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죽 내일 끓이는거 맞죠?

[동지]

아이들이 좀 크고 나서는 매년마다 팥죽을 쑵니다.(양은 매우 적어요~몇그릇 정도만..)
우리나라 절기에 대해서도 알려줄겸,
그냥 새알심 만드는 재미로, 일종의 이벤트 처럼요.

팥죽 맛나게 끓이는 법이 있을까요?
팥을 삶고 매번 체에 거르는게 좀 귀찮아서,
이젠 꾀를 내고 싶어요.

삶은 팥을 믹서에 곱게 갈아서 해도 될까요?
껍질때문에 부드럽지 않게 될려나요?

[오늘밤에]

먹는 거라고 하던데요..아닌가요?

[동지]

껍질 거르기 귀찮았었는데
껍질까지 먹어야 좋다고 해서 (잘 됐다 싶어서)
팥을 푹 삶고 솥에서 바로 도깨비 방망이로 쓩~갈아 버립니다.
거칠것 같은데 생각보다 괜찮아요.

전,
내일 아침에 끓여서 친구들과 이웃들과 나누어 먹으려고
팥이랑,가루랑 많이 준비했어요.

맛잇게 끓여 드세요.

[동지]

앗, 그런가요? 그러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는데...

[해라쥬]

진짜 도깨비방망이 쓰면 너무 편해요 새알은 시장에 많이 나왔더라구요

[저도]

믹서에 삶은 팥 통째로 슝~갈아서 끓입니다.
아무이상 없습니다. 껍질까지 다 갈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