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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랑 통화하고..점점더 기분이 나빠져요

야옹 조회수 : 1,592
작성일 : 2010-12-23 12:46:06
두달전 가족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이후로 시어른들  두분이 별거하시고 시어머니께서 며느리를 엄청 욕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흰 힘들었지만 그래도 휴~~일 잘 치렀다 이런 느낌인데 저희 어머니가 화가 나셔서 홧병에 걸리신거죠

어제 전화와서 한시간정도 통화했는데 가족여행때 너무 섭섭해서 몸져 누웠다고 하시길래
뭐가 그리 힘드셨냐고 웃으면서 여쭤봤더니...
그 이유가..
아침에 따끈한 국을 안 끓여 줘서, 요플레를 안 챙겨드려서, 포도를 씼어서 안 챙겨 드려서,
이 이유로 두 며느리가 어찌나 싫었더니 홧병으로 누우셨대요

저 이 애기 듣고 청소하고 설겆이 할때마다 자꾸 욕이 나와요.
손이 없는 것도 아니고 우리만 먹고 안 챙겨 드린것도 아닌데 본인이 뭘 드시고 싶은지 그걸 어떻게 아냐구요
올해 연세 71이신데 몸을 꼼짝도 안하세요. 시댁갈때 먹을 반찬까지 다 만들어서 가져가거든요
요플레...냉장고 문만 열면 들어있잖아요...그걸 알아서 드시는거지 5살 먹은 울 아들도 냉장고 열고 지가 알아서 먹더만....그걸 왜 챙겨야 할까요?

국이 드시고 싶으시면 무슨국 먹고 싶다..끓여라 하시면 될걸....그걸 왜 말도 안하고 있다가 이제와서 아들들 모아놓고 뒷담화 하시는지 그 심리를  이해할수 없어요

뭐 성격이 소심해서 말씀도 안하시고 그런분도 아니시고 며느리 모아놓고 육두문자도 막 날려주시는분이...
어휴 화나...

또 화가 나는건....시어른들 별거하시는데 시아버지가 빈몸으로 빈손으로 나오셨어요
저희 시어머니께서 며느리가 둘이나 있는데 왜 나이먹은 내가 시아버지 밥상을 차리고 힘들게 살아야겠냐고...며느리둘이 알아서 모시라는거예요.
저흰 지금까지 생활비 드리고 있는데 이걸 쪼개서 드려야 하는지....이것도 헷갈려요
왜냐면 두분다 경제력이 없으세요..지금까지 저희가 드린 생활비도 사셨는데 이렇게 별거하시면 나보러 어쩌라는건지....

진짜 삼천오백만원짜리 전세집에서 시작해서 이제야 아파트 전세로 들어와 사는 이 마당에 남편이 사짜 돌림직업도 아니고..애둘에 바득바득 살기도 힘겨운데

저는 가난한 시댁은 참을수 있는데 진짜 경우없는 어른은 참을 수 없는것같아요.
그냥 어제 오늘 너무 우울한데 어디 터놓고 말할데도 없고...
너무너무 화나요

IP : 112.151.xxx.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23 12:48 PM (180.224.xxx.133)

    헉. 글만 읽었는데도....얼른 이 글에서 나가고 싶다고 느낄만큼 짜증스러웠어요.
    아이고.
    원글님....안됐다.
    욕이라도 누구 잡고 실컷....하세요.... ㅠㅠ

  • 2. 막내엄마
    '10.12.23 1:01 PM (59.25.xxx.131)

    눈팅하는 것만으로도 혈압이 오릅니다.. 살면서 이러저러한 꼬라지 다 보고 사는 게 인생이지요.. 내가 나중 집안어른이 되면 저러면 안되겠구나.. 하고 반면교사 타산지석으로 삼고 훗날 자녀들에게 존경받는 부모 되는 것으로 되갚으세요.. 혈압 낮춰드리지 못헤 지송혀유..ㅜ.ㅜ

  • 3. ...
    '10.12.23 1:02 PM (221.138.xxx.206)

    며느님들도 드러누우셔야 되겠네요.
    생활비는 반씩 나눠드리세요. 못살겠으면 합치시겠지요ㅠㅠㅠ

  • 4. 정말
    '10.12.23 1:50 PM (220.86.xxx.48)

    철없는 부모네요. 늙어서 저리되고 싶지 않네요. 아내도 안챙기는 남편을 왜 며느리가 챙겨야 하나요.

  • 5. 그 노인네
    '10.12.23 4:44 PM (180.230.xxx.93)

    호강에 겨워하고 계신데요.
    자기남편을 누구보고 챙기라고 ㅎㅎㅎ

  • 6. ..
    '10.12.23 5:01 PM (175.117.xxx.77)

    아니 여행 가서까지 여자가 일을 해야 한답니까? 남들 다 노는 좋은 데서?

    게다가 자식들 보기에 부끄럽지도 않나요? 별거하는 게 자랑인가요? 콩가루라고 광고하는 건지? 창피한 것도 모르고 본인 남편 밥을 어쩌라고요?! 남들 보기 창피하지 않은지부터 여쭤 보세요. 참 듣다 듣다 이런 경우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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