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한겨레 신문 보기 힘드네요..

플로랄 조회수 : 412
작성일 : 2010-12-22 10:57:59
제가 아니구요.. 제 올케네 얘기입니다.

남동생네 일이 잘 안되서 본가부모님에 얹혀사는 처지입니다.
친정부모님 배려로 부모님은 2층에, 남동생 4식구는 3층 더 넓은 가구에서 산지 벌써 5년 넘은것 같네요.
부부 모두 일을 하고 있고 초딩, 중딩인 조카들은 친정엄마가 챙겨주시고, 살림도 거의 도맡아 하고 있답니다.

2층 부모님은 전부터 찌라시 신문을 보고 계셨고, 3층 올케네는 2층에서 보던 신문 같이 보거나 말거나 하는 식으로 살다가 우리 부부의 설득(?)으로 한겨레신문을 몇년전에 구독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한달도 못되어 구독을 중단했죠.. 친정엄마가 올케한테 뭐하러 신문을 따로 보냐고  질책하셨나보네요.  그리고 몇년 지나서 지난달에 올케가 아이들도 자라서 신문을 보는 습관을 가르치고 싶고, 한겨레21을 큰 아이와 우연히 봤는데, 아이가 매우 진지하고 예리하게 읽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며 저희 부부와 상의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결론내길 올케네가 한겨레 신문 구독을 다시 구독하기로 하고 우리가 한겨레21을 추가정기구독하면서 한겨레21을 읽은 후 올케네에 건네주는 방식으로 하기로 했고, 지금 구독하는 중인데요..

오늘 올케한테 연락이 왔는데, 2층 아버지 호출로 내려가봤더니 한겨레 신문 왜 보냐며 한창 배우는 아이들한테 정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하는 것이 옳지 않다며 끊으라고 했다네요..  그리고 MBC 도 정부에 비판적이라고 덧붙이셨다고 하면서, 신문 끊어야겠다며 미안하다고 하네요..

친정부모님.  평범하십니다.  크게는 아니지만 자수성가 하시고, 자식들에 대한 교육열 높으시고, 저한테는 좋은 부모님인데, 정치사회 이야기 하면 커다란 벽이 항상 느껴지죠.   4대강 공사 반대한다고 하면 왜 항상 정부에 비판적이냐고 엄마도 뭐라시고, 제가 장녀라서 전처럼 크게 뭐라하지 않지만, 못마땅해하시는거 다 알죠.

올케네가 경제적으로 부모님께 의존하는 바가 있어 아버지 말씀에 따라야만 하는 상황을 알기에 그렇게 하라고, 부모님 모시고 살면서 신문 하나 맘대로 못보는거도 힘들거라고 쓸쓸히 웃으면서 말해줬죠..  가끔씩 매대에서 사서 보라고 해줬어요..

지금까지 많은 고생 하시면서 살아오신 부모님..  정말 사랑합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정부에 왜 비판적인지 눈과 가슴을 열고 다시 한번 생각해줬으면 합니다.  
IP : 220.117.xxx.9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ㅁ
    '10.12.22 11:11 AM (115.126.xxx.9)

    고생안하신 부모 있나요..아무리 경제적으로 신세를 지고 있다쳐도
    넘 고압적이시네요..신문하나 보고 싶은 거, 못보게 하나요?
    마치 이 빌어먹을 정부하는 꼴하고 넘 비슷해서...

  • 2. 이해안됨
    '10.12.22 2:35 PM (122.37.xxx.51)

    님부모님도 너무 하시네요
    신문요금 대주시는것도 아닌데
    사생활침해 다큰자식 인권?침햅니다
    원글님이 말씀좀 하세요 그리고 정 안되면 인터넷으로 봐도 되구요
    조선일보 전사장이 친일파라잖아요 결국 친일을 방조하는거 역시 아이들교육에 나쁘다고
    함 말씀좀 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9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6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9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3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1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1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3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3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3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6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3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