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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때문에 미칠거같아요
파리바게뜨에 크리스마스케익을 예약하러가던중
중간에 장난감가게에서부터 사단이 났지요
사달라고 징징..
결국 케익은 포기하고 우는애를 질질끌며
홈플러스를갔어요
크리스마스 트리장식이랑 카드. 포장지등을 사려구요
그리고결국 마지못해 조그만장난감하나를샀구요
장바구니도안가져오고 무게나갈만한것도없어
종이백에넣고 집에가려는데
카드하나가모잘라서 1층에있는 서점에들렀거든요
카드를고르는데 또어디선가 장난감 하나를들고와서 사달래네요 그래서 아까사지않았냐 안된다 집에가자했더니 울고불고
난리길래 넌그럼여기있어라하고
전밖으로나왔지요
애가울면서따라나오길래 제가조금앞서걷는데
횡단보도한가운데서 종이백을 쫘악찢네요
우유며 카드 트리장식 아이폰커버류 포장지등등이
횡단보도한가운데 흩어지고
애는 종이백을껴안고 뒹굴고있고
겨우추스려 집에오는데
이번엔 스스로부아가치미는지
새로선장난감을 바닥에던져부숴놓고
악을쓰며울더군요
모른척멀찍이떨어져있으니
동네사람들 모여들어 애 데려와 저에게
주더군요
그리고집에가려고 경비실앞을 지나가는데
이번엔박살난 장난감을 화단에 던져버리곤
없어졌다고 목놓아울고요
같은아파트사는 아저씨가
화내시며 고함치시더라구요
애좀달래라고 시끄러워못살겠다고요
전 찢어진종이봉투 안고서
화단을뒤졌지요
겨우집에들어오니 애가너무밉고
울화가치미는게 딱 미쳐버리겠더라구요
애는장난감고쳐내라고 또 악을쓰고요
아이는이제31개월이고
말이늦어 대화로이해시키는데는
한계가있어요
이거어찌해야하나요
친정엄만 소아정신과가보라네요
그리고길에서저러는경우엔
어찌해야하나요
한구번이아니라서 동네뜨고싶어요
ㅠㅠ
1. ...
'10.12.21 5:58 PM (121.153.xxx.56)우리아이가 달라졋어요 보세요.
저런아이들 많이 고치드라고요.2. 아이구..
'10.12.21 5:59 PM (122.100.xxx.49)위로 드립니다.
고녀석도 어지간히 지 주장이 강하군요.
저도 고런 녀석 키워봐서 님 상황이 훤하니 그려지네요.
정말이지 좋고 들뜬 기분으로 나갔다가 돌아올때는 헐크가 돼서 돌아오는...
암튼 위로 드립니다.3. ..
'10.12.21 6:00 PM (114.203.xxx.5)혹시 미운 4살이 되려는 증상? 아닐까요
울 큰애도 31개월인데 뭐든지 싫데요. 심지어 사탕줄까 해도 싫다고~ 이러던데요..
그래서 전 그냥 마트 안가요. 둘째도 있어서 감당하기 힘들거든요4. ..
'10.12.21 6:04 PM (121.190.xxx.113)으윽... 요즘 이런 글 읽으면 옛날 생각이 많이 떠올라요..그러나 엄마가 참고 인내할 수 밖에 없다는거..지금은 저렇게 점잖아 질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프로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해볼걸.. 하는 부분이 참 많았어요.힘내셔서 귀여운 악동을 잘 키워봐야하지 않겠어요~^^
5. 힘드실텐데
'10.12.21 6:12 PM (218.239.xxx.108)전 읽으면서 웃음이^^;;;
울집 애도 26개월 넘었는데 가끔 저러거든요.. 머 어쩌겠어요..
사랑이란 미명으로 참아야하지 않을 까요???에효....
