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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택배를 신청했는데 택배기사가 추가로 돈을 요구해 가져갔어요 ㅠㅠ

ㅠㅠ 조회수 : 952
작성일 : 2010-12-22 22:25:58
이번에 지방에서 하던 자취를 정리하고 원래 집이었던 서울로 돌아온 학생이에요.

평상시 택배를 부칠땐 박스가 두세개 정도에 머물러서 어떻게 낑낑대서라도 200m정도 떨어진 편의점에 가 발송했는데요

이번엔 아예 방을 정리하는 거라 박스가 6개 정도 나오더라구요.

편의점까지 6번 왕복할 엄두가 안 나던 차에 친구가 가르쳐준 인터넷사이트에서 택배 신청하기가 생각나 신청을 했어요.

알아보니 X마켓과 X터파크 두 곳에 그런 서비스가 있던데 편의점이나 우체국 택배에 비하면 2-3천원 정도 저렴하더군요.

택배 픽업 예정일을 선택할수 있었구요.



어제가 바로 픽업 예정일이었는데 아침부터 택배 기사님을 계속 기다리고 있었죠.

오후 4-5시 무렵에 그 택배 업체 트럭이 저희 집 근처에 서성이길래 곧 올라오시겠구나 싶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무소식이에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당 지역 택배 업체를 통해 기사님께 전화를 해봤는데

오늘 배달해야 할 택배가 너무 많아서 픽업 안하고 그냥 갔다더군요-_-;;

본인 멋대로 오늘은 배달해야 할게 너무 많으니 픽업은 내일하자고 정하셨던 거에요.

원래 제가 전화하지 않았으면 택배 가지러도 안왔을 기세인데 제가 사정 설명을 하고

(원룸 방을 정리해야 해서 택배를 가져가주시면 좋겠다고 했어요. 사실 어제 안가져가면 그 다음날 온다는 건데

이런 식이라면 다음날 온다는 기약도 없으니 겁이 덜컥 나더라구요) 부탁을 드렸구요...



밤 8시 30분 쯤 와서 택배 가져가면서 계속 그냥 가려다가 왔다는 뉘앙스로 유세하셨구요

택배 박스 6개 중에 3개는 제가 들어서 옮겼어요 ㅋ

제 원룸 방에 신발 신고 들어가도 되냐고 해서 그러시라고 했구요-_-

어쨌거나 일 힘드신 분 같은데 저때문에 고생하는거 같아서 비타 500한병 드렸구요-_-

트럭에 제 짐 실으면서 송장을 막 보시는데 송장에 택배 가격이 안 적혀있었나봐요.

인터넷으로 신청한거라 그냥 '신용'뭐 이렇게만 나와있다고 뭐라 뭐라 그러다가 가긴 갔는데



1시간 있다가 전화가 왔어요.

가져가서 보니깐 단가가 너무 낮은 물건이다, 나 도저히 이렇게는 못하겠다, 나 원래 이런 물건 안 받는다

그 외에도 하신 말씀 꽤 많은데 녹음을 못해서 다 기억이 안나네요...이미 짐은 가져갔는데 어쩝니가;;

대충 눈치는 챘지만 저도 조금씩 화가 나기 시작해서 저보고 어쩌란 말이냐고 했더니

한 박스당 이천원씩 더 내놓으래요.

이미 제 박스는 그 아저씨가 가져가셨고 솔직히 돈 못내놓겠다고 화내고 싸우기도 싫었어요.

밤 10시에 여자 혼자 있는 자취방에서 택배 기사 아저씨랑 싸울 용기가 안났어요.

게다가 진짜 질 나쁜 사람이면 제 택배에다 해코지 할 수도 있겠다 싶고 머리가 복잡해서 그냥 오시라고 했죠.

오신 분께 만이천원 내미니까 아 또 이게 무슨 허세인지 선심쓰듯 이천원은 안받고 만원만 받아가시네요.-_-;;



저도 티비 프로그램 같은거 보면서 경쟁이 치열한 택배업계에서 기사분들 고생많이 하신다던가

이렇게 헐값으로 일하기엔 속상할수도 있겠다 싶긴 하지만요..

참 화가 나서요.

