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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무 야박한가요

문구점주인 조회수 : 2,000
작성일 : 2010-12-24 15:33:20
작은 문구점을 하고있습니다
오늘은 즐거운 크리스마스이브지만
워낙 대형마트로 가는 사람들이많아서 예전같은 기분은 느낄수가없네요

크리스마스라서 저도 물건을 이것저것 갖다놓았는데요
장사도 안돼서 속상한데
절 속상하게하는손님들때문에 좀더 속상하네요

요즘손님들 선물은 다른곳에서 사고  그물건을 들고
저희가게에 와서는 포장지와 축하카드만 사갑니다
거기까진 이해가되지만
왜 포장을 하고가겠다며 스카치테이프와 가위를  빌려달라고하는지....
(예전엔빌려줬는데요  이사람들 공짜라고 덕지덕지뜯어쓰고  다른데붙여가는사람들도있어요)

쫌전에도 어떤부부가와서 포장좀해가겠다며 스카치테이프와 가위좀 달라하여
제가 여기서 쓰는건 없다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남자분이 기분이나빴는지 포장지랑 축하카드 환불해달라고하면서 책상에
툭 던지고 가드라구요...
손님이가고나서 좀 미안하기도하면서 기분이나쁘기도하면서....
암튼 그분들 입장에서는 별것도아닌걸 안빌려준다하겠지만...
장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까운건아니지만 왜이렇게얌채같고 얄미운지...
제가 너무 야박하게 군걸까요...
하지마 요즘 그런분들 너무 많네요...

속상해서 그냥 82에 올려봅니다
그럼 즐거운크리스마스 보내세요^^
IP : 59.13.xxx.10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24 3:37 PM (125.139.xxx.47)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그렇지만 포장지와 카드만 사가는것이 문구점 주인에게 미안할 일도 아니지요
    저희 동네 문구점 사장님은 오히려 '포장은 제가 해드릴게요. 이리 줘 보셔요' 하면서 예쁘게 포장해 주십니다.
    일부러, 정말 일부러 그 문구점에 가서 책도 사고, 아이들 참고서도 주문해 놓고 일부러 기다려요.
    연말이고 장사도 안되니 심란하시지만 좋은 마음으로, 밝은 얼굴로 맞아주셔요
    그리고 내년에는 대박 나셔요~

  • 2. ..
    '10.12.24 3:39 PM (221.148.xxx.183)

    포장지랑 카드 사서 필요하면 제 돈 주고 따로 가위랑 스카치테이프 사서 포장하는데.. -.-
    주인이 빌려주면 고마운 거고, 안 빌려준다고 맘 상해할 문제는 아닌 거 같아요.
    왜냐하면 돈 받고 포장해 주는 코너도 있는데 말이죠.
    제가 주인이어도 그런 손님 얄미울 것 같네요. 기운내세요!!

  • 3. ..
    '10.12.24 3:40 PM (58.76.xxx.21)

    손님이 좀 얄밉네요..
    그런건 집에가서 포장좀하지...

  • 4. -
    '10.12.24 3:50 PM (115.126.xxx.99)

    그러게요. 안빌려준다고 환불해달라니..
    그 손님이 개념없네요..ㅡㅡ
    정말 살다보면 제 기준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을 버젓이 하는 사람들이 있어 놀라워요.
    맘 푸시고 연말 마무리 잘하세요^^

  • 5. 이해합니다
    '10.12.24 3:55 PM (122.37.xxx.51)

    님이 기분 나쁠만하네요
    빌려받는 입장서 기분나쁘다고 툭 던져놓고 가는거 완전 진상입니다
    그런사람 딴데가서도 매너없이 행동하고 뒤에서 욕먹을겁니다
    기분 푸시고
    장사도 잘되시길 바래요

  • 6. ...
    '10.12.24 3:58 PM (58.239.xxx.236)

    기분나쁠일 맞아요 맘푸세요 저는 예전 다니던 직장에서 매장에도 일해보고 금융쪽에도 일해봤는데 은행에 들어오면 거드름 피우며 우아한 척 하다가 매장에선 동전 하나씩 던져서 주고 뭐 비슷한 수준의 행동들도 눈쌀을 지푸리는 사람들 종종있었거든요 그게 다 자신의 인격을 내보이는 행동인데..이해안가는 사람 종종있어요 그런 사람들때문에 기분망치지 마세요

  • 7. 그거
    '10.12.24 4:03 PM (125.136.xxx.62)

    포장지 팔아서 얼마나 남는다고 거기에 테이프까지 무료봉사를
    해야 하나요.. 사람들은 남의것을 너무 쉽게 생각해요
    야박한거 아닙니다. 장사하는 입장에서는 그럴수 있어요

    물건던져놓고 간 그 손님이 진상입니다
    지 딴에는 추접스럽게 이까짓 테이프하나 안빌려준다고 생각하며
    물건 던졌겠지요... 그러는 자기는 추접스럽게 그까짓 테이프 하나사서 포장 못한답니까?