그래도 이때가 좋을 때고 이쁠 때다라는 마음으로 저는 보네요~6. ,,,
'10.12.21 6:12 PM (115.143.xxx.234)공감백배입니다.. 이런 시기가 진짜 엄마 확 돌게 만들죠..
순간적으로 패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 순간을 잘 참으셔야할것같아요.
울아들 세돌.. 진짜 하루에 몇번씩 미칩니다. 길에서 엉엉 운적도 있어요7. mm
'10.12.21 6:22 PM (125.187.xxx.175)전문가들은 이렇게 하라더군요.
일단 외출 전에 오늘은 이러저러한 볼일을 보러 나간다.
다른 걸 사달라고 떼쓰거나 하면 바로 집으로 들어올 거다. 라고 미리 다짐을 받고요.
아이가 그 약속을 어기면 만사 제치고 그 자리에서 돌아오는 겁니다.
아이가 엄마가 볼 일이 많으니 나를 달래기 위해 떼를 들어줄 걸 알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엄마가 단호히 여지를 주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해 주는 거죠.
과정은 힘들겁니다...8. dnd
'10.12.21 6:48 PM (211.58.xxx.50)위의 mm님 방법이 제일 잘 통할거같아요 ~~
클로이님 너무너무 속상하시구 힘드실텐데.. 기운내시구요 !!9. 에이공
'10.12.21 7:20 PM (124.195.xxx.67)한참 힘드신 시기이기도 하고
원글님 오늘 힘드셨겠어요...
주욱 읽으면서 응? 늘 그렇게 떼를 쓰나
했는데
31개월이면 말로 설득하는게 어려운 나이기는 해요
고집도 생기고
자기 주장도 생기지만
자기 주장이 뭔지 스스로도 잘 모르는 나이거든요
말하자면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를 쓰는데
마음은 장난감이기도 하지만 졸리기도 한 그런 거지요
mm님 말씀같은 태도도 반복적으로 반드시 지켜져야
나중에 수월해지기도 하고요
가끔은 아이의 주위를 다른데로 돌릴 준비를 하시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그건 안되고 지금 이걸 마치고 네가 좋아하는 @@을 하자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자, 가는 길에 놀이터에서 잠시 놀자 등등)하는 식으로요
힘 내세요
그래도 아이에게는 엄마가 온 우주라는 거 생각해주세요^^10. 저도
'10.12.22 2:37 AM (115.136.xxx.39)아이 그렇게 성질 내는거 받아주고 나면 기운이 다빠져서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구요.
화도 어찌나 나는지 ...
저희 아이는 그게 돌전부터였어요 ㅡㅡ;;
자기 마음대로 안되면 바닥에 머리박고 울면서 뒹굴고.
마트서 30분 울고불고 고집부리고, 백화점서 30분 넘게 그러다 도저히 안되서 화장실+비상계단서 저한테 끌려가서 혼나고야 진정하고
무한반복이네요.
그래두 커갈수록 덜한데 저도 외출전에 아이한테 다녀올 곳과 해야할 일 등 미리 이야기해줍니다.
마트를 가거나 시장에 가면 오늘 이러이러한걸 사러 가는데 다른 장난감이나 과자 사달라고 울거나 고집 피우지 않아야 데려가겠다고 약속받구요.
그럼 가서 견물생심이라 사달라고 하다가도 약속한거 지키자고 하면 순순히 포기합니다.
그리고 울면서 사달라고 고집피우는건 절대루 안들어주구요.
남편이 아이한테 오냐오냐 받아주는 부분이 많다보니 저한테 안통하면 아빠 찾아서 자기 요구 들어달라고 해서 요건 남편하고도 많이 이야기해서 부부가 똑같이 반응하구 있어요.
말 안듣고 자기 성질 못이겨서 뒹굴면 일단 들쳐안고 사람없는 외진 곳으로 이동해서 아이 진정시키고 혼내키고 해요.
사람들 있으면 끝까지 자기 고집대로 하려고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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