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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울 딸이 너무나 자랑스러웠더랬죠

흠... 조회수 : 2,164
작성일 : 2010-12-21 21:56:58
그냥 좀 자랑질 해볼랍니다. 솔직히 자식자랑 하는거 흠이라 다른데선 못하고 물론 친정 엄마 시어머니 결혼안한 고모한테는 얘기했지만, 자식 가진 사람한테는 도저히 못하는 얘기

낼 영유에서 시험이 있어요  저는 그냥 원에서 잘  복습시키니 인터넷을 하는 과제나 해라 하는 편이고 시험때에도 잘하면 10분정도 봐줄뿐 영어는 안 시켜줘요
그런데 이 이쁜것이 아침에 6시 반에 일어나자마자 흰종이를 꺼내더니 시험범위 4단원의 제목을 적더라구요 그러더니 그옆에 똥그라미 10개씩 그리더니 물한잔 떠달라고 부탁합니다.
갖다주었더니 한단원씩 10번씩 엑스 자 해가며 읽기 시작합니다. 지금 감기중이라 저는 세번만 읽어라 너 다 알잖아 그랬지만 울 아이
" 안돼 선생님이 테스트 잘 보려면 책을 many times 읽어야 한다고 했어 밥도 이거 다 읽고 먹을거야 "

저는 그 광경을 보는 순간 빵점 맞아도 좋다 다 틀리면 어떠리 저런 태도 이건 너무 이쁘지 않나요?
평소에도 국어 수학 학습지 시켜 놓고 밖에서 보면 책상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이 마치 모범생이 공부하는 삘이 나서 나름 든든해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오늘 시험을 의식해서 그랬겠지만 지가 스스로 시험공부 하는걸 보니 이 애한테는 더이상 간섭 안해도 되겠다 모르는 것만 친절히 잘 갈켜주고 수학 연산이 좀 답답하긴 하지만, 절대 절대 화내지 말고 같이 해주면 언젠가 머리 틔이면 잘 하겠지 하면서 든든해 하려구요

아니 어떻게 6살 꼬마가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스스로 시험 공부를 할 수 있는지 전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기 까지 했다니깐요. 별일 아니라고 하면 별일 아니지만, 제가 어렸을때는 생각해 본적이 없는 일이라 생각할수록 이쁘답니다.
별일 아닌데 글 올린다 악플 비스무리 글들은 상처 받을것 같아요 절대 밖에서는 못하는 말이랍니다.
그냥 여기서 해도 되지요?





IP : 210.57.xxx.24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
    '10.12.21 10:00 PM (121.159.xxx.27)

    부럽습니다...
    아이 참 대견스럽네요~

  • 2. 레몬에이드
    '10.12.21 10:03 PM (218.156.xxx.115)

    ...기특한...!
    흐뭇하시겠어요~ ^^

  • 3. ㅎㅎ
    '10.12.21 10:05 PM (125.186.xxx.161)

    쪼그만 녀석이~~!왠지 정경이 그려지는게 너무 귀엽네요^^ 저라도 그런 모습 보면 너무 이뻐서 깨물어 주고 싶을 것 같아요.

  • 4. 궁디팡팡
    '10.12.21 10:05 PM (220.88.xxx.104)

    어디서 요렇게 야무진 딸을 얻으셨나요..
    허술아들 둘키우는 저는 너무너무 부럽다못해 배아프려고하네요^^

  • 5. 촌스러운나
    '10.12.21 10:06 PM (203.171.xxx.15)

    너무 대견해요. 자기력 백프로네요. 우리딸도 그런날 오겠죠? 5살인데 눈뜨자마자 종이접기는 혼자 열심히 해요.ㅡ.ㅡ 공부좀 해주지는...ㅋㅋ^^농담농담

  • 6. ..
    '10.12.21 10:15 PM (112.153.xxx.33)

    6살한테 수학연산이 답답하다니요...원글님 너무 앞서 가지마시구요
    그냥 내버려둬도 스스로 잘 할 아이같네요

  • 7. 나름
    '10.12.21 10:28 PM (59.22.xxx.55)

