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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남자아이, 한 아이가 주동해 저희 아이를 욕하고 때린다는데
모아 저희 아이에게 욕을 하며 때린다고하는데
저희 아이말로는 자기가 울때까지 계속 그런답니다.
요즘들어 아이가 학교만 다녀오면 누구 누구가 때린다
학교 가기싫다 그런 소리를 해서 너가 예민하게 대응하지말고
잘 지내봐.. 그렇게만 얘기했는데 오늘도 그러길래 꼬치 꼬치
물었더니 2학기 들어오며 새로 전학 온 a라는 아이가 아이들과 투닥거리는데
얼마전부터 저희 아이와 투닥거리면 다른 애들을 불러 모아
"얘들아, 우리 ** 때리자." 그런답니다.
이제 9살인데 설마,, 싶어서 저희 아이 친구엄마한테 넌즈시 물어보라했더니
그 아이가 하는 말이 자기가 그런걸 보고 선생님한테 가서 얘기한게 4~5번이 된대요.
그때마다 선생님은 그냥 흘려들으셨다고...
저희 아이도 선생님한테 말씀드리면 선생님이 그냥 흘려들으셨다고..
그래서 그럼 선생님이 보시기엔 그닥 큰 상황이 아니었겠지 했더니 애가 자기는
너무 너무 힘들다고 울먹이네요.
저희 아이는 주변에서 다들 여리다고 하는 아이입니다.
키는 보통이지만 얼굴도 작고 마르고..
근데 그렇게 주동하는 아이는 더 작아요.
그래서 힘으로 안되서 다른 아이들을 부르는건지..
내일이 방학식입니다.
선생님께 여쭤봐야할까요??
아님 그 아이를 불러 얘기를 해 볼까요.
아님 그 엄마에게 전화를 해 볼까요.
제가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건지 정말 몰라 여쭙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아니에요.
'10.12.21 10:36 PM (220.72.xxx.113)그런아이들은 어디에나있어요.
피해서 될일이 아니지요.2. 원글이
'10.12.21 10:42 PM (114.200.xxx.66)아니에요님 말씀처럼 그런 아이는 어디에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떻게 대처하는게 현명한 방법인지 여쭤보려고 글 올렸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희 아이가 속이 많이 상했을텐데 제때 알아주지 못한게 미안합니다.
그렇다고해서 일을 크게 키우는건 원치않지만 이런일이 없게끔 엄마로서 어떠한
대처를 해주고싶어요.3. ..
'10.12.21 10:50 PM (220.72.xxx.113)고학년이면 전학도 생각할문제이지만 지금은 엄마가 참여하는것보다 선생님의 단호한
야단이 필요한데 이제 조금있음 방학이고 잠시 안만나면 아이들은 잊을수가 있어요.
더 확실한 방법은 싸워서 이겨야하는데....
그리고 반이 갈라지면 자연스레 잊혀질수도 있고요...
방학때까지만이라도 귀가할때 마중가서 지켜보세요...
단 선생님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학기말쯤이라 선생님들이 대부분 크게 관여하지 않을듯
하네요.
엄마가 저켜주세요...4. 마음먹고
'10.12.21 11:33 PM (122.35.xxx.4)주동하는 아이 한대 확실하게 치라고 하세요.. 원래 거드는 아이들은 이래도 흥 저래도 흥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엄마가 나서시는건 별로 도움 안됩니다. 아이에게 뒷감당 해줄테니까 상대 아이가
또 그러면 다른 아이들 개의치 말고 그 아이만 마음 단단히 먹고 얼굴 한방 크게 때리라 하세요.
원래 아이들은 상대가 만만하다 싶으니까 더 그러는 겁니다. 한번 독하게 나가면 어라? 이놈이 만만한 놈이 아닐세? 하고 담부턴 안건드립니다. 그리고 님 아이도 스스로를 지킬줄 알아야지요..
엄마가 해결해주기만 바라게 놔두지 마세요..5. 원글이
'10.12.21 11:44 PM (114.200.xxx.66)댓글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마음먹고님 그렇잖아도 아이한테 주동하는 녀석 한 방 때리라 그랬어요.
일나면 엄마가 학교 불려갈테니까 다시는 그런 짓 못하게 하라그랬는데,,,
절대 폭력은 안된다고 가르쳤더니 애가 자꾸만 참는 모습만 보여주더니
이런 일까지 생기네요.
제가 잘 못 한거 같아 미안해집니다..6. 제 생각엔
'10.12.21 11:47 PM (121.130.xxx.42)주먹으로 한 대 치는 것도 애가 깡이 있든 힘이 있든 있어야 가능합니다.
