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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지지 못한 초등 1아이..
싶을정도로 편하게 키웠네요...그래서 그런가...애가 야무지고 그런맛이 없어요..
이나이정도되면 여자애들 좀 빠른애들은 눈치도 빠르고 여우처럼 하는 애들도 많은데(꼭 나쁜뜻은 아니구요...)
우리애는 그러지 못해서 제가 속상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감정이입이 되는지라..제 속이 더 쓰리더라구요.,..)
그래도 2학기들어서면서부터는 나름 친하게 지내는 애들도 두어명 생기고 잘 지내는것 같드라구요...
근데...왜 그런경우 있죠...결정적인 순간에 자리 못차지하는거...
가을소풍때도 돌아오는 차안에선 혼자 앉아 왔드라구요..대부분 친한애들하고 앉아왔고...
아직 1학년이다 보니 그냥 어리버리 안노는 애들하고 앉아온 애도 있는데
저희 애는 어리버리 줄서다가 맨뒤로 밀려서 친한애들과도 떨어지고 어쩌다 저쩌다 하니 맨뒤에 섰대요...
그래서 혼자 앉아왔드라구요(그날 소풍간 아이수가 홀수였나봐요...)어쩐지...데리러 갔더니 기분이 다운되있고...
나중에 그럴때는 니가 적극적으로 누구를 잡던지 눈치있게 가운데 서던지...(행동도 빠르지 못하거든요...)
그렇게 얘기를 해줬는데...천성인지...제가 잘 못키워서인지...악착같이 그렇게 못하드라구요...
그래서 저희 아이는 여럿이 노는것보다 둘이 도는게 좋대요...한마디로 기싸움에 밀리는거죠...
근데...이번 겨울방학에 어디 학습지에서 하루당일치기로 견학가는게 있는데...
이래저래 하다보니 저희애랑 잘노는 애랑(b) 반남자애들 몇명이 가게 되나보드라구요..
근데...그 와중에 그b랑 같이 논술수업하는(엄마들끼리도 친하고)애(c)도 간다 그랬대요...
딱 그려지드라구요...b는 우리애랑도 잘 놀고 c랑도 잘노니 별문제 없겠지만
그 c라는 애는 야무지고 지꺼 잘 챙기고 그런 스타일이거든요...그럼 뻔하죠...
다니는거야 어리버리 같이 다니겠지만...오고가는 차안에선 저희 애가 또따로 앉게 되겠죠...
근데...저희 애랑 붙혀서 한명더 보내고 싶긴한데 여러가지 상황상 그게 힘들것 같아요..
또 친하게 지내는 애들이 둘 있는데...또...얘네들 사이에서도 어리버리 밀릴것 같아서요...
글타고 한명에게만 말하기도 뭣하고...에잇...정말 별게 다 머리 아프네요...
내돈 내고 보내면서 아이에게 스트레스 줄것 같아서요..
아무리 얘기해도 야무진애한테는 못당할텐데...그냥 이런 상황도 이겨내라고 보내보는게 좋은건가요?
자꾸 경험해야 야무져지는건지...
1. 야무지지못한건
'10.12.22 10:51 AM (122.40.xxx.41)천성인경우가 대부분이고요.
그 외는 집에서 엄마가 너무 재왕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할때 그렇더라고요.
천성이면 조금씩 커 가면서 아이도 요령을 터득할거고요.
후자면 엄마가 의견을 항상 물어주고 아이를 존중하며 대하는 모습을 계속 유지하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몇년 지내다보면 서서히 바뀐답니다.2. ....
'10.12.22 10:58 AM (123.204.xxx.178)제아이가 천성적으로 그런편이었는데요.
제가 평생 쫒아다니면서 인간관계를 풀어줄 수도 없는거고
아이들 세계는 그들만의 나름의 법칙으로 움직인다는 생각도 있어서
혼자 알아서 부딪치다보면 나아지던가,스스로 적응법을 찾겠지 싶어서 냅뒀어요.
자라면서 서서히 나아졌고요.
진짜 서서히 나아졌어요.초등 고학년부터 나아졌으니까요.
그전에는 집에서 엄마가 친구처럼 마음을 나눌수 있는 사람이 되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3. //
'10.12.22 11:04 AM (112.153.xxx.33)우리아들
아이들이 한꺼번에 어느 장소로 이동해야 하는경우가 있다하면
항상 맨뒤에서 꾸물꾸물 한참 떨어져서 나옵니다.
원글님이 말한 그런 상황에서 당연히 자리차지 못합니다..
저도 그런게 많이 스트레스였는데 뭐라고 해봤자 쉽게 변할수도 없을거 같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저도아이도 스트레스 안받게 받아들이려고 해요4. 엄마의 맘이..
'10.12.22 11:15 AM (180.70.xxx.13)아이의 맘을 불안정하게 느끼고 있어요. 그아인 내가 보기엔 이기적인 아이가 아니고 차분하고 굉장히 좋은 성격을 가진 아이처럼 느껴지네요...우리 아이도 그랬는데 저도 엄마처럼 그랬던거 같아요.. 하지만 도움이 안되드라구요...지금은 그아이가 커서 17살이 됐는데 얘기 해보면 다 소용없는 짓이드라구요... 제 생각에는 따님이 괜찮으면 그냥 놔 두세요...자꾸만 어머님이 그러다 보면 아이가 의기 소침해지고 자존감을 자꾸만 잃어 갑니다...그냥 편하게 안정되게 아이와 정서적으로 편하게 지내면 잘 성장하리라 봐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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