자 본인집으로 가고, 남편만 보내도 되고요.
    또 일년 365일 매일 야근하는거 아니잖아요.
    야근해서 못간다고 말 할 수도 있는거죠.
    아니.. 그 정도 말도 못해서 쩔쩔매면서 11시에 과일을 같이 먹을겸해서 갔다고 칩시다.
    그러자구요.
    그런데, 그런 마음 약한 사람이
    조카들 라면 먹은 설거지. 그래봐야 젓가락 두개 라면대접두개 김치그릇 하나겠구만서두..
    그거 좀 하라고 시켰기로서니
    그게 잠을 못자고 분할 일인가요?

    11시에 과일 먹으러 오라고 시어머니가 시켰다면
    그 일이, 그깟 설거지 한 일보다 더 심각하게 짜증나는 일인거 같은데요.
    뭔가 짜증의 경중이 분간이 안가세요?
    그리고 그 시간에 뭔 과일이라도 같이 먹을까?해서 가요? 가길...
    가는 자체가 평범은 아닙니다.

    보통의 다른 며느리들은
    그 시간에 가서 과일 먹는 일에 분개하지
    조카들 라면그릇 씻어준일로 분개하지는 않아요.
    상당히 특이하네요.

  • 66. 긴수염도사
    '10.12.25 3:52 AM (70.27.xxx.66)

    요즘 시어머니들 참 겁도없다는 생각입니다.
    맞벌이 며늘에게 밤늦은 시간에 설거지를 시키다니...
    교양이 없는 시어머니네요.

  • 67. 저도 좀...
    '10.12.25 4:24 AM (211.41.xxx.122)

    하필 그 시간에 시댁에 굳이 가야했는지가 좀 ;;;;;
    원글님이 첨에 쓴 글에는 '과일이라도 같이 먹을까 해서' 라고 되어 있네요. 솔직히 일을 하리라는 생각은 전혀 안하고 반찬이며 과일 받아가려고 들렀는데(이 부분은 나중에 덧붙이신 내용이시구요) 야근까지 한 상황에서 예상치 못하게 설겆이하게 되서 열받으신 것 같네요. 근데요... 시어머니가 평소 반찬해놨다. 과일 있다고 10시고 11시고 가져가라는 건 아들, 며느리 내외가 맞벌이 하니까, 챙겨주시려고 그러는 것 같다는 생각 드네요. 맞벌이 하는 아들 며느리가 평소 반찬 만들 시간 없고, 과일 사러 나갈 시간 없을 테니. 출근때나 낮에는 당연히 가져갈 수가 없고 그러니까 퇴근길에 들러서 담날 먹을 것들 챙겨가라는 것 같아요. 그렇게 가깝게 생각하니 설겆이도 시키신것 같구요. 물론 시어머니가 좀 사려깊게 생각해주셨다면 더 좋겟지만, 그 상황에서 안 시키신다고 모른척 할수도 없을 거 아니에요. 저도 그렇지만 사람의 마음이란 간사해서 받으며 좋고 뭔가 시키면 싫고 그런 심리가 누구나 있지요 혹시 원글님도 과일이나 반찬이 필요해서 11시라도 들른 것인데, 뜻하지 않게 일을 해서 분했던건 아닌지.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괜히 반찬 받으러 가서 덤태기 썼네 에잇 . 이렇게 생각하고 털어버리는 게 나을듯 한데요

  • 68. ...
    '10.12.25 4:32 AM (175.114.xxx.140)

    허걱...그 시어머니가 참 매너가 없네요.. 며느리=도우미 로 생각하는 분인듯...
    님도 그래요.. 야근하고 힘든몸으로 왜 시가에 가셨어요.. 앞으론 가지마세요.
    충분히 화나는 일이에요. 남편한테 강력하게 얘기하세요.

  • 69. 결혼 28년째
    '10.12.25 7:36 AM (68.4.xxx.111)

    지금도 빈대떡거리 해ㄴㅘㅅ다 가져가라...뭐 사놨다 .... 등등 그러십니다.
    와라! 하실 수 없으시니깐요....