  • 8. ...
    '10.12.24 4:05 PM (125.186.xxx.157)

    사람이 입장이 모두 다르기 마련인데..

    원글님은 내가 가져다 놓은 물건은 팔리지 않는데 다른 물건 손에 들고 와서
    포장지와 카드만 딸랑 사가니 속상하시겠죠.
    게다가 딸랑 고거 사선 스카치테이프 빌려 달라고 하니 얄밉기도 하겠어요..

    근데 또 그분들 입장에서는 나름으로는 자신들이 거기서 포장지와 카드를 사긴 샀으니까-.-
    가위랑 스카치테이프 안빌려주는 걸 야박하다 생각했을수도 있을꺼 같아요..
    (사실 가위도 스카치테이프도 소모품이니 분명 비용이 드는건데 말이죠..
    거기까지 깊이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었을꺼여요..)

    앞으론 님께서 적당히 상황이나 사람 봐가면서요 하시는 게 어떨까요..
    장사도 요령이라는데 약간만 융통성 발휘하셨더라면 오늘 같은 날 괜히 찝찝한 이런 기분은
    안되셨을 껀데..그쵸..

    뭐 이미 지난일이고 원글님이 잘못한 것은 아니라 생각되거든요?그냥 툴툴 버리셔요..


    참..근데..요즘 포장만 할려는 사람이 많은가요?
    그럼 차라리 이뿌게 포장하는 방법을 몇가지 배우셔서 포장비를 받으시는 건 어떨까요?

    우선 포장지와 카드를 살 때 포장비 받는다고 적혀 있음 적어도 함부로 쉽게
    가위 테잎 빌려달라 말을 못하게 될 꺼 같거든요..

    게다가 정말 포장을 원하는데 좀 애매하다 싶을때 실비 소액으로 이뿌게 포장해준다 하면
    포장비 내고 한다고 할꺼 같기도 하거든요..

    물론 얼마 이상 구매하면 포장 무료로 이뿌게 해주시구요..

    백화점 같은 곳은 비싸게 포장을 해주는 코너도 따로 있긴 하지만
    우린 그냥 실비로 한다면 어떨까 싶은데..
    (말했듯 적어도 함부로 빌려달라는 요구를 줄이는 효과는 있지 않을까 싶긴 한데..)

    망구 제 착각일까요..?아님..이게 더 야박하려나..-.-

  • 9. 어제
    '10.12.24 4:40 PM (183.98.xxx.217)

    아저씨가 너무 친절해서..현금 드리고 왔어요.
    서비스직은 친절이 무기입니다. 선물할만한 물건을
    눈을 쏙뺄 만한걸로 비치하시구요.

  • 10. 근데
    '10.12.24 4:56 PM (112.218.xxx.27)

    야박하지 않아요 환불해달라는건 대단하네요
    사실 포장할 수 있게 배려해주면 친절하구나 다시 보긴할 것 같아요~

  • 11. ..
    '10.12.24 5:15 PM (203.226.xxx.240)

    잠재 고객이란게 있잖아요...
    그런 분들...조금만 불친절한 내색을 비치면...화르륵 기분나빠하지만..
    또 친절하게 대응하시면 충성도가 높아지기도 합니다.
    요즘은 충성도란 말 잘 안쓰지만..여튼..

    혹 님께서 좀 싫은티를 내며 안빌려주신건 아니신지...
    아무래도 본인들도 조금 눈치 보였을 수도 있는데 문구점 주인이 그걸 탓하는게 느껴졌다면
    고객 입장에서 좀 화르륵 할 수 있어요.

    여튼..힘내세요~

  • 12. 라일락84
    '10.12.24 5:39 PM (58.224.xxx.123)

    저라도 기분이 그랬을것 같아요.
    그 기분 너무 이해해요
    그런데 장사 잘 하는 사람은 그럴수록 더욱 친절하게 해서
    미안한 맘으로라도 하나 더 사게되더라구요.

    저도 지금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하러 마트 갈려고 했는데
    집 앞 문방구로 가야겠어요
    시간없는데 잘 됬네요

    원글님 메리 크리스마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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