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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하*크림때문에 너무 슬프고 화가 납니다.

나쁜엄마 조회수 : 547
작성일 : 2010-12-22 22:25:06
우리 아들 생후 백일 되면서 아토피 판정받고 너무 고생 많이 했어요.
백일 지나서부터 온몸이 울퉁불퉁 진물나고 잠도 30분 이상 이어서 자지 못하고 고생하다가
급기야는 분유 먹고 호흡곤란 와서 대학병원에 3일 입원했었죠,
대학병원 입원하고 나서 락티케어와 데스오웬이라는 스테로이드 연고 바르기 시작했는데
그것도 바로 듣지 않아서 3달간 거의 매일 발랐어요. 그러다가 아토하*라는 크림을 알게 되었죠.
전 아토피를 고쳐보겠다는 생각보다는 이거 쓰고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량 좀 줄여보자는 생각으로 사게 되었어요. 국내 굴지의 동성제약이라는 제약회사에서 만들었고 스테로이드 성분 없다고 kist라는 곳에서 검사했다고 광고하고 있었고 그걸 확인했다는 사용자의 글도 보았구요. 그래서 당연히 믿었고 15ml (정말 작습니다)에 4만원이라는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해서 아기에게 발라줬습니다. 효과는 생각보다 좋았고 처음엔 하루에 한번씩 발라주다가 어느 순간부터 안심하고 하루 두번씩 바르고 있는 저를 발견했고, 친정을 간다던지 할 때 이 크림을 가져가지 않으면 불안해지기까지 했죠. 크림은 너무 용량이 작아 온 몸에 발라주기가 벅차서 새로 출시된 우스미하*라는 로션까지 사서 온몸에 발라줬죠. 그렇게 4개월 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그저께 아이 예방접종하러 병원에 갔다가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어요. 그 크림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이 검출되었다구요. 집에 와서 떨리는 손으로 카페에 들어가보니 이미 아토하* 회사는 문닫고 도망가버렸더군요. 동성제약에서는 피해상황 확인해서 연락을 준다고는 하는데 아이 엄마의 안타까운 심정은 전혀 아랑곳 없이 환불만 해주면 되지 않냐고 뻔뻔하게 나옵디다. "우리가 판매한거 아니거든요. 환불 해준다니까 왜 난리예요? " 이렇게 전화를 받아요. 어제 부터 목을 피나게 긁고 있는 아기를 보니 한숨만 나옵니다. 어제 밤에는 목 긁느라 잠을 못자고 내복 입혀놔도 허벅지와 사타구니를 뻑뻑 긁고 있어요. 그냥 병원 치료만 믿었어야 하는건데 귀얇은 엄마 때문에 고생하는 아기를 보니 한숨이 나오고 미안해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이런 회사가 왜 버젓이 아직도 영업을 하고 있고 이렇게 뻔뻔 스럽게 나오는지 소비자를 어떻게 생각하는 건지 너무 분해서 여기에 글 올립니다. 아토하* 쓰고 계시면서 아직도 이 사태를 모르고 있는 분도 계실 것 같아서요. 저도 아기 때문에 뉴스 잘 못보다가 이제서야 알았거든요.이제 아이 아토피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슬프네요....
IP : 112.152.xxx.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22 10:38 PM (219.248.xxx.46)

    저희 아이도 4개월 무렵부터 돌 전까지 아토피로 고생 많이 했었어요..
    온갖 로션 장수들이 다 덤벼들고..
    특히 N** A**..
    정말 너무 화나시고 얼마나 허탈하실지..막막하실지
    잘 알기에 위로도 제대로 할수가 없네요..
    아이가 크고 음식 조심을 시키면 조금씩 나아지더라구요...
    온갖 병원 온갖 로션 다써보았답니다 저도..
    결론..양방 병원치료와 보습 외에는 답이 없는것 같아요..

  • 2. ㅜㅠ
    '10.12.22 11:37 PM (203.229.xxx.239)

    저도 너무 안타깝네요. 우리 둘째도 아토피가 심해서 양방 치료를 계속 받았어요. 처음엔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대해 무조건 겁이 나서 약을 잘 안발라 줬었죠. 그러다보니 심해져서 아기가 고통스러워하고 결국 소아과 의사한테 순한 스테로이드 연고 처방 받고 피지오겔과 아토덤으로 보습에 노력했어요. 공기 좋다는 동네로 이사까지 했구요. 돌 지나면서 제법 호전되기는 했지만 겨울이면 허벅지부분이나 팔둑 많이 긁어요. 지난 여름에는 세브란스 아토피 케어에서 락티케어 처방받아 바르고 있고 제 경험상 의사들이 추천하는 크림이 좋은 거 같더라구요. 온갖 로션 다 발라줬었는데 경험상 위에 말씀드린 피지오겔하고 아토덤 크림이 가장 괜찮아서 지금도 매일 열심히 발라 줍니다. 돌 전에는 매일 목욕시키고 약한 스테로이드 심한 부분에 조금 발라주고 로션 듬뿍 발라주면서 케어했고, 지금은 감기 때문에 목욕은 자주 안시키지만 로션으로 많이 신경 써 줍니다.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담대하게 마음 먹으시고, 스테로이드에 대한 무조건적인 공포를 버리시고 적당히 처방에 따르면 좋은 효과가 따르더라구요. 경험자라 너무 안타까워 긴 덧글 달게 됐네요. 힘내세요.

  • 3. 그나마
    '10.12.23 12:05 AM (175.123.xxx.14)

    몇달 안바르셨고 부작용이 나온 게 아니라 다행이네요. 전에 어떤 기사 보니까 동네 한의원에서 엄청 센 스테로이드 연고를 한방연고라 속여 애들이 백내장 걸리고 온갖 부작용에 시달린다고 하더라구요.

    앞으로는 꼭 의사 말대로 하시고, 스테로이드도 의사 처방대로 쓰면 거의 부작용 없으니까 필요할 때는 쓰시구요. 저는 로션도 사실 어떤 성분이 오래 쌓이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이로션 저로션 돌아가며 썼어요.

    장이 튼튼해지면 아토피 체질이 많이 개선된데요. 간지럽게 하는 물질(히스타민)을 장에서 잘 못걸러 주는 게 아토피 원인 중 하나일 거라 추측한다고 (아토피 환자는 히스타민이 장에서 많이 검출된다고 해요) 하니 유산균 많이 먹이시고요. 채소 과일 많이 주시고 (딸기에 히스타민 많다니 딸기는 조금만 주시고, 오렌지 레몬 같은 신 과일도 체내에서 히스타민으로 변한다니 조금만 주시고) 운동 많이 시키셔서 면역체계가 강화되면 아토피가 없어집니다.

    크면서 면역체계 좋아지면 호전되니 너무 걱정 마시고 보습에 신경쓰세요. 달맞이유에 들어있는 감마 리놀렌 산이 원래 피부에 있어야 보습이 되는데 아토피 환자들은 그 성분이 부족하다니, 달맞이유 오일을 먹이기도 하고 로션에 섞어서 발라 주기도 하고 하면 도움 될 것 같아요.

    좋다는 거 이것저것 혹하지 마시고 죽는 병 아니니 필요 이상 걱정하면서 애나 어른이나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점점 좋아진다 인내심을 가지고 즐겁게 생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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