    제가 며느리 볼 나이가 지낫는데도요.....
    퇴근할때 들려라...하시지요.
    시종일관 28년째 아직 까지도....


    어머님 괜찮아요. 괜찮습니다.... 그래요.
    물론 제가 가야 할때는 가고 해야할 도리는 잘 하면서요.

    님도 그러세요.
    고맙습니다. 어머님 그런데 괜찮아요. 딱 그말만 반복해서 하세요.

    퇴근하고서는 정말 아니네요.... 응급이 생기심 모를까

  • 70. 무서버
    '10.12.25 8:04 AM (112.155.xxx.72)

    저는 이런 상황이 왜 화날 상황이냐는 분들이 무서워요.

  • 71.
    '10.12.25 8:11 AM (175.117.xxx.235)

    왜 그 시간에 갔냐고 하는 분들 정말 이상해요... 그건 본질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이야기같은데...
    설거지하는 자체보다 그 일을 며느리에게 시킨 시어머니의 마음이 불쾌하지 않나요?
    아들처럼 힘들게 일하고 온 '내아들의배우자'라는 생각보다는 언제든지 시킬수 있는 '내며느리'라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생각이 원글님께 전달이 돼서 불쾌한거죠.

  • 72. 기분 나쁜 건
    '10.12.25 8:51 AM (221.159.xxx.135)

    당연하죠
    담부턴 퇴근하고 가지마세요
    그게 정답...
    좀 이해안돼요
    될 수 있음 시댁과 덜 마주치는 게
    스트레스 덜 받는 길입니다.
    살다보면 그런 불쾌감 비일비재합니다
    다른 분 말씀처럼 그건 약과예요
    당연한 것처럼 시키는 시어머니
    기분좋게 설거지하긴 힘들지요.

  • 73. 저도
    '10.12.25 8:59 AM (121.175.xxx.29)

    그 마음 알 것 같아요. 라면 설거지 양 얼마나 되겠습니까.
    설거지 자체보다는 당연하다는 듯 설거지하라고 내미는 그 마음이..

    결혼초에는 오라고 할때 안가기 참 힘들지요. 거절하기도 힘들고 또 넌덜머리도 덜 난
    상태라 냉정하게 자를만큼 마음이 절박하지도 않고.
    저도 그랬죠. 한번은 일요일에도 일하고 6시쯤 돌아왔는데 남편이 시댁에 있으면서 전화로
    오라고. 피곤해서 못가겠다하니 시어머님 바로 바꾸셔서 형님네 왔으니 오라고. 갔죠.
    며느리 피곤한 것 안중에도 없죠. 본인들의 기강확립!!이 우선.
    신혼초에는 거절 잘 못합니다. 왜냐. 시부모님하고 잘지내고 싶은 마음이 있거든요.
    친부모처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알콩달콩 사이좋게ㅎㅎ.
    그게 헛된 꿈이라는걸 알고 나면 사이가 어찌되든 말든 찢어져도 좋고 이런 마음이 되면
    그때부터 거절이 가능한 거죠.

    설거지 일 양의 문제가 아니라. 내미는 숟가락에서 느껴지는 계급 구분.
    자존심을 미리 밟아놓고 시작하는 기싸움..

    남편 잡아도 본인은 모릅니다. 경험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남자들은 그 경우
    쌩 무시하면 그뿐이지 왜 하고는 난리야? 안된다말하면 되지 않나? 해놓고 왜 우리 엄마를
    잡나? 그렇게 생각할뿐 그때의 감정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그 설거지꺼리 얼마나 된다고 그 생각뿐.