정 그런 택배 못받겠으면 택배기사들끼리 투쟁이라도 해서 본사에 인터넷 택배 못받게 하던지

본사에선 본사대로 인터넷 통해 대량 계약해서 장사해먹으면서

정작 소비자들은 (자영업자나 마찬가지인건 알겠지만) 택배기사들한테 따로 돈 뜯기게 만들어놓은 시스템;;



사실 전 어제 늦게라도 짐 부친후 바로 야간 차 타고 서울집에 올 생각이었는데 준비 중에 돈을 추가로 요구하는

택배기사 전화를 받은터라 결국 하루를 날리고 오늘 서울로 올라왔어요. 그 사람들이 제 하루를 날려버린거죠.

윗돈 준거까지 하면 인터넷으로 신청한게 그냥 보낸거나 별 차이없구요

심지어 그냥 편의점 택배하면 내가 원하는 시간에 발송해버릴수 있으니 훨씬 편리했겠죠.

타지방에서 자취하며 여자 혼자 사는 데 밤 10시에 전화해선 징징댔다 화냈다 난리치며 돈 가져간 택배기사도 정말 화나네요.

택배기사 曰 무슨 난 짐 좀 무거우면 7천원 짜리 택배도 수거해가지 않는다 어찌나 유세를 하는지.

이건 뭐 상전이었어요. 택배부치는 모든 과정이 정말 불쾌했구요.

원래 이 지역이 학생들 자취하는데 많은데 어찌나 호구로 보고 물로 보는지 택배 배달업체에서 배달하러 왔다가

학생들이 강의듣는 시간이라 없으면 전화해서 오늘 안받아가면 며칠 뒤에 배달해줄수 있을지 기약없단 소리 날려가며

이미 다른 동네에 와있는 택배 트럭에 학생들 직접 찾아가 받아가게 하는 일도 있구요

정말 거지 같아요.

어제밤 겪었던일 속상해서 82에까지 글쓰는데요

에잇~ 그래 당신네들 그렇게 평생 잘 먹고 잘 살아라~~~ 욕 한번 해줍니다!!!!!!

그나저나 제 택배는 무사히 도착하겠죠? ㅠㅠㅠㅠㅠㅠ

인터넷으로 확인해보니 송장도 확인 안되네요ㅠㅠ 참 나...

추가로...그 기사놈 저한테 인터넷으로 신청한거니 다 인터넷으로 확인될거라며 가져갈때 송장도 안줬답니다-_-
IP : 121.166.xxx.2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선
    '10.12.22 10:44 PM (222.121.xxx.206)

    가격은 싸네요..
    우체국이나 일반 택배는 박스당 무조건 오천원은 기본 인데요.. 무사히 잘 가기를 기도합니다.

  • 2. ㅠㅠ
    '10.12.22 10:46 PM (121.166.xxx.217)

    (원글이인데요) 편의점 택배 6천원 아님 7천원 정도 하는데 인터넷으론 4천원이더라구요;;
    그런데 이런 식이라면 인터넷 택배는 비추에요. 웬만하면 하지 마세요

  • 3. 그게
    '10.12.23 1:02 AM (110.10.xxx.82)

    저두 지마켓이나 아이베이비에서 신청해서 보내는데 무게가 정해져 있던데요.
    그래서 책 한질 보내려면 요즘은 양심상 제가 4000원짜리 신청하긴했어도 더 드려요. 2천원에서 4천원요. 그러니까 두박스 분량무게니까 두박스 요금 드려요.

    그 기사의 태도가 좀 무례하긴했지만
    그거 한박스당 아마도 1000원도 그 기사 몫이 안될거예요.
    그리고 팔은 빠질 정도로 고된노동들이고...

    원글님이 화나실만한 상황도 이해는 충분히 가는데 그 기사도 좀 안됐네요.

  • 4. ...
    '10.12.23 6:40 AM (221.138.xxx.206)

    인터넷 예약이라도 부피가 너무 크거나 무거우면 당연히 더 받아야겠지요.
    우체국도 부피가 좀 크면 6,7천원 바로 넘어갑니다. 편의점도 비싸구요

    원글님은 인터넷예약은 무조건 4천원이라 생각하시니까 많이 속이 상하신가본데
    부피크고 무겁다면 당연히 돈을 더 받는게 이치상 맞는거같습니다.

  • 5. ***
    '10.12.23 12:23 PM (125.143.xxx.106)

    인터넷으로 예약한다고 다 같은 가격은 아니예요..박스 크기가 커지면 당연 추가로
    더 받아갑니다. 처음에 가져가실때 요금 말하고 받아가셨으면 이런 맘 상하는 일 없었을텐데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박스가 조금만 커지면 5청천원~6천원이더라구요.
    편의점택배는 내가 직접 들고가도 그 가격인데..똑같다 생각하시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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