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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데 위로 좀 해주세요(무플절망 T.T)
근데 두가지 소식이 오늘 저를 힘들게 하네여.
초등 성적 별게 아니라지만 아이의 학습능력을 판가름하는 기준이니
무시할려해도 잘 되지않습니다.
큰아이는 초등 6학년입니다. 예비중이지요.
성적이 들쓱날쑥이라도 6년동안 95점 아래로 받은 적이 없는데
오늘 기말고사 평균이 87.2받아왔습니다.
성적표를 보고는 애써 태연한 척하다 점차 시간이 지나자 욱해서
많이 혼냈습니다.
중간고사보다 무려 11점이나 내려갔다는 게 믿기질 않아서 몇번을 확인했지요.
아예 사회성적은 우리지역 전체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지도 지 성적이 믿기지 않는지 언절부절 하더군요.
성적표를 받은 순간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보니
친구들 보기가 부끄러울 정도라고....
그런데, 지를 위해서 인강도 끊어줘, 원하는 핸드폰도 사줘, 저 능력 범위내에서
과하지 않는 물질적인 혜택도 줬습니다.
근데 성적이 저모양이니 오후 내내 우울하네여.
아빠오면 또 혼낼텐데 걱정도 되고
저녁에 가족들끼리 제 생일이라고 뷔페도 예약해놘는데
음식이 체할 것 같아요.
올 하반기 저희 구청 업무평가가 있었습니다.
지난주 평가실적이 시로 올라간 이후 오늘 결과가 문서로 내려완는데 우리구가
5개구군중 꼴찌더군요.
참 암담하고 두번 우울했습니다.
상반기에는 2위였으나 하반기에는 별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사람마음이
간사한 지라 나름 3위는 하지 않겠냐고 스스로 위로했지만 기대를 져 버렸습니다.
오늘 생일날
행복하여야할 날에 두번이나 기분이 다운됩니다.
그래도 내 아이들이니 기분 추스리고
맛난 뷔페 먹으러 가야겠지요?
큰아이가 중학교 가서도 저리 성적이 변동이 있을까 우려되고
다음주 월요일 출근하면 과장님께 깨질 것을 우려하니
에혀~ 일도 부모노릇도 참 힘이 듭니다.
1. ..
'10.12.22 5:46 PM (124.50.xxx.133)중학교 가기 전에 방학동안 가열차게 공부하라는 신의 개시라고 믿고 잘 다독거려서 공부하게 만드세요
2. 아이에게
'10.12.22 5:59 PM (221.138.xxx.83)남편도 성적 가지고 혼낸다니
엄마라도 보듬어 주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두 분이 그러시면 아이는 어쩌라구요.
님이 위로 받을게 아니라 아이가 더 걱정이네요. ㅠㅠ3. 개구리
'10.12.22 6:00 PM (124.53.xxx.191)우울할수록 가족과함께 기분 좋은 시간 대화 나누세요. 세상 살다보면 실수도 하고 절망도 하게 되는데 자라나는 아이 이런기회에 실망을 다시 각오하는 기회로 삼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OECD가입국가중 자살률 높은 나라에 속해요 . 거의 전쟁난 나라 수준이죠. 우리 아이들이라고 이담에 세상 살다가 죽고 싶은마음 없으리란법 없어요. 실망했을때 좌절했을때, 딛고일어나는 힘을 길러주세요.
실질적으로 과목마다 공부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른데 아이가 어느부분에서 취약했는지도 체크해 보시구요. 저희집은 남자아이 초등 셋 있는데 잘못하는 일 있슴 간단한 파티합니다. 이야기 나누며 원인도 찾구요. 그리구선 자신의 용돈에서 일부를 모금함에 넣습니다. 함께살아갈 이웃, 나처럼 잘못하거나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며 모아둡니다. 자랑하는거 아니구요.. 맴매와 혈기로 다스리기엔 아들셋 한계가 있더라구요. 일단 여기까지만.. 막내 배고프다고 난리난리....4. ...
'10.12.22 6:32 PM (218.37.xxx.234)성적이 다가 아니잖아요~~
아이도 그점수땜에 걱정을 많이 했을텐데 부모 모두다 그렇게하면 위험해요
우리동네 중학생이 반에서 1등만 하다 3등으로 떨어져 자살 했거든요
위로해주고 북돋아주어요 시험이 어려웠니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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