    아직 꿈이 많으시죠? 시부모도 내부모만큼은 아니더라도 밝은 낯으로 만나고
    음식도 같이 먹고 즐겁게 이야기하고 쇼핑도 하고..
    윗분 말씀처럼 그런 불쾌감 비일비재, 그 정도는 약과.
    설거지 건으로 너무 속끓이지 말고 꿈도 조금은 접으시고 마음을 비우시면 조금은
    편해질겁니다.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조용히 하나씩 내마음을 줄여나가는수밖에 없습니다.
    남편에게 불평해봤자 이해못받고요. 그냥 조용히 퇴근하고 들르는 일을 끊으심이.

  • 74. ..
    '10.12.25 9:22 AM (125.143.xxx.83)

    시어머니가 "이거 좀 닦아줄래?" 했으면 기분안나빴을거같네요
    수저까지 건네줄 필요가 있었을까요? 그냥 설거지 좀 해라고 해도 됏을텐데..수저 건네받을때 기분 확 상햇을거같네요.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데...해줄래랑 해라랑은 틀리지요 분명.

    노인 힘든데 먼저 해도 해야한다는 댓글 있던데요.
    내가 알아서 설거지 있으니 하는거랑,,,시엄니가 수저까지 주면서 해라! 하는건 다르죠 분명

    원글님도 그날 오라한다고 그날 꼭 안가도 되지 않아요? 주말에 받으러 가도 그 반찬 쉬어터지거나 하지 않자나요. 주말에 가지러 가겠다고 하지 못하나요? 못해도 하고 사세요

  • 75. ....
    '10.12.25 9:26 AM (124.52.xxx.147)

    앞으로 될수 있으면 시댁은 가지 마세요. 시댁은 퇴근후 과일이나 먹으려 가러 하는 님의 의도와 달리 시어머니 대신 일 시켜먹는 곳입니다.

  • 76. ....
    '10.12.25 9:52 AM (117.20.xxx.7)

    충분히 화나실듯 합니다.
    그 맘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는 시댁 행사때 가면 항상 ,언제나 ,설거지는 제 몫이거던요.
    그런데 저도 같이 먹은 식사후는 괜찮은데,
    제가 먹지 않은 식사 설거지는 짜증 나쟎아요.
    형님댁은 꼭 식사시간에 늦어서 오셔요.
    그리고 먹고나서는 상은 그대로 나눠요~
    제가 이제껏 눈치보여서 설거지를 했어요.
    이번 김장때는 신경질나서 텔레비젼 보고 앉아 있었더니, 자기가 설거지 하더라구요.
    근데, 앉아 있는 제가 꼭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것 처럼 불편했어요.
    어휴~ 시댁이라는 게 뭔지~
    그래도 시어머니는 괜찮은데 저는 형님 시집살이 합니다~~~

  • 77. ..
    '10.12.25 10:02 AM (60.240.xxx.2)

    와우... 여기 답글 다신 대부분의 분들은 이런 상황에서 제가 왜요? 하신다는 건가요?
    속으로 좀 싫다.. 그럴 순 있지만 뭐 그런게 현실이죠. 정도 차이일 뿐이지..

  • 78. ^*^
    '10.12.25 10:09 AM (123.213.xxx.242)

    음식,과일 가져가라해도 스스로 해서 먹고 사다 먹겠다고 하세요, 자꾸 거절하면 됩니다, 그리고 스스로 잘해서 남편이랑 먹으면 시어머니 자식 걱정에 음식 안할거고 그러면 갈 일 줄어들고 ....
    친정에서 엄마가 조카 라면 끓여준 후 집에 도착했다면 누가 설거지 할까요, 조카가 학원 시간 맞추느라 갔다면 원글님이 하겠지요, 잠 못잤을 정도면 앞으로 시어머니랑은 멀리하세요, . 부모님들 자식 키우느라 힘드셨는게 라면 먹은 그릇이 몇개라고 먼저 치우겠다고 웃으며 얘기하면 예쁘련만,,,,부모에게 잘하면 내 자식도 잘된다는 맘으로 하세요,

  • 79. ...
    '10.12.25 10:11 AM (58.141.xxx.53)

    야근까지 일하고 온 사람보고 설겆이라니...그 시어머니 완전 주책바가지에 짜증 만땅이네요.