    어이구 애기가 똘똘하네요. ㅎㅎ 기특해라 벌써 저렇게 야물딱지네요
    가시적인 성과에 조급해 마시고 스스로 잘 해나가도록 독려해주시면 앞으로 참 잘해나갈거같아요

  • 8. s
    '10.12.21 10:30 PM (221.146.xxx.43)

    아...나 이런 댓글 달면 돌맞을라나.
    정말 기특한 것 맞답니다.
    제 딸도 그 나이에 그랬었죠....엄마가 자고 있어도 영어교재랑 테이프 갖고 와서
    혼자 공부하고...그런데 그게 학교 들어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없어져요.;;
    그 모습이 그대로 가진 않더라는.ㅜ.ㅜ

  • 9. ....
    '10.12.21 10:32 PM (116.41.xxx.82)

    이쁘네요.
    욕심있는 아이인가봐요.
    어릴때 너무 힘빼지 않게 페이스 잘조절해서 공부시키세요..^^

  • 10. 아들자랑..
    '10.12.21 10:38 PM (115.142.xxx.2)

    맞아요..제맘과 같네요..같이 아이키우는 사람한테는 제 아이 자랑하는게 힘들죠..7살인데,며칠전 유치원에서 방학전에 실시하는 독서골든벨대회에서 혼자 백점 맞고 1등을 했네요..병설유치원 한반에 30명이구요..3주전에 책 10권 지정해주고, 20문제 내고 맞추는거였어요..
    장난감사달라고 하도 졸라서, 지나가는 말로 독서골든벨1등하던지, 만점맞던지하면 사준다고하고, 책은 같이 2-3번 읽어줬어요..선생님께 문자받고 너무 기뻐서 혼자 눈물이 다 나오려하더라구요. 갑자기 일류대학에 보낸 부모맘은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이제 7살인데..
    이글보니 며칠전 제맘이 그래서 글남기네요..

  • 11. ㅎㅎ
    '10.12.21 10:39 PM (58.227.xxx.121)

    자랑하실만 하고요~~~
    그리고 수학연산은 답답해 하실일 아니예요..
    6살이면 이제부터 막 수개념 생기기 시작할 나이인데
    연산 좔좔 하는거 오히려 이상한 일이고요..
    보통의 6살 아이가 연산을 좔좔 하게 만드려면 아이를 마구마구 고문해야 합니다.
    근데 그 과정에서 수를 아주 미워하게 될거예요..ㅎ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수개념만 트이면 연산도 훨씬 수월해 지니까요.
    원글님 아이는 그냥 내~~~버려 두는게 제일 좋을거 같아요.

  • 12. 세상에나
    '10.12.21 10:45 PM (122.40.xxx.41)

    초등고학년도 안그런애들 많답니다.

  • 13. 정말 대견하네요
    '10.12.22 7:42 AM (116.32.xxx.230)

    님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저도 제 딸들이 그럴줄 알았는데 시험본다고 해도 공부하는 꼴을 볼수가 없으니...
    신기하고도 부럽네요.
    나중에도 엄마가 잔소리 같은건 안해도 될 딸이 될것 같아요

  • 14. 나무로_만든_꿈
    '10.12.22 7:54 AM (180.231.xxx.14)

    아아아앙 아아아앙 너무 귀여워요 ^^
    동그라미 그려놓고, 물 한 잔 떠달라는 말.. 상상만 해도 진짜 사랑스럽네요.

  • 15. *&*
    '10.12.22 10:03 AM (175.124.xxx.31)

    물도 스스로 갖다 마시라고 교육을 시키셔야......
    ㅎㅎ 그냥 허당 아들 둘 키우는 엄마의 심술이었습니다.~~ ~~ 에고 부러워라 ...
    넘 이쁘네요.

  • 16. .
    '10.12.22 6:10 PM (207.216.xxx.119)

    저 자식 자랑하는 소리에 부랍다는 말 처음 해봅니다.
    아유,......정말 부럽네요.
    우리 아들 정말 머리 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궁금할 정도로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거 때문에 속이 터집니다.
    어떻게 키우면 저렇게 뭔가를 해야한다는 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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