일단 체구도 왜소할 것 같고 (그런 애들을 주로 괴롭하잖아요)
마음도 심약한 아이 같은데 오랜 왕따와 폭력으로 아이 심신이 상처받고 피폐해져있어요.
이런 아이에게 주동자를 때리라구요?
진짜 애들 앞에서 심하게 맞을 수 있어요.
게다가 주동자 편에 서는 아이들 수적으로도 우세하잖아요.
원글님이 여러명에게 둘러싸여있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 생각해보세요.
어른도 저 정도면 공포스러워요.
완전 1:1 이어도 힘든 상황인데 1:다수 이고 이미 폭력에 오래 노출되어
아픈 아이를 그렇게 내몰면 안됩니다.
엄마가 학교 앞에 기다리고 있다가 그 주동자 확실하게 잡아야 합니다.
그 아이에 대한 정보 파악하셔서요.
사근사근 좋은 말로 뼈있는 일침을 가할지
대놓고 막 나갈지 노선을 정하세요.
힘있고 큰 아이들에겐 자기보다 약한 자를 괴롭히는 게 얼마나 비겁한 일인지
남자가 되서 그렇게 비겁한 짓 하면 안된다고 말하면 먹힙니다.
애가 애답지 않고 어른 앞에선 살살 거리고 뒤통수 칠 스타일이라면 진짜
세게 나가야 합니다. ** 삼촌이 경찰인데 이러면서요.
그리고 원글님이 어른이시니 너무 위압적인 분위기 만들지는 마시구요.
눈 똑바로 쳐다보고 조곤조곤 타이르세요.
엄마랑 통화 좀 하겠다고 전화번호 가르쳐 달라고 하세요 꼭.
(아이가 제일 절절 맵니다. 자기 엄마만 무서운 애들이거든요.)7. 원글이
'10.12.21 11:52 PM (114.200.xxx.66)제 생각엔님 정말 고맙습니다. ㅜ ㅜ
내일 아이들 하교할때 그 아이와 얘기해야겠어요.
네 엄마 전화번호 가르쳐달란 말 꼭 하겠습니다.8. 마음먹고
'10.12.21 11:59 PM (122.35.xxx.4)윗님 말씀도 틀린 말씀이 아닙니다. 모든일이 그렇듯이 케바케 인거 같아요 . 저희 아이는 여자아이인데 반에 남자아이가 괴롭히는 애가 있었어요.. 그애가 원래 다른 아이들도 많이 괴롭혔는데 주로 작은아이들을 목을 조르거나 주먹으로 때린다거나 뒤에서 확 밀어서 어떤아이는 앞니가 부러진 일도 있었답니다. 근데 우리딸이 어느날 그 아이에게 가슴을 주먹으로 맞아서 큰일 날 뻔한 적이 있었지요.. 이 아이가 주변 아이들을 돌아가면서 주기적으로 괴롭히는데 우리 아이 차례가 된거였죠,,그래서 저는 그랬습니다. 한번만 더 그러면 주먹 야무지게 쥐고 얼굴 똑바로 보면서 너 죽을래? 그러면서 얼굴 한방 크게 때리라구요.. 솔직히 주먹쥐는 방법까지 알려주었어요..저는 솔직히 이런 상황에서는 초장에 대응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떄문에 과감하게 나가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며칠후에 진짜 그런 상황에서 우리애가 정말 그애를 한대 세게 때려줬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놈이 한대 맞더니 엉엉 울면서 찍소리 없이 수그러들더랍니다.
사실 우리 딸아이가 여자애라도 키가 크고 덩치가 큰편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맘먹고 덤벼드니 어쩌지 못하더라구요..뭐 제 경험이고 별로 자랑거리는 아니지만 이런 방법도 있다고 알려드리고 싶어요..9. 제 생각엔
'10.12.21 11:59 PM (121.130.xxx.42)한번에 깔끔하게 끝날 수도 있지만 (아이가 그리 악질이 아니라면)
아닐 수도 있어요.
자주 학교앞에 마중 나가시고 그 아이 항상 이름 부르며
%%야 요즘 우리**랑 사이좋게 지내지?
웃으며 확인사살 해줘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선 **아빠가 아시면 그냥 안있을 거라서
오늘 아줌마가 온거다. 뭐 이런 말도 하세요.
아이 싸움에 어른이 끼어들면 안된다 하지만
저건 애들 싸움이 아니라 원글님 자녀가 학교폭력을 당해온 겁니다.
선생님들 귀찮아서 잘 관여 안해요.
엄마가 자기 자식 지키지 못하면 아무도 안지켜줘요.
아이에 따라선 본인이 악으로 버티고 대들어 이겨나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요즘 같이 왕따문화가 만연한 분위기에선 거의 없다고 봐야죠.