  • 80. 글쎄
    '10.12.25 10:18 AM (121.175.xxx.29)

    자식키우느라 힘들었는데 그 자식이 내가 아니고 남편이지요.
    그렇다면 남편한테 시키는게 맞지 않는지요. 그 남편은 아까워서 못 시키지요.
    나를 키우느라 힘든 사람은 친정 부모님이고 그리 나를 애지중지 키운 내 부모님은
    내가 아까워서 11시에 퇴근하고 온 딸한테 설거지하라고 수저 내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자들이 기분상해하는 건 저 일의 양이 문제가 아니라 그런 일은 해도 당연한
    무수리 취급에 마음이 상해하는 거랍니다. 일 자체가 아니라 마음이 문제라는 걸.

  • 81. 역으로 생각하면
    '10.12.25 10:36 AM (218.239.xxx.170)

    저라면 많이 기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물론 똑같이 일하고 와서 나만 시키는 상황이 좀 빈정상하기는 하지만 '우씨...' 정도(???)에서 잊어버리겠어요.
    연세 지긋하신 분들 아들 설거지 시키는 것 쉬운 일 아니니까... 명절때 며느리들 전 부치는 것처럼 어른들껜 너무 자연스런 상황일테니까요.

    원글님 시부모님이 기본 성정이 나쁜 분들 같지는 않아요.
    원글님 형님네 모임(아마 송년회 같은데) 간다고 그 밤중까지 아이들 봐주시는 부모님이고 며느리인 원글님이야 꺼려질 때도 많겠지만 과일이며 반찬 챙겨주시는 걸로 봐서도 자식들에게 인색하신 분은 아닌 것 같아요.
    그렇다면 적당히 접을 줄 아는 것도 나자신을 위해서 좋다고 봐요.

    원글님 부부도 아기가 생기겠죠.
    그렇다면 저 상황이 똑같이 역으로 흐를 수가 있어요.
    원글님도 부모님 손 빌려서 아기 맡겨야 하는 상황 얼마든지 가능하잖아요.
    전업주부조차도 갑작스럽게 아기 맡길 데가 없어서 동동거리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데요.
    그때 형님네가 원글님 아기 먹은 것 설거지하는 상황도 똑같이 벌어질 수 있구요.

    물론 형님네만 싸고 돌고 원글님네는 머슴부부라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지만요... 그냥 세월의 간격탓에 원글님 입장을 깊게 헤아리지 못하는 정많은 시부모님이라면 너그럽게 눈 감아 보는 것도 손해나는 일 같지는 않거든요.
    살짝살짝 남편 시켜가면서, 요령도 피우면서 지혜롭게 대처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 82. 완전이해
    '10.12.25 10:46 AM (211.187.xxx.71)

    저도 자발적으론 엄청 열심히 했었는데
    어느날부터 가만히 보니까
    저만 가면 괜시리 나물 꺼내서 다듬자 하고(제가 다듬기 시작하면 시어머니는 손 떼요),
    형님과 비교해 가며 큰 애는 밥해 먹고 나면 집안 청소까지 다 마치는데 넌 안 하더라(내가 밥해
    먹이고 설거지 하는 동안 자기네들은 화장하고 바둑 두고 노닥대놓고)....
    이런 식으로 아주 대놓고 하녀 취급하더라구요.

    그래서 남편한테 하녀 취급하는 듯한 행동 기분 상한다고 말하고
    아주 특별한 일 아니면 발걸음 안 해요.

  • 83. 당연히!!
    '10.12.25 10:53 AM (121.141.xxx.220)

    기분 나쁘죠 이게 별거 아니란 분들 때문에 아직도 여자들이
    이고생이죠
    그 그릇은 나이가 좀 있다면 직접먹은 조카들이 치웠어야 하고
    시어머님이 하셨어도 충분하죠
    굳이 일하고 잠깐들린 며느리 차지 여야 한다는건 이나라니까 가능한듯하네요
    며느리 ㅡㅡ ;; 식모살이 당연하단생각 우리가 안변하면 누가
    달라질까요 부당한처사 맞구요 자아가 있다면 화나는건 당연!!

