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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회식하고 새벽에 들어오면 너무화가나는데 대처를 잘 못하겠어요

바보 조회수 : 1,702
작성일 : 2010-12-21 15:42:22
어제 아홉시쯤 전화해서(애들이 아빠아빠해서) 언제오냐니까 9신데 이제 가야지 하는거에요.
그래서 일부러 애들도 안재우고 있었는데 11시가 넘어도 안와요.
전화해서 왜 안오냐고 했더니 저녁을 안먹어서 밥먹고 술한잔 한다면서 그러길래
일찍 들어오라고 끊었어요. 그러곤 잠들었는데 현관문 소리가 나서 시계를보니 3시반인거에요.
너무 화가나서 지금온거냐고!! 했더니 스크린쳤다고 하면서 피곤해 내일 지방출장이야
이러곤 눈감아버리는거에요. 매번 나도 싫고 힘들다 이러면서 넘어가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속에선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도대체 몇시인데 지금오냐고 이말밖에 못했어요.
내가 이렇게 나오니 날 우습게 아나 싶은게(평소에 우리와이프는 순해서 이런말 종종해요)
내가 이렇게 화난것도 모르는것 같고 정말 속상해요.
이런일이 있으면 저 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워요.
스크린인지골프인지 뭔지 그건 밤낮도 없이 사람들이 치는거에요? 종종 그 새벽에 그걸
윗사람들이랑 치다가 늦었다고 해요.
IP : 114.205.xxx.3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도
    '10.12.21 3:44 PM (122.34.xxx.172)

    힘들고 피곤해.
    저도 자주 듣는 말이네요.
    대처법이 궁금합니다. ㅠㅠ

  • 2. 매주 그러세요?
    '10.12.21 3:45 PM (203.236.xxx.241)

    매주 그러는거 아니면 봐주세요.
    12시 넘어서 다들 졸려도 팀장이 가자고 하니 가는거죠.

  • 3. 그냥 놔두세요
    '10.12.21 3:47 PM (210.94.xxx.89)

    매주 그러는거 아니면 그냥 그날은 딱 포기하고 접으세요..
    다들 집에 가고 싶어도 팀장이 잡아서 못가는거에요..(저도 직장생활하는데 마찬가지구요)

  • 4.
    '10.12.21 3:48 PM (203.244.xxx.254)

    회식이라는 게.. 참 그렇죠...
    저희도 젊은 사람들은 그래도 일찍 집에 가려고 하지만,, 과/차장급 이상은 눈치 보느라 일찍 들어가고 싶어도 못 가시는 분들도 좀 계시더라구요. 회사에서는 회식은 간단하게 하라고 지침은 내려오지만 분위기라는 게 그렇게 쉽게 바뀌지는 않으니까요. 그리고 은근 어르신들이 집에 가는 거 싫어해서 저녁먹고 가자 술한잔하자 이런 일도 종종 있구요.
    잔도 돌리고, 사발도 돌리고 폭탄주도 만들어 돌리고 하는 이런 회식 좋아하는 사람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많지만 눈치보느라 울며겨자먹기로 참석하는 사람도 많아요. 남편분도 왠지 그런 경우일 것 같은데요.. (승진도 하고 회사에서 인정받으려면 여전히 술은 무시 못 할 중요한 덕목이니깐요..) 좀 너그럽게 봐주세요.

  • 5.
    '10.12.21 3:51 PM (203.244.xxx.254)

    아참..추가로 요새는 스크린 골프를 회식하고 치러 가는 게 유행이라고 하더라구요..

  • 6. ...
    '10.12.21 3:53 PM (118.218.xxx.157)

    저희 신랑은 회식뿐만 아니라 친구들이랑 놀아도 새벽 넘깁니다.
    처음엔 많이 싸웠는데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해요..

    아침에 부시시 일어나면 ...아이고 감사합니다 외박안해서...그럼서 함 비꼬아줍니다.

    나이먹으면 체력딸려 못할껄요..
    속으로...그래 ...아무데나 뻗어 안자는것만 해도 어디여...하고 살아요.

  • 7. 제남편이
    '10.12.21 4:04 PM (122.203.xxx.2)

    제 좋은 점 중에 하나가
    회식할때 늦어도 자기 안기다리고 그냥 자는 거랍니다. ㅎㅎ
    어떤 집 아내는 새벽 2시에 다림질하고 기다리는 사람도 있더라고~~
    전 잠이 쏟아져서 못기다려요.ㅎㅎ

  • 8. 이어서
    '10.12.21 4:05 PM (122.203.xxx.2)

    다음날 아침 몇시에 들어왔냐고 물으면 항상 10시 반이래요.
    제가 10시쯤에 자는 거 알거든요.ㅎㅎ

  • 9.
    '10.12.21 4:06 PM (112.170.xxx.186)

    매일 자주 그러면 용서가 안되겠지만

    가끔 회식자리에서 그런거는 용서해주세요.

    다 사회생활 ㅠㅠ

  • 10.
    '10.12.21 4:38 PM (220.75.xxx.99)

    매일 3시 30에 들어오시는거 아니면 그냥 넘어가주세요
    요새 송년회 시즌이고
    술 마시고 이야기 하다보면 12시 넘어가고
    작정하고 그렇게 늦는 사람은 없잖아요
    어쩌다 한번은 그냥 눈 감아 주심이 좋겠어요

  • 11. .....
    '10.12.21 5:20 PM (115.143.xxx.19)

    와.대단들 하시다.다들 이해하시네.
    전 11시에만 안들어와도 쫒아가요.ㅋ
    데인적이 있는지라 ..

  • 12.
    '10.12.21 5:37 PM (112.170.xxx.186)

    윗님은 데인적이 있으셔서.....

    전 데인적 없는데 남편 못믿어주고 계속 회식자리 방해(?) 하고 빨리 들어오라고 들들 볶다가
    결국 회사 사람들이 남편을 안부르더라구요 ㅡㅡ
    그거 너무 심하면 사회생활 방해하는게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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