중고등학교 애들 오랫동안 당하다가 칼부림 나거나 자살하는 사건 늘 보시잖아요.
아직 어리니까 지금 확실히 바로 잡으셔야 합니다.
누구 엄마 무섭더라는 소문 나도 괜찮아요.
사실 남자애들 지들이 생각해도 비겁한 건 창피해서 한번 강하게 나가면 다시는 안그래요.
원글님이 이때 지켜주지 못하면 아이는 앞으로 이런 일이 생겨도 속으로 앓을 뿐
절대 엄마에게 얘기하지 않습니다.10. 마음먹고
'10.12.22 12:02 AM (122.35.xxx.4)아 원글님 그 애랑 이야기 하실때 절대 좋게 말씀하시면 안됩니다..이런 아이들 영악해서 대차게 나가지 않으면 어른도 우습게 봅니다. 이야기 하실거면 정말 마음 단단히 잡수시고 아주 제대로 말씀하세요..
11. 꼭 이렇게 하세요
'10.12.22 9:20 AM (61.149.xxx.47)절대로 좋은 말로 "앞으로 우리애랑 사이좋게 지내라 우리집에도 놀러와라... 등등등의 좋은말 하시면 안됩니다. 그러면 그아이는 아 이집은 엄마도 물이구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학교앞에서 기다렸다가 조금 으슥한 곳으로 끌고가서 다시 한번 더그러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공포감이 느낄만큼 단호하고 무섭게 이야기 하셔야 합니다. 절대로 웃음 띄지 마시고 무섭게 노려보면서(살의가 느껴질만큼) 천천히 무섭게 이야기 해야합니다. 님이 못하신다면 남편을 시키세요. 그리고 같은 포즈로 며칠 학교를 왔다갔다 하세요. 그러면 저아이 건드리면 안되겠다는 생각 확실히 합니다.
괜히 집에 데려와서 친구만들어 준다고 먹을 것 까지 주면서 같이 놀게 하신다면 이 후 그아이의 영원한 봉이 되는 겁니다.12. ..;
'10.12.22 9:31 AM (121.170.xxx.178)오늘 하교할 때라도 아이 마중 가셔서 그 문제아 붙잡고 한번 넌지시 찔러보세요. 말로 해서 통할 아이인지 어른 앞에서는 영악하게 굴면서 뒤로는 계속 되먹지 못한 짓 할 아이인지 말이라도 섞어보면 대충 견적(.;)은 나올 겁니다. 처음부터 험하게 나갈 건 없겠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웃으면서 좋게좋게 이야기할 필요도 없어요. 어느 정도 그 문제의 아이가 쫄 만한 분위기는 잡고서 단호하게 두번 다시 이런 문제 일으키지 말라고 경고 제대로 해주세요. (말 만으로 통하지 않겠다 싶으면 옷 위로 팔이라도 잡고 이야기하면서 지그시 힘 한번 꽉 주시고요.;) 한번 더 이런 이야기가 들려오면 그땐 경찰, 담임교사 대동하고 너희 집으로 찾아가 부모에게 전부 말하겠다고 확실히 알아듣게 말해주시고요. 밖에 나가 못되게 구는 아이들도 자기가 그런 짓 하고 다니는 거 부모가 아는 건 엄청 싫어하더라구요.;
그리고 어쩔 수 없어요. 원글님 아이가 스스로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셔야 해요. 요즘 엄마들 차라리 남을 팰 망정 맞고 다니지는 말라고 가르친다고 이기적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애시당초 다른 아이를 패고 다니는 자식을 수수방관하는 무책임하고 그야말로 이기적인 부모가 없다면 그런 이야기가 나올 이유도 없는 거지요.
담임교사에 대해서도 실제로 도움을 받고 안 받고를 떠나서 주의 환기 정도는 시키셔야 해요. 담임한테 직접 말할 건 없고요, 교감이나 교장한테 전화해서 이런 문제가 있는데 교사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 학교 왕따 문제로 비화되면 결국 그 책임 교장이 다 지게 되는 거 아니냐, 전체 교원들 주의 환기 좀 시켜달라, 정도 이야기해두시면 말이 통하는 교장이면 대충 알아들을 겁니다. 어느 반 누구냐고 캐물어도 그건 말해야 하는 상황이 만에 하나 발생한다면 그때 묻지 않아도 말하겠다, 그러니 어느 반 누구 엄마인지 알게 되는 상황까지는 가게 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학교 측에서 이런 문제에 대해 좀 더 신경을 써 달라고 하세요. 뭐, 학년 정도는 밝히셔도 괜찮아요. 교장 입장에서도 용의선상(.;)에 올릴 담임 수가 줄어들긴 하지만 특정되는 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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