  • 84. 참내
    '10.12.25 11:23 AM (61.253.xxx.53)

    82의 세대가 바뀌긴 했구나
    그까짓 조카들이 먹은 설거지 얼마나 된다고
    그렇게까지 화가 날까나?
    중딩이 밤참도 차려주는 사람입니다... 왜들 그러시는지~
    내 새끼 형님댁이나 동생댁에 가서 그리 기분나쁜 신세가 될 수도 있을일,,,넌 니 새끼 안낳을거니?

  • 85. ;;;
    '10.12.25 11:26 AM (115.40.xxx.139)

    시어머님이 반찬이랑 과일 좀 챙겨주신 대신에 본전뽑으시려 설겆이 시키신거 같아요 ^^
    물론 입에 안 맞는 시댁집 음식 그닥 안 반가우시겠지만...
    남편입맛엔 맞을테니 새댁께서 꾹 참으시거나..
    다음번엔 남편혼자 갖고 오라 시키세요 ^^

    저도 결혼한지 1년조금 넘은 새댁인데 남편이랑 같이 일하는데 경조사때 일마치고 시댁에 가면
    남편에게만 힘들었지? 얼굴이 반쪽이네 등등 그런 말 들을때마다 가슴이 후벼지는거 같죠.
    다 같이 밥먹을때도 시동생이 밥 다먹고 과일갖다 달라하면 시어머님이 엉덩이 들썩거리다 제 얼굴을 흘끗보십니다.
    그럼 눈치 100단인 제가 가야되요 ㅜ.ㅜ
    시댁에 왔다갔다한것도 얼마 안될때였는데 아무래도 그 시동생이 나보다 그 집에 뭐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냐구요 참내..

    그래도 상대적으로 다른 시댁분위기보단 훨씬 오픈되어 있다고 믿고 있긴하는데...
    겪다보면 이건 아니다 싶은게 종종 나온답니다.

    정말 고쳐야할 문화지만... 또 너무 반대감정은 갖지 마세요 ㅜ.ㅜ

  • 86. 어지러워
    '10.12.25 11:42 AM (122.40.xxx.107)

    이번에 친정에 동생결혼때문에 가서 일도와주는와중에 아주머니들이 그러시더군요...친정에서 하는 설겆이는 일이 아니지만 시댁에서 하는 설겆이는 일이라서 싫은거라고요...정말그렇잖아요...친정에선 설겆이하면서도 웃으면서 하는데 시댁가서는 짜증나는 일밖에 안되니...앞으로 그런일 자주 있을거에요...그냥 심한거 아니면 시댁도 우리식구다라는 생각으로 대해보세요..

  • 87. .
    '10.12.25 11:53 AM (183.98.xxx.148)

    이게 별거 아니란 분들 때문에 아직도 여자들이 이고생이죠 222222222222222222

  • 88. .
    '10.12.25 11:54 AM (183.98.xxx.148)

    앞으로는 되도록이면 가지마세요. 위에 어떤분 말씀마따나 '고맙습니다 어머니 그런데 괜찮아요' 이 말 반복하시면서요.
    아 정말 화딱지나.. 며느리는 자기 맘대로 오라가라 해도 되는 사람인가요?
    시댁에 오라고 시댁 편한대로 맘대로 말해도 된다는 그 자체도 전 진짜 이상해요.
    인식 자체가 글러먹었습니다.

  • 89. .....
    '10.12.25 12:04 PM (115.143.xxx.19)

    시집ㄷ들이 대부분 그런거 같아요.저도 설거지하면서 기분 드러운 적 많았었구요.
    우리가 맏이라 이제 시조카들도 생겼는데 그 애들 뒤치닥거리 설거지라면 더 열받죠!
    가뜩이나 시조카애들 이쁠리 없잖아요.
    원글님이 오버는 아닌거 같아요.
    결혼한 분이라면 한번쯤은 다 느끼셨을듯.
    그나저나 남편한테 말해봤자 못느껴요.아예 말씀안하심이 나을듯해요.

  • 90. 밤11시
    '10.12.25 12:14 PM (114.204.xxx.61)

    밤11시에 과일 함께 먹으려시댁 드린거라면 진정가족으로 여기는맘 이실텐데요. ^ ^ 그정도면

    한가족 설것이쯤이야 할수도 있지요.
    뭐 저라면 신랑아 설겆이해요. 내가 너무피곤하네..하고 쇼파에 퍼집니다만 .
    할것 다하시고.. 노여워하시면 워쩌라고요. ㅋㅋ

    밤11시에 대체 왜가시냐고요.

  • 91. 긍게
    '10.12.25 12:31 PM (110.9.xxx.251)

    밤 11시에 왜 가시는지 친정이라도 그시간에는 좀.........

  • 92. 미혼
    '10.12.25 1:19 PM (61.106.xxx.41)

    결혼은 안했지만 원글님 기분이 어떤기분일지는 짐작이 가네요.ㅠㅠ
    이래서 결혼은 현실인가봐...ㅠㅠ

  • 93. ....
    '10.12.25 1:32 PM (58.122.xxx.247)

    제가 젊은 댁들에게 늘 하는말
    끝까지 내맘 힘겹지않고 할수있는일이면 하되 아니면 어른이라고 무조건 잘하려말것 있는그대로의 나로 다가갈것
    나만 어른에게 적응하려말고 어른도 나에게 적응하시도록 할것

  • 94. 그니까...
    '10.12.25 3:03 PM (124.49.xxx.219)

    그러케 늦게 왜 들르셨어요...
    그냥 집으로 가셔서 과일드시지...
    형님이 안계시고 설거지할 나이가 아닌 조카들이라면...
    해야지요...며느리니까...
    시집에 시누가 먼저오고 매형이 늦게 와서 밥먹을때있는데...
    시누까딱도 안해요...
    끼니때를 못맞출꺼면 먹고오든가...9~10시에 오면서 밥은 왜 안먹고 오는지...
    지 신랑 밥도 안차려주고 가만히 앉아서 티비보고...
    시어머님은 그게 당연한 듯이 차리구...첨엔 도왔는데...
    나중엔 내가 왜 10시에 이러고 있어야하나싶어...이제 안해요...
    시조카들 이방저방 다 어지러놓아도...그냥 두고 집에 가더이다...
    자기가 친정에서 입었던 츄리닝바지...에서 몸만 쏙 빠져나가구...
    안방에 늘어놓고 가더이다...그냥 둘려다가...
    에휴~~~

  • 95. 그게
    '10.12.25 3:10 PM (218.153.xxx.71)

    설겆이 할수도 있지만 어머니가 하시는데 며느리가 제가 할게요 하는거랑 일하고 온 며느리한테
    도우미 취급하듯 설겆이 시켜서 하는거의 차이같네요..
    원글님 기분 나쁘실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결혼한지 아직 얼마 안되셨으니 더욱이 그러시겠죠 시어머님이 좀 현명하게 대처하셨으면 좋았겠네요

  • 96. ...
    '10.12.25 3:46 PM (180.231.xxx.123)

    이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시는분들 때문에
    우리나라 시어머니들이 나이먹고 오도갈데없이 찬밥되는겁니다. ㅉㅉ
    나도 아들있지만 저상황에 아들시켰음 시켰지 며느리 안시킵니다.

  • 97. ...
    '10.12.25 3:48 PM (180.231.xxx.123)

    이어서
    에비 시어머니들 착각하지마세요
    그렇게 배아파 키운 아들 며느리한테 뭐 바라려고 우리가 키웠습니까?
    제발 며느리한테 이것저것 바래서 본인을 더 초라하게 만들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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